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기획조사]① 비례대표, 더불어시민 21.2%- 미래한국 19.0%
입력 2020.03.25 (18:00)
수정 2020.03.25 (18: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BS 여론조사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0/poll.do
여론조사(전국, 4차) 바로가기
여론조사(부산·울산·경남) 바로가기
여론조사(패널조사 4차) 바로가기
여론조사(전국 4차) 설문지 바로가기
여론조사(부산·울산·경남) 설문지 바로가기
여론조사(패널 4차) 설문지 바로 가기
4.15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표심(票心)이 움직이고 있다.
이번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사람이 31.8%,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사람이 19.3%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더불어시민당(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이 21.2%,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 19.0%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3일간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4차)에서 나타난 것이다.
미래통합당 지역구 지지율 4.8% 포인트(p) 하락
지난달 3차 조사(2월 19~21일)와 비교할 때 이번 조사에서는 뭐가 달라졌을까.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달과 비슷했던 반면 미래통합당은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조사에서 31.5%의 지지를 받았고, 이번 조사에서는 31.8%를 받았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24.1%에서 19.3%로 떨어졌다.
이번 총선의 주요 관점 포인트는 비례대표 표심의 향방이다.
더불어시민당(21.2%)과 미래한국당(19.0%)의 순이었다. 다음으로 정의당이 5.7%였고, 열린민주당이 4.0%로 나타났다.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지지도에서 큰 차이는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열린민주당이 범여권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해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해 만든 당임을 감안하면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비례대표 부동층 증가 주목
당별로 비례대표 지지도를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보면 미래한국당보다 더불어시민당의 지지도가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시민당은 26→21.2%, 미래한국당은 21.1→19%였다. (더불어시민당은 3차 조사 때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조사) 하지만, 열린민주당 4.0%를 포함하면 여당측 비례대표의 지지도는 0.8%포인트 하락했고 야당인 미래한국당은 2.1%포인트 떨어졌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비례대표 조사에서 부동층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아직 지지 당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3차 조사에서는 33%였지만 이번에는 39.8%까지 늘었다. 40% 가까이가 아직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여야의 비례대표 정당들의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들 유동층의 표심이 비례대표 선거를 좌우할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의당의 경우 비례대표 지지도가 3차에서는 9%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7%로 떨어졌다. 범여권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들의 창당이 정의당 지지율을 갉아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천 과정에 대해 유권자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41.4%였고, '못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41.7%로 엇비슷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공천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25.3%)보다 '못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56.7%)이 많았다.
PK 지역구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접전
이번 4차 조사에서는 권역별 조사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이른바 PK 지역) 여론조사가 시행됐다.
지역구 투표에서 선택할 후보의 정당을 묻는 질문에 미래통합당 28.7%, 더불어민주당 후보 26.5%였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답은 34.2%였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미래한국당이 26.5%로 더불어시민당(15.9%)보다 높았다. 정의당(5.8%), 열린민주당(4.3%), 국민의당(2.2%)이 뒤를 이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36.0%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11.4%는 "열린민주당 지지"
이번 4차 조사에서도 패널조사가 실시됐다. 패널조사는 1,500명의 패널을 선정해 이들 동일 대상을 반복 조사해 여론의 변화 흐름을 알아보는 것이다.
먼저 선거가 다가올수록 유동층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유동층은 40.2%였는데, 지난달 3차 조사(51.7%)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음을 정한 고정층은 59.8%에 달했다.
그렇다면 이들 패널들의 마음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이번 4차 조사는, 여야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이 진영을 갖춘 이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다. 따라서 지난달 3차 조사 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패널이 이번 조사에서는 어떤 비례용 위성 정당을 지지한다고 답하는지가 관심 사항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례대표 투표에서 찍겠다고 지난달 응답했던 패널(355명)들에게 이번 조사에서 비례대표 투표를 어떻게 할지 물은 결과 70.2%는 더불어시민당을, 11.4%는 열린 민주당을 찍겠다고 답했다. 결정하지 못했다는 사람은 11.9%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는 선을 긋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10%가 넘는 사람이 비례대표에서 열린민주당에 찍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으로의 표 결집을 위해 열린민주당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3차 조사 때 비례대표 투표에서 미래한국당을 찍겠다고 응답한 패널은 모두 279명. 이 중 이번 조사에서 80.7%는 여전히 미래한국당을 찍겠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당(3.2%), 친박신당(2.1%), 자유공화당(1.1%)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패널도 있었다. 결정하지 못했다는 사람은 9.9%였다.
