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산청군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2명이 심정지 상태입니다.
■ 산청군 산사태로 4명 사망·2명 심정지·2명 실종
오늘(19일) 오전 10시 45분쯤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에서 40대 남성과 70대 여성 등 2명이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앞서 오전 10시쯤에는 산청군 산청읍 부리에서도 마을 주민 3명이 토사에 휩쓸려 주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또 산청읍 병정리와 방목리에서도 토사에 휩쓸려 심정지 환자 2명이 발생하고, 주민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산사태 여파로, 인명 피해가 추가로 확인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산청·합천 모든 주민에게 '대피령'
소방청은 오늘 오후 1시쯤 경상남도의 폭우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최상위 대응 단계로, 2022년 3월 울진 삼척 산불과 2022년 강릉 동해 산불, 그리고 올해 초 경북 지역의 산불 때 발령됐습니다.
산청군은 3만4000명 모든 군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합천읍도 시간당 80mm의 폭우가 쏟아지자, 주민 1만 명 전원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 '극한호우'로 산청·합천 등 정전과 통신 장애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기록적 호우가 쏟아진 경남 곳곳에서 정전과 통신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늘 경남 산청·합천·하동·함안 등 4개 군 20개소에서 집중호우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 7개소는 복구됐지만, 오후 6시까지 13곳에는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토사 유출로 인한 도로 통제나 하천 범람 등으로 복구인력이 현장에 접근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한전은 13개소에 접근이 되는 대로 복구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오늘 한때 시간당 98.5㎜의 극한호우가 쏟아진 산청 일부지역에서는 통신장애도 발생해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곳곳에 '강한 비'
기상청은 저녁 7시를 기준으로,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전라권과 경상 서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 현황(19일 18시~19시, 단위: mm)]
- 전북 : 장수 23.6 번암(장수) 10.5 임실강진 9.5 남원 6.6 설천봉(무주) 6.5
- 전남권 : 광산(광주) 29.0 광양백운산 16.5 석곡(곡성) 15.5 성삼재(구례) 11.0
- 경남권 : 서하(함양) 25.0 거창 24.2 화개(하동) 22.5 지리산(산청) 15.5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전라도와 경남에는 시간당 30~50mm, 충청권과 경북권에는 10~20mm,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수도권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어서, 산사태와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에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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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산사태 4명 사망, 인명피해 눈덩이…곳곳 정전·통신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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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9 20:05:00

경남 산청군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2명이 심정지 상태입니다.
■ 산청군 산사태로 4명 사망·2명 심정지·2명 실종
오늘(19일) 오전 10시 45분쯤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에서 40대 남성과 70대 여성 등 2명이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앞서 오전 10시쯤에는 산청군 산청읍 부리에서도 마을 주민 3명이 토사에 휩쓸려 주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또 산청읍 병정리와 방목리에서도 토사에 휩쓸려 심정지 환자 2명이 발생하고, 주민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산사태 여파로, 인명 피해가 추가로 확인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산청·합천 모든 주민에게 '대피령'
소방청은 오늘 오후 1시쯤 경상남도의 폭우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최상위 대응 단계로, 2022년 3월 울진 삼척 산불과 2022년 강릉 동해 산불, 그리고 올해 초 경북 지역의 산불 때 발령됐습니다.
산청군은 3만4000명 모든 군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합천읍도 시간당 80mm의 폭우가 쏟아지자, 주민 1만 명 전원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 '극한호우'로 산청·합천 등 정전과 통신 장애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기록적 호우가 쏟아진 경남 곳곳에서 정전과 통신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늘 경남 산청·합천·하동·함안 등 4개 군 20개소에서 집중호우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 7개소는 복구됐지만, 오후 6시까지 13곳에는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토사 유출로 인한 도로 통제나 하천 범람 등으로 복구인력이 현장에 접근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한전은 13개소에 접근이 되는 대로 복구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오늘 한때 시간당 98.5㎜의 극한호우가 쏟아진 산청 일부지역에서는 통신장애도 발생해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곳곳에 '강한 비'
기상청은 저녁 7시를 기준으로,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전라권과 경상 서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 현황(19일 18시~19시, 단위: mm)]
- 전북 : 장수 23.6 번암(장수) 10.5 임실강진 9.5 남원 6.6 설천봉(무주) 6.5
- 전남권 : 광산(광주) 29.0 광양백운산 16.5 석곡(곡성) 15.5 성삼재(구례) 11.0
- 경남권 : 서하(함양) 25.0 거창 24.2 화개(하동) 22.5 지리산(산청) 15.5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전라도와 경남에는 시간당 30~50mm, 충청권과 경북권에는 10~20mm,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수도권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어서, 산사태와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에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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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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