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몰려든 예멘 난민…찬반 논란 가열

입력 2018.06.19 (06:51) 수정 2018.06.19 (0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전을 피해 모국을 떠난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무비자 입국 제도를 활용해 올해만 5백 명 넘게 들어온 뒤 잇따라 난민 자격을 신청하고 있는데요,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일자리를 찾는 아랍인들로 붐빕니다.

무비자 입국 제도를 이용해 제주도에 들어온 뒤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들입니다.

올해 난민 신청한 예멘인만 540여 명에 이릅니다.

단기간에 이례적으로 난민 신청이 늘자 정부는 6개월 취업 제한 기한을 풀고 의료 지원도 시작했습니다.

[예멘 난민 신청자 : "제주의 생필품이 비싸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난민 숫자가 급격히 늘고 정부 지원까지 이뤄지면서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난민 수용을 거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2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이향/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 사무처장 : "무분별하게 난민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진짜 난민인지 가짜 난민인지 구별하기 위해 많은 행정적인 소모가 발생하고 있고요. 이런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

반면 인권단체들은 국제화 시대에 맞는 포용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강협/제주평화인권연구소 소장 : "그들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란 걸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그런 것들을 국민들이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법무부는 지난 1일 무비자 입국 불허 국가로 예멘을 추가 지정했지만 해마다 난민 신청자 수가 크게 늘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로 몰려든 예멘 난민…찬반 논란 가열
    • 입력 2018-06-19 07:02:47
    • 수정2018-06-19 07:08:55
    뉴스광장 1부
[앵커]

내전을 피해 모국을 떠난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무비자 입국 제도를 활용해 올해만 5백 명 넘게 들어온 뒤 잇따라 난민 자격을 신청하고 있는데요,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일자리를 찾는 아랍인들로 붐빕니다.

무비자 입국 제도를 이용해 제주도에 들어온 뒤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들입니다.

올해 난민 신청한 예멘인만 540여 명에 이릅니다.

단기간에 이례적으로 난민 신청이 늘자 정부는 6개월 취업 제한 기한을 풀고 의료 지원도 시작했습니다.

[예멘 난민 신청자 : "제주의 생필품이 비싸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난민 숫자가 급격히 늘고 정부 지원까지 이뤄지면서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난민 수용을 거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2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이향/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 사무처장 : "무분별하게 난민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진짜 난민인지 가짜 난민인지 구별하기 위해 많은 행정적인 소모가 발생하고 있고요. 이런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

반면 인권단체들은 국제화 시대에 맞는 포용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강협/제주평화인권연구소 소장 : "그들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란 걸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그런 것들을 국민들이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법무부는 지난 1일 무비자 입국 불허 국가로 예멘을 추가 지정했지만 해마다 난민 신청자 수가 크게 늘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