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매카시 만남…미, ‘확대해석 말라’
입력 2023.04.06 (21:33)
수정 2023.04.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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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쥐려고 부딪치는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타이완입니다.
그런데 타이완 총통이 미국 땅에서 하원의장과 만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장에 이영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 권력 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은 먼저 나와 기다리며 타이완 총통을 예우했습니다.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를 맺고 타이완과는 단교한 이후, 미국에서 열린 최고위급 회동이라 의미는 컸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장/공화당 : "(타이완과 미국 간의 우정은) 경제적 자유, 평화 및 지역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차이 총통은 매카시 의장의 환대를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로 받아들였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 : "우리의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서 타이완은 미국이 우리 편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측에 이번 회동을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중국은 이번 환승을 핑계 삼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됩니다."]
백악관은 최근 여러 번 중국 고위층에 긴장을 높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여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중국과 긴장이 고조됐던 곤혹스러운 상황을 다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회동 장소 주변에는 중국, 타이완 양측 지지자들이 고성으로 맞섰습니다.
[중국 측 지지자 :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입니다. 하나의 중국입니다."]
[타이완 측 지지자 : "시진핑을 타도하자!"]
제 왼쪽은 중국 측 입장을 지지하는 측이며 오른쪽은 타이완을 지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이 길 한가운데는 충돌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경찰의 차단에도 불구하고 거친 말싸움 끝에 벌어진 일부 시위 참가자의 충돌에 앞으로 벌어질 험악한 미·중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웅/그래픽:자료조사:문지연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쥐려고 부딪치는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타이완입니다.
그런데 타이완 총통이 미국 땅에서 하원의장과 만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장에 이영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 권력 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은 먼저 나와 기다리며 타이완 총통을 예우했습니다.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를 맺고 타이완과는 단교한 이후, 미국에서 열린 최고위급 회동이라 의미는 컸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장/공화당 : "(타이완과 미국 간의 우정은) 경제적 자유, 평화 및 지역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차이 총통은 매카시 의장의 환대를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로 받아들였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 : "우리의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서 타이완은 미국이 우리 편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측에 이번 회동을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중국은 이번 환승을 핑계 삼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됩니다."]
백악관은 최근 여러 번 중국 고위층에 긴장을 높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여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중국과 긴장이 고조됐던 곤혹스러운 상황을 다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회동 장소 주변에는 중국, 타이완 양측 지지자들이 고성으로 맞섰습니다.
[중국 측 지지자 :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입니다. 하나의 중국입니다."]
[타이완 측 지지자 : "시진핑을 타도하자!"]
제 왼쪽은 중국 측 입장을 지지하는 측이며 오른쪽은 타이완을 지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이 길 한가운데는 충돌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경찰의 차단에도 불구하고 거친 말싸움 끝에 벌어진 일부 시위 참가자의 충돌에 앞으로 벌어질 험악한 미·중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웅/그래픽: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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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4-06 22:05:37
[앵커]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쥐려고 부딪치는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타이완입니다.
그런데 타이완 총통이 미국 땅에서 하원의장과 만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장에 이영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 권력 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은 먼저 나와 기다리며 타이완 총통을 예우했습니다.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를 맺고 타이완과는 단교한 이후, 미국에서 열린 최고위급 회동이라 의미는 컸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장/공화당 : "(타이완과 미국 간의 우정은) 경제적 자유, 평화 및 지역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차이 총통은 매카시 의장의 환대를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로 받아들였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 : "우리의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서 타이완은 미국이 우리 편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측에 이번 회동을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중국은 이번 환승을 핑계 삼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됩니다."]
백악관은 최근 여러 번 중국 고위층에 긴장을 높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여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중국과 긴장이 고조됐던 곤혹스러운 상황을 다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회동 장소 주변에는 중국, 타이완 양측 지지자들이 고성으로 맞섰습니다.
[중국 측 지지자 :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입니다. 하나의 중국입니다."]
[타이완 측 지지자 : "시진핑을 타도하자!"]
제 왼쪽은 중국 측 입장을 지지하는 측이며 오른쪽은 타이완을 지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이 길 한가운데는 충돌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경찰의 차단에도 불구하고 거친 말싸움 끝에 벌어진 일부 시위 참가자의 충돌에 앞으로 벌어질 험악한 미·중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웅/그래픽:자료조사:문지연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쥐려고 부딪치는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타이완입니다.
그런데 타이완 총통이 미국 땅에서 하원의장과 만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장에 이영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 권력 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은 먼저 나와 기다리며 타이완 총통을 예우했습니다.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를 맺고 타이완과는 단교한 이후, 미국에서 열린 최고위급 회동이라 의미는 컸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장/공화당 : "(타이완과 미국 간의 우정은) 경제적 자유, 평화 및 지역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차이 총통은 매카시 의장의 환대를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로 받아들였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 : "우리의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서 타이완은 미국이 우리 편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측에 이번 회동을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중국은 이번 환승을 핑계 삼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됩니다."]
백악관은 최근 여러 번 중국 고위층에 긴장을 높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여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중국과 긴장이 고조됐던 곤혹스러운 상황을 다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회동 장소 주변에는 중국, 타이완 양측 지지자들이 고성으로 맞섰습니다.
[중국 측 지지자 :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입니다. 하나의 중국입니다."]
[타이완 측 지지자 : "시진핑을 타도하자!"]
제 왼쪽은 중국 측 입장을 지지하는 측이며 오른쪽은 타이완을 지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이 길 한가운데는 충돌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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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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