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2년 만에 개최…“역내 안정 위해 협력”
입력 2024.11.16 (01:16)
수정 2024.11.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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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역내 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체결 10주년을 맞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와 관련해 서비스·투자 후속 협정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후 2년 만입니다.
양국 정상은 약 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북러 군사협력을 비롯한 역내 정세 문제와 양국 간 경제 협력, 인적 교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와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 이를 위해 인도 역할을 함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한중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함으로써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와 관련해 내년 체결 10주년을 맞는 한중 FTA의 서비스·투자 협상을 앞으로 가속화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두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올해 들어 활발해진 정부 간 고위급 교류가 청소년을 포함한 민간의 다양한 부분까지 확산되도록 각 분야의 협력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한 윤 대통령에, 시 주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만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게 "중국에 진출한 우리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잘 살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서로 '방한'과 '방중'을 요청했고, 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2014년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는데,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방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내년 체결 10주년을 맞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와 관련해 서비스·투자 후속 협정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후 2년 만입니다.
양국 정상은 약 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북러 군사협력을 비롯한 역내 정세 문제와 양국 간 경제 협력, 인적 교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와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 이를 위해 인도 역할을 함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한중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함으로써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와 관련해 내년 체결 10주년을 맞는 한중 FTA의 서비스·투자 협상을 앞으로 가속화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두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올해 들어 활발해진 정부 간 고위급 교류가 청소년을 포함한 민간의 다양한 부분까지 확산되도록 각 분야의 협력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한 윤 대통령에, 시 주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만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게 "중국에 진출한 우리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잘 살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서로 '방한'과 '방중'을 요청했고, 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2014년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는데,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방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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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6 01:16:15
- 수정2024-11-16 10:21:58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역내 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체결 10주년을 맞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와 관련해 서비스·투자 후속 협정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후 2년 만입니다.
양국 정상은 약 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북러 군사협력을 비롯한 역내 정세 문제와 양국 간 경제 협력, 인적 교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와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 이를 위해 인도 역할을 함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한중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함으로써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와 관련해 내년 체결 10주년을 맞는 한중 FTA의 서비스·투자 협상을 앞으로 가속화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두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올해 들어 활발해진 정부 간 고위급 교류가 청소년을 포함한 민간의 다양한 부분까지 확산되도록 각 분야의 협력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한 윤 대통령에, 시 주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만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게 "중국에 진출한 우리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잘 살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서로 '방한'과 '방중'을 요청했고, 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2014년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는데,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방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내년 체결 10주년을 맞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와 관련해 서비스·투자 후속 협정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후 2년 만입니다.
양국 정상은 약 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북러 군사협력을 비롯한 역내 정세 문제와 양국 간 경제 협력, 인적 교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와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 이를 위해 인도 역할을 함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한중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함으로써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와 관련해 내년 체결 10주년을 맞는 한중 FTA의 서비스·투자 협상을 앞으로 가속화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두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올해 들어 활발해진 정부 간 고위급 교류가 청소년을 포함한 민간의 다양한 부분까지 확산되도록 각 분야의 협력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한 윤 대통령에, 시 주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만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게 "중국에 진출한 우리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잘 살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서로 '방한'과 '방중'을 요청했고, 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2014년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는데,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방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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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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