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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60대 남성 “이혼 소송 불만에 범행”

입력 2025.06.01 (12:07) 수정 2025.06.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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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서 방화로 화재를 일으킨 60대 남성은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을 가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행범 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역사 안, 들것에 실린 남성을 경찰관들이 둘러쌌습니다.

어제 오전 지하철 전동차에 불을 낸 60대 방화 피의자입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9시 45분 이 남성을 승객이 탄 지하철에 불을 지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을 가져 불을 지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열차는 여의나루역에서 출발해 마포역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불이 나자 승객들이 비상 핸들을 작동시켜 문을 열면서 역 사이에 멈춰 섰습니다.

이후 승객들은 터널을 통해 근처 역사로 대피했습니다.

기관사와 승객들이 곧바로 진화에 나섰고, 불은 1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김진철/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인화성 물질에 더해 쓰레기, 옷가지 등에 최초로 불을 지른 것 같습니다. 기관사하고 일부 승객만 전동차 내에 있는 소화기로 자체 진화 처리하였습니다."]

이 불로 승객 400여 명 가운데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129명이 현장 처치를 받았습니다.

[김은하/화재 열차 탑승객 : "사람들이 막 갑자기 불이 팍 나니까. 사람들이 몰려오니까 정신이 없었죠. 힘이 없으니까 막 자빠지고 신발도 그냥 벗겨지고 여기 밟히고…."]

이번 방화 화재로 지하철 1개 객차가 일부 소실되고 2개 객차에서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3억 3천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 조원준/영상편집:김종선/화면제공:서울소방본부·시청자 곽정재·시청자 정구완·익명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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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60대 남성 “이혼 소송 불만에 범행”
    • 입력 2025-06-01 12:07:08
    • 수정2025-06-01 22:06:07
    뉴스 12
[앵커]

어제 서울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서 방화로 화재를 일으킨 60대 남성은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을 가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행범 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역사 안, 들것에 실린 남성을 경찰관들이 둘러쌌습니다.

어제 오전 지하철 전동차에 불을 낸 60대 방화 피의자입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9시 45분 이 남성을 승객이 탄 지하철에 불을 지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을 가져 불을 지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열차는 여의나루역에서 출발해 마포역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불이 나자 승객들이 비상 핸들을 작동시켜 문을 열면서 역 사이에 멈춰 섰습니다.

이후 승객들은 터널을 통해 근처 역사로 대피했습니다.

기관사와 승객들이 곧바로 진화에 나섰고, 불은 1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김진철/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인화성 물질에 더해 쓰레기, 옷가지 등에 최초로 불을 지른 것 같습니다. 기관사하고 일부 승객만 전동차 내에 있는 소화기로 자체 진화 처리하였습니다."]

이 불로 승객 400여 명 가운데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129명이 현장 처치를 받았습니다.

[김은하/화재 열차 탑승객 : "사람들이 막 갑자기 불이 팍 나니까. 사람들이 몰려오니까 정신이 없었죠. 힘이 없으니까 막 자빠지고 신발도 그냥 벗겨지고 여기 밟히고…."]

이번 방화 화재로 지하철 1개 객차가 일부 소실되고 2개 객차에서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3억 3천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 조원준/영상편집:김종선/화면제공:서울소방본부·시청자 곽정재·시청자 정구완·익명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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