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윤 전 대통령 찾아뵙고 탈당 요청할 것”…‘대통령 당무개입’ 금지 등 제도화

입력 2025.05.15 (16:10) 수정 2025.05.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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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대선 승리를 위해 탈당을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정 협력·당-대통령 분리·사당화 금지’를 골자로 하는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대한 3대 원칙을 당헌 당규에 반영하고, 국민의힘 1호 당원을 모든 당원들로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당이 겪는 연속적인 위기를 보수정당의 근본적 개혁과 혁신의 에너지로 삼을 때”라며 이 같은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먼저 “비대위원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께 정중히 탈당을 권고드리겠다”며 “대통령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해당 안을 수용하는 것과 관계없이 당은 또 다른 절차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당 문제 등을 놓고 김문수 후보와 입장차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제도화 통한 당헌·당규 개정 절차를 밟는다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상향식 민주주의에 따라서 당원들의 판단을 후보께서 수용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당은 대선을 이기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성찰하는 보수와 오만한 진보의 싸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통령께서 결단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동안 미뤄왔던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민주주의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라고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의 당내 선거, 공천, 당직 등 주요 당무에 대한 개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당-대통령 분리’, 당내에 대통령 친위 세력 또는 반대 세력 구축을 용납하지 않으며 당내 민주주의 실현과 의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사당화 금지’, 당과 대통령 간에 수직적·수평적 관계를 넘어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하는 ‘당정 협력’ 등 세 가지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 국민의힘은 1호 당원을 대통령뿐만 아니라, 당을 사랑하고 헌신해 온 모든 당원이 될 것”이라며 “1호 당원이 상징적으로 대통령을 상징했는데, 이제는 우리 모든 당원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의 잔여 임기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아 당헌 당규 개정이 가능하겠냐는 물음에는 “당헌당규 개정은 준비된 안을 갖고 전국위 소집을 통해 금명간에 의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또, 당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시장 등을 거론하며 “당은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한 전 대표를 포함해 많은 분께서 응답해주실 차례”라고 당부했습니다.

향후 빅텐트 범위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께서 이준석 후보라든지 이낙연 전 총리, 과거 노동 운동을 함께한 분들도 함께한 분들도 함께하겠다고 발언한 거로 안다”며 “저도 동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당의 판단으로 배신자 낙인이 찍혀서 당을 떠난 분들, 뿌리가 달라고 가치가 같은 분들, 잘못했고 잘못한 것을 아시는 분들 등 모두 저희가 통 큰 연대 통해 대선을 이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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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윤 전 대통령 찾아뵙고 탈당 요청할 것”…‘대통령 당무개입’ 금지 등 제도화
    • 입력 2025-05-15 16:10:14
    • 수정2025-05-15 17: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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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대선 승리를 위해 탈당을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정 협력·당-대통령 분리·사당화 금지’를 골자로 하는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대한 3대 원칙을 당헌 당규에 반영하고, 국민의힘 1호 당원을 모든 당원들로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당이 겪는 연속적인 위기를 보수정당의 근본적 개혁과 혁신의 에너지로 삼을 때”라며 이 같은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먼저 “비대위원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께 정중히 탈당을 권고드리겠다”며 “대통령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해당 안을 수용하는 것과 관계없이 당은 또 다른 절차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당 문제 등을 놓고 김문수 후보와 입장차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제도화 통한 당헌·당규 개정 절차를 밟는다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상향식 민주주의에 따라서 당원들의 판단을 후보께서 수용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당은 대선을 이기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성찰하는 보수와 오만한 진보의 싸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통령께서 결단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동안 미뤄왔던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민주주의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라고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의 당내 선거, 공천, 당직 등 주요 당무에 대한 개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당-대통령 분리’, 당내에 대통령 친위 세력 또는 반대 세력 구축을 용납하지 않으며 당내 민주주의 실현과 의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사당화 금지’, 당과 대통령 간에 수직적·수평적 관계를 넘어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하는 ‘당정 협력’ 등 세 가지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 국민의힘은 1호 당원을 대통령뿐만 아니라, 당을 사랑하고 헌신해 온 모든 당원이 될 것”이라며 “1호 당원이 상징적으로 대통령을 상징했는데, 이제는 우리 모든 당원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의 잔여 임기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아 당헌 당규 개정이 가능하겠냐는 물음에는 “당헌당규 개정은 준비된 안을 갖고 전국위 소집을 통해 금명간에 의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또, 당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시장 등을 거론하며 “당은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한 전 대표를 포함해 많은 분께서 응답해주실 차례”라고 당부했습니다.

향후 빅텐트 범위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께서 이준석 후보라든지 이낙연 전 총리, 과거 노동 운동을 함께한 분들도 함께한 분들도 함께하겠다고 발언한 거로 안다”며 “저도 동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당의 판단으로 배신자 낙인이 찍혀서 당을 떠난 분들, 뿌리가 달라고 가치가 같은 분들, 잘못했고 잘못한 것을 아시는 분들 등 모두 저희가 통 큰 연대 통해 대선을 이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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