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컷오프’ 반발 무소속 출마…판세 영향은?
입력 2020.03.16 (16:30)
수정 2020.03.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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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갑수 "김종인, 전권 안 주면 안 하는 분…통합당 내부 말썽 때문에 정리된 듯"
- 이재오 "통합당 내 여건이 김종인 선대위원장 어려웠는데 황교안이 무리수"
- 김갑수 "민주-통합당, 정책·노선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김종인 어디 가도 대표 할 수 있어"
- 이재오 "황교안 선대위원장이 종로에 발 묶여 있으면 당 선거에 차질 많을 것"
- 이재오 "비례연합정당, 의석 나눠먹기…군소정당이 민주당 편 들겠나? 21대 국회 파장 예고"
- 김갑수 "비례정당이 여의도 못 들어왔던 목소리 낼 통로라면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질 수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6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김종인 이사장의 미래통합당 행은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얼마 전에 미래통합당이 그랬던 것처럼 현역 의원들을 비례 연합 정당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인 이사장은 오늘 입장문, 최명길 전 의원 입장문 통해서 보니까, 안 가고 싶었던 것처럼 말씀하시던데 안 간 거예요, 못 간 거예요?
▶김갑수 전권을 주지 않으면 안 하는 양반이니까, 이번에도 뭐 여러 가지 선대위원장 중의 하나라니까 그런 건데, 단독 선대위원장 정도가 아니라 과거에 문재인 대표가 자리를 드렸을 때 원했던 거 보면, 내부 인사 다 하겠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김종인, 저분이 굉장히 위원장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천에 관여하겠다고 발언을 하자 말썽이 나니까 이제는 공천에 대해서 입을 닫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난 위원장을 한번 하겠습니다, 이런 뜻이었는데 어쨌든 내부 말썽 때문에..
◉김원장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김갑수 정리가 됐죠.
◉김원장 이낙연 후보가 며칠 전에 김종인 씨 만나가지고 만류했다고 보도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이재오 그것 때문에 이낙연 후보가 만난 것 같지는 않고.
◉김원장 그건 아니고, 네.
▶이재오 당내 여건이 김종인 위원장이 갈 수 없는 여건이었을 거예요.
◉김원장 심재철 원내도 내놓고 반대하는 듯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재오 원래 김종인 위원장을 데려오려고 할 때부터 당내에서는 이견이 많았으니까, 황교안 대표가 좀 무리수를 둔 거죠.
◉김원장 그래서 황교안 대표, 오늘 단독 체제의 선대위 출범을 했습니다. 내가 이끌고 가겠다, 이런 뜻입니다. 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당은 오늘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입니다. 이번에 구성되는 선대위는 경제 살리기와 나라 살리기 선대위가 됩니다. 제가 직접 선대위에, 상임 선대위에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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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저는 이제 우리 정치사 전체에서 김종인 위원장만큼 특이한 존재가 또 있을까 싶은데요. 이분이 상징하는 측면이 하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분은 박근혜의 후견인도 됐다가 문재인의 후견인도 됐다가, 이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 한번 생각을 해보자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특이한 사람인 걸까? 그게 아니라 양당의 지지자들은 서로 원수처럼 싸우지만 정책적인 면이나 기본 노선, 속성에 있어서 사실은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그렇게 다른 당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는 얘기예요. 이 대표적인 인물이 어디에 얹혀도 계속 대표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는.
▶이재오 지금 황교안 대표가 본인이 총괄 선대위원장 맡겠다, 이렇게 한 건데. 당의 사정이 불가피한 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황 대표 본인이 종로구에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선대위원장이, 선거에 직접 뛰는 건 지역구 후보들이지만, 지역구 후보들에게 정책이라든지 공약이라든지 선거의 분위기, 당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거는 선대위원장 몫인데, 선대위원장 본인이 종로구에 발이 묶여 있는데 그걸 겸한다 그러면 당 선거가 차질이 많죠.
◉김원장 그런 점도 있군요. 김형오 위원장 사퇴로,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기사를 하나 보니까 최홍이라고 저.. 맥쿼리 대표이사.
▶이재오 아, 예. 강남 을 공천.
◉김원장 강남 을에 공천을 받았던 분이 국회에 와서 출정 선언하고 있는데..
▶김갑수 코미디가 됐죠.
◉김원장 당 최고위에서, 물론 공관위 결정을 최고위에서 틀어버릴 수는 있는데, 최고위에서 ‘즉각 공천을 전격 취소한다.’ 한쪽에서는 ‘저 출마합니다’, 선언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 최고위에서 ‘그 사람 공천 취소합니다’, 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재오 그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공관위에 재의는 할 수가 있는데,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무효화하는 거는 참 드문 일이죠.
◉김원장 민주당도 몇 번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이재오 네, 그런데 참 그건 드문 일이죠. 못 할 건 아닌데, 드문 일인데, 그거는 당이 좀 배려가 부족한 것이, 본인이 출마 선언하기 전에 사전에 연락을 줘야죠. 우리가 지금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당신 공천 취소할 것 같으니까.
◉김원장 설령 취소하더라도.
▶이재오 좀 출마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 하는 걸 서로 이렇게, 공천을 취소한다 하더라도 정치에 있어서의 어떤 그.. 룰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서로? 그런 건 지켜줘야지, 아무것도 모르고 출마 선언을 하는데, 공천 취소했다. 그럼 이건 좀.. 별로 아름답지 못한 거죠.
◉김원장 도의에 맞지 않는다.
▶이재오 취소하는 게 옳다 하더라도 사전에 통보해서 본인이 출마 선언 안 하도록 해야지..
