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쿼드 계기로 엄중한 정치적 도발 감행”

입력 2024.09.25 (08:36) 수정 2024.09.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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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이 최근 개최한 미국·일본·호주·인도가 참여한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을 향해 엄중한 정치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25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쿼드를 "미국의 냉전식 사고방식과 진영대결 정책의 집약적 산물"이자 "미국의 일극지배 전략실현에 복무하는 정치외교적도구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미국이 기후변화, 식량안전, 보건분야에서 '협력강화'를 내세워 쿼드의 "대결적 본색"을 가려보려 시도하지만, 쿼드가 존재하는 이유는 미국이 주도하는 '규칙에 기초한 질서' 수립에 있다며, 미국이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쿼드를 "사실상 국제적인 '해상경찰기구'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쿼드 4국 정상이 공동 성명에 '해양영역인식을 위한 인도·태평양 파트너십'(IPMDA)을 명기하고, 4개국이 내년에 최초로 해상 선박 관측 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쿼드 4개국 정상은 지난 21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북한의 핵무기 추구와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규탄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윌밍턴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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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미국, 쿼드 계기로 엄중한 정치적 도발 감행”
    • 입력 2024-09-25 08:36:18
    • 수정2024-09-25 08:47:09
    정치
북한이 미국이 최근 개최한 미국·일본·호주·인도가 참여한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을 향해 엄중한 정치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25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쿼드를 "미국의 냉전식 사고방식과 진영대결 정책의 집약적 산물"이자 "미국의 일극지배 전략실현에 복무하는 정치외교적도구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미국이 기후변화, 식량안전, 보건분야에서 '협력강화'를 내세워 쿼드의 "대결적 본색"을 가려보려 시도하지만, 쿼드가 존재하는 이유는 미국이 주도하는 '규칙에 기초한 질서' 수립에 있다며, 미국이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쿼드를 "사실상 국제적인 '해상경찰기구'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쿼드 4국 정상이 공동 성명에 '해양영역인식을 위한 인도·태평양 파트너십'(IPMDA)을 명기하고, 4개국이 내년에 최초로 해상 선박 관측 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쿼드 4개국 정상은 지난 21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북한의 핵무기 추구와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규탄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윌밍턴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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