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광복절 행사 불참할 것…1948년 건국절 추진 공식 철회해야”

입력 2024.08.10 (20:44) 수정 2024.08.10 (20: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오는 15일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10일) 광복회학술원이 운영하는 청년헤리티지아카데미 특강에서 “용산에서, 보훈부에서 여러 회유책을 들어 행사에 참석하라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한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결단한 것이 경축식 불참”이라고 불참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정부가 근본적으로 1948년 건국절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광복회는 광복절 행사에 나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라고 말함으로써 독립운동을 ‘이승만의 건국을 위한 준비운동’으로 규정하고, 해방 전 독립운동을 무력화하며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입니다.

광복회는 “이런 설정이 잘못된 것이며, 1948년 건국절 추진을 공식적으로 철회하라는 것이 이번 항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광복회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복회장 “광복절 행사 불참할 것…1948년 건국절 추진 공식 철회해야”
    • 입력 2024-08-10 20:44:00
    • 수정2024-08-10 20:50:38
    정치
이종찬 광복회장은 오는 15일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10일) 광복회학술원이 운영하는 청년헤리티지아카데미 특강에서 “용산에서, 보훈부에서 여러 회유책을 들어 행사에 참석하라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한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결단한 것이 경축식 불참”이라고 불참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정부가 근본적으로 1948년 건국절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광복회는 광복절 행사에 나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라고 말함으로써 독립운동을 ‘이승만의 건국을 위한 준비운동’으로 규정하고, 해방 전 독립운동을 무력화하며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입니다.

광복회는 “이런 설정이 잘못된 것이며, 1948년 건국절 추진을 공식적으로 철회하라는 것이 이번 항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광복회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