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 무기공급 멈추면 몇 주 안에 끝나”…인터뷰 의도는?

입력 2024.02.09 (21:29) 수정 2024.02.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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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전쟁에서 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무기 공급을 중단한다면 전쟁은 몇 주안에 끝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쟁이 길어지는 것을 서방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전제 조건으로 미국에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정말로 전투를 멈추고 싶다면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러면 몇 주 안에 끝날 수 있습니다."]

긴 전쟁에 지친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기대하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서의 끝없는 동원과 히스테리, 국내 문제들은 조만간 합의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내건 협상 조건인 점령지에서 철수 등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은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지금 이 시점에 우크라이나에서 멀어지는 것은 미국의 국가 안보의 관점 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에도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계속 지적할 것입니다."]

2시간 동안 60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뤄졌는데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푸틴 대통령을 만난 언론인은 대표적인 친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데 러시아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것 같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영상출처:터커 칼슨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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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미 무기공급 멈추면 몇 주 안에 끝나”…인터뷰 의도는?
    • 입력 2024-02-09 21:29:13
    • 수정2024-02-10 07: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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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전쟁에서 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무기 공급을 중단한다면 전쟁은 몇 주안에 끝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쟁이 길어지는 것을 서방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전제 조건으로 미국에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정말로 전투를 멈추고 싶다면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러면 몇 주 안에 끝날 수 있습니다."]

긴 전쟁에 지친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기대하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서의 끝없는 동원과 히스테리, 국내 문제들은 조만간 합의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내건 협상 조건인 점령지에서 철수 등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은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지금 이 시점에 우크라이나에서 멀어지는 것은 미국의 국가 안보의 관점 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에도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계속 지적할 것입니다."]

2시간 동안 60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뤄졌는데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푸틴 대통령을 만난 언론인은 대표적인 친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데 러시아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것 같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영상출처:터커 칼슨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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