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계엄군 행동 왜 이상했을까

입력 2025.04.24 (18:00) 수정 2025.04.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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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항명과 복종’ 중에서)

계엄 선포 직후,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은 이 헬기를 타고 국회로 출동했다.


<녹취> UH-60 ‘블랙호크’ 조종사(음성변조)
"11명 정도. 조종사와 승무원 2명 제외하고 탑승자만 11명인데 많이 타면 15~16명까지도 탈 수 있습니다."

계엄군이 마주한 건 무장하지 않은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인터뷰>정원재 / 전 707특수임무단 대테러중대장
"훈련할 때도 항상 복면을 쓴 상태로 훈련을 하기 때문에 이 친구의 눈만 봐도 누군지 알 수 있고, 이 친구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경험이 있습니다."


특수부대 교관 출신과 함께 이들의 행동을 분석했다.

"헬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면 조금 갈피를 못 잡고 있죠.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신속하게 헬기로부터 이탈을 하고 헬기가 이륙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하는데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맨 앞에 있는 ‘포인트 맨’이라고 하는 인원만 총을 들고 가다가 전방에 얽혀 있는 무장되지 않은 사람들을 보고 플래시를 켰다가 총구를 바로 내렸습니다. 이분들도 훈련할 때 본인이 사격해야 할 대상이 아니면 총구를 겨누지 않습니다. 따라서 플래시를 이용해서 ‘전방에 민간인이 있다. 무장하지 않은 인원이 있다’라고 신호를 빵빵 주고 바로 총기를 내렸죠."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할 때 집기류로 막고 있었는데 그 경우에도 강화 유리문이지만 해머로 어떤 특정 지점을 가격하면 쉽게 깰 수 있거든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지만 절제를 한 것 같습니다."


"저도 군 생활 10년 했지만 군 생활하면서 군법 교육에 계엄 관련 언급을 들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저도 만약에 현재 군복을 입고 있고 이 계엄 사태에 동원됐더라면 저 자체도 저 스스로도 판단하지 못했을 겁니다."

취재기자 : 황현택
촬영기자 : 이정태
영상편집 : 김대영
자료조사 : 여의주 임다경
조연출 : 김세빈 최명호
방송일시: 2025년 4월 22일(화) 밤 10시 KBS 1TV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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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선포 직후,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은 이 헬기를 타고 국회로 출동했다.


<녹취> UH-60 ‘블랙호크’ 조종사(음성변조)
"11명 정도. 조종사와 승무원 2명 제외하고 탑승자만 11명인데 많이 타면 15~16명까지도 탈 수 있습니다."

계엄군이 마주한 건 무장하지 않은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인터뷰>정원재 / 전 707특수임무단 대테러중대장
"훈련할 때도 항상 복면을 쓴 상태로 훈련을 하기 때문에 이 친구의 눈만 봐도 누군지 알 수 있고, 이 친구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경험이 있습니다."


특수부대 교관 출신과 함께 이들의 행동을 분석했다.

"헬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면 조금 갈피를 못 잡고 있죠.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신속하게 헬기로부터 이탈을 하고 헬기가 이륙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하는데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맨 앞에 있는 ‘포인트 맨’이라고 하는 인원만 총을 들고 가다가 전방에 얽혀 있는 무장되지 않은 사람들을 보고 플래시를 켰다가 총구를 바로 내렸습니다. 이분들도 훈련할 때 본인이 사격해야 할 대상이 아니면 총구를 겨누지 않습니다. 따라서 플래시를 이용해서 ‘전방에 민간인이 있다. 무장하지 않은 인원이 있다’라고 신호를 빵빵 주고 바로 총기를 내렸죠."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할 때 집기류로 막고 있었는데 그 경우에도 강화 유리문이지만 해머로 어떤 특정 지점을 가격하면 쉽게 깰 수 있거든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지만 절제를 한 것 같습니다."


"저도 군 생활 10년 했지만 군 생활하면서 군법 교육에 계엄 관련 언급을 들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저도 만약에 현재 군복을 입고 있고 이 계엄 사태에 동원됐더라면 저 자체도 저 스스로도 판단하지 못했을 겁니다."

취재기자 : 황현택
촬영기자 : 이정태
영상편집 : 김대영
자료조사 : 여의주 임다경
조연출 : 김세빈 최명호
방송일시: 2025년 4월 22일(화) 밤 10시 KBS 1TV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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