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교착, 러시아 공세 강화…“제재 효과 의문”
입력 2022.03.11 (21:37)
수정 2022.03.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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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열렸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고요.
일부 지역이지만 민간인들이 탈출한 뒤라 앞으로 전투가 더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루마니아에서 취재 중인 유원중 특파원 연결합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며칠 안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란 초기 전망은 이미 빗나갔고요.
곳곳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시민들의 항전에 러시아군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키이우 외곽 27킬로미터까지 진격했던 러시아군의 차량 행렬이 지금은 갑자기 멈췄고, 일부는 숲속으로 모습을 감췄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러시아군이 기습을 피하기 위해 군을 분산 배치하고 있다는 분석과 대대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 키이우를 포위하는 것이란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생화학 무기 얘기도 나오던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우크라이나가 전황을 뒤집기 위해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협력해 야생 조류를 이용해 병원균을 퍼트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과 나토는 이를 러시아의 거짓 정보 공세라며 일축하고, 오히려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사전 포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는 당장 필요한 군사적 지원을 해달라 요구하는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러시아군이 그동안 전쟁에서 비켜나 있던 서부 지역을 공격하며 전선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그만큼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미국과 서방은 강력한 경제제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전투기와 미사일 등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경제 제재는 장기적으로는 영향을 주겠지만, 당장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투기 제공을 막았던 미국과 나토가 옛 소련제 대공미사일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군사적 지원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루마니아 국경 시레트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앵커]
KBS 뉴스는 지난 1일부터 우크라이나의 지명을 러시아식이 아닌 우크라이나식으로 바꿔 부르고, 또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표기한다는 원칙에,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향한 연대의 뜻이기도 합니다.
국립국어원도 오늘(11일)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지명 14개를 우크라이나식으로 표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일부 지명은 러시아어 표기도 함께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고응용
터키에서 열렸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고요.
일부 지역이지만 민간인들이 탈출한 뒤라 앞으로 전투가 더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루마니아에서 취재 중인 유원중 특파원 연결합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며칠 안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란 초기 전망은 이미 빗나갔고요.
곳곳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시민들의 항전에 러시아군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키이우 외곽 27킬로미터까지 진격했던 러시아군의 차량 행렬이 지금은 갑자기 멈췄고, 일부는 숲속으로 모습을 감췄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러시아군이 기습을 피하기 위해 군을 분산 배치하고 있다는 분석과 대대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 키이우를 포위하는 것이란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생화학 무기 얘기도 나오던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우크라이나가 전황을 뒤집기 위해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협력해 야생 조류를 이용해 병원균을 퍼트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과 나토는 이를 러시아의 거짓 정보 공세라며 일축하고, 오히려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사전 포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는 당장 필요한 군사적 지원을 해달라 요구하는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러시아군이 그동안 전쟁에서 비켜나 있던 서부 지역을 공격하며 전선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그만큼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미국과 서방은 강력한 경제제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전투기와 미사일 등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경제 제재는 장기적으로는 영향을 주겠지만, 당장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투기 제공을 막았던 미국과 나토가 옛 소련제 대공미사일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군사적 지원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루마니아 국경 시레트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앵커]
KBS 뉴스는 지난 1일부터 우크라이나의 지명을 러시아식이 아닌 우크라이나식으로 바꿔 부르고, 또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표기한다는 원칙에,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향한 연대의 뜻이기도 합니다.
국립국어원도 오늘(11일)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지명 14개를 우크라이나식으로 표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일부 지명은 러시아어 표기도 함께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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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11 22:09:05
[앵커]
터키에서 열렸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고요.
일부 지역이지만 민간인들이 탈출한 뒤라 앞으로 전투가 더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루마니아에서 취재 중인 유원중 특파원 연결합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며칠 안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란 초기 전망은 이미 빗나갔고요.
곳곳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시민들의 항전에 러시아군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키이우 외곽 27킬로미터까지 진격했던 러시아군의 차량 행렬이 지금은 갑자기 멈췄고, 일부는 숲속으로 모습을 감췄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러시아군이 기습을 피하기 위해 군을 분산 배치하고 있다는 분석과 대대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 키이우를 포위하는 것이란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생화학 무기 얘기도 나오던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우크라이나가 전황을 뒤집기 위해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협력해 야생 조류를 이용해 병원균을 퍼트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과 나토는 이를 러시아의 거짓 정보 공세라며 일축하고, 오히려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사전 포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는 당장 필요한 군사적 지원을 해달라 요구하는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러시아군이 그동안 전쟁에서 비켜나 있던 서부 지역을 공격하며 전선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그만큼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미국과 서방은 강력한 경제제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전투기와 미사일 등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경제 제재는 장기적으로는 영향을 주겠지만, 당장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투기 제공을 막았던 미국과 나토가 옛 소련제 대공미사일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군사적 지원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루마니아 국경 시레트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앵커]
KBS 뉴스는 지난 1일부터 우크라이나의 지명을 러시아식이 아닌 우크라이나식으로 바꿔 부르고, 또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표기한다는 원칙에,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향한 연대의 뜻이기도 합니다.
국립국어원도 오늘(11일)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지명 14개를 우크라이나식으로 표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일부 지명은 러시아어 표기도 함께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고응용
터키에서 열렸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고요.
일부 지역이지만 민간인들이 탈출한 뒤라 앞으로 전투가 더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루마니아에서 취재 중인 유원중 특파원 연결합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며칠 안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란 초기 전망은 이미 빗나갔고요.
곳곳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시민들의 항전에 러시아군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키이우 외곽 27킬로미터까지 진격했던 러시아군의 차량 행렬이 지금은 갑자기 멈췄고, 일부는 숲속으로 모습을 감췄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러시아군이 기습을 피하기 위해 군을 분산 배치하고 있다는 분석과 대대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 키이우를 포위하는 것이란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생화학 무기 얘기도 나오던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우크라이나가 전황을 뒤집기 위해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협력해 야생 조류를 이용해 병원균을 퍼트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과 나토는 이를 러시아의 거짓 정보 공세라며 일축하고, 오히려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사전 포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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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당장 필요한 군사적 지원을 해달라 요구하는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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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그동안 전쟁에서 비켜나 있던 서부 지역을 공격하며 전선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그만큼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미국과 서방은 강력한 경제제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전투기와 미사일 등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경제 제재는 장기적으로는 영향을 주겠지만, 당장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투기 제공을 막았던 미국과 나토가 옛 소련제 대공미사일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군사적 지원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루마니아 국경 시레트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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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도 오늘(11일)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지명 14개를 우크라이나식으로 표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일부 지명은 러시아어 표기도 함께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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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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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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