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 수준 사고차량으로 부당 대출금 120억 챙긴 일당 검거

입력 2024.11.20 (16:37) 수정 2024.11.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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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수준의 사고 차량을 고가의 중고 차량으로 속여 거액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총책 A 씨와 캐피탈 직원 등 8명을 구속 송치하고, 중고차 딜러와 명의대여자 등 20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폐차 수준의 사고 차량 269대를 이용해 정상 중고차 거래인 것처럼 대출 신청 서류를 꾸며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금 12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인천시 미추홀구에 중고차 매매업체를 차린 뒤 폐차 직전 차량의 번호판을 바꾸거나 성능 기록지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정상 중고 차량인 것처럼 속여 대출 신청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고차 거래 시 비대면 대출이 서류 심사로만 진행되는 점을 악용해 명의 대여자들을 모집하고 카드사나 캐피탈업체에 대출을 신청해 대당 2천5백만 원에서 최대 2억 원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일부 캐피탈업체 직원들은 총책 A 씨와 공모해 허위 서류인 사실을 알고도 대출 영업 수당을 챙길 목적으로 대출을 승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같은 수법으로 9개 경찰서에 신고된 사건들을 이관받아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투자나 고수익을 미끼로 명의를 빌려주면 각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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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차 수준 사고차량으로 부당 대출금 120억 챙긴 일당 검거
    • 입력 2024-11-20 16:37:21
    • 수정2024-11-20 16:38:03
    사회
폐차 수준의 사고 차량을 고가의 중고 차량으로 속여 거액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총책 A 씨와 캐피탈 직원 등 8명을 구속 송치하고, 중고차 딜러와 명의대여자 등 20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폐차 수준의 사고 차량 269대를 이용해 정상 중고차 거래인 것처럼 대출 신청 서류를 꾸며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금 12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인천시 미추홀구에 중고차 매매업체를 차린 뒤 폐차 직전 차량의 번호판을 바꾸거나 성능 기록지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정상 중고 차량인 것처럼 속여 대출 신청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고차 거래 시 비대면 대출이 서류 심사로만 진행되는 점을 악용해 명의 대여자들을 모집하고 카드사나 캐피탈업체에 대출을 신청해 대당 2천5백만 원에서 최대 2억 원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일부 캐피탈업체 직원들은 총책 A 씨와 공모해 허위 서류인 사실을 알고도 대출 영업 수당을 챙길 목적으로 대출을 승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같은 수법으로 9개 경찰서에 신고된 사건들을 이관받아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투자나 고수익을 미끼로 명의를 빌려주면 각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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