3차 조사 때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의당을 찍겠다고 한 172명. 이번 4차 조사에서 여전히 정의당을 찍겠다는 사람은 56.7%. 반면 더불어시민당(26.2%)과 열린민주당(8.9%)로 마음을 바꾼 사람이 적지 않았다.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들의 창당이 정의당 비례대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2020 총선에 대한 인식
이번 총선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줘야 한다'(정부·여당 안정론)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찬성(매우+대체로)이 49.9%, 반대(대체로+매우)가 41.6%였다.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정부·여당 견제론)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찬성(매우+대체로)이 39.7%, 반대(대체로+매우)가 49.8%였다.
이번 선거에서 제1당이 어디가 될 것인지를 묻는 설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 42.7%, 미래통합당이 20.3%로 나타났다. 두 당이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22.2%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평가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긍정평가는 늘고, 부정 평가는 줄었다.
2020 총선기획조사는?
KBS는 지난해 말부터 4·15 총선까지 총 6차례의 심층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0 명 샘플 규모의 전국조사, 1,000 명 샘플 규모의 권역 조사(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강원, 광주·전남·전북 각 1회), 1,500 명 샘플 규모의 패널조사(동일 대상을 반복 조사하는 것)를 하고 있다. 이번 4차 조사에서는 권역 조사로 PK 지역에 대한 조사가 실시됐다.
이번 4차 조사결과는 KBS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정치합시다>를 통해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29일 밤 8시 5분부터 KBS 1TV에서 <민심포차-부산편>이 방송되는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등이 출연해 총선 민심을 분석할 예정이다.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0/poll.do
여론조사(전국, 4차) 바로가기
여론조사(부산·울산·경남) 바로가기
여론조사(패널조사 4차) 바로가기
여론조사(전국 4차) 설문지 바로가기
여론조사(부산·울산·경남) 설문지 바로가기
여론조사(패널 4차) 설문지 바로 가기
4.15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표심(票心)이 움직이고 있다.
이번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사람이 31.8%,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사람이 19.3%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더불어시민당(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이 21.2%,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 19.0%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3일간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4차)에서 나타난 것이다.
미래통합당 지역구 지지율 4.8% 포인트(p) 하락
지난달 3차 조사(2월 19~21일)와 비교할 때 이번 조사에서는 뭐가 달라졌을까.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달과 비슷했던 반면 미래통합당은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조사에서 31.5%의 지지를 받았고, 이번 조사에서는 31.8%를 받았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24.1%에서 19.3%로 떨어졌다.
이번 총선의 주요 관점 포인트는 비례대표 표심의 향방이다.
더불어시민당(21.2%)과 미래한국당(19.0%)의 순이었다. 다음으로 정의당이 5.7%였고, 열린민주당이 4.0%로 나타났다.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지지도에서 큰 차이는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열린민주당이 범여권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해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해 만든 당임을 감안하면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비례대표 부동층 증가 주목
당별로 비례대표 지지도를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보면 미래한국당보다 더불어시민당의 지지도가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시민당은 26→21.2%, 미래한국당은 21.1→19%였다. (더불어시민당은 3차 조사 때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조사) 하지만, 열린민주당 4.0%를 포함하면 여당측 비례대표의 지지도는 0.8%포인트 하락했고 야당인 미래한국당은 2.1%포인트 떨어졌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비례대표 조사에서 부동층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아직 지지 당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3차 조사에서는 33%였지만 이번에는 39.8%까지 늘었다. 40% 가까이가 아직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여야의 비례대표 정당들의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들 유동층의 표심이 비례대표 선거를 좌우할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의당의 경우 비례대표 지지도가 3차에서는 9%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7%로 떨어졌다. 범여권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들의 창당이 정의당 지지율을 갉아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천 과정에 대해 유권자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41.4%였고, '못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41.7%로 엇비슷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공천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25.3%)보다 '못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56.7%)이 많았다.
PK 지역구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접전
이번 4차 조사에서는 권역별 조사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이른바 PK 지역) 여론조사가 시행됐다.
지역구 투표에서 선택할 후보의 정당을 묻는 질문에 미래통합당 28.7%, 더불어민주당 후보 26.5%였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답은 34.2%였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미래한국당이 26.5%로 더불어시민당(15.9%)보다 높았다. 정의당(5.8%), 열린민주당(4.3%), 국민의당(2.2%)이 뒤를 이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36.0%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11.4%는 "열린민주당 지지"
이번 4차 조사에서도 패널조사가 실시됐다. 패널조사는 1,500명의 패널을 선정해 이들 동일 대상을 반복 조사해 여론의 변화 흐름을 알아보는 것이다.
