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단어 쓴 적 없다더니…최근에도, 검사 시절에도 사용
입력 2025.02.07 (21:27)
수정 2025.02.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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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셨듯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고, 인원이란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런지, 공민경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비상계엄 당시 들었다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시 자체를 부인하며 '인원'이란 말을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어제 : "그냥 사람이라는 이런 표현을 놔두고 또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몇 분 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
["국회 본관을 거점으로 확보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통제한다는 목적으로 들어갔는데…."]
["그 안에는 약 15명, 20명이 안 되는 인원이 들어갔고…."]
과거 검사 재직 시절에도, 대통령으로 공식석상에 섰을 때도,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2018년 10월 : "조사받은 것을 좀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많고, 조사받은 분들의 인원을 공개할 경우에…."]
[대통령 오찬 기자간담회/2023년 5월 : "인원이 좀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 '대통령의 말과 글'에서도 '인원'이란 단어가 사용된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인원'이란 말은 군인들이나 쓰는 용어인데 대통령한테 들었다고 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 제작:채상우
방금 보셨듯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고, 인원이란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런지, 공민경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비상계엄 당시 들었다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시 자체를 부인하며 '인원'이란 말을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어제 : "그냥 사람이라는 이런 표현을 놔두고 또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몇 분 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
["국회 본관을 거점으로 확보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통제한다는 목적으로 들어갔는데…."]
["그 안에는 약 15명, 20명이 안 되는 인원이 들어갔고…."]
과거 검사 재직 시절에도, 대통령으로 공식석상에 섰을 때도,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2018년 10월 : "조사받은 것을 좀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많고, 조사받은 분들의 인원을 공개할 경우에…."]
[대통령 오찬 기자간담회/2023년 5월 : "인원이 좀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 '대통령의 말과 글'에서도 '인원'이란 단어가 사용된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인원'이란 말은 군인들이나 쓰는 용어인데 대통령한테 들었다고 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 제작: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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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원’ 단어 쓴 적 없다더니…최근에도, 검사 시절에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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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7 21:27:58
- 수정2025-02-07 21: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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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셨듯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고, 인원이란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런지, 공민경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비상계엄 당시 들었다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시 자체를 부인하며 '인원'이란 말을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어제 : "그냥 사람이라는 이런 표현을 놔두고 또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몇 분 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
["국회 본관을 거점으로 확보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통제한다는 목적으로 들어갔는데…."]
["그 안에는 약 15명, 20명이 안 되는 인원이 들어갔고…."]
과거 검사 재직 시절에도, 대통령으로 공식석상에 섰을 때도,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2018년 10월 : "조사받은 것을 좀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많고, 조사받은 분들의 인원을 공개할 경우에…."]
[대통령 오찬 기자간담회/2023년 5월 : "인원이 좀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 '대통령의 말과 글'에서도 '인원'이란 단어가 사용된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인원'이란 말은 군인들이나 쓰는 용어인데 대통령한테 들었다고 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 제작:채상우
방금 보셨듯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고, 인원이란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런지, 공민경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비상계엄 당시 들었다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시 자체를 부인하며 '인원'이란 말을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어제 : "그냥 사람이라는 이런 표현을 놔두고 또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몇 분 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
["국회 본관을 거점으로 확보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통제한다는 목적으로 들어갔는데…."]
["그 안에는 약 15명, 20명이 안 되는 인원이 들어갔고…."]
과거 검사 재직 시절에도, 대통령으로 공식석상에 섰을 때도,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2018년 10월 : "조사받은 것을 좀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많고, 조사받은 분들의 인원을 공개할 경우에…."]
[대통령 오찬 기자간담회/2023년 5월 : "인원이 좀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 '대통령의 말과 글'에서도 '인원'이란 단어가 사용된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인원'이란 말은 군인들이나 쓰는 용어인데 대통령한테 들었다고 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 제작: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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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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