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정당 투표 ‘간판’…각 당 비례 1번 잡음 무성
입력 2020.03.18 (16:31)
수정 2020.03.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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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완 "조수진, 동아일보 사표 한 달도 안 돼 공천…종편 출연해 한 발언 뭐가 되나"
- 신지호 "최혜영 부정 수급은 법적 문제 될 것…조수진 등 기자들, 정치적 거리두기 해야"
- 김성완 "윤주경보다 우원재, 김정현? 미래한국당 공천, 왜 저렇게 했을까 의문 갖게 돼"
- 김성완 "미래한국당, 후보 몇 명 바꾸는 것 외엔 방법 없어"
- 신지호 "공천 갈등은 계파 공천, 보스 공천이 안 먹힌다는 증거…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측면도"
- 신지호 "모회사가 '엎드려뻗쳐' 하면 자회사는 해야 되나?"
- 김성완 "민주당 정치개혁연합 불참, 나중에 성 소수자 문제 등 불거질 부담 때문"
- 신지호 "민주당, 연합당이라면서 자기들 불편한 당 다 빼…초대해놓고 본인이 나가버린 꼴"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8일(수) 16:15~17:1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여야 모두 비례 의원을 위한 위성 정당 문제가 이리저리 엉키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 사람이 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설명이 잘 안 되는 후보들이 많고, 민주당은 비례 의석을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 아예 욕먹기를 각오한 분위기입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치권 상황이 워낙 복잡한데, 선거도 다가오고. 저는 앞에 한 30분 코로나를 논의하고 난 후에 워낙 엄중해서, 긴장이 확 풀립니다. 정치 논의를 하겠습니다. 오늘 비례 의원들, 비례 정당들 집중적으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비례 후보들 중에, 당선권에 있는 분들 저희가 몇 분만 좀 그래픽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일단 이 세 분 중에, 김성완 평론가 의견부터 들어볼까요? 민주당의 최혜영 교수, 비례 1번이고요. 셋 다 비례 1번입니다. 류호정 씨는 게임을 하면서, 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게임이었나 봐요. 그런데 그 게임의 순위가 중요해서 다른 사람에게 자기 이름으로 게임을 시켜가지고 순위를 올린 혐의가, 혐의라고 할까요? 그 의혹 때문에 아주 곤혹을 치르고 있고요. 미래한국당의 조수진 기자는 동아일보의 논설위원인데, 강도 높게 지나친 표현도 사용해 가면서 여권을 비판해왔던 사람이고, 또 최혜영 교수는 남편과, 역시 장애인이면서 기초수급자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결혼을 좀 미뤄서 기초수급비를 더 많이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글쎄요. 저는 뭐 누가 적격이다, 부적격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보다는 왜 저렇게 공천을 했을까, 그게 더 궁금해요, 솔직히. 그러니까 지금 이제 미래한국당이 더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조수진 전 기자 같은 경우에는 동아일보 기자 생활을 오래 했고, 그랬기 때문에 전문성에 있어서는 뭐 평가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다만 동아일보에 그만 둔 시점이 한 달도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거의 회사에서 인사가 나고 난 다음에 거기에 따라서 사표 내고 바로 비례 공천을 받은 이런 케이스에 해당이 되는데, 이전에도 사실 그런 논란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김원장 청와대 대변인 같은 논란이 대표적이었죠.
▶김성완 되게 비판 많이 했을 것 같거든요? 동아일보도 아마 비판적인 관점을 유지했을 텐데, 저렇게 바로 옮겨 가는 게 맞는 것인지. 그러면 종편 TV에 출연했을 때 그가 말한 그 말들은 다 뭐가 되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원장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일단 저 세 분 중에.
▶신지호 저는 뭐 다 법적인 문제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거는,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도덕적으로 약간 흠결이 있는가, 없는가, 몇 가지 차원으로 나눠서 따져야 된다고 보는데, 이제 정부에서 나오는 장애인 지원금 부정 수급은, 이건 이제 법적인 문제가 될 거예요. 그런데 사실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민주당에서 알아서 판단할 문제고요.
◉김원장 두 가지입니다. 최혜영 후보는 기초수급비, 남편의 기초수급을 유지하기 위해서 결혼을 좀..
▶신지호 혼인 신고를 늦게 했다는 건데.
◉김원장 혼인 신고를 늦게 한 게 있고, 지금 말씀하신 건 장애인 활동 보조금 역시, 기간은 조금 다르지만 그것도 역시 조금 더 받은 게 아닌가, 그건 1년 조금 더 되는 건데, 그런 의혹이 있습니다.
▶신지호 그거는 이제 법적인 문제니까 그건 사실 관계를 이제 민주당에서 정확히 따져서 처리해야 될 문제라고 보고요. 이제 조수진 후보의 경우에는 어떤 특정 표현을 갖고 언론에서 문제 삼는데, 그거는 조수진 후보가 만든 표현이 아니고 있는 표현이에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스스로 쓰는 표현을 인용했을 뿐이니까 그 표현을 방송에서 사용한 거는 문제가 안 되는데, 지금 우리 ▶김성완 평론가 얘기했듯이, 지금 청와대 대변인도 그렇고 조수진 후보도 그렇고 언론사를 떠나서 바로 청와대로 들어간다든가 여의도 정계로 들어오는, 그러니까 우리 언론 기자들이,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정치 평론을 하더라도 정치적 거리 두기를 좀 해야 되는데, 여기저기 할 것 없이 그런 거는 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나머지 세 분도 한번 볼까요? 미래한국당의 우원재 후보, 비례 8번이니까 확실한 당선권이라고 할 수 있고요. 역시 미래한국당의 김정현 변호사, 31살인가 그렇습니다. 변호사 된 지 1년도 안 된 사람이 과연 국회의원 할 수 있느냐, 이런 논란입니다. 또 정의당의 후보 5번이라면 역시 당선권입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후보가 5번에 선정됐습니다. 이분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지금 이은주 후보의 경우에는 지하철공사에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그 지하철공사에서 그 공무원 신분으로 인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관한 문제인데,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공직 후보로는 출마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게 지금까지 법적 기준인데, 이게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잖아요. 거기에 걸려서 지금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황이라서 별도의 평가가 필요할 것 같고요.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래한국당의 경우에는 어떻게 저렇게 공천을 했을까, 라고 자꾸 의문을 갖는 게, 예를 들면 지금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얘기하잖아요. 윤봉길 의사 장손녀라고 얘기하죠.
◉김원장 21번 받았죠.
▶김성완 이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에 비해서 지금 우원재 씨나 아니면 김정현 변호사 두 사람이 앞선 번호를 받아야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지금 우원재 씨 같은 경우에는 유튜버라고 하잖아요? 미국에서 거주하다가 지금 가족들과 함께 귀국하자마자 비례 신청해서 받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과연 어디에 기여한 바가 있어서 저럴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원장 거기에 대해서 공병호, 그러니까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이죠? 공병호 소장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특히 이제 앞서 동아일보 출신의 조수진 논설위원이라든지 김정현 변호사, 특히 보수 유튜버, 이런 사람들을 왜 아주 앞쪽에 순번을 줬느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공병호 한국당 공관위원장)---
공병호 이번에 미래한국당의 공천의 방향이 워낙 야당이 원내에서 잘 싸우지를 못하니까 좀기가 있고 젊고 전투성이 있는 그런 분들을 좀 전진 배치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시국하고 앞으로 벌어질 시국을 평화 시국으로 보지 않고 전시, 전쟁 상황으로 정의를 한 겁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에 인선안을 보시게 되면 젊은 유튜버도 들어 있고요. 그런 건 굉장히 파격적인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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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러니까 여당과 국회에서 잘 싸울 수 있으면 국회의원의 자격이 되는 겁니까? 이건 뭐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신지호 그게 다 똑같은 거예요. 여야 똑같은데 우리 그.. 국회가 좀 싸움 그.. 뭐라 그럴까, 계속 치킨게임 비슷하게.
◉김원장 전여옥 씨나 공지영 작가, 이런 분들 좀 공천하면 좋겠는데.
▶신지호 그러니까 이제 치킨게임 하니까 이제 국회에서 그 의원들 뽑을 때 좀 싸움닭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현실적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파이터가 필요하다. 그런데 정치에 있어서의 싸움, 투쟁이라고 하는 것은 한 측면이고요. 정말 민주 정치의 본령은 뭐겠어요? 조정과 타협이거든요. 그런 협상을 원만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원숙한 역량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배려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공병호 위원장의 경우에는 이제 본인이 밖에서 아웃사이더로서 미래통합당을 봤을 때 제일 부족한 점이 그런 거다, 해가지고 거기에 너무 꽂힌 결과가 아닌가, 저로서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제가 반대 질문 하나 드려볼게요. 공병호 위원장 입장에서 정말 어떻게 보면 전혀 우리가 예상 못 했던 사람들이니까, 좋게 말하면 참신한 겁니다. 사실 우리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기에. 정운천 의원 정도가 18번인가 있고요, 그렇죠? 기존에 그러면 사회적으로 검증 받은 사람들은 정치를 잘하느냐, 검사장 출신, 무슨 언론인 출신, 무슨 다 고시 출신들로 채워져 있잖아요. 교수 출신들로 해서 300명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분들이 정치를 잘하느냐, 이 질문은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김성완 잘했다 그러면 지금 대한민국 국회가 이 모습이 나오지 않았겠죠. 잘하지 못했다고 하는 전제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정치인이 태어나자마자 정치인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 어떤 길을 걸어왔느냐.
