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역전골’, 피파 선정 명장면

[앵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16강을 이끈 황희찬의 역전 골이 피파가 선정한 명장면 7선 중 하나로 소개됐습니다.

메시와 음바페가 폭풍같은 득점 대결을 했던 결승전 등 카타르 하면 떠오를 명장면들을 신수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폭풍 질주에 이은 황희찬의 슛이 골망을 흔드는 순간, 한국 축구에 기적의 문이 열렸습니다.

[중계멘트 :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완전히 특별한 골입니다!"]

강적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숨죽여 지켜본 이 장면은 피파 선정 월드컵 7대 명장면으로 꼽혔습니다.

11%에 불과한 16강행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낸 이 장면은 아직도 축구 팬들의 뇌리에 선명합니다.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침몰시킨 사우디아라비아 알 도사리의 감아차기 슛은 카타르 월드컵 이변들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메시와 음바페가 결승전에서 주고 받은 뜨거운 득점 대결도 이번 월드컵 최고의 명장면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중계멘트 : "메시가 달아나면 음바페가 따라잡네요. 최고의 승부입니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시킨 모로코 엔 네시리의 고공 폭격 또한 7대 명장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3분 사이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스페인을 침몰시킨 일본 축구의 저력 또한 피파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던 네덜란드의 세트피스골 등 카타르 월드컵이 남긴 7가지 명장면은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