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200여 곳 공습…트럼프 해법 나오나?

입력 2024.11.18 (21:28)

수정 2024.11.18 (22:01)

[앵커]

중동에서도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 휴전 논의는 중단됐고, 미국과 레바논이 휴전 협상 중인데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대대적으로 공습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공격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중심가를 공습한 건 한 달여 만입니다.

[베이루트 시민 : "공습이 발생했을 때, 슈퍼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겁에 질렸습니다. 저의 아내도 무서워했습니다. 별일 아니라고 말하긴 했지만, 저도 무서웠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아피프 대변인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9월 폭사한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의 측근인 아피프 대변인은 헤즈볼라 자체 방송인 알마나르 TV를 관리해 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만 200곳이 넘는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즉각적인 휴전, 모든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 과정을 통해서 가자지구의 평화가 시작됩니다."]

더욱이 레바논과의 휴전을 논의할 미국 특사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폭격이 이뤄졌습니다.

가자 전쟁과 관련된 기밀 문건을 의도적으로 유출해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좁아진 입지와 이번 공격이 관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가자전쟁은 휴전 논의조차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친이스라엘 인사들이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지명됐습니다.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색채가 1기 때보다 더 노골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동 갈등에 대한 해법이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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