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천110조 원 국방 예산안…중·러 겨냥 역대 최대
입력 2023.03.10 (06:37)
수정 2023.03.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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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내년 국방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우리 돈 천 백조원이 넘습니다.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한 중국을 우선 고려했다는 게 미국 정부 설명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에 요청한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국방 예산입니다.
8천420억 달러, 우리 돈 1천 111조 4천억 원으로 미국의 평시 국방 예산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지난 회계연도 때 정해졌던 예산보다 3.2%, 260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력을 통해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기관이나 군의 예산 요구를 삭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백악관은 가장 큰 이유로 중국과의 경쟁을 들었습니다.
오른 예산으로 중국을 앞지르고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에 맞서며 군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도전의 우선 순위라며 예산을 강화해 인도 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 통합 방어를 제공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무기 생산을 가속화할 투자를 지원하고 장거리 타격, 극초음속, 자율시스템 등 능력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그리고 북한에 대한 대응 강화도 언급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한 통합 방위를 위해 핵 억제력을 유지하겠다며 377억 달러, 우리 돈 5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핵폭격기 등 미국 3대 핵전력과 지속적 핵 프로그램 현대화에 돈을 들이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의회가 예산을 편성, 심의하지만 정부가 낸 예산안이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에 앞서 중국도 지난 5일 양회에서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보다 7.2% 늘린 1조 5천5백억 위안, 우리 돈 약 293조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재정절벽 상황인 미국, 역대 최저 경제성장 목표를 잡은 중국, 패권 경쟁에 경제 상황 고려는 일단 미루고 군비 확장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미국 정부가 내년 국방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우리 돈 천 백조원이 넘습니다.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한 중국을 우선 고려했다는 게 미국 정부 설명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에 요청한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국방 예산입니다.
8천420억 달러, 우리 돈 1천 111조 4천억 원으로 미국의 평시 국방 예산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지난 회계연도 때 정해졌던 예산보다 3.2%, 260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력을 통해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기관이나 군의 예산 요구를 삭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백악관은 가장 큰 이유로 중국과의 경쟁을 들었습니다.
오른 예산으로 중국을 앞지르고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에 맞서며 군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도전의 우선 순위라며 예산을 강화해 인도 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 통합 방어를 제공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무기 생산을 가속화할 투자를 지원하고 장거리 타격, 극초음속, 자율시스템 등 능력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그리고 북한에 대한 대응 강화도 언급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한 통합 방위를 위해 핵 억제력을 유지하겠다며 377억 달러, 우리 돈 5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핵폭격기 등 미국 3대 핵전력과 지속적 핵 프로그램 현대화에 돈을 들이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의회가 예산을 편성, 심의하지만 정부가 낸 예산안이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에 앞서 중국도 지난 5일 양회에서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보다 7.2% 늘린 1조 5천5백억 위안, 우리 돈 약 293조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재정절벽 상황인 미국, 역대 최저 경제성장 목표를 잡은 중국, 패권 경쟁에 경제 상황 고려는 일단 미루고 군비 확장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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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10 06:37:39
- 수정2023-03-10 09:22:08
[앵커]
미국 정부가 내년 국방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우리 돈 천 백조원이 넘습니다.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한 중국을 우선 고려했다는 게 미국 정부 설명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에 요청한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국방 예산입니다.
8천420억 달러, 우리 돈 1천 111조 4천억 원으로 미국의 평시 국방 예산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지난 회계연도 때 정해졌던 예산보다 3.2%, 260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력을 통해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기관이나 군의 예산 요구를 삭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백악관은 가장 큰 이유로 중국과의 경쟁을 들었습니다.
오른 예산으로 중국을 앞지르고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에 맞서며 군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도전의 우선 순위라며 예산을 강화해 인도 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 통합 방어를 제공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무기 생산을 가속화할 투자를 지원하고 장거리 타격, 극초음속, 자율시스템 등 능력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그리고 북한에 대한 대응 강화도 언급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한 통합 방위를 위해 핵 억제력을 유지하겠다며 377억 달러, 우리 돈 5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핵폭격기 등 미국 3대 핵전력과 지속적 핵 프로그램 현대화에 돈을 들이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의회가 예산을 편성, 심의하지만 정부가 낸 예산안이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에 앞서 중국도 지난 5일 양회에서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보다 7.2% 늘린 1조 5천5백억 위안, 우리 돈 약 293조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재정절벽 상황인 미국, 역대 최저 경제성장 목표를 잡은 중국, 패권 경쟁에 경제 상황 고려는 일단 미루고 군비 확장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미국 정부가 내년 국방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우리 돈 천 백조원이 넘습니다.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한 중국을 우선 고려했다는 게 미국 정부 설명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에 요청한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국방 예산입니다.
8천420억 달러, 우리 돈 1천 111조 4천억 원으로 미국의 평시 국방 예산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지난 회계연도 때 정해졌던 예산보다 3.2%, 260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력을 통해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기관이나 군의 예산 요구를 삭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백악관은 가장 큰 이유로 중국과의 경쟁을 들었습니다.
오른 예산으로 중국을 앞지르고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에 맞서며 군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도전의 우선 순위라며 예산을 강화해 인도 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 통합 방어를 제공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무기 생산을 가속화할 투자를 지원하고 장거리 타격, 극초음속, 자율시스템 등 능력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그리고 북한에 대한 대응 강화도 언급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한 통합 방위를 위해 핵 억제력을 유지하겠다며 377억 달러, 우리 돈 5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핵폭격기 등 미국 3대 핵전력과 지속적 핵 프로그램 현대화에 돈을 들이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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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 상황인 미국, 역대 최저 경제성장 목표를 잡은 중국, 패권 경쟁에 경제 상황 고려는 일단 미루고 군비 확장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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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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