◉김원장 그런데 공병호 위원장은 과거에 어떤 걸 보여줬냐보다 미래에 이런 일을 할 사람들을 뽑았다는 거예요.
▶김성완 그런데 그거는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니에요? 주가 예측을 못 하는 것처럼 미래에 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과거 들여다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과거를 들여다봤을 때 과연 미래에 어떻게 걸어갈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미래를 보는 건데, 지금 예를 들어서 잘 싸울 만한 사람들을 선정했다? 그러면 방금 전에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치판이 그냥 싸움터로 돼 가는 거죠. 그러니까 타협하거나 아니면 토론하려고 하겠습니까? 싸워서 이기려고만 하겠죠. 그게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사람의 투쟁성만을 바라보고 공천을 한다는 것은 너무 위험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젊음과 패기, 이런 것들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46명 공천 순번을 배열했잖아요? 평균 나이는 51살이라는 거 아닙니까? 거기하고도 맞지가 않고, 도대체 어떤 정책으로 공천을 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지호 제가 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요. 우리 보면 4년마다 이른바 물갈이 비율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을 거예요.
◉김원장 거의 절반 바뀌죠?
▶신지호 네, 거의 절반 가까이 바뀌는데, 이렇게 4년마다 현역 의원들 절반 가까이 바꾸는 선진 정치국이 없어요. 대한민국이 유독 이렇습니다. 그런데 그 국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는 어떻게 되죠? 갈수록 떨어져요. 그런데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 무슨 얘기를 가끔 자주 하냐 하면요. 국회는 일하는 곳이 아니라 싸우는 곳이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처럼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조차도 국회는 와서 일하는 곳이 아니라 싸우는 곳이다. 그러니까 그런 국회의 뭐라 그럴까요? 풍토라 그럴까, 이런 게 바뀌지 않고 사람만 교체한다고 해서, 그러니까 밖에 있을 때는 정말 멀쩡했던 사람이 국회만 들어가면 이상해진다 하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거죠.
◉김원장 그런데 아시다시피 미래한국당에 한선교 대표가 있고, 공관위원장, 공천하는 공병호 소장이 있는데, 공병호 소장이 좀, 그러니까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전혀 다른 인선을 하면서 갈등이 어제부터 불거졌고, 그래서 지금 미래한국당, 미래한국당의 최고위, 미래한국당의 최고위라 해도 5명인데, 한선교 대표까지. 다 이제 미래통합당에서 온 분들인데, 이분들이 최소 5명은 바꿔라, 이렇게 요구를 했습니다. 바꿀 것 같아요?
▶김성완 저는 그거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런 길로..
◉김원장 공병호 소장은 아주 완강한 것 같습니다.
▶김성완 그런데 지금 또 나오는 얘기로는 또 5명은 아니지만 일부는 바꿀 수 있다는 식으로 태도를 조금 바꿨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과연 몇 명을 어떻게 바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미래한국당과의 관계를 끊어버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잖아요? 황교안 대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했고.
◉김원장 이게 공관위가 있고 그 위에 당의 최고위원회가 있어서 약간 최고위에서 어떤 건 바꾸기도 하고 재심의를 요구하기도 하고.
▶김성완 그러니까 절차상으로 보면, 공관위에서 기본적으로 공천에 대한 논의를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을 하는데, 최고위원회에서 재의를 요청하면 공관위가 3분의 2 이상으로 다시 확정을 하게 되면, 그러면 바꿀 방법이 없는 거죠.
◉김원장 최고위원회에서도 흔들지 못한다, 이 말씀이시죠?
▶김성완 네.
▶신지호 그런데 지금 5명 교체 요구를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5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늘 중으로 한 적당한 선에서는 저는 타협되고 조정이 될 거라고 봅니다.
◉김원장 저걸 들어본 다음에 여쭤볼게요.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생각인데, 이게 오늘 아침 상황입니다. 이게 지금 몇 시간마다 바뀌고 있기 때문에, 들어보겠습니다.
---(공병호 공관위원장, 18일 아침 라디오)---
김현정 5명도 좀 어렵겠다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공병호 5명은 좀 어렵겠죠. 그러니까 5명 정도가 그렇게 현저한 부적격 사유를.. 부적격 사유라는 것은 거의 범법에 준하는 그런 것이 발견될 때는 그분이 제명이 되는 겁니다.
김현정 5명이라는 얘기가 이미 나오고 있어서요.
공병호 그런데 그거는 제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제가, 이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구나, 빠져야 될 부분은 내가 인지한 상태는 지금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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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아마 말씀하신 지금 21번 받은 윤주경, 윤봉길 의사 손녀 정도는 앞쪽으로 올려줄 것 같은데. 이제 오늘 오후에나 나올 것 같은데, 몇 명이나 바꿀지. 5명 바꿔달라고 하니까 공관위원장이 한 3명 정도 바꿔줄 수도 있고.
▶김성완 서로가 기 싸움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걸 그대로 수용해버리면 미래한국당이라고 하는 존재감이 사라지는 거 아닙니까? 지금 결국은 문제는 미래한국당이라고 하는 독자적인 존재감을 갖고 싶다고 하는 데부터 시작된 거잖아요.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대표를 사실상 미래한국당의 당 대표로 임명을 하고 보낼 때도 역시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는 전제가 있었던 거 아닙니까?
▶신지호 그런데 저는..
▶김성완 이게 지금 공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병호 위원장을 임명한 것도 사실 황교안 대표가 임명한 거예요.
▶신지호 그래서 저는요..
◉김원장 아니, 형식적으로는 저..
▶김성완 아, 예. 형식적으로는 미래한국당 대표가 한 거지만..
◉김원장 한선교 대표가 임명한 거지만.
▶신지호 그런데 저걸 이제, 저 갈등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데 저는 좀 다른 시각에서 보면, 좀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우리 정당들이, 특히 비례대표, 과거에는 전국구라고 했잖아요. 그 전 자를 돈 전 자 써가지고 공천 헌금 많이 내면 전국구 의원 배지 단다, 이런 얘기들이 공공연하게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저런 거 보면 이른바 계파, 그러니까 밀실 보스 공천이 전혀 안 먹히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 정도 비례대표, 이 리스트를 황교안 대표 쪽에서 작성한 리스트를 보내가지고 ‘여기서 최소한 70~80% 정도는 너희가 좀 받아주길 바란다’ 이런 게 없었다는 게 역으로 반증이 되는 거예요, 저거는. 그러니까 백지 상태에서 공천이 이루어졌다.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저 갈등은 굉장히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측면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김성완 그런데 저는 근본이 흔들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제 박형준 통추위원장이 얘기한 것처럼 모회사하고 자회사 관계라고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노골적으로. 자매 정당이라고도 얘기하고 있고.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미래통합당에서 하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이번에 위성 정당을 통해서 만들어서 국회의원이 되면 다시 미래통합당으로 들어온다고 하는 전제가 있었는데, 그 전제가 지금 깨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국회에서, 예를 들어서 미래통합당하고 한국당하고 경쟁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건데, 그게 용납이 안 된다는 게 문제가..
▶신지호 그것까지는 우리 김성완 평론가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김원장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야 되는데..
▶김성완 그러니까 제가 걱정하는 게 아니라 정치 현상이니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만, 지금 뭐 마음 복잡한 사람 황교안 대표죠, 뭐. 종로에서 힘겨운 싸움 하고 있고,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으로 나와버리고. 거기에 이제 미래한국당 비례 문제까지 터졌단 말이에요. 어제 황교안 대표 유튜브 라이브도 좀 보겠습니다. 어제 첫 라이브 방송 진행했어요. 황교안 오피셜이라고. 학창 시절 자작곡을, 직접 만든 노래도 소개하고요.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만들었던 노래가 오솔길, 지금 기억이 그렇게 나요. (노래) 누나 손 잡고서 함께 걷던 오솔길, 뭐 이런 것이었어요. (웃음)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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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공천 갈등 질문에 이제 한숨부터 나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한숨) 이 문제로 지금 걱정이 많으시겠죠. 먼저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공천은 역대 어떤 공천보다도 혁신적이었습니다. 일부 마찰이 있었죠. 일반께서 더 큰 정치, 더 큰 승리를 위해 작은 홍역을 치르는 것이라고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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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넘어가야 되는데, 간단히 이건 여쭤볼게요. 이게 누가 어제 보니까 댓글에, 차명 통장 빌려줬더니 한선교 대표가 돈 찾아서 가버렸다고, 한선교의 반란이에요, 공병호의 반란이에요? 이거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신지호 아니, 그런데 모회사가 있고 자회사가 있으면 자회사는 무조건 모회사가 엎드려뻗쳐 하면 엎드려뻗치고 다 해야 됩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룰에 입각해가지고 된 거죠.
