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정치적 중립에 최선”…청문회 준비 착수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자는 오늘(12일)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도착해 ‘대통령실과 소통이 원활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검찰의 중립성에 미칠 영향은 없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검찰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방안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검찰 구성원 개개인이 사명감을 가지고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후보자로 첫 출근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성실하게 청문회 준비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자는 다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와 관련한 내부 이견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대한 의견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후보자 신분으로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검찰청은 전무곤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한 인사청문회준비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총괄팀장은 장준호 대검 정책기획과장, 청문지원팀장은 김남훈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장, 정책팀장은 문현철 대검 인권정책관, 홍보팀장은 이응철 대검찰청 대변인이 맡습니다.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하는데, 국회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임명이 확정되면 심 후보자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 종료 이튿날인 다음 달 16일부터 총장 직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