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폴란드 접경 우크라이나 서부 공격…서방 “러시아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우려”

입력 2022.03.14 (19:30) 수정 2022.03.14 (20: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9일째인데요.

러시아군은 폴란드 접경 지역의 우크라이나 군사 기지를 공습하는 등 우크라이나 서부 쪽으로 공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방 측에서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어제(13일)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의 군사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폴란드 국경에서 25km 떨어진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3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공격해 외국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위된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시는 민간인 2,10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군 만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유엔 주재 미국대사/지난 11일 :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생화학무기 사용을 계획할지 모른다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니아에 미국과 연계된 생화학무기 실험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유엔 주재 러시아대사/지난 11일 :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위험한 실험을 하는 적어도 30곳의 생물학 실험실이 있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대량살상무기도 개발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10일 : "매우 걱정됩니다. 경험상 러시아의 계획을 알고 싶으면, 러시아가 남들이 했다고 주장하는 바로 그것을 보면 됩니다."]

대량살상무기 사용은 전쟁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안제이 두다/폴란드 대통령/어제 : "만약 푸틴이 어떤 것이라도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게임 체인저(상황을 완전히 바꾸는 사건)가 될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 곳곳에서는 어제도 반전 시위가 펼쳐졌고, 개전 이후 모두 만 5,000명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폴란드 접경 우크라이나 서부 공격…서방 “러시아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우려”
    • 입력 2022-03-14 19:30:04
    • 수정2022-03-14 20:42:57
    뉴스7(제주)
[앵커]

오늘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9일째인데요.

러시아군은 폴란드 접경 지역의 우크라이나 군사 기지를 공습하는 등 우크라이나 서부 쪽으로 공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방 측에서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어제(13일)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의 군사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폴란드 국경에서 25km 떨어진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3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공격해 외국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위된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시는 민간인 2,10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군 만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유엔 주재 미국대사/지난 11일 :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생화학무기 사용을 계획할지 모른다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니아에 미국과 연계된 생화학무기 실험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유엔 주재 러시아대사/지난 11일 :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위험한 실험을 하는 적어도 30곳의 생물학 실험실이 있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대량살상무기도 개발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10일 : "매우 걱정됩니다. 경험상 러시아의 계획을 알고 싶으면, 러시아가 남들이 했다고 주장하는 바로 그것을 보면 됩니다."]

대량살상무기 사용은 전쟁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안제이 두다/폴란드 대통령/어제 : "만약 푸틴이 어떤 것이라도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게임 체인저(상황을 완전히 바꾸는 사건)가 될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 곳곳에서는 어제도 반전 시위가 펼쳐졌고, 개전 이후 모두 만 5,000명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