◉김원장 아니, 그런데 살림 차려줬는데 이렇게..
▶신지호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그들 내부의 문제예요. 그들 내부의 문제고, 암만 위성 정당이라 할지라도 미래한국당이 국민 세금 받는 공당입니다. 공당은 당헌당규,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되는 게 우리 헌법 8조에 정당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외부자들이 뭐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건 좀 적절치가 않아요. 그들 내부에서 그걸 조율을 충분히 했는가, 못 했는가의 문제죠.
▶김성완 그런데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미래한국당을? 창당 작업을 할 때 창고가 뭐 무슨.. 그 지구당 사무실로 만들고, 뚝딱 하고 지금 만들어놓은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뭐 하러 통합당에서 한국당으로 의원들을 보냅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보낼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한국 정치가 어디로 가는 거냐고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
◉김원장 민주당 이야기하겠습니다. 민주당이 비례 연합 정당을 구성해야 되는데, 거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름도 일단 더불어시민당, 더불어민주당과 누가 봐도 잘, 딱 들어오죠? 그리고 이런 단체와 정당들과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시민을 위하여,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민생당은 아직 뭐 복잡하고요,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특징은 우리가 잘 모르는 시민 단체나 새로 만들어진 정당이라는 뜻이고요. 기존의 녹색당이라든지 민중당이라든지, 기존에 뭐라 그럴까요? 진보 색채를 띠었던 당과는 같이 안 가기로 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지금 미래한국당 얘기도 했지만 민주당도 똑같은 지금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제가 몇 번을 얘기했지만, 그래도 선거 연합 정당이라는 걸 만들고, 정치 개혁 연합이라고 하는 시민 단체가 주도하는 것에 민주당이 참여하는 형태기 때문에 명분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제 민주당은 앞서 오프닝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욕먹을 각오하고, 현실을 그냥 인정하고 가겠다고 지금 선언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보고요.
◉김원장 사실상 민주당의 비례 정당을 그냥 만들고 있는 거죠.
▶김성완 만든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그것에 대한 평가는 보시는 분들이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왜 그러면 정치 개혁 연합에 안 들어가느냐? 일종의 협상 주도권 다툼이 시작됐다. 그런데 예를 들면 민주당 생각과 녹색당이나 미래당이나 민중당의 생각이 다르잖아요. 시민 단체 인사의 생각이 또 다른 상황에서 협상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던 것이다, 그게 첫 번째 이유라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선거 이후에 이렇게 해서 그 여러 정치 세력이 국회에 입성을 하게 될 텐데, 그다음에 민주당에 또 다른 부담이 될 부분까지 고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김성완 예를 들면 성소수자 문제라든가 아니면 통진당의 후신이라고 하는, 뭐 이석기 의원과 관련돼 있는 석방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이슈가 제기가 될 때 결국은 그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민주당이 결국 문 열어줘서 들어온 거 아니냐는 쪽으로 몰릴 거라는 거죠.
◉김원장 그래서 민주당은 쉽게 말해서 우리하고 대화 좀 통하고 우리 뜻대로 좀 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만 만들어야지, 이렇게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이념 문제라든가 성소수자 문제라든가, 이런 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들과의 연합에는 좀 저희는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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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말은 성소수자,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민중당이나 녹색당이나, 특히 민중당에는 운동권 어르신들, 선배들도 많이 있고, 지금 민주당 마음대로 하기 쉽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 괜히 불편하니까 우리 편한 시민 단체나 정당들과 가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신지호 그러니까요. 오히려 미래한국당이 서로 위성 정당인 거 인정하고 그게 꼼수라는 거 인정하는데, 그런데 저거는 뭐예요? 연합당이라고 해놓고 사실상 자기들에게 좀 불편한 당은 또 다 빼놨어요. 그러니까 제가 보니까 이제 이거는 좀 정치적 도의의 문제이기도 한데요. 녹색당의 경우에는 지난 토요일, 일요일, 전 당원 투표를 하고, 투표 시간도 연장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투표 결과 70몇 퍼센트의 찬성으로..
◉김원장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신지호 네, 참여하기로 했는데, 그러니까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초대자예요. 초대를 해놓고 밥상 차려놨으니까 같이 먹자고 초대를 해놓고 이제 왔는데, 본인이 나가버린 거예요. 이거는 어떻게 보면 뭐 상도의상 좀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좀 벌어져서, 오히려 미래한국당이 꼼수 정당이라는 비판을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는 지경이 돼버린 거 같아요.
◉김원장 시간이 한 2분도 안 남은 것 같은데요. 그래도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지금 말하는 연합 정당 말고 열린민주당을 또 만들었어요, 비례 의원 전문으로.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관위원장)---
손혜원 최강욱 어떻게 됐어, 주진형 어떻게 됐어, 이 얘기를 여러분이 원하시는데, 여러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제가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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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래서 결국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도 들어가기로 했나 봅니다. 그러면 비례 번호 받으면, 3% 이상이면 주진형 의원, 최강욱 의원이 만들어집니다. 의견 듣고 마무리할까요?
▶김성완 그럴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3% 이상 받는다?
▶김성완 네,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열린민주당이?
▶김성완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이 성격도 그렇긴 하지만, 결국 이제 조국 국면에서부터 시작됐던 민주당 내부의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그중에서 이른바 강성이라고 불리는 층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층의 일부가 열린민주당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신지호 어제 뭐 유시민 씨 그 방송에 보니까 3% 넘을 것 같다고 그러네요.
◉김원장 그러면 만약에 주진형 사장, 전 대표와 최강욱 비서관이 비례를 받는다면, 3% 넘으면 너댓 석은 받으니까요, 그렇죠?
▶김성완 계산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신지호 그건 또 모르죠. 최소 한 석에서, 몇 석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
◉김원장 최소한 3석 이상 나옵니다.
▶신지호 최대한 대여섯 석까지 본다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김원장 비례 의원을 위한 위성 정당이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최혜영 부정 수급은 법적 문제 될 것…조수진 등 기자들, 정치적 거리두기 해야"
- 김성완 "윤주경보다 우원재, 김정현? 미래한국당 공천, 왜 저렇게 했을까 의문 갖게 돼"
- 김성완 "미래한국당, 후보 몇 명 바꾸는 것 외엔 방법 없어"
- 신지호 "공천 갈등은 계파 공천, 보스 공천이 안 먹힌다는 증거…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측면도"
- 신지호 "모회사가 '엎드려뻗쳐' 하면 자회사는 해야 되나?"
- 김성완 "민주당 정치개혁연합 불참, 나중에 성 소수자 문제 등 불거질 부담 때문"
- 신지호 "민주당, 연합당이라면서 자기들 불편한 당 다 빼…초대해놓고 본인이 나가버린 꼴"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8일(수) 16:15~17:1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여야 모두 비례 의원을 위한 위성 정당 문제가 이리저리 엉키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 사람이 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설명이 잘 안 되는 후보들이 많고, 민주당은 비례 의석을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 아예 욕먹기를 각오한 분위기입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치권 상황이 워낙 복잡한데, 선거도 다가오고. 저는 앞에 한 30분 코로나를 논의하고 난 후에 워낙 엄중해서, 긴장이 확 풀립니다. 정치 논의를 하겠습니다. 오늘 비례 의원들, 비례 정당들 집중적으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비례 후보들 중에, 당선권에 있는 분들 저희가 몇 분만 좀 그래픽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일단 이 세 분 중에, 김성완 평론가 의견부터 들어볼까요? 민주당의 최혜영 교수, 비례 1번이고요. 셋 다 비례 1번입니다. 류호정 씨는 게임을 하면서, 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게임이었나 봐요. 그런데 그 게임의 순위가 중요해서 다른 사람에게 자기 이름으로 게임을 시켜가지고 순위를 올린 혐의가, 혐의라고 할까요? 그 의혹 때문에 아주 곤혹을 치르고 있고요. 미래한국당의 조수진 기자는 동아일보의 논설위원인데, 강도 높게 지나친 표현도 사용해 가면서 여권을 비판해왔던 사람이고, 또 최혜영 교수는 남편과, 역시 장애인이면서 기초수급자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결혼을 좀 미뤄서 기초수급비를 더 많이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글쎄요. 저는 뭐 누가 적격이다, 부적격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보다는 왜 저렇게 공천을 했을까, 그게 더 궁금해요, 솔직히. 그러니까 지금 이제 미래한국당이 더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조수진 전 기자 같은 경우에는 동아일보 기자 생활을 오래 했고, 그랬기 때문에 전문성에 있어서는 뭐 평가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다만 동아일보에 그만 둔 시점이 한 달도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거의 회사에서 인사가 나고 난 다음에 거기에 따라서 사표 내고 바로 비례 공천을 받은 이런 케이스에 해당이 되는데, 이전에도 사실 그런 논란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김원장 청와대 대변인 같은 논란이 대표적이었죠.
