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지폐, 종이 공예 재료로 가치 수십배 상승
입력 2018.02.27 (07:32)
수정 2018.02.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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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위기의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국민들이 쓸모가 없어진 자국 지폐로 공예품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지갑이나 목걸이를 만드는데 사용된 화폐는 우리 돈, 천 원에도 못미치지만 판매 가격은 이보다 수십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량난과 생필품난에 고국을 떠나 인근 콜롬비아로 향하는 수많은 베네수엘라인들.
일거리를 찾지 못한 난민들은 접경지대 길에서 좌판을 펴고 종이접기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베네수엘라 지폐, 볼리바르화로 목걸이와 핸드백 등을 만들어 파는 겁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2천 퍼센트로 추산될 만큼 화폐는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안토니 모릴료/베네수엘라 난민 : "(볼리바르화) 지폐는 더 이상 쓸모가 없습니다. 종이에 불과합니다."]
두달 전 베네수엘라를 떠난 24살의 이 청년,
우리 돈 천원도 안되는 볼리바르 지폐 뭉치로 공예품을 만들어 실제 가치보다 20~30배 높게 팔고 있습니다.
고국에 남은 가족들을 위해 한번에 15달러, 만 7천 원 정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리처드 세고비아/베네수엘라 난민 :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언젠가 바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최근 유가에 연동하는 가상화폐 '페트로'를 발행해 사전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1페트로에 60달러 정도, 한달 최저임금이 3달러에 불과한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투자자들이 몰릴 경우, 통화 부족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경제위기의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국민들이 쓸모가 없어진 자국 지폐로 공예품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지갑이나 목걸이를 만드는데 사용된 화폐는 우리 돈, 천 원에도 못미치지만 판매 가격은 이보다 수십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량난과 생필품난에 고국을 떠나 인근 콜롬비아로 향하는 수많은 베네수엘라인들.
일거리를 찾지 못한 난민들은 접경지대 길에서 좌판을 펴고 종이접기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베네수엘라 지폐, 볼리바르화로 목걸이와 핸드백 등을 만들어 파는 겁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2천 퍼센트로 추산될 만큼 화폐는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안토니 모릴료/베네수엘라 난민 : "(볼리바르화) 지폐는 더 이상 쓸모가 없습니다. 종이에 불과합니다."]
두달 전 베네수엘라를 떠난 24살의 이 청년,
우리 돈 천원도 안되는 볼리바르 지폐 뭉치로 공예품을 만들어 실제 가치보다 20~30배 높게 팔고 있습니다.
고국에 남은 가족들을 위해 한번에 15달러, 만 7천 원 정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리처드 세고비아/베네수엘라 난민 :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언젠가 바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최근 유가에 연동하는 가상화폐 '페트로'를 발행해 사전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1페트로에 60달러 정도, 한달 최저임금이 3달러에 불과한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투자자들이 몰릴 경우, 통화 부족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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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2-27 08: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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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의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국민들이 쓸모가 없어진 자국 지폐로 공예품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지갑이나 목걸이를 만드는데 사용된 화폐는 우리 돈, 천 원에도 못미치지만 판매 가격은 이보다 수십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량난과 생필품난에 고국을 떠나 인근 콜롬비아로 향하는 수많은 베네수엘라인들.
일거리를 찾지 못한 난민들은 접경지대 길에서 좌판을 펴고 종이접기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베네수엘라 지폐, 볼리바르화로 목걸이와 핸드백 등을 만들어 파는 겁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2천 퍼센트로 추산될 만큼 화폐는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안토니 모릴료/베네수엘라 난민 : "(볼리바르화) 지폐는 더 이상 쓸모가 없습니다. 종이에 불과합니다."]
두달 전 베네수엘라를 떠난 24살의 이 청년,
우리 돈 천원도 안되는 볼리바르 지폐 뭉치로 공예품을 만들어 실제 가치보다 20~30배 높게 팔고 있습니다.
고국에 남은 가족들을 위해 한번에 15달러, 만 7천 원 정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리처드 세고비아/베네수엘라 난민 :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언젠가 바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최근 유가에 연동하는 가상화폐 '페트로'를 발행해 사전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1페트로에 60달러 정도, 한달 최저임금이 3달러에 불과한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투자자들이 몰릴 경우, 통화 부족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경제위기의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국민들이 쓸모가 없어진 자국 지폐로 공예품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지갑이나 목걸이를 만드는데 사용된 화폐는 우리 돈, 천 원에도 못미치지만 판매 가격은 이보다 수십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량난과 생필품난에 고국을 떠나 인근 콜롬비아로 향하는 수많은 베네수엘라인들.
일거리를 찾지 못한 난민들은 접경지대 길에서 좌판을 펴고 종이접기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베네수엘라 지폐, 볼리바르화로 목걸이와 핸드백 등을 만들어 파는 겁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2천 퍼센트로 추산될 만큼 화폐는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안토니 모릴료/베네수엘라 난민 : "(볼리바르화) 지폐는 더 이상 쓸모가 없습니다. 종이에 불과합니다."]
두달 전 베네수엘라를 떠난 24살의 이 청년,
우리 돈 천원도 안되는 볼리바르 지폐 뭉치로 공예품을 만들어 실제 가치보다 20~30배 높게 팔고 있습니다.
고국에 남은 가족들을 위해 한번에 15달러, 만 7천 원 정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리처드 세고비아/베네수엘라 난민 :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언젠가 바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최근 유가에 연동하는 가상화폐 '페트로'를 발행해 사전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1페트로에 60달러 정도, 한달 최저임금이 3달러에 불과한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투자자들이 몰릴 경우, 통화 부족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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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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