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올라도 매물이 없어요”…“정부 대책 지켜보자”
입력 2018.09.10 (21:25)
수정 2018.09.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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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집값 상승에 정부가 부동산 추가 대책 발표를 예고했는데요.
정부 대책을 지켜보자며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인데, 매물이 적다보니 집을 파는 사람이 우위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1천500가구가 넘는데, 현재 매물은 18건에 불과합니다.
물건이 귀하다보니 호가도 한달 새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노종오/공인중개사 : "지금 전화는 많아요. 전화는 많은데 물건이 지금 원하시는 물건이 가격대가 없어서. 저희가 지금 적극적으로 대응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렇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지만, 매물 부족으로 호가가 오르면서 매도자의 유리한 정도를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주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거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데다, 지난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매물이 더 귀해진 탓입니다.
3월에 1만 4천여 건이던 거래가 이후에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상황.
대부분 강남 3구 등 고가 아파트 거래가 줄었습니다.
특히 이르면 이번 주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선 "내용을 좀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지금 매수 타이밍이 맞습니까. 매도인 입장에서는 매도 타이밍이 맞습니까. 많이 문의를 해요. 일단은 약간 지켜보고 하자는 분위기이죠."]
추가 대책의 윤곽이 보유세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예상되고 있어 잇단 규제책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시장에 강력한 효과를 내기는 힘들 거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정책들이 정부 의도대로 흐르지 않고 오히려 물량을 더 감추게 되고 내놓지 않게 돼서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입니다."]
정부의 추가 대책안에 따라 이후 집값 향배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계속되는 집값 상승에 정부가 부동산 추가 대책 발표를 예고했는데요.
정부 대책을 지켜보자며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인데, 매물이 적다보니 집을 파는 사람이 우위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1천500가구가 넘는데, 현재 매물은 18건에 불과합니다.
물건이 귀하다보니 호가도 한달 새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노종오/공인중개사 : "지금 전화는 많아요. 전화는 많은데 물건이 지금 원하시는 물건이 가격대가 없어서. 저희가 지금 적극적으로 대응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렇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지만, 매물 부족으로 호가가 오르면서 매도자의 유리한 정도를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주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거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데다, 지난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매물이 더 귀해진 탓입니다.
3월에 1만 4천여 건이던 거래가 이후에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상황.
대부분 강남 3구 등 고가 아파트 거래가 줄었습니다.
특히 이르면 이번 주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선 "내용을 좀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지금 매수 타이밍이 맞습니까. 매도인 입장에서는 매도 타이밍이 맞습니까. 많이 문의를 해요. 일단은 약간 지켜보고 하자는 분위기이죠."]
추가 대책의 윤곽이 보유세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예상되고 있어 잇단 규제책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시장에 강력한 효과를 내기는 힘들 거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정책들이 정부 의도대로 흐르지 않고 오히려 물량을 더 감추게 되고 내놓지 않게 돼서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입니다."]
정부의 추가 대책안에 따라 이후 집값 향배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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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집값 상승에 정부가 부동산 추가 대책 발표를 예고했는데요.
정부 대책을 지켜보자며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인데, 매물이 적다보니 집을 파는 사람이 우위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1천500가구가 넘는데, 현재 매물은 18건에 불과합니다.
물건이 귀하다보니 호가도 한달 새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노종오/공인중개사 : "지금 전화는 많아요. 전화는 많은데 물건이 지금 원하시는 물건이 가격대가 없어서. 저희가 지금 적극적으로 대응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렇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지만, 매물 부족으로 호가가 오르면서 매도자의 유리한 정도를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주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거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데다, 지난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매물이 더 귀해진 탓입니다.
3월에 1만 4천여 건이던 거래가 이후에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상황.
대부분 강남 3구 등 고가 아파트 거래가 줄었습니다.
특히 이르면 이번 주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선 "내용을 좀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지금 매수 타이밍이 맞습니까. 매도인 입장에서는 매도 타이밍이 맞습니까. 많이 문의를 해요. 일단은 약간 지켜보고 하자는 분위기이죠."]
추가 대책의 윤곽이 보유세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예상되고 있어 잇단 규제책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시장에 강력한 효과를 내기는 힘들 거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정책들이 정부 의도대로 흐르지 않고 오히려 물량을 더 감추게 되고 내놓지 않게 돼서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입니다."]
정부의 추가 대책안에 따라 이후 집값 향배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계속되는 집값 상승에 정부가 부동산 추가 대책 발표를 예고했는데요.
정부 대책을 지켜보자며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인데, 매물이 적다보니 집을 파는 사람이 우위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1천500가구가 넘는데, 현재 매물은 18건에 불과합니다.
물건이 귀하다보니 호가도 한달 새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노종오/공인중개사 : "지금 전화는 많아요. 전화는 많은데 물건이 지금 원하시는 물건이 가격대가 없어서. 저희가 지금 적극적으로 대응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렇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지만, 매물 부족으로 호가가 오르면서 매도자의 유리한 정도를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주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거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데다, 지난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매물이 더 귀해진 탓입니다.
3월에 1만 4천여 건이던 거래가 이후에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상황.
대부분 강남 3구 등 고가 아파트 거래가 줄었습니다.
특히 이르면 이번 주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선 "내용을 좀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지금 매수 타이밍이 맞습니까. 매도인 입장에서는 매도 타이밍이 맞습니까. 많이 문의를 해요. 일단은 약간 지켜보고 하자는 분위기이죠."]
추가 대책의 윤곽이 보유세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예상되고 있어 잇단 규제책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시장에 강력한 효과를 내기는 힘들 거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정책들이 정부 의도대로 흐르지 않고 오히려 물량을 더 감추게 되고 내놓지 않게 돼서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입니다."]
정부의 추가 대책안에 따라 이후 집값 향배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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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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