▶김성완 되게 비판 많이 했을 것 같거든요? 동아일보도 아마 비판적인 관점을 유지했을 텐데, 저렇게 바로 옮겨 가는 게 맞는 것인지. 그러면 종편 TV에 출연했을 때 그가 말한 그 말들은 다 뭐가 되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원장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일단 저 세 분 중에.
▶신지호 저는 뭐 다 법적인 문제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거는,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도덕적으로 약간 흠결이 있는가, 없는가, 몇 가지 차원으로 나눠서 따져야 된다고 보는데, 이제 정부에서 나오는 장애인 지원금 부정 수급은, 이건 이제 법적인 문제가 될 거예요. 그런데 사실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민주당에서 알아서 판단할 문제고요.
◉김원장 두 가지입니다. 최혜영 후보는 기초수급비, 남편의 기초수급을 유지하기 위해서 결혼을 좀..
▶신지호 혼인 신고를 늦게 했다는 건데.
◉김원장 혼인 신고를 늦게 한 게 있고, 지금 말씀하신 건 장애인 활동 보조금 역시, 기간은 조금 다르지만 그것도 역시 조금 더 받은 게 아닌가, 그건 1년 조금 더 되는 건데, 그런 의혹이 있습니다.
▶신지호 그거는 이제 법적인 문제니까 그건 사실 관계를 이제 민주당에서 정확히 따져서 처리해야 될 문제라고 보고요. 이제 조수진 후보의 경우에는 어떤 특정 표현을 갖고 언론에서 문제 삼는데, 그거는 조수진 후보가 만든 표현이 아니고 있는 표현이에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스스로 쓰는 표현을 인용했을 뿐이니까 그 표현을 방송에서 사용한 거는 문제가 안 되는데, 지금 우리 ▶김성완 평론가 얘기했듯이, 지금 청와대 대변인도 그렇고 조수진 후보도 그렇고 언론사를 떠나서 바로 청와대로 들어간다든가 여의도 정계로 들어오는, 그러니까 우리 언론 기자들이,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정치 평론을 하더라도 정치적 거리 두기를 좀 해야 되는데, 여기저기 할 것 없이 그런 거는 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나머지 세 분도 한번 볼까요? 미래한국당의 우원재 후보, 비례 8번이니까 확실한 당선권이라고 할 수 있고요. 역시 미래한국당의 김정현 변호사, 31살인가 그렇습니다. 변호사 된 지 1년도 안 된 사람이 과연 국회의원 할 수 있느냐, 이런 논란입니다. 또 정의당의 후보 5번이라면 역시 당선권입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후보가 5번에 선정됐습니다. 이분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지금 이은주 후보의 경우에는 지하철공사에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그 지하철공사에서 그 공무원 신분으로 인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관한 문제인데,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공직 후보로는 출마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게 지금까지 법적 기준인데, 이게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잖아요. 거기에 걸려서 지금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황이라서 별도의 평가가 필요할 것 같고요.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래한국당의 경우에는 어떻게 저렇게 공천을 했을까, 라고 자꾸 의문을 갖는 게, 예를 들면 지금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얘기하잖아요. 윤봉길 의사 장손녀라고 얘기하죠.
◉김원장 21번 받았죠.
▶김성완 이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에 비해서 지금 우원재 씨나 아니면 김정현 변호사 두 사람이 앞선 번호를 받아야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지금 우원재 씨 같은 경우에는 유튜버라고 하잖아요? 미국에서 거주하다가 지금 가족들과 함께 귀국하자마자 비례 신청해서 받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과연 어디에 기여한 바가 있어서 저럴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원장 거기에 대해서 공병호, 그러니까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이죠? 공병호 소장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특히 이제 앞서 동아일보 출신의 조수진 논설위원이라든지 김정현 변호사, 특히 보수 유튜버, 이런 사람들을 왜 아주 앞쪽에 순번을 줬느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공병호 한국당 공관위원장)---
공병호 이번에 미래한국당의 공천의 방향이 워낙 야당이 원내에서 잘 싸우지를 못하니까 좀기가 있고 젊고 전투성이 있는 그런 분들을 좀 전진 배치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시국하고 앞으로 벌어질 시국을 평화 시국으로 보지 않고 전시, 전쟁 상황으로 정의를 한 겁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에 인선안을 보시게 되면 젊은 유튜버도 들어 있고요. 그런 건 굉장히 파격적인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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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러니까 여당과 국회에서 잘 싸울 수 있으면 국회의원의 자격이 되는 겁니까? 이건 뭐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신지호 그게 다 똑같은 거예요. 여야 똑같은데 우리 그.. 국회가 좀 싸움 그.. 뭐라 그럴까, 계속 치킨게임 비슷하게.
◉김원장 전여옥 씨나 공지영 작가, 이런 분들 좀 공천하면 좋겠는데.
▶신지호 그러니까 이제 치킨게임 하니까 이제 국회에서 그 의원들 뽑을 때 좀 싸움닭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현실적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파이터가 필요하다. 그런데 정치에 있어서의 싸움, 투쟁이라고 하는 것은 한 측면이고요. 정말 민주 정치의 본령은 뭐겠어요? 조정과 타협이거든요. 그런 협상을 원만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원숙한 역량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배려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공병호 위원장의 경우에는 이제 본인이 밖에서 아웃사이더로서 미래통합당을 봤을 때 제일 부족한 점이 그런 거다, 해가지고 거기에 너무 꽂힌 결과가 아닌가, 저로서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제가 반대 질문 하나 드려볼게요. 공병호 위원장 입장에서 정말 어떻게 보면 전혀 우리가 예상 못 했던 사람들이니까, 좋게 말하면 참신한 겁니다. 사실 우리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기에. 정운천 의원 정도가 18번인가 있고요, 그렇죠? 기존에 그러면 사회적으로 검증 받은 사람들은 정치를 잘하느냐, 검사장 출신, 무슨 언론인 출신, 무슨 다 고시 출신들로 채워져 있잖아요. 교수 출신들로 해서 300명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분들이 정치를 잘하느냐, 이 질문은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김성완 잘했다 그러면 지금 대한민국 국회가 이 모습이 나오지 않았겠죠. 잘하지 못했다고 하는 전제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정치인이 태어나자마자 정치인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 어떤 길을 걸어왔느냐.
◉김원장 그런데 공병호 위원장은 과거에 어떤 걸 보여줬냐보다 미래에 이런 일을 할 사람들을 뽑았다는 거예요.
▶김성완 그런데 그거는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니에요? 주가 예측을 못 하는 것처럼 미래에 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과거 들여다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과거를 들여다봤을 때 과연 미래에 어떻게 걸어갈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미래를 보는 건데, 지금 예를 들어서 잘 싸울 만한 사람들을 선정했다? 그러면 방금 전에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치판이 그냥 싸움터로 돼 가는 거죠. 그러니까 타협하거나 아니면 토론하려고 하겠습니까? 싸워서 이기려고만 하겠죠. 그게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사람의 투쟁성만을 바라보고 공천을 한다는 것은 너무 위험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젊음과 패기, 이런 것들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46명 공천 순번을 배열했잖아요? 평균 나이는 51살이라는 거 아닙니까? 거기하고도 맞지가 않고, 도대체 어떤 정책으로 공천을 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지호 제가 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요. 우리 보면 4년마다 이른바 물갈이 비율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을 거예요.
◉김원장 거의 절반 바뀌죠?
▶신지호 네, 거의 절반 가까이 바뀌는데, 이렇게 4년마다 현역 의원들 절반 가까이 바꾸는 선진 정치국이 없어요. 대한민국이 유독 이렇습니다. 그런데 그 국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는 어떻게 되죠? 갈수록 떨어져요. 그런데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 무슨 얘기를 가끔 자주 하냐 하면요. 국회는 일하는 곳이 아니라 싸우는 곳이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처럼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조차도 국회는 와서 일하는 곳이 아니라 싸우는 곳이다. 그러니까 그런 국회의 뭐라 그럴까요? 풍토라 그럴까, 이런 게 바뀌지 않고 사람만 교체한다고 해서, 그러니까 밖에 있을 때는 정말 멀쩡했던 사람이 국회만 들어가면 이상해진다 하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거죠.
◉김원장 그런데 아시다시피 미래한국당에 한선교 대표가 있고, 공관위원장, 공천하는 공병호 소장이 있는데, 공병호 소장이 좀, 그러니까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전혀 다른 인선을 하면서 갈등이 어제부터 불거졌고, 그래서 지금 미래한국당, 미래한국당의 최고위, 미래한국당의 최고위라 해도 5명인데, 한선교 대표까지. 다 이제 미래통합당에서 온 분들인데, 이분들이 최소 5명은 바꿔라, 이렇게 요구를 했습니다. 바꿀 것 같아요?
▶김성완 저는 그거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런 길로..
◉김원장 공병호 소장은 아주 완강한 것 같습니다.
