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발 입국 한시적 제한…이란도 입국 금지

[앵커]

러시아가 내일(3월 1일)부터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단,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통한 입국은 예외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중국에 이어 이란에 대해서도 일시적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부가 내일(3월 1일)부터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통한 입국은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불가피하고 한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일부터 인천-모스크바 구간을 제외한 한국과의 항공편 운항도 중단합니다.

인천-모스크바 구간의 대한항공과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는 그대로 운항합니다.

러시아는 또 코로나19 다발 국가인 이란 국민에 대해서도 일시적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골리코바/러시아 부총리 : "2월 28일부터 러시아는 이란 국민에 대해 인도주의와 상용 비자를 제외한 모든 비자와 환승 비자의 발급을 금지합니다."]

지난 20일 중국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다발 국가인 한국에 대해서는 항공편 운항 제한과 한국발 입국자 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지만, 한국 국민 입국 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일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5개국 국민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