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이 인질 추가 석방 거부”…이 “거짓 선전”

입력 2023.10.22 (21:03) 수정 2023.10.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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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질 문제를 둘러싼 여론전, 심리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미국인 모녀를 풀어줬던 하마스는, "인질 두 명을 더 석방하려 했지만 이스라엘이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추가 석방' 얘기 자체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들을 풀어줘라! 그들을 풀어줘라!"]

하마스에 끌려간 사람들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전단이 빼곡합니다.

인질의 가족과 이스라엘 시민들은 하루빨리 인질들을 돌려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란 제차랴/인질 가족 : "언제 그들을 풀어줄 겁니까? 당장 풀어줘야 합니다. 이 사람들은 민간인이고, 아이들이에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미국인 모녀 2명이 석방된 뒤로 인질이 추가로 풀려날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마스는 SNS를 통해 2명의 여성 신원을 공개하며 추가 석방 계획을 알렸습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오직 인도적인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고위 당국자·대변인/현지 시간 21일 : "적절한 보안 조건이 허락한다면 민간인 인질 사건을 종결하기로 한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모든 중재자와 협력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인질들이 방패로 이용되는 걸 우려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추가 석방 계획이 거짓 선전이라며 대응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인질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을 구하는 건 중요한 군사 작전 중 하나이며, 인질을 해칠 경우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감행하며 인질로 납치한 사람은 모두 2백여 명에 달합니다.

인질 중에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중상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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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이스라엘이 인질 추가 석방 거부”…이 “거짓 선전”
    • 입력 2023-10-22 21:03:01
    • 수정2023-10-23 07: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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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질 문제를 둘러싼 여론전, 심리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미국인 모녀를 풀어줬던 하마스는, "인질 두 명을 더 석방하려 했지만 이스라엘이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추가 석방' 얘기 자체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들을 풀어줘라! 그들을 풀어줘라!"]

하마스에 끌려간 사람들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전단이 빼곡합니다.

인질의 가족과 이스라엘 시민들은 하루빨리 인질들을 돌려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란 제차랴/인질 가족 : "언제 그들을 풀어줄 겁니까? 당장 풀어줘야 합니다. 이 사람들은 민간인이고, 아이들이에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미국인 모녀 2명이 석방된 뒤로 인질이 추가로 풀려날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마스는 SNS를 통해 2명의 여성 신원을 공개하며 추가 석방 계획을 알렸습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오직 인도적인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고위 당국자·대변인/현지 시간 21일 : "적절한 보안 조건이 허락한다면 민간인 인질 사건을 종결하기로 한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모든 중재자와 협력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인질들이 방패로 이용되는 걸 우려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추가 석방 계획이 거짓 선전이라며 대응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인질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을 구하는 건 중요한 군사 작전 중 하나이며, 인질을 해칠 경우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감행하며 인질로 납치한 사람은 모두 2백여 명에 달합니다.

인질 중에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중상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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