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 그림 한 화폭에’ 조선시대 희귀 병풍 공개
입력 2019.12.12 (19:32)
수정 2019.12.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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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 그림을 한데 모은 희귀 병풍이 공개됐습니다.
우리 전통방식으로 만든 병풍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귀중한 유물입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그림 수십 점이 가지런히 배열된 10폭짜리 병풍.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랍습니다.
나무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 두 사람을 그린 이 그림은 바로 겸재 정선의 작품.
오른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달 구경에 빠진 문인과 동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조선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단아한 산수화는 김홍도의 화가 친구였던 이인문의 그림.
여기서 오른쪽 아래로 가면 김홍도의 스승 강세황의 그림이 보입니다.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해 조선 중기부터 말기까지 300여 년 세월을 망라한 그림 54점이 한 화폭에 담겼습니다.
[한동은/서울시 강남구 : "병풍 하나에 이렇게 모든 작가들이, 유명한 작가들이 있는 거는 저도 본 적이 처음이라서..."]
이런 형식의 장식용 병풍은 남아 있는 게 제법 많지만, 대가들의 그림을 한 데 모아 놓은 건 극히 드뭅니다.
게다가 바닥에 붙어 있는 낮은 다리 등 우리 전통 기법으로 만든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가치가 더 큰 걸로 평가됩니다.
이 병풍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이원복/미술사가/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회화사에 관심도 많고 의욕도 컸던 감상가의 손에서 만들어진 병풍으로 사료됩니다."]
이 병풍은 일제강점기에 한 조선총독부 인사의 손을 거쳐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이번에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 그림을 한데 모은 희귀 병풍이 공개됐습니다.
우리 전통방식으로 만든 병풍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귀중한 유물입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그림 수십 점이 가지런히 배열된 10폭짜리 병풍.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랍습니다.
나무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 두 사람을 그린 이 그림은 바로 겸재 정선의 작품.
오른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달 구경에 빠진 문인과 동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조선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단아한 산수화는 김홍도의 화가 친구였던 이인문의 그림.
여기서 오른쪽 아래로 가면 김홍도의 스승 강세황의 그림이 보입니다.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해 조선 중기부터 말기까지 300여 년 세월을 망라한 그림 54점이 한 화폭에 담겼습니다.
[한동은/서울시 강남구 : "병풍 하나에 이렇게 모든 작가들이, 유명한 작가들이 있는 거는 저도 본 적이 처음이라서..."]
이런 형식의 장식용 병풍은 남아 있는 게 제법 많지만, 대가들의 그림을 한 데 모아 놓은 건 극히 드뭅니다.
게다가 바닥에 붙어 있는 낮은 다리 등 우리 전통 기법으로 만든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가치가 더 큰 걸로 평가됩니다.
이 병풍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이원복/미술사가/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회화사에 관심도 많고 의욕도 컸던 감상가의 손에서 만들어진 병풍으로 사료됩니다."]
이 병풍은 일제강점기에 한 조선총독부 인사의 손을 거쳐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이번에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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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 그림을 한데 모은 희귀 병풍이 공개됐습니다.
우리 전통방식으로 만든 병풍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귀중한 유물입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그림 수십 점이 가지런히 배열된 10폭짜리 병풍.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랍습니다.
나무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 두 사람을 그린 이 그림은 바로 겸재 정선의 작품.
오른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달 구경에 빠진 문인과 동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조선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단아한 산수화는 김홍도의 화가 친구였던 이인문의 그림.
여기서 오른쪽 아래로 가면 김홍도의 스승 강세황의 그림이 보입니다.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해 조선 중기부터 말기까지 300여 년 세월을 망라한 그림 54점이 한 화폭에 담겼습니다.
[한동은/서울시 강남구 : "병풍 하나에 이렇게 모든 작가들이, 유명한 작가들이 있는 거는 저도 본 적이 처음이라서..."]
이런 형식의 장식용 병풍은 남아 있는 게 제법 많지만, 대가들의 그림을 한 데 모아 놓은 건 극히 드뭅니다.
게다가 바닥에 붙어 있는 낮은 다리 등 우리 전통 기법으로 만든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가치가 더 큰 걸로 평가됩니다.
이 병풍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이원복/미술사가/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회화사에 관심도 많고 의욕도 컸던 감상가의 손에서 만들어진 병풍으로 사료됩니다."]
이 병풍은 일제강점기에 한 조선총독부 인사의 손을 거쳐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이번에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 그림을 한데 모은 희귀 병풍이 공개됐습니다.
우리 전통방식으로 만든 병풍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귀중한 유물입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그림 수십 점이 가지런히 배열된 10폭짜리 병풍.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랍습니다.
나무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 두 사람을 그린 이 그림은 바로 겸재 정선의 작품.
오른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달 구경에 빠진 문인과 동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조선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단아한 산수화는 김홍도의 화가 친구였던 이인문의 그림.
여기서 오른쪽 아래로 가면 김홍도의 스승 강세황의 그림이 보입니다.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해 조선 중기부터 말기까지 300여 년 세월을 망라한 그림 54점이 한 화폭에 담겼습니다.
[한동은/서울시 강남구 : "병풍 하나에 이렇게 모든 작가들이, 유명한 작가들이 있는 거는 저도 본 적이 처음이라서..."]
이런 형식의 장식용 병풍은 남아 있는 게 제법 많지만, 대가들의 그림을 한 데 모아 놓은 건 극히 드뭅니다.
게다가 바닥에 붙어 있는 낮은 다리 등 우리 전통 기법으로 만든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가치가 더 큰 걸로 평가됩니다.
이 병풍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이원복/미술사가/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회화사에 관심도 많고 의욕도 컸던 감상가의 손에서 만들어진 병풍으로 사료됩니다."]
이 병풍은 일제강점기에 한 조선총독부 인사의 손을 거쳐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이번에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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