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매카시 회동 강력 규탄”…내편 만들기에 ‘가속도’

입력 2023.04.06 (21:35) 수정 2023.04.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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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곧바로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동시에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을 찾은 해외 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같은 편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이어서 베이징 이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반발은 빠르고 거셌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등 5개 조직이, 성명 또는 담화를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모두 미국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여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확고히 수호할 것입니다."]

이번 회동을 앞두고 타이완 주변 하늘과 바다에서 무력 시위를 벌인 중국이 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해외 지도자들을 안방으로 초대해 내편 만들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연쇄 회담을 가졌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이번 방문이 중국·유럽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새 국면을 가져올 것으로 믿습니다."]

내일은 중국의 주요 수출 기지인 광둥성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다시 만찬을 할 정도로 프랑스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친중 인사로 알려진 마크롱 대통령을 통해 유럽과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데, 함께 온 프랑스 기업인 60여 명에게 경제 협력 카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중국은, 최근 관계를 정상화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외무장관 회담까지 베이징에서 개최하며 중재자 역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될수록 중국은 유럽과 중동 등을 포섭하며 우호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 제작: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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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6 21:35:11
    • 수정2023-04-06 2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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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곧바로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동시에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을 찾은 해외 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같은 편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이어서 베이징 이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반발은 빠르고 거셌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등 5개 조직이, 성명 또는 담화를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모두 미국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여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확고히 수호할 것입니다."]

이번 회동을 앞두고 타이완 주변 하늘과 바다에서 무력 시위를 벌인 중국이 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해외 지도자들을 안방으로 초대해 내편 만들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연쇄 회담을 가졌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이번 방문이 중국·유럽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새 국면을 가져올 것으로 믿습니다."]

내일은 중국의 주요 수출 기지인 광둥성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다시 만찬을 할 정도로 프랑스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친중 인사로 알려진 마크롱 대통령을 통해 유럽과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데, 함께 온 프랑스 기업인 60여 명에게 경제 협력 카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중국은, 최근 관계를 정상화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외무장관 회담까지 베이징에서 개최하며 중재자 역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될수록 중국은 유럽과 중동 등을 포섭하며 우호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 제작: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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