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태풍 ‘생채기’…복구 인력 부족에 속타는 피해 주민
입력 2018.08.25 (21:12)
수정 2018.08.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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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문 제주에서도 곳곳에 생긴 생채기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복구작업이 계속됐지만 지원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어서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완전히 기울어버린 망고 비닐하우스.
찢겨나간 비닐을 거두는 것 말고는 당장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휘어진 철골을 걷어내야 하지만 재해보상비로는 사람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비닐하우스 피해 농민 : "9월 말까지는 (중장비) 업자들이 시간이 없어서 못 하겠다고... 평상시 인건비는 한 15만 원이면 되는데, 이제는 부르는 게 값이에요."]
시설물이 망가지면서 한창 자라야 할 망고나무가 실온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서둘러 복구하지 않으면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력을 못 구하다 보니 농민 혼자 비닐하우스 지붕에 올라 고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붕이 통째로 날아간 창고 수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주택 피해 주민 : "혼자서 하려면 장비도 필요하고 벅찰 것 같은데... 이러다 비 오면 건질 게 하나도 안 남을 것 같아요."]
태풍이 휩쓸고 간 마을 안길은 자율방재단이 정비를 돕고 있지만 힘에 부치긴 마찬가집니다.
[이태영/제주 대정읍 자율방재단장 : "가로등이나 가로수 쓰러진 것들을 먼저 조치하고 있고요. 동시다발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다 보니까 인력이 좀 부족하고..."]
어제(24일)부터 운항이 재개된 제주공항의 경우 발이 묶였던 체류객들이 대부분 빠져나가면서 평소 주말 수준의 혼잡도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태풍 솔릭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문 제주에서도 곳곳에 생긴 생채기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복구작업이 계속됐지만 지원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어서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완전히 기울어버린 망고 비닐하우스.
찢겨나간 비닐을 거두는 것 말고는 당장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휘어진 철골을 걷어내야 하지만 재해보상비로는 사람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비닐하우스 피해 농민 : "9월 말까지는 (중장비) 업자들이 시간이 없어서 못 하겠다고... 평상시 인건비는 한 15만 원이면 되는데, 이제는 부르는 게 값이에요."]
시설물이 망가지면서 한창 자라야 할 망고나무가 실온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서둘러 복구하지 않으면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력을 못 구하다 보니 농민 혼자 비닐하우스 지붕에 올라 고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붕이 통째로 날아간 창고 수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주택 피해 주민 : "혼자서 하려면 장비도 필요하고 벅찰 것 같은데... 이러다 비 오면 건질 게 하나도 안 남을 것 같아요."]
태풍이 휩쓸고 간 마을 안길은 자율방재단이 정비를 돕고 있지만 힘에 부치긴 마찬가집니다.
[이태영/제주 대정읍 자율방재단장 : "가로등이나 가로수 쓰러진 것들을 먼저 조치하고 있고요. 동시다발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다 보니까 인력이 좀 부족하고..."]
어제(24일)부터 운항이 재개된 제주공항의 경우 발이 묶였던 체류객들이 대부분 빠져나가면서 평소 주말 수준의 혼잡도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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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에 태풍 ‘생채기’…복구 인력 부족에 속타는 피해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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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5 21:13:56
- 수정2018-08-26 09:51:06
[앵커]
태풍 솔릭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문 제주에서도 곳곳에 생긴 생채기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복구작업이 계속됐지만 지원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어서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완전히 기울어버린 망고 비닐하우스.
찢겨나간 비닐을 거두는 것 말고는 당장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휘어진 철골을 걷어내야 하지만 재해보상비로는 사람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비닐하우스 피해 농민 : "9월 말까지는 (중장비) 업자들이 시간이 없어서 못 하겠다고... 평상시 인건비는 한 15만 원이면 되는데, 이제는 부르는 게 값이에요."]
시설물이 망가지면서 한창 자라야 할 망고나무가 실온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서둘러 복구하지 않으면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력을 못 구하다 보니 농민 혼자 비닐하우스 지붕에 올라 고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붕이 통째로 날아간 창고 수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주택 피해 주민 : "혼자서 하려면 장비도 필요하고 벅찰 것 같은데... 이러다 비 오면 건질 게 하나도 안 남을 것 같아요."]
태풍이 휩쓸고 간 마을 안길은 자율방재단이 정비를 돕고 있지만 힘에 부치긴 마찬가집니다.
[이태영/제주 대정읍 자율방재단장 : "가로등이나 가로수 쓰러진 것들을 먼저 조치하고 있고요. 동시다발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다 보니까 인력이 좀 부족하고..."]
어제(24일)부터 운항이 재개된 제주공항의 경우 발이 묶였던 체류객들이 대부분 빠져나가면서 평소 주말 수준의 혼잡도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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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래 기자 nar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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