먼저 선거가 다가올수록 유동층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유동층은 40.2%였는데, 지난달 3차 조사(51.7%)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음을 정한 고정층은 59.8%에 달했다.
그렇다면 이들 패널들의 마음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이번 4차 조사는, 여야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이 진영을 갖춘 이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다. 따라서 지난달 3차 조사 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패널이 이번 조사에서는 어떤 비례용 위성 정당을 지지한다고 답하는지가 관심 사항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례대표 투표에서 찍겠다고 지난달 응답했던 패널(355명)들에게 이번 조사에서 비례대표 투표를 어떻게 할지 물은 결과 70.2%는 더불어시민당을, 11.4%는 열린 민주당을 찍겠다고 답했다. 결정하지 못했다는 사람은 11.9%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는 선을 긋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10%가 넘는 사람이 비례대표에서 열린민주당에 찍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으로의 표 결집을 위해 열린민주당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3차 조사 때 비례대표 투표에서 미래한국당을 찍겠다고 응답한 패널은 모두 279명. 이 중 이번 조사에서 80.7%는 여전히 미래한국당을 찍겠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당(3.2%), 친박신당(2.1%), 자유공화당(1.1%)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패널도 있었다. 결정하지 못했다는 사람은 9.9%였다.
3차 조사 때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의당을 찍겠다고 한 172명. 이번 4차 조사에서 여전히 정의당을 찍겠다는 사람은 56.7%. 반면 더불어시민당(26.2%)과 열린민주당(8.9%)로 마음을 바꾼 사람이 적지 않았다.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들의 창당이 정의당 비례대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2020 총선에 대한 인식
이번 총선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줘야 한다'(정부·여당 안정론)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찬성(매우+대체로)이 49.9%, 반대(대체로+매우)가 41.6%였다.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정부·여당 견제론)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찬성(매우+대체로)이 39.7%, 반대(대체로+매우)가 49.8%였다.
이번 선거에서 제1당이 어디가 될 것인지를 묻는 설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 42.7%, 미래통합당이 20.3%로 나타났다. 두 당이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22.2%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평가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긍정평가는 늘고, 부정 평가는 줄었다.
2020 총선기획조사는?
KBS는 지난해 말부터 4·15 총선까지 총 6차례의 심층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0 명 샘플 규모의 전국조사, 1,000 명 샘플 규모의 권역 조사(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강원, 광주·전남·전북 각 1회), 1,500 명 샘플 규모의 패널조사(동일 대상을 반복 조사하는 것)를 하고 있다. 이번 4차 조사에서는 권역 조사로 PK 지역에 대한 조사가 실시됐다.
이번 4차 조사결과는 KBS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정치합시다>를 통해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29일 밤 8시 5분부터 KBS 1TV에서 <민심포차-부산편>이 방송되는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등이 출연해 총선 민심을 분석할 예정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20총선기획조사]① 비례대표, 더불어시민 21.2%- 미래한국 19.0%
-
- 입력 2020-03-25 18:00:10
- 수정2020-03-25 18:30:5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BS 여론조사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0/poll.do
여론조사(전국, 4차) 바로가기
여론조사(부산·울산·경남) 바로가기
여론조사(패널조사 4차) 바로가기
여론조사(전국 4차) 설문지 바로가기
여론조사(부산·울산·경남) 설문지 바로가기
여론조사(패널 4차) 설문지 바로 가기
4.15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표심(票心)이 움직이고 있다.
이번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사람이 31.8%,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사람이 19.3%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더불어시민당(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이 21.2%,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 19.0%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3일간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4차)에서 나타난 것이다.
미래통합당 지역구 지지율 4.8% 포인트(p) 하락
지난달 3차 조사(2월 19~21일)와 비교할 때 이번 조사에서는 뭐가 달라졌을까.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달과 비슷했던 반면 미래통합당은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조사에서 31.5%의 지지를 받았고, 이번 조사에서는 31.8%를 받았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24.1%에서 19.3%로 떨어졌다.
이번 총선의 주요 관점 포인트는 비례대표 표심의 향방이다.
