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라진 아이’ 77명 행방불명 추가 확인…“경찰도 못 찾아”

입력 2025.07.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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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도 못 찾은 미등록 이주 아동 77명 확인

국내에서 태어난 기록은 있지만 행방은 알 수 없는 미등록 이주 아동.

2년 전 정부 실태 조사에서 국내에서 출생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여전히 행방을 파악하지 못한 아동이 77명에 달하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실이 경찰청에 의뢰한 자료를 보면, 경찰 수사 중인 미등록 이주 아동 81명 가운데 77명 아동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부모의 불안정한 신분으로 인해 아이의 주소지 등 행방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정상적인 출국·입양·보육시설 위탁 등 기록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4명의 아동만이 대사관 등을 통해 소재가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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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130여 명 행방불명 … "위기 아동 규모 더 클 듯"

앞서 KBS가 보도한 부모 연락 두절 등으로 소재 파악을 못 한 미등록 이주 아동 54명에 더해 130여 명 아이들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

미등록 이주 아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송인선 전 법무부 이민정책위원회 위원은 "행방을 알 수 없다면 사망 아닌가 싶다"며 "아이들의 경우 방치돼서 제때 치료 못 받으면 아이들 같은 경우는 호흡기 질환이 급격히 나빠져서 위급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해당 정부 조사에서 경찰 수사까지 거쳐 확인된 숨진 아이도 53명 확인됐습니다. 수도권 23명, 부산 8명, 창원 3명, 전주 2명 등 전국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조사한 대상은 5천백여 명, 실제 미등록 이주 아동은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실제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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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사라진 아이’ 77명 행방불명 추가 확인…“경찰도 못 찾아”
    • 입력 2025-07-31 0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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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도 못 찾은 미등록 이주 아동 77명 확인

국내에서 태어난 기록은 있지만 행방은 알 수 없는 미등록 이주 아동.

2년 전 정부 실태 조사에서 국내에서 출생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여전히 행방을 파악하지 못한 아동이 77명에 달하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실이 경찰청에 의뢰한 자료를 보면, 경찰 수사 중인 미등록 이주 아동 81명 가운데 77명 아동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부모의 불안정한 신분으로 인해 아이의 주소지 등 행방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정상적인 출국·입양·보육시설 위탁 등 기록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4명의 아동만이 대사관 등을 통해 소재가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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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130여 명 행방불명 … "위기 아동 규모 더 클 듯"

앞서 KBS가 보도한 부모 연락 두절 등으로 소재 파악을 못 한 미등록 이주 아동 54명에 더해 130여 명 아이들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

미등록 이주 아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송인선 전 법무부 이민정책위원회 위원은 "행방을 알 수 없다면 사망 아닌가 싶다"며 "아이들의 경우 방치돼서 제때 치료 못 받으면 아이들 같은 경우는 호흡기 질환이 급격히 나빠져서 위급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해당 정부 조사에서 경찰 수사까지 거쳐 확인된 숨진 아이도 53명 확인됐습니다. 수도권 23명, 부산 8명, 창원 3명, 전주 2명 등 전국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조사한 대상은 5천백여 명, 실제 미등록 이주 아동은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실제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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