“내 나이 구순, 졸업합니다”…국내 ‘최고령 고교 졸업’ 할아버지
입력 2024.02.21 (21:50)
수정 2024.02.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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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요즘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최고령 고등학교 졸업생은 몇 살일까요?
전쟁으로 중단된 학업을 다시 이어가,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흔 살 할아버지의 사연을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지하철을 기다리는 90세 김은성 할아버지.
오늘(21일)은 김 할아버지의 마지막 등굣길이자, 고등학교 졸업식 날입니다.
[김은성/최고령 고교 졸업생 :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고 있고요. 재미있었어요. (학우들이랑) 항상 같이 다녔거든요. 노래도 부르고..."]
학교를 다니며 '젊은 오빠'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조복선/졸업생/85세 : "그냥 인기야 인기. 나이가 제일 많이 잡쉈는데도 언제나 건강하고 빠지지 않고…."]
6남매 중 맏이인 김 할아버지.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지만,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계속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아들의 지원으로 여든을 한참 넘겨 다시 시작한 공부, 가장 좋아한 과목은 영어와 일본어였습니다.
["플리즈 돈 겟 앵그리. 맞나?"]
학위복을 입고 매무새를 가다듬으니 이제 졸업이 실감납니다.
손녀가 주는 꽃다발에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김은성/최고령 고교 졸업생 : "해냈구나 하는 그런 보람 같은 게 있어요. 배움은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제 졸업장을 받았지만, 김 할아버지는 축산 분야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진이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요즘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최고령 고등학교 졸업생은 몇 살일까요?
전쟁으로 중단된 학업을 다시 이어가,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흔 살 할아버지의 사연을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지하철을 기다리는 90세 김은성 할아버지.
오늘(21일)은 김 할아버지의 마지막 등굣길이자, 고등학교 졸업식 날입니다.
[김은성/최고령 고교 졸업생 :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고 있고요. 재미있었어요. (학우들이랑) 항상 같이 다녔거든요. 노래도 부르고..."]
학교를 다니며 '젊은 오빠'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조복선/졸업생/85세 : "그냥 인기야 인기. 나이가 제일 많이 잡쉈는데도 언제나 건강하고 빠지지 않고…."]
6남매 중 맏이인 김 할아버지.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지만,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계속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아들의 지원으로 여든을 한참 넘겨 다시 시작한 공부, 가장 좋아한 과목은 영어와 일본어였습니다.
["플리즈 돈 겟 앵그리. 맞나?"]
학위복을 입고 매무새를 가다듬으니 이제 졸업이 실감납니다.
손녀가 주는 꽃다발에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김은성/최고령 고교 졸업생 : "해냈구나 하는 그런 보람 같은 게 있어요. 배움은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제 졸업장을 받았지만, 김 할아버지는 축산 분야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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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나이 구순, 졸업합니다”…국내 ‘최고령 고교 졸업’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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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21 22: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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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학기를 앞두고 요즘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최고령 고등학교 졸업생은 몇 살일까요?
전쟁으로 중단된 학업을 다시 이어가,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흔 살 할아버지의 사연을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지하철을 기다리는 90세 김은성 할아버지.
오늘(21일)은 김 할아버지의 마지막 등굣길이자, 고등학교 졸업식 날입니다.
[김은성/최고령 고교 졸업생 :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고 있고요. 재미있었어요. (학우들이랑) 항상 같이 다녔거든요. 노래도 부르고..."]
학교를 다니며 '젊은 오빠'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조복선/졸업생/85세 : "그냥 인기야 인기. 나이가 제일 많이 잡쉈는데도 언제나 건강하고 빠지지 않고…."]
6남매 중 맏이인 김 할아버지.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지만,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계속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아들의 지원으로 여든을 한참 넘겨 다시 시작한 공부, 가장 좋아한 과목은 영어와 일본어였습니다.
["플리즈 돈 겟 앵그리. 맞나?"]
학위복을 입고 매무새를 가다듬으니 이제 졸업이 실감납니다.
손녀가 주는 꽃다발에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김은성/최고령 고교 졸업생 : "해냈구나 하는 그런 보람 같은 게 있어요. 배움은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제 졸업장을 받았지만, 김 할아버지는 축산 분야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진이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요즘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최고령 고등학교 졸업생은 몇 살일까요?
전쟁으로 중단된 학업을 다시 이어가,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흔 살 할아버지의 사연을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지하철을 기다리는 90세 김은성 할아버지.
오늘(21일)은 김 할아버지의 마지막 등굣길이자, 고등학교 졸업식 날입니다.
[김은성/최고령 고교 졸업생 :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고 있고요. 재미있었어요. (학우들이랑) 항상 같이 다녔거든요. 노래도 부르고..."]
학교를 다니며 '젊은 오빠'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조복선/졸업생/85세 : "그냥 인기야 인기. 나이가 제일 많이 잡쉈는데도 언제나 건강하고 빠지지 않고…."]
6남매 중 맏이인 김 할아버지.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지만,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계속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아들의 지원으로 여든을 한참 넘겨 다시 시작한 공부, 가장 좋아한 과목은 영어와 일본어였습니다.
["플리즈 돈 겟 앵그리. 맞나?"]
학위복을 입고 매무새를 가다듬으니 이제 졸업이 실감납니다.
손녀가 주는 꽃다발에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김은성/최고령 고교 졸업생 : "해냈구나 하는 그런 보람 같은 게 있어요. 배움은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제 졸업장을 받았지만, 김 할아버지는 축산 분야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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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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