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귀농인이 물 갈등에 엽총 쏴…공무원 2명 사망
입력 2018.08.21 (21:27)
수정 2018.08.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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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경북 봉화에서는 한 70 대 귀농인이 평소 불만이 많았던 이웃주민과 면사무소 공무원들에게 사냥용 엽총을 쏘는 바람에 2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엽총을 든 남성이 파출소를 나섭니다.
4년 전 이 마을에 귀농한 77살 김모씹니다.
김 씨는 유해조수 구제용으로 등록된 자신의 엽총을 찾아 이웃 주민 48살 임모 씨를 쐈습니다.
평소 간이상수도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던 사이였습니다.
[주민 : "두 가구가 나눠서 먹었는데, 두 가구가 들어왔나봐요. 나누면 어쨌든 모자라게 돼 있잖아요."]
15분 뒤 김 씨는 마을에서 8km 가량 떨어진 면사무소에 들어가 또다시 엽총을 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 : "'손들어!' 손 드는데 (방아쇠) 당겨버렸대요. 옆에 직원한테 또 당기고. 말리는 도중에 또 한 방을 더 쐈대요."]
범인이 총기를 발사하자 현장에 있던 민원인과 직원들이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총상을 입은 공무원 두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주민 임 씨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물탱크를 소유한 임 씨와, 면사무소의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태두/봉화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열흘 전쯤 면사무소에 민원 전화하고 찾아 오기도 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이 피의자 집 방문했습니다. 방문해서 그 때 당시 조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 전후 행적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오늘(21일) 경북 봉화에서는 한 70 대 귀농인이 평소 불만이 많았던 이웃주민과 면사무소 공무원들에게 사냥용 엽총을 쏘는 바람에 2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엽총을 든 남성이 파출소를 나섭니다.
4년 전 이 마을에 귀농한 77살 김모씹니다.
김 씨는 유해조수 구제용으로 등록된 자신의 엽총을 찾아 이웃 주민 48살 임모 씨를 쐈습니다.
평소 간이상수도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던 사이였습니다.
[주민 : "두 가구가 나눠서 먹었는데, 두 가구가 들어왔나봐요. 나누면 어쨌든 모자라게 돼 있잖아요."]
15분 뒤 김 씨는 마을에서 8km 가량 떨어진 면사무소에 들어가 또다시 엽총을 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 : "'손들어!' 손 드는데 (방아쇠) 당겨버렸대요. 옆에 직원한테 또 당기고. 말리는 도중에 또 한 방을 더 쐈대요."]
범인이 총기를 발사하자 현장에 있던 민원인과 직원들이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총상을 입은 공무원 두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주민 임 씨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물탱크를 소유한 임 씨와, 면사무소의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태두/봉화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열흘 전쯤 면사무소에 민원 전화하고 찾아 오기도 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이 피의자 집 방문했습니다. 방문해서 그 때 당시 조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 전후 행적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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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대 귀농인이 물 갈등에 엽총 쏴…공무원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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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1 21:24:14
- 수정2018-08-21 21:36:50
[앵커]
오늘(21일) 경북 봉화에서는 한 70 대 귀농인이 평소 불만이 많았던 이웃주민과 면사무소 공무원들에게 사냥용 엽총을 쏘는 바람에 2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엽총을 든 남성이 파출소를 나섭니다.
4년 전 이 마을에 귀농한 77살 김모씹니다.
김 씨는 유해조수 구제용으로 등록된 자신의 엽총을 찾아 이웃 주민 48살 임모 씨를 쐈습니다.
평소 간이상수도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던 사이였습니다.
[주민 : "두 가구가 나눠서 먹었는데, 두 가구가 들어왔나봐요. 나누면 어쨌든 모자라게 돼 있잖아요."]
15분 뒤 김 씨는 마을에서 8km 가량 떨어진 면사무소에 들어가 또다시 엽총을 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 : "'손들어!' 손 드는데 (방아쇠) 당겨버렸대요. 옆에 직원한테 또 당기고. 말리는 도중에 또 한 방을 더 쐈대요."]
범인이 총기를 발사하자 현장에 있던 민원인과 직원들이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총상을 입은 공무원 두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주민 임 씨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물탱크를 소유한 임 씨와, 면사무소의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태두/봉화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열흘 전쯤 면사무소에 민원 전화하고 찾아 오기도 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이 피의자 집 방문했습니다. 방문해서 그 때 당시 조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 전후 행적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오늘(21일) 경북 봉화에서는 한 70 대 귀농인이 평소 불만이 많았던 이웃주민과 면사무소 공무원들에게 사냥용 엽총을 쏘는 바람에 2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엽총을 든 남성이 파출소를 나섭니다.
4년 전 이 마을에 귀농한 77살 김모씹니다.
김 씨는 유해조수 구제용으로 등록된 자신의 엽총을 찾아 이웃 주민 48살 임모 씨를 쐈습니다.
평소 간이상수도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던 사이였습니다.
[주민 : "두 가구가 나눠서 먹었는데, 두 가구가 들어왔나봐요. 나누면 어쨌든 모자라게 돼 있잖아요."]
15분 뒤 김 씨는 마을에서 8km 가량 떨어진 면사무소에 들어가 또다시 엽총을 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 : "'손들어!' 손 드는데 (방아쇠) 당겨버렸대요. 옆에 직원한테 또 당기고. 말리는 도중에 또 한 방을 더 쐈대요."]
범인이 총기를 발사하자 현장에 있던 민원인과 직원들이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총상을 입은 공무원 두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주민 임 씨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물탱크를 소유한 임 씨와, 면사무소의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태두/봉화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열흘 전쯤 면사무소에 민원 전화하고 찾아 오기도 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이 피의자 집 방문했습니다. 방문해서 그 때 당시 조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 전후 행적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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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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