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⑤ 광주 서구을…양향자 62.9%, 천정배 18.5%

4·15 총선 광주광역시 서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가 민생당 천정배 후보를 세 배 이상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양향자, 민생당 천정배 44.4%p 크게 앞서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9일~30일까지 광주 서구을 선거구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향자 후보 62.9%, 천정배 후보 18.5%의 지지도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4.4%포인트입니다.

이어 정의당 유종천 후보가 4.0%, 무소속 정광선 후보 2.5%, 국가혁명배당금당 황윤 0.9% 등의 순이었습니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 4.3%, 모름·무응답은 6.9%였습니다.

이 지역의 경우, 광주여상 재학 중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무까지 승진한 양향자 후보와 지역 현역 의원이자 7선에 도전하는 천정배 후보가 20대 총선에 이어 다시 맞붙는 곳입니다.

광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데, 정치경력이나 인지도 등에선 천 후보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당 지지도가 지역 선거 판세 가장 큰 영향

흥미로운 대목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가 지역 선거 판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 서구을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64.3%, 정의당 6.7%, 민생당 5.7% 순이었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도에 대입해보면, 양향자 후보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보다는 다소 낮았고, 천정배 후보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그럼에도 두 후보간 지지도 격차는 3.4배로, 양 후보가 크게 앞섰습니다.

후보 선택 요인을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소속정당 52.5%, 인물 44.9%를 기록했습니다. 양향자 후보 지지자의 경우 65.0%가 소속 정당을 보고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는데, 천정배 후보 지지자의 경우 91.3%가 인물을 보고 후보를 선택했다고 답했습니다.

계속 지지 여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양향자 후보 60.8%, 천정배 후보 45.3%였습니다. 반면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양향자 후보 지지자의 38.7%, 천정배 후보 지지자의 52.6%였습니다.

당선 가능성…양향자 66.7%, 천정배 17.5%

당선 가능성은 양향자 후보 66.7%, 천정배 후보 17.5%, 유종천 후보 0.6% 순이었습니다. 후보 지지도보다 격차가 다소 더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지역의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시민당이 37.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민생당 12.3%, 정의당 11.9%, 열린민주당 9.8%, 국민의당 3.0%, 미래한국당 2.8% 순이었고, '투표할 정당이 없다'가 2.8%, 모름·무응답은 15.0%였습니다.

[다운로드]
☞ 광주 서구을 설문
☞ 광주 서구을 결과표

<여론조사 개요>
조사의뢰 : KBS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조사기간 : 2020년 3월 29~30일
모집단 : 광주광역시 서구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집틀 : 유선 RDD, 무선 가상번호
조사방법 : 전화면접 조사
표본크기 : 500명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4%p
가중치 부여방식 : 권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
응답률 :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