◉김원장 이 최홍 후보는 김형오 위원장과 측근이다, 이른바 사천. 사적인 공천이다, 이런 논란이 일었던 분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후보에게 개인적으로 알리지도 않고 당에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고 발표하는 걸 보면 당 지도부와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과의 불화가 상당한 것 같다,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오 당 지도부의 정치력이 문제죠.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설사 잘라낸다고 하더라도 이야기는 해 주고 서로 서운한 감정 안 갖도록 해야지.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재오 최홍 씨 자르는 건 좋은데, 취소하는 건 좋은데, 본인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공천 줄 때는 언제고 또 취소할 때는 언제고 말도 안 하고, 정치를 너무 삭막하게 하면 안 되죠.
◉김원장 일부 컷오프 된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그거야 뭐 총선 때마다 늘 있는 건데,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고, 그중의 단연 관심은 홍준표 전 대표인데, 황교안 대표가 지역 수시로 옮기고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 당의 위신을 떨어뜨린다고 하자, 홍준표 전 대표가 당의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이리저리 지역구 옮기게 만든 것이 누군가? 그대가 TV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입니다.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갑수 하여간 홍준표 전 대표의 입담을 알아줘야 됩니다. 언론에 나왔을 때도 막 앵커를..
◉김원장 아니, 그런데 여기 말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 나 지역구 옮기게 된 거, 그거 맞는 말 아니에요?
▶김갑수 아니, 그리고..
◉김원장 홍 전 대표는 전부터 그냥 고향에, 밀양에 나오고 싶어 했단 말이에요.
▶김갑수 그러니까 지난주에도 같은 얘기를 드렸습니다만 당내에서 적어도 중간 보스급이나 그 이상급 정치적 지분이 있는 사람을 공천을 좌지우지하면서 내치고 하는 건 굉장히 정치 도의에도 안 맞고, 그리고 그런다고 세력이 꺼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너무나 불씨를, 분란을 일으켰는데 이 경우는 홍준표 대표가 했던 반발의 말이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스스로 하는 말이, 당신과 내가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이런 식으로 나를 쳐낼 수는 없는 거 아니냐, 그리고 또 이 말을 함으로 해서 이제 출마, 아마 대구에 나올 거라고 하죠?
◉김원장 네, 선언했습니다. 대구 수성 을이죠?
▶김갑수 지역의 반발 표를..
◉김원장 아, 수성 갑이죠.
▶김갑수 의식한 그런 발언일 수도 있는 거고요.
◉김원장 민주당으로 가겠습니다. 비례 연합 정당에 민주당이 참여하기로 했고 사실상 민주당이 주도할 것 같습니다. 총대를 멜 것 같고, 그러면 이제 비례 정당이니까 비례 후보는 1번부터 이렇게 쭉 공천을 해야 합니다. 순번을 정해줘야 합니다. 민주당의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수요일에는 참여 정당의 외연이 확정이 돼야 된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우리 당은 비례 연합 정당을 통해서 한 단 석의 의석 욕심도 더하지 않겠다, 7석 정도를 뒷순위에 배치하는 것으로 한다라는 것을 각 정당에도 명백히 한 바 있습니다. 참여하는 정당들이 보다 더, 이를테면 정확하게 순번을 배정하는 데 공정성을 기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연합 비례 정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것도 충분히 할 의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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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당장 이제 공천심사위를 저기 참여하는 정당들하고 같이 만들어야 한단 말이에요.
▶이재오 기본적으로 정치를, 국회의원을 그냥 나눠 먹는 거 아닙니까, 쉽게 말하면. 비례 연합이라는 게 말 자체가 안 되는 게, 비례는 특정 정당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을 비례로 채우겠다는 건데, 그런 비례 연합을 한다는 건, 참여하는 정당마다 당신네들 몇 석, 몇 석, 몇 석 이렇게 국회의원을 나눠 먹기 한다는 건데, 저 자체가 안 맞는 겁니다. 안 맞는 건데, 그걸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이렇게 하니까 아마 저건 국민들이 이번에 어떻게 선택할는지 모르지만 저건 정치를 옳게 풀어가는 건 아닙니다.
◉김원장 민주당 안에서도 옳다는 이야기는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볼까요? 그러면 이제 이런 식으로 후보를 내야 합니다. 10번부터 7명은 우리가 할게요. 저 말은 16번까지는 최소한 당선이 된다고 보고 있는 것 같고, 여론조사 기관이나 전문가들도 20석 가까이는 나올 것 같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1번부터 9번까지는 다른 당을 줘야 하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참여한다는데, 이게 이른바..
▶김갑수 노선.
◉김원장 네, 노선 때문에 조금 당내에서도 뭐랄까요, 쉽게 말하면 친북 성향이 강한 그런 정책들이 나오기 때문에 당 일부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고, 문제는 민생당입니다. 호남 지역 의원들, 박지원 의원부터 시작해서. 여기 참여할지 안 할지도 결정이 안 됐다면서요?
▶김갑수 민생당도 결국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최배근 교수가 하는 시민을 위하여도 아마 여기 들어오기로..
◉김원장 네, 참여. 기본소득당은 이원재 소장이 있는, 국민들에게 월 60만 원씩 주자는 시민단체 성격이 강한 곳이고. 또 궁금한 건, 저 중에, 특히 이제 원내 의원이 없는 녹색당이나 기본소득당이나 여러 군소 정당들이 참여한다면 최소 한두 명씩은 줘야 하는데, 준비된 후보들이 과연 공천을 받을까, 저기 공천 받으면 된단 말이에요, 국회의원이 사실상.
▶이재오 저게 문제가, 당선되는 것도 좋은데, 저 식으로 해가지고 당선됐다고 그럽시다. 그러면 21대 국회를 하는데, 민주당이 예를 들어서 과반수 정당을 확보를 못 했을 때, 이번처럼 4+1처럼 또 저런 정당과 합의해가지고 해야 하는데..
◉김원장 연대해서.
▶이재오 이번에 4+1의 결과가 결국은 공수처 통과시키려고 선거법 협상해놓은 것 아닙니까? 그러면 당선, 저 사람들이 당선돼서 녹색당이나 민중당이나 이런 사람들이 민주당 편 들겠어요? 그러면 21대 국회가 처음부터 저거를 파장을 예고하고 있는 짓이에요.
