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지난해 4분기 0% 성장…독일·프랑스는 역성장

입력 2025.01.30 (21:52) 수정 2025.01.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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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0%를 기록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가 현지 시각 3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 0.4%는 물론,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경제 전문가 평균 전망치 0.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유로존 경제의 '빅2'인 독일과 프랑스는 역성장했습니다.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2%, 프랑스도 -0.1%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독일은 제조업 분야 침체를 겪으면서 4분기 성장률이 전문가들이 예측한 -0.1%보다 0.1%포인트 더 떨어졌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하게 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 경제의 회생 논쟁이 지난해 11월 조기 총선 결정으로 이어졌고, 총선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현재 유권자의 최우선 관심은 경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막대한 재정적자를 해소해야 하지만 지난해 여름 조기 총선 이후 심각한 정치 분열로 올해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패트릭 마틴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 회장이 지난 29일 한 행사에서 "프랑스 경제 상황은 정말 악화했다"며 "우리 산업계는 정계에 대한 불신, 심하게는 분노가 있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는 전분기 대비 변동이 없었고, 스페인은 0.8%, 포르투갈은 1.5% 각각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0.7%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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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30 21:52:19
    • 수정2025-01-30 21:53:35
    국제
지난해 4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0%를 기록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가 현지 시각 3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 0.4%는 물론,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경제 전문가 평균 전망치 0.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유로존 경제의 '빅2'인 독일과 프랑스는 역성장했습니다.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2%, 프랑스도 -0.1%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독일은 제조업 분야 침체를 겪으면서 4분기 성장률이 전문가들이 예측한 -0.1%보다 0.1%포인트 더 떨어졌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하게 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 경제의 회생 논쟁이 지난해 11월 조기 총선 결정으로 이어졌고, 총선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현재 유권자의 최우선 관심은 경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막대한 재정적자를 해소해야 하지만 지난해 여름 조기 총선 이후 심각한 정치 분열로 올해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패트릭 마틴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 회장이 지난 29일 한 행사에서 "프랑스 경제 상황은 정말 악화했다"며 "우리 산업계는 정계에 대한 불신, 심하게는 분노가 있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는 전분기 대비 변동이 없었고, 스페인은 0.8%, 포르투갈은 1.5% 각각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0.7%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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