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음 달 사면 실시…화합·체제 결속 목표”

입력 2018.07.17 (06:39) 수정 2018.07.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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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다음달 대규모 사면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내부적으로는 체제를 결속하고, 대외적으로는 인권 개선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가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사면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판결을 받은자들에게 대사(사면)를 실시한다."]

다음달 1일부터 유죄를 받은 북한 주민들을 풀어준다는 건데, 구체적인 규모나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면은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2015년 이후 3년 만이며, 김정은 위워장 집권 이후로는 세번쨉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어제 : "당 창건일, 김일성 주석 생일 등 주요 계기에 사면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한 내각과 기관들은 사면으로 석방된 사람들의 정착을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한다고 강조해 이번 사면이 북한 주민들의 화합과 체제 결속을 목표로 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북한이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인민을 다시 포용하고 애민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비판의 각도를 피해나가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이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인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식당 여종업원에 대한 기획 탈북 의혹이 제기되면서, 우리 국민 석방 문제와 연계될 수 있습니다.

또 과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 등은 일반 사면이 아닌 특별 사면으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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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다음 달 사면 실시…화합·체제 결속 목표”
    • 입력 2018-07-17 06:40:39
    • 수정2018-07-17 06: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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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다음달 대규모 사면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내부적으로는 체제를 결속하고, 대외적으로는 인권 개선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가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사면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판결을 받은자들에게 대사(사면)를 실시한다."]

다음달 1일부터 유죄를 받은 북한 주민들을 풀어준다는 건데, 구체적인 규모나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면은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2015년 이후 3년 만이며, 김정은 위워장 집권 이후로는 세번쨉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어제 : "당 창건일, 김일성 주석 생일 등 주요 계기에 사면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한 내각과 기관들은 사면으로 석방된 사람들의 정착을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한다고 강조해 이번 사면이 북한 주민들의 화합과 체제 결속을 목표로 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북한이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인민을 다시 포용하고 애민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비판의 각도를 피해나가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이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인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식당 여종업원에 대한 기획 탈북 의혹이 제기되면서, 우리 국민 석방 문제와 연계될 수 있습니다.

또 과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 등은 일반 사면이 아닌 특별 사면으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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