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유혈사태’ 가자지구 59명 사망·2,700여명 부상

입력 2018.05.15 (21:23) 수정 2018.05.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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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함으로써 촉발된 유혈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에게 실탄을 쏘는 바람에 오늘(15일) 하루에만 59 명이 숨지는 등 무려 2 천 7 백여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얼마나 영광스러운 날입니까. 이 순간을 잊지 맙시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행사가 열리는 그 순간, 80킬로미터 떨어진 가자지구 접경에서 팔레스타인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수만 명으로 추산되는 시위대는 돌과 폭발물을 던지고, 타이어를 불태우며 분리 장벽 앞으로 전진했습니다.

[모스/팔레스타인 시위대 : "우리는 오늘 평화로운 팔레스타인 청년으로 나와 국경에서 나와서 1948년 팔레스타인 땅을 도둑 맞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우리는 이 땅을 어떤 방법으로든 되찾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시위대를 향해 무인기와 차량으로 잇달아 최루가스를 발사한데 이어 실탄까지 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8개월 된 아기 등 팔레스타인인 59명이 숨지고 2700여명이 다쳤습니다.

201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집중 폭격했을때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단 하루에 발생했습니다.

[아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이런 사태는 이스라엘이 우리 민족을 다루는 잔인한 방법을 보여주는 겁니다. 3일의 애도기간을 갖고 하루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팔레스타인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저격수까지 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시위대가 전례없는 폭력을 사용했고 분리장벽에 폭발물을 설치하려 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측의 과잉 대응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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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유혈사태’ 가자지구 59명 사망·2,700여명 부상
    • 입력 2018-05-15 21:25:57
    • 수정2018-05-15 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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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함으로써 촉발된 유혈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에게 실탄을 쏘는 바람에 오늘(15일) 하루에만 59 명이 숨지는 등 무려 2 천 7 백여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얼마나 영광스러운 날입니까. 이 순간을 잊지 맙시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행사가 열리는 그 순간, 80킬로미터 떨어진 가자지구 접경에서 팔레스타인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수만 명으로 추산되는 시위대는 돌과 폭발물을 던지고, 타이어를 불태우며 분리 장벽 앞으로 전진했습니다.

[모스/팔레스타인 시위대 : "우리는 오늘 평화로운 팔레스타인 청년으로 나와 국경에서 나와서 1948년 팔레스타인 땅을 도둑 맞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우리는 이 땅을 어떤 방법으로든 되찾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시위대를 향해 무인기와 차량으로 잇달아 최루가스를 발사한데 이어 실탄까지 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8개월 된 아기 등 팔레스타인인 59명이 숨지고 2700여명이 다쳤습니다.

201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집중 폭격했을때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단 하루에 발생했습니다.

[아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이런 사태는 이스라엘이 우리 민족을 다루는 잔인한 방법을 보여주는 겁니다. 3일의 애도기간을 갖고 하루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팔레스타인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저격수까지 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시위대가 전례없는 폭력을 사용했고 분리장벽에 폭발물을 설치하려 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측의 과잉 대응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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