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격상…“팬데믹은 아냐”
입력 2020.02.29 (06:59)
수정 2020.02.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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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글로벌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은 아니라고 재차 부인했는데요.
배경이 뭔지,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가 전세계에 미치는 위험 수준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4단계로 돼 있는 위험도 중 최고 단계입니다.
중국 내 위험도를 이미 한 달 전 '매우 높음'으로 올렸던 WHO.
당시 글로벌 위험도는 '보통'에서 '높음'으로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새 유럽과 중동, 남미까지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면서 중국 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중국 내 숫자를 추월하자, 위험도를 최고로 격상한 겁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이제 세계적 차원에서 코로나 19의 감염 확산과 영향에 대한 WHO의 위험 평가를 '매우 높음'으로 올립니다."]
WHO는 현지 시각 28일 기준으로 이탈리아로부터 14개 나라로 24건이, 이란에선 11개 나라로 97건의 감염 사례가 퍼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지 두 달 만에 지구촌 6개 모든 대륙으로 확산된 코로나19,
그러나 WHO는 여전히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감염 추적이 가능한 상황에 강력한 조치로 바이러스 억제에 집중해야 할 마당에 팬데믹 선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만약 코로나 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고 말한다면, 기본적으로 지구상 모든 인간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거란 의미입니다.데이터로는 아직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북극과 가까운 아이슬란드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고, 아프리카에선 세 번째로 나이지리아가 발병국이 됐습니다.
이란에선 정부의 코로나19 통계 은폐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영국 BBC는 이란 보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21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기준으로 이란 정부의 사망자 공식 통계는 34명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글로벌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은 아니라고 재차 부인했는데요.
배경이 뭔지,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가 전세계에 미치는 위험 수준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4단계로 돼 있는 위험도 중 최고 단계입니다.
중국 내 위험도를 이미 한 달 전 '매우 높음'으로 올렸던 WHO.
당시 글로벌 위험도는 '보통'에서 '높음'으로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새 유럽과 중동, 남미까지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면서 중국 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중국 내 숫자를 추월하자, 위험도를 최고로 격상한 겁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이제 세계적 차원에서 코로나 19의 감염 확산과 영향에 대한 WHO의 위험 평가를 '매우 높음'으로 올립니다."]
WHO는 현지 시각 28일 기준으로 이탈리아로부터 14개 나라로 24건이, 이란에선 11개 나라로 97건의 감염 사례가 퍼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지 두 달 만에 지구촌 6개 모든 대륙으로 확산된 코로나19,
그러나 WHO는 여전히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감염 추적이 가능한 상황에 강력한 조치로 바이러스 억제에 집중해야 할 마당에 팬데믹 선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만약 코로나 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고 말한다면, 기본적으로 지구상 모든 인간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거란 의미입니다.데이터로는 아직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북극과 가까운 아이슬란드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고, 아프리카에선 세 번째로 나이지리아가 발병국이 됐습니다.
이란에선 정부의 코로나19 통계 은폐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영국 BBC는 이란 보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21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기준으로 이란 정부의 사망자 공식 통계는 34명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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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격상…“팬데믹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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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29 07:02:54
- 수정2020-02-29 07:52:32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글로벌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은 아니라고 재차 부인했는데요.
배경이 뭔지,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가 전세계에 미치는 위험 수준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4단계로 돼 있는 위험도 중 최고 단계입니다.
중국 내 위험도를 이미 한 달 전 '매우 높음'으로 올렸던 WHO.
당시 글로벌 위험도는 '보통'에서 '높음'으로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새 유럽과 중동, 남미까지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면서 중국 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중국 내 숫자를 추월하자, 위험도를 최고로 격상한 겁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이제 세계적 차원에서 코로나 19의 감염 확산과 영향에 대한 WHO의 위험 평가를 '매우 높음'으로 올립니다."]
WHO는 현지 시각 28일 기준으로 이탈리아로부터 14개 나라로 24건이, 이란에선 11개 나라로 97건의 감염 사례가 퍼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지 두 달 만에 지구촌 6개 모든 대륙으로 확산된 코로나19,
그러나 WHO는 여전히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감염 추적이 가능한 상황에 강력한 조치로 바이러스 억제에 집중해야 할 마당에 팬데믹 선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만약 코로나 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고 말한다면, 기본적으로 지구상 모든 인간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거란 의미입니다.데이터로는 아직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북극과 가까운 아이슬란드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고, 아프리카에선 세 번째로 나이지리아가 발병국이 됐습니다.
이란에선 정부의 코로나19 통계 은폐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영국 BBC는 이란 보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21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기준으로 이란 정부의 사망자 공식 통계는 34명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글로벌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은 아니라고 재차 부인했는데요.
배경이 뭔지,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가 전세계에 미치는 위험 수준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4단계로 돼 있는 위험도 중 최고 단계입니다.
중국 내 위험도를 이미 한 달 전 '매우 높음'으로 올렸던 WHO.
당시 글로벌 위험도는 '보통'에서 '높음'으로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새 유럽과 중동, 남미까지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면서 중국 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중국 내 숫자를 추월하자, 위험도를 최고로 격상한 겁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이제 세계적 차원에서 코로나 19의 감염 확산과 영향에 대한 WHO의 위험 평가를 '매우 높음'으로 올립니다."]
WHO는 현지 시각 28일 기준으로 이탈리아로부터 14개 나라로 24건이, 이란에선 11개 나라로 97건의 감염 사례가 퍼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지 두 달 만에 지구촌 6개 모든 대륙으로 확산된 코로나19,
그러나 WHO는 여전히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감염 추적이 가능한 상황에 강력한 조치로 바이러스 억제에 집중해야 할 마당에 팬데믹 선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만약 코로나 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고 말한다면, 기본적으로 지구상 모든 인간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거란 의미입니다.데이터로는 아직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북극과 가까운 아이슬란드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고, 아프리카에선 세 번째로 나이지리아가 발병국이 됐습니다.
이란에선 정부의 코로나19 통계 은폐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영국 BBC는 이란 보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21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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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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