◉김원장 사실 그런데..
▶이재오 당선된 사람들이 자기 당 소속으로 당선이 됐는데 무조건 민주당에 따라가겠어요?
◉김원장 지금 뭐 정의당도 민주당과 계속 엇박자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오 그러니까요.
◉김원장 하지만 연동형 비례제로 바꾼 제도의 취지가 기본적으로 다당제를 가자, 우리 국민들이 과거처럼 이제 민주당과 보수 정당, 두 정당 체제 말고 다른 의견들이 분출되고 있으니까 이 민의를 반영하자고 해서 법을 바꾼 거거든요.
▶이재오 다당제가 저런 식으로 다당제가 아니고, 정의당이든 민생당이든 녹색당이든 단독으로 선거에 임해서 지역구에도 나오고 비례도 내고 단독으로 정상 육성되는 그런 당이 있어야 그게 다당제지, 저렇게 쫙 모아가지고 당신네들 한 석, 당신네들 두 석, 이렇게 나눠준 건 다당제가 아니죠, 저거는.
▶김갑수 그런데 우리 코로나19 사태도 또 국민 단합의 계기로 이렇게 치환해서 삼을 수 있듯이요. 어떤 일이든 만들어나가기 나름이구나,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민주당이 비례 위성 정당 만드는 거 굉장히 반대를 했었다가 망신스럽더라도 이렇게 차제에 왔다고 그러면 지금 저기 등장하는 작은 정당들 있지 않습니까? 녹색당이나 또는..
◉김원장 기본소득당.
▶김갑수 기본소득당, 노동당 계열 사람들이거든요? 이분들이 소위 말하는, 굉장히, 굉장히 사회적 의견들이 있고 활동가들이긴 하나 여의도 문법에, 즉 정치 언어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한국 정치 현실에서 문제점이 뭘까, 너무나 초록이 동색, 사회 기득권층의 반영, 이런 것들만 계속돼 왔었는데, 다른 상황이었으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없었던 그런 유형의 활동가들이 아마 21대 국회에서는 좀 놀라운 발언들, 문법들 내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사회의 탄력성이 말이죠. 이제는 굉장히 수용하기 어려운 발언도 우리 사회가 다 소화해냅니다. 그러니까 집권 여당의 방계 정당으로서 그런 강력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으로 이 비례 정당을 이해한다고 한다면 우리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진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거죠.
▶이재오 억지로, 억지로 이해를 한다면 독자적으로 의석 진출할 수 없는데, 저런 식으로라도 한두 석 진출한다고 하는 것은 그 당으로 봐서는 의미는 있죠. 그런데 그건 억지로 해석을 하는 거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하신, 지적하신 것은 저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 말씀이신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이제 선진국처럼, 유럽의 선진국처럼 정말 이상한 당들 많잖아요.
▶김갑수 그럼요.
◉김원장 의석 한 석, 두 석, 그 사회로 갈 만한 사회적 준비는 됐지만 의원님 말씀은 저 방식이 맞느냐고..
▶김갑수 아니, 그러니까 대통령제가 있는 한 작은 군소 정당들이 독자 정당으로 하려고.. 이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이제 개헌 이야기 나오니까 여기서 그만할게요.
▶김갑수 그렇기 때문에 이런 편법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김원장 그리고 또 후보 내려면 당 번호 받아야 되는데 그러려면 또 의원들 보내야 되는데 이해찬 대표가 아마 불출마 한, 공천 탈락한 의원들에게 또.. 이야기를 하고 있나 봅니다.
▶김갑수 징발을 하겠죠.
◉김원장 좀 갈래요, 저 당으로? 누가 가는지 한번 보죠.
▶이재오 그러니까 그게 얼마나 웃기는 정치입니까?
◉김원장 얼마 전까지는 강하게 비난했었는데, 미래통합당을.
▶김갑수 망신스럽죠.
◉김원장 자, 격전지 보겠습니다. 어디 볼까요? 대구로 가겠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김부겸 의원, 두 분 다 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는 대구 분들인데. 팽팽하지만 주호영 의원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이재오 지금 저거 보면, 저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데, 선거 30일 전의 여론조사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김원장 아, 그래요?
▶이재오 믿을 수가 없는데, 저게 또 저것만 봐서 장담 못 하는 것이, 적어도 지금 우세라고 이야기하려면 10%에서 20% 사이 정도 앞서야 됩니다. 그래야지 지금 10% 미만 앞서는 것은 장담 못 합니다.
◉김원장 아, 그렇게 보세요? 여기 또 기존에 준비하던 이진훈이라는 수성구청장 출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어요. 그러면 이제 아무래도 보수 표가 약간은 나눠질 텐데.
▶김갑수 평생 부겸이 형, 부겸이 형 따라다니는 아는 사람이 있는데, 속사정을 얘기해보면 무지 어렵습니다, 그런 얘기를 해요. 지금 선거 판도에서 무지 어렵고요. 그러니까 김부겸 씨가 거기서 당선도 됐고 장관도 했고, 무엇보다 지역 친화적인 사람이거든요? 동네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그러니까 지금 선거 지형은 굉장히 나쁘죠.
◉김원장 그냥 해도 쉽지 않을 텐데 주호영 의원을 보내놨으니..
▶이재오 그렇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바로 옆의 지역에서 선거를 했기 때문에 다른 데서 날아온 게 아니라 옆의 지역이기 때문에 아마 김부겸 후보가 꽤 고생해야 될걸요?
▶김갑수 그런데 만약에 김부겸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그야말로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원장 다음, 방금 전 들어온 소식 보면, 이혜훈 의원이 서초에서 동대문 을로 공관위가 옮겼잖아요? 경선 이겨서 이제 미래통합당 후보로 동대문 을에서 이혜훈 의원이 나오는데, 민주당 후보는 청년 후보들이 아직 경선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민병두 의원이..
