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자키 규모 7.1 강진…난카이 대지진 전조?

입력 2024.08.09 (07:12) 수정 2024.08.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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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해안가에 쓰나미가 밀려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10여 명이 다쳤고 국내 일부 지역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 자동차들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신호등도 휘청거립니다.

해안가 산비탈도 힘없이 무너져내립니다.

일본 미야자키현 동남동쪽 30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규슈 일부 지역에선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운 정도의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해안가 곳곳에선 수십 센티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NHK 뉴스 : "쓰나미는 몇 번이고 올 수 있습니다. 갑자기 높아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쓰나미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10여 명이 다쳤고, 해안가 고지대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한때 신칸센 열차 운행도 중단됐고, 가고시마공항에서는 활주로를 점검하기 위해 항공편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부산과 경남, 경북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도 25건의 흔들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이 수도권 서쪽에서 남부 해역까지 이어지는 난카이 해구에서 백여 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난카이 지진'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히가시다 신야/일본 기상청 지진화산기술조사과 :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와 비교해 높아졌지만 특정 기간에 대규모 지진이 반드시 발생한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거대 지진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피난 경로 등을 확인하고 비상식량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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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9 07:12:04
    • 수정2024-08-09 07: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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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해안가에 쓰나미가 밀려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10여 명이 다쳤고 국내 일부 지역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 자동차들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신호등도 휘청거립니다.

해안가 산비탈도 힘없이 무너져내립니다.

일본 미야자키현 동남동쪽 30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규슈 일부 지역에선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운 정도의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해안가 곳곳에선 수십 센티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NHK 뉴스 : "쓰나미는 몇 번이고 올 수 있습니다. 갑자기 높아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쓰나미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10여 명이 다쳤고, 해안가 고지대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한때 신칸센 열차 운행도 중단됐고, 가고시마공항에서는 활주로를 점검하기 위해 항공편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부산과 경남, 경북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도 25건의 흔들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이 수도권 서쪽에서 남부 해역까지 이어지는 난카이 해구에서 백여 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난카이 지진'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히가시다 신야/일본 기상청 지진화산기술조사과 :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와 비교해 높아졌지만 특정 기간에 대규모 지진이 반드시 발생한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거대 지진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피난 경로 등을 확인하고 비상식량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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