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 토네이도 강타…사망자 100명 넘을 수도

입력 2021.12.12 (21:28) 수정 2021.12.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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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사상 유례없는 강력한 회오리바람, '토네이도'가 발생해 중부 6개 주를 휩쓸었습니다.

현재까지 8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사망자 수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네모 반듯했던 공장 건물은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지붕은 날아가고 갈기갈기 찢긴 공장 내부에는 당시 성탄절을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양초를 만들던 근로자 110명이 있었습니다.

[아이비 윌리엄스/실종 근로자 남편 : "아내를 찾고 싶어요. 그녀를 찾아서 무사한지 알고 싶어요."]

공장이 있던 인구 만 명의 도시 메이필드는 사실상 전파돼 도시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선 100명가량이 일하던 아마존 물류 창고가 붕괴돼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임스 화이트포드/에드워즈 빌 소방서장 : "생존 증거를 찾기 위해 현장을 계속 수색하고 있으며 모든 인원의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구조 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현지 시각 금요일 밤 토네이도 20여 개가 아칸소주를 시작으로 미주리 테네시 켄터키 등 중부 6개 주를 이동하며 이 같은 피해를 냈습니다.

현재까지 8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켄터키 주는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디 비시어/켄터키 주지사 : "토네이도는 아칸소에 착륙한 뒤 227마일(약 363km)을 연속으로 지상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기록일 겁니다. 여러분 그중 200마일(320km)은 켄터키에 있었습니다"]

미 언론들은 봄철이 아닌 12월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한 건 최근 남부 지역의 이상 고온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즉시 피해 지역에 연방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적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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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중부 토네이도 강타…사망자 100명 넘을 수도
    • 입력 2021-12-12 21:28:42
    • 수정2021-12-14 09: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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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사상 유례없는 강력한 회오리바람, '토네이도'가 발생해 중부 6개 주를 휩쓸었습니다.

현재까지 8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사망자 수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네모 반듯했던 공장 건물은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지붕은 날아가고 갈기갈기 찢긴 공장 내부에는 당시 성탄절을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양초를 만들던 근로자 110명이 있었습니다.

[아이비 윌리엄스/실종 근로자 남편 : "아내를 찾고 싶어요. 그녀를 찾아서 무사한지 알고 싶어요."]

공장이 있던 인구 만 명의 도시 메이필드는 사실상 전파돼 도시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선 100명가량이 일하던 아마존 물류 창고가 붕괴돼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임스 화이트포드/에드워즈 빌 소방서장 : "생존 증거를 찾기 위해 현장을 계속 수색하고 있으며 모든 인원의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구조 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현지 시각 금요일 밤 토네이도 20여 개가 아칸소주를 시작으로 미주리 테네시 켄터키 등 중부 6개 주를 이동하며 이 같은 피해를 냈습니다.

현재까지 8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켄터키 주는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디 비시어/켄터키 주지사 : "토네이도는 아칸소에 착륙한 뒤 227마일(약 363km)을 연속으로 지상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기록일 겁니다. 여러분 그중 200마일(320km)은 켄터키에 있었습니다"]

미 언론들은 봄철이 아닌 12월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한 건 최근 남부 지역의 이상 고온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즉시 피해 지역에 연방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적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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