▶김성완 그런데 지금 또 나오는 얘기로는 또 5명은 아니지만 일부는 바꿀 수 있다는 식으로 태도를 조금 바꿨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과연 몇 명을 어떻게 바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미래한국당과의 관계를 끊어버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잖아요? 황교안 대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했고.
◉김원장 이게 공관위가 있고 그 위에 당의 최고위원회가 있어서 약간 최고위에서 어떤 건 바꾸기도 하고 재심의를 요구하기도 하고.
▶김성완 그러니까 절차상으로 보면, 공관위에서 기본적으로 공천에 대한 논의를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을 하는데, 최고위원회에서 재의를 요청하면 공관위가 3분의 2 이상으로 다시 확정을 하게 되면, 그러면 바꿀 방법이 없는 거죠.
◉김원장 최고위원회에서도 흔들지 못한다, 이 말씀이시죠?
▶김성완 네.
▶신지호 그런데 지금 5명 교체 요구를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5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늘 중으로 한 적당한 선에서는 저는 타협되고 조정이 될 거라고 봅니다.
◉김원장 저걸 들어본 다음에 여쭤볼게요.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생각인데, 이게 오늘 아침 상황입니다. 이게 지금 몇 시간마다 바뀌고 있기 때문에, 들어보겠습니다.
---(공병호 공관위원장, 18일 아침 라디오)---
김현정 5명도 좀 어렵겠다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공병호 5명은 좀 어렵겠죠. 그러니까 5명 정도가 그렇게 현저한 부적격 사유를.. 부적격 사유라는 것은 거의 범법에 준하는 그런 것이 발견될 때는 그분이 제명이 되는 겁니다.
김현정 5명이라는 얘기가 이미 나오고 있어서요.
공병호 그런데 그거는 제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제가, 이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구나, 빠져야 될 부분은 내가 인지한 상태는 지금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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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아마 말씀하신 지금 21번 받은 윤주경, 윤봉길 의사 손녀 정도는 앞쪽으로 올려줄 것 같은데. 이제 오늘 오후에나 나올 것 같은데, 몇 명이나 바꿀지. 5명 바꿔달라고 하니까 공관위원장이 한 3명 정도 바꿔줄 수도 있고.
▶김성완 서로가 기 싸움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걸 그대로 수용해버리면 미래한국당이라고 하는 존재감이 사라지는 거 아닙니까? 지금 결국은 문제는 미래한국당이라고 하는 독자적인 존재감을 갖고 싶다고 하는 데부터 시작된 거잖아요.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대표를 사실상 미래한국당의 당 대표로 임명을 하고 보낼 때도 역시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는 전제가 있었던 거 아닙니까?
▶신지호 그런데 저는..
▶김성완 이게 지금 공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병호 위원장을 임명한 것도 사실 황교안 대표가 임명한 거예요.
▶신지호 그래서 저는요..
◉김원장 아니, 형식적으로는 저..
▶김성완 아, 예. 형식적으로는 미래한국당 대표가 한 거지만..
◉김원장 한선교 대표가 임명한 거지만.
▶신지호 그런데 저걸 이제, 저 갈등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데 저는 좀 다른 시각에서 보면, 좀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우리 정당들이, 특히 비례대표, 과거에는 전국구라고 했잖아요. 그 전 자를 돈 전 자 써가지고 공천 헌금 많이 내면 전국구 의원 배지 단다, 이런 얘기들이 공공연하게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저런 거 보면 이른바 계파, 그러니까 밀실 보스 공천이 전혀 안 먹히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 정도 비례대표, 이 리스트를 황교안 대표 쪽에서 작성한 리스트를 보내가지고 ‘여기서 최소한 70~80% 정도는 너희가 좀 받아주길 바란다’ 이런 게 없었다는 게 역으로 반증이 되는 거예요, 저거는. 그러니까 백지 상태에서 공천이 이루어졌다.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저 갈등은 굉장히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측면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김성완 그런데 저는 근본이 흔들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제 박형준 통추위원장이 얘기한 것처럼 모회사하고 자회사 관계라고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노골적으로. 자매 정당이라고도 얘기하고 있고.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미래통합당에서 하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이번에 위성 정당을 통해서 만들어서 국회의원이 되면 다시 미래통합당으로 들어온다고 하는 전제가 있었는데, 그 전제가 지금 깨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국회에서, 예를 들어서 미래통합당하고 한국당하고 경쟁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건데, 그게 용납이 안 된다는 게 문제가..
▶신지호 그것까지는 우리 김성완 평론가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김원장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야 되는데..
▶김성완 그러니까 제가 걱정하는 게 아니라 정치 현상이니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만, 지금 뭐 마음 복잡한 사람 황교안 대표죠, 뭐. 종로에서 힘겨운 싸움 하고 있고,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으로 나와버리고. 거기에 이제 미래한국당 비례 문제까지 터졌단 말이에요. 어제 황교안 대표 유튜브 라이브도 좀 보겠습니다. 어제 첫 라이브 방송 진행했어요. 황교안 오피셜이라고. 학창 시절 자작곡을, 직접 만든 노래도 소개하고요.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만들었던 노래가 오솔길, 지금 기억이 그렇게 나요. (노래) 누나 손 잡고서 함께 걷던 오솔길, 뭐 이런 것이었어요. (웃음)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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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공천 갈등 질문에 이제 한숨부터 나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한숨) 이 문제로 지금 걱정이 많으시겠죠. 먼저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공천은 역대 어떤 공천보다도 혁신적이었습니다. 일부 마찰이 있었죠. 일반께서 더 큰 정치, 더 큰 승리를 위해 작은 홍역을 치르는 것이라고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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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넘어가야 되는데, 간단히 이건 여쭤볼게요. 이게 누가 어제 보니까 댓글에, 차명 통장 빌려줬더니 한선교 대표가 돈 찾아서 가버렸다고, 한선교의 반란이에요, 공병호의 반란이에요? 이거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신지호 아니, 그런데 모회사가 있고 자회사가 있으면 자회사는 무조건 모회사가 엎드려뻗쳐 하면 엎드려뻗치고 다 해야 됩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룰에 입각해가지고 된 거죠.
◉김원장 아니, 그런데 살림 차려줬는데 이렇게..
▶신지호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그들 내부의 문제예요. 그들 내부의 문제고, 암만 위성 정당이라 할지라도 미래한국당이 국민 세금 받는 공당입니다. 공당은 당헌당규,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되는 게 우리 헌법 8조에 정당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외부자들이 뭐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건 좀 적절치가 않아요. 그들 내부에서 그걸 조율을 충분히 했는가, 못 했는가의 문제죠.
▶김성완 그런데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미래한국당을? 창당 작업을 할 때 창고가 뭐 무슨.. 그 지구당 사무실로 만들고, 뚝딱 하고 지금 만들어놓은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뭐 하러 통합당에서 한국당으로 의원들을 보냅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보낼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한국 정치가 어디로 가는 거냐고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
◉김원장 민주당 이야기하겠습니다. 민주당이 비례 연합 정당을 구성해야 되는데, 거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름도 일단 더불어시민당, 더불어민주당과 누가 봐도 잘, 딱 들어오죠? 그리고 이런 단체와 정당들과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시민을 위하여,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민생당은 아직 뭐 복잡하고요,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특징은 우리가 잘 모르는 시민 단체나 새로 만들어진 정당이라는 뜻이고요. 기존의 녹색당이라든지 민중당이라든지, 기존에 뭐라 그럴까요? 진보 색채를 띠었던 당과는 같이 안 가기로 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지금 미래한국당 얘기도 했지만 민주당도 똑같은 지금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제가 몇 번을 얘기했지만, 그래도 선거 연합 정당이라는 걸 만들고, 정치 개혁 연합이라고 하는 시민 단체가 주도하는 것에 민주당이 참여하는 형태기 때문에 명분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제 민주당은 앞서 오프닝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욕먹을 각오하고, 현실을 그냥 인정하고 가겠다고 지금 선언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보고요.
◉김원장 사실상 민주당의 비례 정당을 그냥 만들고 있는 거죠.
▶김성완 만든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그것에 대한 평가는 보시는 분들이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왜 그러면 정치 개혁 연합에 안 들어가느냐? 일종의 협상 주도권 다툼이 시작됐다. 그런데 예를 들면 민주당 생각과 녹색당이나 미래당이나 민중당의 생각이 다르잖아요. 시민 단체 인사의 생각이 또 다른 상황에서 협상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던 것이다, 그게 첫 번째 이유라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선거 이후에 이렇게 해서 그 여러 정치 세력이 국회에 입성을 하게 될 텐데, 그다음에 민주당에 또 다른 부담이 될 부분까지 고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김성완 예를 들면 성소수자 문제라든가 아니면 통진당의 후신이라고 하는, 뭐 이석기 의원과 관련돼 있는 석방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이슈가 제기가 될 때 결국은 그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민주당이 결국 문 열어줘서 들어온 거 아니냐는 쪽으로 몰릴 거라는 거죠.