더불어시민당(21.2%)과 미래한국당(19.0%)의 순이었다. 다음으로 정의당이 5.7%였고, 열린민주당이 4.0%로 나타났다.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지지도에서 큰 차이는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열린민주당이 범여권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해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해 만든 당임을 감안하면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비례대표 부동층 증가 주목
당별로 비례대표 지지도를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보면 미래한국당보다 더불어시민당의 지지도가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시민당은 26→21.2%, 미래한국당은 21.1→19%였다. (더불어시민당은 3차 조사 때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조사) 하지만, 열린민주당 4.0%를 포함하면 여당측 비례대표의 지지도는 0.8%포인트 하락했고 야당인 미래한국당은 2.1%포인트 떨어졌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비례대표 조사에서 부동층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아직 지지 당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3차 조사에서는 33%였지만 이번에는 39.8%까지 늘었다. 40% 가까이가 아직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여야의 비례대표 정당들의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들 유동층의 표심이 비례대표 선거를 좌우할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의당의 경우 비례대표 지지도가 3차에서는 9%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7%로 떨어졌다. 범여권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들의 창당이 정의당 지지율을 갉아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천 과정에 대해 유권자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41.4%였고, '못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41.7%로 엇비슷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공천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25.3%)보다 '못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56.7%)이 많았다.
PK 지역구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접전
이번 4차 조사에서는 권역별 조사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이른바 PK 지역) 여론조사가 시행됐다.
지역구 투표에서 선택할 후보의 정당을 묻는 질문에 미래통합당 28.7%, 더불어민주당 후보 26.5%였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답은 34.2%였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미래한국당이 26.5%로 더불어시민당(15.9%)보다 높았다. 정의당(5.8%), 열린민주당(4.3%), 국민의당(2.2%)이 뒤를 이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36.0%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11.4%는 "열린민주당 지지"
이번 4차 조사에서도 패널조사가 실시됐다. 패널조사는 1,500명의 패널을 선정해 이들 동일 대상을 반복 조사해 여론의 변화 흐름을 알아보는 것이다.
먼저 선거가 다가올수록 유동층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유동층은 40.2%였는데, 지난달 3차 조사(51.7%)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음을 정한 고정층은 59.8%에 달했다.
그렇다면 이들 패널들의 마음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이번 4차 조사는, 여야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이 진영을 갖춘 이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다. 따라서 지난달 3차 조사 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패널이 이번 조사에서는 어떤 비례용 위성 정당을 지지한다고 답하는지가 관심 사항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례대표 투표에서 찍겠다고 지난달 응답했던 패널(355명)들에게 이번 조사에서 비례대표 투표를 어떻게 할지 물은 결과 70.2%는 더불어시민당을, 11.4%는 열린 민주당을 찍겠다고 답했다. 결정하지 못했다는 사람은 11.9%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는 선을 긋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10%가 넘는 사람이 비례대표에서 열린민주당에 찍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으로의 표 결집을 위해 열린민주당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3차 조사 때 비례대표 투표에서 미래한국당을 찍겠다고 응답한 패널은 모두 279명. 이 중 이번 조사에서 80.7%는 여전히 미래한국당을 찍겠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당(3.2%), 친박신당(2.1%), 자유공화당(1.1%)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패널도 있었다. 결정하지 못했다는 사람은 9.9%였다.
3차 조사 때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의당을 찍겠다고 한 172명. 이번 4차 조사에서 여전히 정의당을 찍겠다는 사람은 56.7%. 반면 더불어시민당(26.2%)과 열린민주당(8.9%)로 마음을 바꾼 사람이 적지 않았다.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들의 창당이 정의당 비례대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2020 총선에 대한 인식
이번 총선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줘야 한다'(정부·여당 안정론)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찬성(매우+대체로)이 49.9%, 반대(대체로+매우)가 41.6%였다.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정부·여당 견제론)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찬성(매우+대체로)이 39.7%, 반대(대체로+매우)가 49.8%였다.
이번 선거에서 제1당이 어디가 될 것인지를 묻는 설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 42.7%, 미래통합당이 20.3%로 나타났다. 두 당이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22.2%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평가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긍정평가는 늘고, 부정 평가는 줄었다.
2020 총선기획조사는?
KBS는 지난해 말부터 4·15 총선까지 총 6차례의 심층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0 명 샘플 규모의 전국조사, 1,000 명 샘플 규모의 권역 조사(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강원, 광주·전남·전북 각 1회), 1,500 명 샘플 규모의 패널조사(동일 대상을 반복 조사하는 것)를 하고 있다. 이번 4차 조사에서는 권역 조사로 PK 지역에 대한 조사가 실시됐다.
이번 4차 조사결과는 KBS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정치합시다>를 통해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29일 밤 8시 5분부터 KBS 1TV에서 <민심포차-부산편>이 방송되는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등이 출연해 총선 민심을 분석할 예정이다.
-
-
윤창희 기자 theplay@kbs.co.kr
윤창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