▶김갑수 출마 선언을 했죠.
◉김원장 터줏대감인,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면 이제 또 여기는 반대로 민주당 표가 나눠질 겁니다. 그렇죠?
▶이재오 그러나 이혜훈 의원이 강남에서만 3선을 했기 때문에..
◉김원장 서초에서요.
▶이재오 서초에서만, 강남 지역에서. 강남의 선거 분위기하고 강북의 선거 분위기는 다릅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좀 더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이혜훈 의원이 경선에서 이겨서 이제 출마는 하지만 그렇게 쉬운 선거는 아닐 겁니다.
▶김갑수 그러니까 경선이나 공천에서 이제 탈락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걸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건데, 당과 연관된 사람이라면 의리 없는 사람, 배은망덕한 사람, 할 수도 있는데. 그냥 일반 유권자 입장에서 보자면 사람 중심으로 봐야 되겠죠. 그랬을 경우에 민병두 의원은 동대문 지역에서 인지도라든지 활동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혜훈 의원은 전국적인 명망이 있는 것에 비해서 지역에서는 아무런 뿌리가 없단 말이죠. 그래서 민주당에서 청년 계통, 지금 경선 두 사람 중의 하나가 될 텐데, 민병두 의원이 상당한 강세를 가질 가능성이 있어요. 다시 말해서 3자 대결이지만 실질적으로 2자 대결일 그럴 확률이 높죠.
◉김원장 아, 그래요? 지켜보겠습니다. 동작 을로 갈까요? 역시 정말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판사 대 판사, 하면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이수진 판사와의 대결인데, 보십시오. 중앙일보 조사와 KBS 조사가 좀 다릅니다. 어쨌든 분명한 건, 지금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 임시 금통위를 열어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앞서 저희가 1.0%포인트 내렸다고 했는데, 그 절반 정도를 인하했고, 우리도 즉각 기준금리를 내리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아마도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 여력을 밝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그래픽 볼 수 있습니까? 자막을 빼 주실 수 있으면.. 어떻게 보세요?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정말 근접한 거로 보이고 저희 조사에서는 약간 근소하게 이수진 판사가 앞서는 거로 보이는데..
▶이재오 저 정도면 정말 뚜껑 열어봐야 하는 게..
◉김원장 그렇죠.
▶이재오 저거는 지금 30일 전에 저 정도고, 또 이수진 후보가 거기 간 지가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나경원은 거기서 이제 국회의원을 하고 뿌리를 박았는데 지금 여론조사가 저렇게 나오면 저건 뚜껑 열어봐야 압니다. 저건 장담 못 합니다.
▶김갑수 나경원 의원한테, 저도 그 용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제 저격, 자객 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이제 저도 뜻밖이에요. 그런데 인지도에 있어서야 뭐 나경원 의원 따라갈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아마 톱5 중에는 들 텐데, 지역 피로감이 있다고 하는 여론들이 있으니까 이수진 전 판사가 이제 원래 있었던 민주당 지지세를 얼마나 하느냐, 거기 공천 잡음이 좀 있었거든요, 원래 지역에 있던 분들이 반발하니까.
◉김원장 워낙 초박빙 지역이라 저희와, 저희 KBS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를 같이 보여드렸고요. 이번에 광진 을로 가겠습니다. 차이가 좀 납니다.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KBS의 여론조사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제가 또 지금, 저거는 좀 오세훈 후보가 고민정 후보가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거의 10% 차이를 내고 있는데, 저것도 오세훈 후보 쪽에서는 장담을 못 하는 거고, 그러나 지금 저 정도 차이는 본선에 가면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김갑수 뭐 가능한 얘기죠. 지난 총선 때도 오세훈 후보가 종로에 정세균 후보랑 붙었을 때 오세훈 후보가 이제 굉장히 높았어요.
◉김원장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이긴다고 했어요.
▶김갑수 네, 오세훈 후보가 많이 높았었어요.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은 여론조사에까지 밀리는데, 이게 오세훈 후보가..
◉김원장 그 말씀대로라면 이것도 뒤집어질 수 있는데.
▶김갑수 그런데 오세훈 후보가 굉장히 저력 있는 사람이거든요? 친화력도 높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이렇게 밀리는가 싶은데, 하여간 이 여론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열혈 지지층들이 등을 돌린 그것의 반영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어요. 오세훈 후보가 그건 극복해야 될 산인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런데 이제 고민정 후보가 오래, 그 지역에 오래 있고 뿌리가 있어서 저 정도 나왔다고 하면, 저건 승기를 잡을 수가 있는데 오자마자 저렇게 나오는 거는 단순한 인기몰이라고 봐야죠. 그렇기 때문에 저건 표하고 꼭 일치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김원장 국회의원을 해보신 분들은 다 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지역 정서가 다르다, 우리가 느끼는 거하고. 다 이야기를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볼까요? 어디입니까? 고양이군요. 김현미 장관 지역구입니다. 김현미 장관이 불출마하면서 증권사 대표 하시던, 오랫동안 증권사 했던 이용우 후보가 나갔고, 김현아 의원은 잘 아시죠? 아주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입니다. 비례 의원을 하다가 이번에 이제 지역구로, 부동산 전문가니까 김현미 장관을 어떻게 보면, 보이지 않는 김현미 장관을 잡으러 간 거예요.
▶이재오 이름도 비슷하죠.
▶김갑수 민주당에서는 정말 정말 야심차게 내놓은 후보가 이용우 후보죠. 원래 현대맨이고, 소위 실물 경제통, 이런 쪽의 인물들이 많이 공천되기를 바랐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이용우 씨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고. 그러니까 어쨌든 현장에서 쭉 경제 리더로서 활동해온 그게 지금 지역 주민의 여러 가지 생활수준, 이런 등등이 반영이 돼서 초기부터 지금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김현아 의원 같은 경우는 또 워낙 강성 발언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여왔어요.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제법 뒤지는 거로 나오지 않습니까? 아마도 김현미 장관도 지역구의 모든 자원을 그대로 넘겨준다고 했으니까 볼 만한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저 지역은 지역 특성이, 장릉천의 제3신도시 문제가 불거져가지고, 저 고양 정, 저쪽의 민심이..