◉김원장 그래서 민주당은 쉽게 말해서 우리하고 대화 좀 통하고 우리 뜻대로 좀 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만 만들어야지, 이렇게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이념 문제라든가 성소수자 문제라든가, 이런 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들과의 연합에는 좀 저희는 어려움이 있다.
---------------------
◉김원장 말은 성소수자,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민중당이나 녹색당이나, 특히 민중당에는 운동권 어르신들, 선배들도 많이 있고, 지금 민주당 마음대로 하기 쉽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 괜히 불편하니까 우리 편한 시민 단체나 정당들과 가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신지호 그러니까요. 오히려 미래한국당이 서로 위성 정당인 거 인정하고 그게 꼼수라는 거 인정하는데, 그런데 저거는 뭐예요? 연합당이라고 해놓고 사실상 자기들에게 좀 불편한 당은 또 다 빼놨어요. 그러니까 제가 보니까 이제 이거는 좀 정치적 도의의 문제이기도 한데요. 녹색당의 경우에는 지난 토요일, 일요일, 전 당원 투표를 하고, 투표 시간도 연장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투표 결과 70몇 퍼센트의 찬성으로..
◉김원장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신지호 네, 참여하기로 했는데, 그러니까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초대자예요. 초대를 해놓고 밥상 차려놨으니까 같이 먹자고 초대를 해놓고 이제 왔는데, 본인이 나가버린 거예요. 이거는 어떻게 보면 뭐 상도의상 좀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좀 벌어져서, 오히려 미래한국당이 꼼수 정당이라는 비판을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는 지경이 돼버린 거 같아요.
◉김원장 시간이 한 2분도 안 남은 것 같은데요. 그래도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지금 말하는 연합 정당 말고 열린민주당을 또 만들었어요, 비례 의원 전문으로.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관위원장)---
손혜원 최강욱 어떻게 됐어, 주진형 어떻게 됐어, 이 얘기를 여러분이 원하시는데, 여러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제가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김원장 그래서 결국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도 들어가기로 했나 봅니다. 그러면 비례 번호 받으면, 3% 이상이면 주진형 의원, 최강욱 의원이 만들어집니다. 의견 듣고 마무리할까요?
▶김성완 그럴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3% 이상 받는다?
▶김성완 네,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열린민주당이?
▶김성완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이 성격도 그렇긴 하지만, 결국 이제 조국 국면에서부터 시작됐던 민주당 내부의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그중에서 이른바 강성이라고 불리는 층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층의 일부가 열린민주당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신지호 어제 뭐 유시민 씨 그 방송에 보니까 3% 넘을 것 같다고 그러네요.
◉김원장 그러면 만약에 주진형 사장, 전 대표와 최강욱 비서관이 비례를 받는다면, 3% 넘으면 너댓 석은 받으니까요, 그렇죠?
▶김성완 계산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신지호 그건 또 모르죠. 최소 한 석에서, 몇 석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
◉김원장 최소한 3석 이상 나옵니다.
▶신지호 최대한 대여섯 석까지 본다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김원장 비례 의원을 위한 위성 정당이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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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정당 투표 ‘간판’…각 당 비례 1번 잡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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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8 16:31:45
- 수정2020-03-18 18:32:08
- 김성완 "조수진, 동아일보 사표 한 달도 안 돼 공천…종편 출연해 한 발언 뭐가 되나"
- 신지호 "최혜영 부정 수급은 법적 문제 될 것…조수진 등 기자들, 정치적 거리두기 해야"
- 김성완 "윤주경보다 우원재, 김정현? 미래한국당 공천, 왜 저렇게 했을까 의문 갖게 돼"
- 김성완 "미래한국당, 후보 몇 명 바꾸는 것 외엔 방법 없어"
- 신지호 "공천 갈등은 계파 공천, 보스 공천이 안 먹힌다는 증거…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측면도"
- 신지호 "모회사가 '엎드려뻗쳐' 하면 자회사는 해야 되나?"
- 김성완 "민주당 정치개혁연합 불참, 나중에 성 소수자 문제 등 불거질 부담 때문"
- 신지호 "민주당, 연합당이라면서 자기들 불편한 당 다 빼…초대해놓고 본인이 나가버린 꼴"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8일(수) 16:15~17:1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여야 모두 비례 의원을 위한 위성 정당 문제가 이리저리 엉키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 사람이 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설명이 잘 안 되는 후보들이 많고, 민주당은 비례 의석을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 아예 욕먹기를 각오한 분위기입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치권 상황이 워낙 복잡한데, 선거도 다가오고. 저는 앞에 한 30분 코로나를 논의하고 난 후에 워낙 엄중해서, 긴장이 확 풀립니다. 정치 논의를 하겠습니다. 오늘 비례 의원들, 비례 정당들 집중적으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비례 후보들 중에, 당선권에 있는 분들 저희가 몇 분만 좀 그래픽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일단 이 세 분 중에, 김성완 평론가 의견부터 들어볼까요? 민주당의 최혜영 교수, 비례 1번이고요. 셋 다 비례 1번입니다. 류호정 씨는 게임을 하면서, 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게임이었나 봐요. 그런데 그 게임의 순위가 중요해서 다른 사람에게 자기 이름으로 게임을 시켜가지고 순위를 올린 혐의가, 혐의라고 할까요? 그 의혹 때문에 아주 곤혹을 치르고 있고요. 미래한국당의 조수진 기자는 동아일보의 논설위원인데, 강도 높게 지나친 표현도 사용해 가면서 여권을 비판해왔던 사람이고, 또 최혜영 교수는 남편과, 역시 장애인이면서 기초수급자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결혼을 좀 미뤄서 기초수급비를 더 많이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글쎄요. 저는 뭐 누가 적격이다, 부적격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보다는 왜 저렇게 공천을 했을까, 그게 더 궁금해요, 솔직히. 그러니까 지금 이제 미래한국당이 더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조수진 전 기자 같은 경우에는 동아일보 기자 생활을 오래 했고, 그랬기 때문에 전문성에 있어서는 뭐 평가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다만 동아일보에 그만 둔 시점이 한 달도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거의 회사에서 인사가 나고 난 다음에 거기에 따라서 사표 내고 바로 비례 공천을 받은 이런 케이스에 해당이 되는데, 이전에도 사실 그런 논란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김원장 청와대 대변인 같은 논란이 대표적이었죠.
▶김성완 되게 비판 많이 했을 것 같거든요? 동아일보도 아마 비판적인 관점을 유지했을 텐데, 저렇게 바로 옮겨 가는 게 맞는 것인지. 그러면 종편 TV에 출연했을 때 그가 말한 그 말들은 다 뭐가 되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원장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일단 저 세 분 중에.
▶신지호 저는 뭐 다 법적인 문제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거는,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도덕적으로 약간 흠결이 있는가, 없는가, 몇 가지 차원으로 나눠서 따져야 된다고 보는데, 이제 정부에서 나오는 장애인 지원금 부정 수급은, 이건 이제 법적인 문제가 될 거예요. 그런데 사실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민주당에서 알아서 판단할 문제고요.
◉김원장 두 가지입니다. 최혜영 후보는 기초수급비, 남편의 기초수급을 유지하기 위해서 결혼을 좀..
▶신지호 혼인 신고를 늦게 했다는 건데.
◉김원장 혼인 신고를 늦게 한 게 있고, 지금 말씀하신 건 장애인 활동 보조금 역시, 기간은 조금 다르지만 그것도 역시 조금 더 받은 게 아닌가, 그건 1년 조금 더 되는 건데, 그런 의혹이 있습니다.
▶신지호 그거는 이제 법적인 문제니까 그건 사실 관계를 이제 민주당에서 정확히 따져서 처리해야 될 문제라고 보고요. 이제 조수진 후보의 경우에는 어떤 특정 표현을 갖고 언론에서 문제 삼는데, 그거는 조수진 후보가 만든 표현이 아니고 있는 표현이에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스스로 쓰는 표현을 인용했을 뿐이니까 그 표현을 방송에서 사용한 거는 문제가 안 되는데, 지금 우리 ▶김성완 평론가 얘기했듯이, 지금 청와대 대변인도 그렇고 조수진 후보도 그렇고 언론사를 떠나서 바로 청와대로 들어간다든가 여의도 정계로 들어오는, 그러니까 우리 언론 기자들이,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정치 평론을 하더라도 정치적 거리 두기를 좀 해야 되는데, 여기저기 할 것 없이 그런 거는 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나머지 세 분도 한번 볼까요? 미래한국당의 우원재 후보, 비례 8번이니까 확실한 당선권이라고 할 수 있고요. 역시 미래한국당의 김정현 변호사, 31살인가 그렇습니다. 변호사 된 지 1년도 안 된 사람이 과연 국회의원 할 수 있느냐, 이런 논란입니다. 또 정의당의 후보 5번이라면 역시 당선권입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후보가 5번에 선정됐습니다. 이분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지금 이은주 후보의 경우에는 지하철공사에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그 지하철공사에서 그 공무원 신분으로 인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관한 문제인데,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공직 후보로는 출마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게 지금까지 법적 기준인데, 이게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잖아요. 거기에 걸려서 지금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황이라서 별도의 평가가 필요할 것 같고요.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래한국당의 경우에는 어떻게 저렇게 공천을 했을까, 라고 자꾸 의문을 갖는 게, 예를 들면 지금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얘기하잖아요. 윤봉길 의사 장손녀라고 얘기하죠.