◉김원장 피해 의식이 있으시죠?
▶이재오 예, 민심이 그렇게 민주당에 우호적이 아닙니다, 지금. 저기는 또 김현아 의원이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저기는 정말 뚜껑 열어봐야 알 겁니다.
◉김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김현아 의원이 이용우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거로, 저희 KBS 여론조사 결과 나왔고요. 저희 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했고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고요.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입소스에 의뢰해서 신뢰 수준은 플러스마이너스 95%, 역시 표본 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4.4%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오 "통합당 내 여건이 김종인 선대위원장 어려웠는데 황교안이 무리수"
- 김갑수 "민주-통합당, 정책·노선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김종인 어디 가도 대표 할 수 있어"
- 이재오 "황교안 선대위원장이 종로에 발 묶여 있으면 당 선거에 차질 많을 것"
- 이재오 "비례연합정당, 의석 나눠먹기…군소정당이 민주당 편 들겠나? 21대 국회 파장 예고"
- 김갑수 "비례정당이 여의도 못 들어왔던 목소리 낼 통로라면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질 수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6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김종인 이사장의 미래통합당 행은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얼마 전에 미래통합당이 그랬던 것처럼 현역 의원들을 비례 연합 정당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인 이사장은 오늘 입장문, 최명길 전 의원 입장문 통해서 보니까, 안 가고 싶었던 것처럼 말씀하시던데 안 간 거예요, 못 간 거예요?
▶김갑수 전권을 주지 않으면 안 하는 양반이니까, 이번에도 뭐 여러 가지 선대위원장 중의 하나라니까 그런 건데, 단독 선대위원장 정도가 아니라 과거에 문재인 대표가 자리를 드렸을 때 원했던 거 보면, 내부 인사 다 하겠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김종인, 저분이 굉장히 위원장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천에 관여하겠다고 발언을 하자 말썽이 나니까 이제는 공천에 대해서 입을 닫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난 위원장을 한번 하겠습니다, 이런 뜻이었는데 어쨌든 내부 말썽 때문에..
◉김원장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김갑수 정리가 됐죠.
◉김원장 이낙연 후보가 며칠 전에 김종인 씨 만나가지고 만류했다고 보도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이재오 그것 때문에 이낙연 후보가 만난 것 같지는 않고.
◉김원장 그건 아니고, 네.
▶이재오 당내 여건이 김종인 위원장이 갈 수 없는 여건이었을 거예요.
◉김원장 심재철 원내도 내놓고 반대하는 듯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재오 원래 김종인 위원장을 데려오려고 할 때부터 당내에서는 이견이 많았으니까, 황교안 대표가 좀 무리수를 둔 거죠.
◉김원장 그래서 황교안 대표, 오늘 단독 체제의 선대위 출범을 했습니다. 내가 이끌고 가겠다, 이런 뜻입니다. 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당은 오늘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입니다. 이번에 구성되는 선대위는 경제 살리기와 나라 살리기 선대위가 됩니다. 제가 직접 선대위에, 상임 선대위에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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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저는 이제 우리 정치사 전체에서 김종인 위원장만큼 특이한 존재가 또 있을까 싶은데요. 이분이 상징하는 측면이 하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분은 박근혜의 후견인도 됐다가 문재인의 후견인도 됐다가, 이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 한번 생각을 해보자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특이한 사람인 걸까? 그게 아니라 양당의 지지자들은 서로 원수처럼 싸우지만 정책적인 면이나 기본 노선, 속성에 있어서 사실은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그렇게 다른 당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는 얘기예요. 이 대표적인 인물이 어디에 얹혀도 계속 대표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는.
▶이재오 지금 황교안 대표가 본인이 총괄 선대위원장 맡겠다, 이렇게 한 건데. 당의 사정이 불가피한 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황 대표 본인이 종로구에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선대위원장이, 선거에 직접 뛰는 건 지역구 후보들이지만, 지역구 후보들에게 정책이라든지 공약이라든지 선거의 분위기, 당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거는 선대위원장 몫인데, 선대위원장 본인이 종로구에 발이 묶여 있는데 그걸 겸한다 그러면 당 선거가 차질이 많죠.
◉김원장 그런 점도 있군요. 김형오 위원장 사퇴로,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기사를 하나 보니까 최홍이라고 저.. 맥쿼리 대표이사.
▶이재오 아, 예. 강남 을 공천.
◉김원장 강남 을에 공천을 받았던 분이 국회에 와서 출정 선언하고 있는데..
▶김갑수 코미디가 됐죠.
◉김원장 당 최고위에서, 물론 공관위 결정을 최고위에서 틀어버릴 수는 있는데, 최고위에서 ‘즉각 공천을 전격 취소한다.’ 한쪽에서는 ‘저 출마합니다’, 선언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 최고위에서 ‘그 사람 공천 취소합니다’, 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재오 그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공관위에 재의는 할 수가 있는데,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무효화하는 거는 참 드문 일이죠.
◉김원장 민주당도 몇 번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이재오 네, 그런데 참 그건 드문 일이죠. 못 할 건 아닌데, 드문 일인데, 그거는 당이 좀 배려가 부족한 것이, 본인이 출마 선언하기 전에 사전에 연락을 줘야죠. 우리가 지금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당신 공천 취소할 것 같으니까.
◉김원장 설령 취소하더라도.
▶이재오 좀 출마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 하는 걸 서로 이렇게, 공천을 취소한다 하더라도 정치에 있어서의 어떤 그.. 룰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서로? 그런 건 지켜줘야지, 아무것도 모르고 출마 선언을 하는데, 공천 취소했다. 그럼 이건 좀.. 별로 아름답지 못한 거죠.
◉김원장 도의에 맞지 않는다.
▶이재오 취소하는 게 옳다 하더라도 사전에 통보해서 본인이 출마 선언 안 하도록 해야지..
◉김원장 이 최홍 후보는 김형오 위원장과 측근이다, 이른바 사천. 사적인 공천이다, 이런 논란이 일었던 분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후보에게 개인적으로 알리지도 않고 당에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고 발표하는 걸 보면 당 지도부와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과의 불화가 상당한 것 같다,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오 당 지도부의 정치력이 문제죠.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설사 잘라낸다고 하더라도 이야기는 해 주고 서로 서운한 감정 안 갖도록 해야지.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재오 최홍 씨 자르는 건 좋은데, 취소하는 건 좋은데, 본인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공천 줄 때는 언제고 또 취소할 때는 언제고 말도 안 하고, 정치를 너무 삭막하게 하면 안 되죠.
◉김원장 일부 컷오프 된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그거야 뭐 총선 때마다 늘 있는 건데,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고, 그중의 단연 관심은 홍준표 전 대표인데, 황교안 대표가 지역 수시로 옮기고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 당의 위신을 떨어뜨린다고 하자, 홍준표 전 대표가 당의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이리저리 지역구 옮기게 만든 것이 누군가? 그대가 TV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입니다.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갑수 하여간 홍준표 전 대표의 입담을 알아줘야 됩니다. 언론에 나왔을 때도 막 앵커를..
◉김원장 아니, 그런데 여기 말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 나 지역구 옮기게 된 거, 그거 맞는 말 아니에요?
▶김갑수 아니, 그리고..
◉김원장 홍 전 대표는 전부터 그냥 고향에, 밀양에 나오고 싶어 했단 말이에요.
▶김갑수 그러니까 지난주에도 같은 얘기를 드렸습니다만 당내에서 적어도 중간 보스급이나 그 이상급 정치적 지분이 있는 사람을 공천을 좌지우지하면서 내치고 하는 건 굉장히 정치 도의에도 안 맞고, 그리고 그런다고 세력이 꺼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너무나 불씨를, 분란을 일으켰는데 이 경우는 홍준표 대표가 했던 반발의 말이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스스로 하는 말이, 당신과 내가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이런 식으로 나를 쳐낼 수는 없는 거 아니냐, 그리고 또 이 말을 함으로 해서 이제 출마, 아마 대구에 나올 거라고 하죠?
◉김원장 네, 선언했습니다. 대구 수성 을이죠?
▶김갑수 지역의 반발 표를..
◉김원장 아, 수성 갑이죠.
▶김갑수 의식한 그런 발언일 수도 있는 거고요.
◉김원장 민주당으로 가겠습니다. 비례 연합 정당에 민주당이 참여하기로 했고 사실상 민주당이 주도할 것 같습니다. 총대를 멜 것 같고, 그러면 이제 비례 정당이니까 비례 후보는 1번부터 이렇게 쭉 공천을 해야 합니다. 순번을 정해줘야 합니다. 민주당의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수요일에는 참여 정당의 외연이 확정이 돼야 된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우리 당은 비례 연합 정당을 통해서 한 단 석의 의석 욕심도 더하지 않겠다, 7석 정도를 뒷순위에 배치하는 것으로 한다라는 것을 각 정당에도 명백히 한 바 있습니다. 참여하는 정당들이 보다 더, 이를테면 정확하게 순번을 배정하는 데 공정성을 기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연합 비례 정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것도 충분히 할 의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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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당장 이제 공천심사위를 저기 참여하는 정당들하고 같이 만들어야 한단 말이에요.
▶이재오 기본적으로 정치를, 국회의원을 그냥 나눠 먹는 거 아닙니까, 쉽게 말하면. 비례 연합이라는 게 말 자체가 안 되는 게, 비례는 특정 정당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을 비례로 채우겠다는 건데, 그런 비례 연합을 한다는 건, 참여하는 정당마다 당신네들 몇 석, 몇 석, 몇 석 이렇게 국회의원을 나눠 먹기 한다는 건데, 저 자체가 안 맞는 겁니다. 안 맞는 건데, 그걸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이렇게 하니까 아마 저건 국민들이 이번에 어떻게 선택할는지 모르지만 저건 정치를 옳게 풀어가는 건 아닙니다.
◉김원장 민주당 안에서도 옳다는 이야기는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볼까요? 그러면 이제 이런 식으로 후보를 내야 합니다. 10번부터 7명은 우리가 할게요. 저 말은 16번까지는 최소한 당선이 된다고 보고 있는 것 같고, 여론조사 기관이나 전문가들도 20석 가까이는 나올 것 같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1번부터 9번까지는 다른 당을 줘야 하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참여한다는데, 이게 이른바..
▶김갑수 노선.
◉김원장 네, 노선 때문에 조금 당내에서도 뭐랄까요, 쉽게 말하면 친북 성향이 강한 그런 정책들이 나오기 때문에 당 일부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고, 문제는 민생당입니다. 호남 지역 의원들, 박지원 의원부터 시작해서. 여기 참여할지 안 할지도 결정이 안 됐다면서요?
▶김갑수 민생당도 결국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최배근 교수가 하는 시민을 위하여도 아마 여기 들어오기로..
◉김원장 네, 참여. 기본소득당은 이원재 소장이 있는, 국민들에게 월 60만 원씩 주자는 시민단체 성격이 강한 곳이고. 또 궁금한 건, 저 중에, 특히 이제 원내 의원이 없는 녹색당이나 기본소득당이나 여러 군소 정당들이 참여한다면 최소 한두 명씩은 줘야 하는데, 준비된 후보들이 과연 공천을 받을까, 저기 공천 받으면 된단 말이에요, 국회의원이 사실상.