◉김원장 21번 받았죠.
▶김성완 이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에 비해서 지금 우원재 씨나 아니면 김정현 변호사 두 사람이 앞선 번호를 받아야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지금 우원재 씨 같은 경우에는 유튜버라고 하잖아요? 미국에서 거주하다가 지금 가족들과 함께 귀국하자마자 비례 신청해서 받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과연 어디에 기여한 바가 있어서 저럴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원장 거기에 대해서 공병호, 그러니까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이죠? 공병호 소장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특히 이제 앞서 동아일보 출신의 조수진 논설위원이라든지 김정현 변호사, 특히 보수 유튜버, 이런 사람들을 왜 아주 앞쪽에 순번을 줬느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공병호 한국당 공관위원장)---
공병호 이번에 미래한국당의 공천의 방향이 워낙 야당이 원내에서 잘 싸우지를 못하니까 좀기가 있고 젊고 전투성이 있는 그런 분들을 좀 전진 배치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시국하고 앞으로 벌어질 시국을 평화 시국으로 보지 않고 전시, 전쟁 상황으로 정의를 한 겁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에 인선안을 보시게 되면 젊은 유튜버도 들어 있고요. 그런 건 굉장히 파격적인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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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러니까 여당과 국회에서 잘 싸울 수 있으면 국회의원의 자격이 되는 겁니까? 이건 뭐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신지호 그게 다 똑같은 거예요. 여야 똑같은데 우리 그.. 국회가 좀 싸움 그.. 뭐라 그럴까, 계속 치킨게임 비슷하게.
◉김원장 전여옥 씨나 공지영 작가, 이런 분들 좀 공천하면 좋겠는데.
▶신지호 그러니까 이제 치킨게임 하니까 이제 국회에서 그 의원들 뽑을 때 좀 싸움닭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현실적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파이터가 필요하다. 그런데 정치에 있어서의 싸움, 투쟁이라고 하는 것은 한 측면이고요. 정말 민주 정치의 본령은 뭐겠어요? 조정과 타협이거든요. 그런 협상을 원만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원숙한 역량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배려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공병호 위원장의 경우에는 이제 본인이 밖에서 아웃사이더로서 미래통합당을 봤을 때 제일 부족한 점이 그런 거다, 해가지고 거기에 너무 꽂힌 결과가 아닌가, 저로서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제가 반대 질문 하나 드려볼게요. 공병호 위원장 입장에서 정말 어떻게 보면 전혀 우리가 예상 못 했던 사람들이니까, 좋게 말하면 참신한 겁니다. 사실 우리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기에. 정운천 의원 정도가 18번인가 있고요, 그렇죠? 기존에 그러면 사회적으로 검증 받은 사람들은 정치를 잘하느냐, 검사장 출신, 무슨 언론인 출신, 무슨 다 고시 출신들로 채워져 있잖아요. 교수 출신들로 해서 300명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분들이 정치를 잘하느냐, 이 질문은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김성완 잘했다 그러면 지금 대한민국 국회가 이 모습이 나오지 않았겠죠. 잘하지 못했다고 하는 전제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정치인이 태어나자마자 정치인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 어떤 길을 걸어왔느냐.
◉김원장 그런데 공병호 위원장은 과거에 어떤 걸 보여줬냐보다 미래에 이런 일을 할 사람들을 뽑았다는 거예요.
▶김성완 그런데 그거는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니에요? 주가 예측을 못 하는 것처럼 미래에 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과거 들여다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과거를 들여다봤을 때 과연 미래에 어떻게 걸어갈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미래를 보는 건데, 지금 예를 들어서 잘 싸울 만한 사람들을 선정했다? 그러면 방금 전에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치판이 그냥 싸움터로 돼 가는 거죠. 그러니까 타협하거나 아니면 토론하려고 하겠습니까? 싸워서 이기려고만 하겠죠. 그게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사람의 투쟁성만을 바라보고 공천을 한다는 것은 너무 위험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젊음과 패기, 이런 것들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46명 공천 순번을 배열했잖아요? 평균 나이는 51살이라는 거 아닙니까? 거기하고도 맞지가 않고, 도대체 어떤 정책으로 공천을 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지호 제가 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요. 우리 보면 4년마다 이른바 물갈이 비율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을 거예요.
◉김원장 거의 절반 바뀌죠?
▶신지호 네, 거의 절반 가까이 바뀌는데, 이렇게 4년마다 현역 의원들 절반 가까이 바꾸는 선진 정치국이 없어요. 대한민국이 유독 이렇습니다. 그런데 그 국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는 어떻게 되죠? 갈수록 떨어져요. 그런데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 무슨 얘기를 가끔 자주 하냐 하면요. 국회는 일하는 곳이 아니라 싸우는 곳이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처럼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조차도 국회는 와서 일하는 곳이 아니라 싸우는 곳이다. 그러니까 그런 국회의 뭐라 그럴까요? 풍토라 그럴까, 이런 게 바뀌지 않고 사람만 교체한다고 해서, 그러니까 밖에 있을 때는 정말 멀쩡했던 사람이 국회만 들어가면 이상해진다 하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거죠.
◉김원장 그런데 아시다시피 미래한국당에 한선교 대표가 있고, 공관위원장, 공천하는 공병호 소장이 있는데, 공병호 소장이 좀, 그러니까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전혀 다른 인선을 하면서 갈등이 어제부터 불거졌고, 그래서 지금 미래한국당, 미래한국당의 최고위, 미래한국당의 최고위라 해도 5명인데, 한선교 대표까지. 다 이제 미래통합당에서 온 분들인데, 이분들이 최소 5명은 바꿔라, 이렇게 요구를 했습니다. 바꿀 것 같아요?
▶김성완 저는 그거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런 길로..
◉김원장 공병호 소장은 아주 완강한 것 같습니다.
▶김성완 그런데 지금 또 나오는 얘기로는 또 5명은 아니지만 일부는 바꿀 수 있다는 식으로 태도를 조금 바꿨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과연 몇 명을 어떻게 바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미래한국당과의 관계를 끊어버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잖아요? 황교안 대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했고.
◉김원장 이게 공관위가 있고 그 위에 당의 최고위원회가 있어서 약간 최고위에서 어떤 건 바꾸기도 하고 재심의를 요구하기도 하고.
▶김성완 그러니까 절차상으로 보면, 공관위에서 기본적으로 공천에 대한 논의를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을 하는데, 최고위원회에서 재의를 요청하면 공관위가 3분의 2 이상으로 다시 확정을 하게 되면, 그러면 바꿀 방법이 없는 거죠.
◉김원장 최고위원회에서도 흔들지 못한다, 이 말씀이시죠?
▶김성완 네.
▶신지호 그런데 지금 5명 교체 요구를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5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늘 중으로 한 적당한 선에서는 저는 타협되고 조정이 될 거라고 봅니다.
◉김원장 저걸 들어본 다음에 여쭤볼게요.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생각인데, 이게 오늘 아침 상황입니다. 이게 지금 몇 시간마다 바뀌고 있기 때문에, 들어보겠습니다.
---(공병호 공관위원장, 18일 아침 라디오)---
김현정 5명도 좀 어렵겠다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공병호 5명은 좀 어렵겠죠. 그러니까 5명 정도가 그렇게 현저한 부적격 사유를.. 부적격 사유라는 것은 거의 범법에 준하는 그런 것이 발견될 때는 그분이 제명이 되는 겁니다.
김현정 5명이라는 얘기가 이미 나오고 있어서요.
공병호 그런데 그거는 제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제가, 이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구나, 빠져야 될 부분은 내가 인지한 상태는 지금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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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아마 말씀하신 지금 21번 받은 윤주경, 윤봉길 의사 손녀 정도는 앞쪽으로 올려줄 것 같은데. 이제 오늘 오후에나 나올 것 같은데, 몇 명이나 바꿀지. 5명 바꿔달라고 하니까 공관위원장이 한 3명 정도 바꿔줄 수도 있고.
▶김성완 서로가 기 싸움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걸 그대로 수용해버리면 미래한국당이라고 하는 존재감이 사라지는 거 아닙니까? 지금 결국은 문제는 미래한국당이라고 하는 독자적인 존재감을 갖고 싶다고 하는 데부터 시작된 거잖아요.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대표를 사실상 미래한국당의 당 대표로 임명을 하고 보낼 때도 역시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는 전제가 있었던 거 아닙니까?
▶신지호 그런데 저는..
▶김성완 이게 지금 공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병호 위원장을 임명한 것도 사실 황교안 대표가 임명한 거예요.
▶신지호 그래서 저는요..
◉김원장 아니, 형식적으로는 저..
▶김성완 아, 예. 형식적으로는 미래한국당 대표가 한 거지만..