▶이재오 저게 문제가, 당선되는 것도 좋은데, 저 식으로 해가지고 당선됐다고 그럽시다. 그러면 21대 국회를 하는데, 민주당이 예를 들어서 과반수 정당을 확보를 못 했을 때, 이번처럼 4+1처럼 또 저런 정당과 합의해가지고 해야 하는데..
◉김원장 연대해서.
▶이재오 이번에 4+1의 결과가 결국은 공수처 통과시키려고 선거법 협상해놓은 것 아닙니까? 그러면 당선, 저 사람들이 당선돼서 녹색당이나 민중당이나 이런 사람들이 민주당 편 들겠어요? 그러면 21대 국회가 처음부터 저거를 파장을 예고하고 있는 짓이에요.
◉김원장 사실 그런데..
▶이재오 당선된 사람들이 자기 당 소속으로 당선이 됐는데 무조건 민주당에 따라가겠어요?
◉김원장 지금 뭐 정의당도 민주당과 계속 엇박자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오 그러니까요.
◉김원장 하지만 연동형 비례제로 바꾼 제도의 취지가 기본적으로 다당제를 가자, 우리 국민들이 과거처럼 이제 민주당과 보수 정당, 두 정당 체제 말고 다른 의견들이 분출되고 있으니까 이 민의를 반영하자고 해서 법을 바꾼 거거든요.
▶이재오 다당제가 저런 식으로 다당제가 아니고, 정의당이든 민생당이든 녹색당이든 단독으로 선거에 임해서 지역구에도 나오고 비례도 내고 단독으로 정상 육성되는 그런 당이 있어야 그게 다당제지, 저렇게 쫙 모아가지고 당신네들 한 석, 당신네들 두 석, 이렇게 나눠준 건 다당제가 아니죠, 저거는.
▶김갑수 그런데 우리 코로나19 사태도 또 국민 단합의 계기로 이렇게 치환해서 삼을 수 있듯이요. 어떤 일이든 만들어나가기 나름이구나,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민주당이 비례 위성 정당 만드는 거 굉장히 반대를 했었다가 망신스럽더라도 이렇게 차제에 왔다고 그러면 지금 저기 등장하는 작은 정당들 있지 않습니까? 녹색당이나 또는..
◉김원장 기본소득당.
▶김갑수 기본소득당, 노동당 계열 사람들이거든요? 이분들이 소위 말하는, 굉장히, 굉장히 사회적 의견들이 있고 활동가들이긴 하나 여의도 문법에, 즉 정치 언어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한국 정치 현실에서 문제점이 뭘까, 너무나 초록이 동색, 사회 기득권층의 반영, 이런 것들만 계속돼 왔었는데, 다른 상황이었으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없었던 그런 유형의 활동가들이 아마 21대 국회에서는 좀 놀라운 발언들, 문법들 내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사회의 탄력성이 말이죠. 이제는 굉장히 수용하기 어려운 발언도 우리 사회가 다 소화해냅니다. 그러니까 집권 여당의 방계 정당으로서 그런 강력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으로 이 비례 정당을 이해한다고 한다면 우리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진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거죠.
▶이재오 억지로, 억지로 이해를 한다면 독자적으로 의석 진출할 수 없는데, 저런 식으로라도 한두 석 진출한다고 하는 것은 그 당으로 봐서는 의미는 있죠. 그런데 그건 억지로 해석을 하는 거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하신, 지적하신 것은 저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 말씀이신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이제 선진국처럼, 유럽의 선진국처럼 정말 이상한 당들 많잖아요.
▶김갑수 그럼요.
◉김원장 의석 한 석, 두 석, 그 사회로 갈 만한 사회적 준비는 됐지만 의원님 말씀은 저 방식이 맞느냐고..
▶김갑수 아니, 그러니까 대통령제가 있는 한 작은 군소 정당들이 독자 정당으로 하려고.. 이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이제 개헌 이야기 나오니까 여기서 그만할게요.
▶김갑수 그렇기 때문에 이런 편법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김원장 그리고 또 후보 내려면 당 번호 받아야 되는데 그러려면 또 의원들 보내야 되는데 이해찬 대표가 아마 불출마 한, 공천 탈락한 의원들에게 또.. 이야기를 하고 있나 봅니다.
▶김갑수 징발을 하겠죠.
◉김원장 좀 갈래요, 저 당으로? 누가 가는지 한번 보죠.
▶이재오 그러니까 그게 얼마나 웃기는 정치입니까?
◉김원장 얼마 전까지는 강하게 비난했었는데, 미래통합당을.
▶김갑수 망신스럽죠.
◉김원장 자, 격전지 보겠습니다. 어디 볼까요? 대구로 가겠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김부겸 의원, 두 분 다 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는 대구 분들인데. 팽팽하지만 주호영 의원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이재오 지금 저거 보면, 저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데, 선거 30일 전의 여론조사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김원장 아, 그래요?
▶이재오 믿을 수가 없는데, 저게 또 저것만 봐서 장담 못 하는 것이, 적어도 지금 우세라고 이야기하려면 10%에서 20% 사이 정도 앞서야 됩니다. 그래야지 지금 10% 미만 앞서는 것은 장담 못 합니다.
◉김원장 아, 그렇게 보세요? 여기 또 기존에 준비하던 이진훈이라는 수성구청장 출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어요. 그러면 이제 아무래도 보수 표가 약간은 나눠질 텐데.
▶김갑수 평생 부겸이 형, 부겸이 형 따라다니는 아는 사람이 있는데, 속사정을 얘기해보면 무지 어렵습니다, 그런 얘기를 해요. 지금 선거 판도에서 무지 어렵고요. 그러니까 김부겸 씨가 거기서 당선도 됐고 장관도 했고, 무엇보다 지역 친화적인 사람이거든요? 동네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그러니까 지금 선거 지형은 굉장히 나쁘죠.