◉김원장 한선교 대표가 임명한 거지만.
▶신지호 그런데 저걸 이제, 저 갈등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데 저는 좀 다른 시각에서 보면, 좀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우리 정당들이, 특히 비례대표, 과거에는 전국구라고 했잖아요. 그 전 자를 돈 전 자 써가지고 공천 헌금 많이 내면 전국구 의원 배지 단다, 이런 얘기들이 공공연하게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저런 거 보면 이른바 계파, 그러니까 밀실 보스 공천이 전혀 안 먹히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 정도 비례대표, 이 리스트를 황교안 대표 쪽에서 작성한 리스트를 보내가지고 ‘여기서 최소한 70~80% 정도는 너희가 좀 받아주길 바란다’ 이런 게 없었다는 게 역으로 반증이 되는 거예요, 저거는. 그러니까 백지 상태에서 공천이 이루어졌다.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저 갈등은 굉장히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측면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김성완 그런데 저는 근본이 흔들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제 박형준 통추위원장이 얘기한 것처럼 모회사하고 자회사 관계라고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노골적으로. 자매 정당이라고도 얘기하고 있고.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미래통합당에서 하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이번에 위성 정당을 통해서 만들어서 국회의원이 되면 다시 미래통합당으로 들어온다고 하는 전제가 있었는데, 그 전제가 지금 깨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국회에서, 예를 들어서 미래통합당하고 한국당하고 경쟁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건데, 그게 용납이 안 된다는 게 문제가..
▶신지호 그것까지는 우리 김성완 평론가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김원장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야 되는데..
▶김성완 그러니까 제가 걱정하는 게 아니라 정치 현상이니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만, 지금 뭐 마음 복잡한 사람 황교안 대표죠, 뭐. 종로에서 힘겨운 싸움 하고 있고,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으로 나와버리고. 거기에 이제 미래한국당 비례 문제까지 터졌단 말이에요. 어제 황교안 대표 유튜브 라이브도 좀 보겠습니다. 어제 첫 라이브 방송 진행했어요. 황교안 오피셜이라고. 학창 시절 자작곡을, 직접 만든 노래도 소개하고요.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만들었던 노래가 오솔길, 지금 기억이 그렇게 나요. (노래) 누나 손 잡고서 함께 걷던 오솔길, 뭐 이런 것이었어요. (웃음)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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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공천 갈등 질문에 이제 한숨부터 나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한숨) 이 문제로 지금 걱정이 많으시겠죠. 먼저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공천은 역대 어떤 공천보다도 혁신적이었습니다. 일부 마찰이 있었죠. 일반께서 더 큰 정치, 더 큰 승리를 위해 작은 홍역을 치르는 것이라고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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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넘어가야 되는데, 간단히 이건 여쭤볼게요. 이게 누가 어제 보니까 댓글에, 차명 통장 빌려줬더니 한선교 대표가 돈 찾아서 가버렸다고, 한선교의 반란이에요, 공병호의 반란이에요? 이거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신지호 아니, 그런데 모회사가 있고 자회사가 있으면 자회사는 무조건 모회사가 엎드려뻗쳐 하면 엎드려뻗치고 다 해야 됩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룰에 입각해가지고 된 거죠.
◉김원장 아니, 그런데 살림 차려줬는데 이렇게..
▶신지호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그들 내부의 문제예요. 그들 내부의 문제고, 암만 위성 정당이라 할지라도 미래한국당이 국민 세금 받는 공당입니다. 공당은 당헌당규,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되는 게 우리 헌법 8조에 정당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외부자들이 뭐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건 좀 적절치가 않아요. 그들 내부에서 그걸 조율을 충분히 했는가, 못 했는가의 문제죠.
▶김성완 그런데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미래한국당을? 창당 작업을 할 때 창고가 뭐 무슨.. 그 지구당 사무실로 만들고, 뚝딱 하고 지금 만들어놓은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뭐 하러 통합당에서 한국당으로 의원들을 보냅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보낼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한국 정치가 어디로 가는 거냐고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
◉김원장 민주당 이야기하겠습니다. 민주당이 비례 연합 정당을 구성해야 되는데, 거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름도 일단 더불어시민당, 더불어민주당과 누가 봐도 잘, 딱 들어오죠? 그리고 이런 단체와 정당들과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시민을 위하여,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민생당은 아직 뭐 복잡하고요,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특징은 우리가 잘 모르는 시민 단체나 새로 만들어진 정당이라는 뜻이고요. 기존의 녹색당이라든지 민중당이라든지, 기존에 뭐라 그럴까요? 진보 색채를 띠었던 당과는 같이 안 가기로 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지금 미래한국당 얘기도 했지만 민주당도 똑같은 지금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제가 몇 번을 얘기했지만, 그래도 선거 연합 정당이라는 걸 만들고, 정치 개혁 연합이라고 하는 시민 단체가 주도하는 것에 민주당이 참여하는 형태기 때문에 명분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제 민주당은 앞서 오프닝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욕먹을 각오하고, 현실을 그냥 인정하고 가겠다고 지금 선언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보고요.
◉김원장 사실상 민주당의 비례 정당을 그냥 만들고 있는 거죠.
▶김성완 만든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그것에 대한 평가는 보시는 분들이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왜 그러면 정치 개혁 연합에 안 들어가느냐? 일종의 협상 주도권 다툼이 시작됐다. 그런데 예를 들면 민주당 생각과 녹색당이나 미래당이나 민중당의 생각이 다르잖아요. 시민 단체 인사의 생각이 또 다른 상황에서 협상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던 것이다, 그게 첫 번째 이유라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선거 이후에 이렇게 해서 그 여러 정치 세력이 국회에 입성을 하게 될 텐데, 그다음에 민주당에 또 다른 부담이 될 부분까지 고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김성완 예를 들면 성소수자 문제라든가 아니면 통진당의 후신이라고 하는, 뭐 이석기 의원과 관련돼 있는 석방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이슈가 제기가 될 때 결국은 그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민주당이 결국 문 열어줘서 들어온 거 아니냐는 쪽으로 몰릴 거라는 거죠.
◉김원장 그래서 민주당은 쉽게 말해서 우리하고 대화 좀 통하고 우리 뜻대로 좀 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만 만들어야지, 이렇게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이념 문제라든가 성소수자 문제라든가, 이런 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들과의 연합에는 좀 저희는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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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말은 성소수자,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민중당이나 녹색당이나, 특히 민중당에는 운동권 어르신들, 선배들도 많이 있고, 지금 민주당 마음대로 하기 쉽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 괜히 불편하니까 우리 편한 시민 단체나 정당들과 가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신지호 그러니까요. 오히려 미래한국당이 서로 위성 정당인 거 인정하고 그게 꼼수라는 거 인정하는데, 그런데 저거는 뭐예요? 연합당이라고 해놓고 사실상 자기들에게 좀 불편한 당은 또 다 빼놨어요. 그러니까 제가 보니까 이제 이거는 좀 정치적 도의의 문제이기도 한데요. 녹색당의 경우에는 지난 토요일, 일요일, 전 당원 투표를 하고, 투표 시간도 연장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투표 결과 70몇 퍼센트의 찬성으로..
◉김원장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신지호 네, 참여하기로 했는데, 그러니까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초대자예요. 초대를 해놓고 밥상 차려놨으니까 같이 먹자고 초대를 해놓고 이제 왔는데, 본인이 나가버린 거예요. 이거는 어떻게 보면 뭐 상도의상 좀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좀 벌어져서, 오히려 미래한국당이 꼼수 정당이라는 비판을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는 지경이 돼버린 거 같아요.
◉김원장 시간이 한 2분도 안 남은 것 같은데요. 그래도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지금 말하는 연합 정당 말고 열린민주당을 또 만들었어요, 비례 의원 전문으로.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관위원장)---
손혜원 최강욱 어떻게 됐어, 주진형 어떻게 됐어, 이 얘기를 여러분이 원하시는데, 여러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제가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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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래서 결국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도 들어가기로 했나 봅니다. 그러면 비례 번호 받으면, 3% 이상이면 주진형 의원, 최강욱 의원이 만들어집니다. 의견 듣고 마무리할까요?
▶김성완 그럴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3% 이상 받는다?
▶김성완 네,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열린민주당이?
▶김성완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이 성격도 그렇긴 하지만, 결국 이제 조국 국면에서부터 시작됐던 민주당 내부의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그중에서 이른바 강성이라고 불리는 층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층의 일부가 열린민주당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신지호 어제 뭐 유시민 씨 그 방송에 보니까 3% 넘을 것 같다고 그러네요.
◉김원장 그러면 만약에 주진형 사장, 전 대표와 최강욱 비서관이 비례를 받는다면, 3% 넘으면 너댓 석은 받으니까요, 그렇죠?
▶김성완 계산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신지호 그건 또 모르죠. 최소 한 석에서, 몇 석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
◉김원장 최소한 3석 이상 나옵니다.
▶신지호 최대한 대여섯 석까지 본다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김원장 비례 의원을 위한 위성 정당이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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