◉김원장 그냥 해도 쉽지 않을 텐데 주호영 의원을 보내놨으니..
▶이재오 그렇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바로 옆의 지역에서 선거를 했기 때문에 다른 데서 날아온 게 아니라 옆의 지역이기 때문에 아마 김부겸 후보가 꽤 고생해야 될걸요?
▶김갑수 그런데 만약에 김부겸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그야말로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원장 다음, 방금 전 들어온 소식 보면, 이혜훈 의원이 서초에서 동대문 을로 공관위가 옮겼잖아요? 경선 이겨서 이제 미래통합당 후보로 동대문 을에서 이혜훈 의원이 나오는데, 민주당 후보는 청년 후보들이 아직 경선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민병두 의원이..
▶김갑수 출마 선언을 했죠.
◉김원장 터줏대감인,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면 이제 또 여기는 반대로 민주당 표가 나눠질 겁니다. 그렇죠?
▶이재오 그러나 이혜훈 의원이 강남에서만 3선을 했기 때문에..
◉김원장 서초에서요.
▶이재오 서초에서만, 강남 지역에서. 강남의 선거 분위기하고 강북의 선거 분위기는 다릅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좀 더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이혜훈 의원이 경선에서 이겨서 이제 출마는 하지만 그렇게 쉬운 선거는 아닐 겁니다.
▶김갑수 그러니까 경선이나 공천에서 이제 탈락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걸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건데, 당과 연관된 사람이라면 의리 없는 사람, 배은망덕한 사람, 할 수도 있는데. 그냥 일반 유권자 입장에서 보자면 사람 중심으로 봐야 되겠죠. 그랬을 경우에 민병두 의원은 동대문 지역에서 인지도라든지 활동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혜훈 의원은 전국적인 명망이 있는 것에 비해서 지역에서는 아무런 뿌리가 없단 말이죠. 그래서 민주당에서 청년 계통, 지금 경선 두 사람 중의 하나가 될 텐데, 민병두 의원이 상당한 강세를 가질 가능성이 있어요. 다시 말해서 3자 대결이지만 실질적으로 2자 대결일 그럴 확률이 높죠.
◉김원장 아, 그래요? 지켜보겠습니다. 동작 을로 갈까요? 역시 정말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판사 대 판사, 하면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이수진 판사와의 대결인데, 보십시오. 중앙일보 조사와 KBS 조사가 좀 다릅니다. 어쨌든 분명한 건, 지금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 임시 금통위를 열어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앞서 저희가 1.0%포인트 내렸다고 했는데, 그 절반 정도를 인하했고, 우리도 즉각 기준금리를 내리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아마도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 여력을 밝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그래픽 볼 수 있습니까? 자막을 빼 주실 수 있으면.. 어떻게 보세요?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정말 근접한 거로 보이고 저희 조사에서는 약간 근소하게 이수진 판사가 앞서는 거로 보이는데..
▶이재오 저 정도면 정말 뚜껑 열어봐야 하는 게..
◉김원장 그렇죠.
▶이재오 저거는 지금 30일 전에 저 정도고, 또 이수진 후보가 거기 간 지가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나경원은 거기서 이제 국회의원을 하고 뿌리를 박았는데 지금 여론조사가 저렇게 나오면 저건 뚜껑 열어봐야 압니다. 저건 장담 못 합니다.
▶김갑수 나경원 의원한테, 저도 그 용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제 저격, 자객 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이제 저도 뜻밖이에요. 그런데 인지도에 있어서야 뭐 나경원 의원 따라갈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아마 톱5 중에는 들 텐데, 지역 피로감이 있다고 하는 여론들이 있으니까 이수진 전 판사가 이제 원래 있었던 민주당 지지세를 얼마나 하느냐, 거기 공천 잡음이 좀 있었거든요, 원래 지역에 있던 분들이 반발하니까.
◉김원장 워낙 초박빙 지역이라 저희와, 저희 KBS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를 같이 보여드렸고요. 이번에 광진 을로 가겠습니다. 차이가 좀 납니다.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KBS의 여론조사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제가 또 지금, 저거는 좀 오세훈 후보가 고민정 후보가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거의 10% 차이를 내고 있는데, 저것도 오세훈 후보 쪽에서는 장담을 못 하는 거고, 그러나 지금 저 정도 차이는 본선에 가면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김갑수 뭐 가능한 얘기죠. 지난 총선 때도 오세훈 후보가 종로에 정세균 후보랑 붙었을 때 오세훈 후보가 이제 굉장히 높았어요.
◉김원장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이긴다고 했어요.
▶김갑수 네, 오세훈 후보가 많이 높았었어요.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은 여론조사에까지 밀리는데, 이게 오세훈 후보가..
◉김원장 그 말씀대로라면 이것도 뒤집어질 수 있는데.
▶김갑수 그런데 오세훈 후보가 굉장히 저력 있는 사람이거든요? 친화력도 높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이렇게 밀리는가 싶은데, 하여간 이 여론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열혈 지지층들이 등을 돌린 그것의 반영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어요. 오세훈 후보가 그건 극복해야 될 산인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런데 이제 고민정 후보가 오래, 그 지역에 오래 있고 뿌리가 있어서 저 정도 나왔다고 하면, 저건 승기를 잡을 수가 있는데 오자마자 저렇게 나오는 거는 단순한 인기몰이라고 봐야죠. 그렇기 때문에 저건 표하고 꼭 일치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김원장 국회의원을 해보신 분들은 다 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지역 정서가 다르다, 우리가 느끼는 거하고. 다 이야기를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볼까요? 어디입니까? 고양이군요. 김현미 장관 지역구입니다. 김현미 장관이 불출마하면서 증권사 대표 하시던, 오랫동안 증권사 했던 이용우 후보가 나갔고, 김현아 의원은 잘 아시죠? 아주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입니다. 비례 의원을 하다가 이번에 이제 지역구로, 부동산 전문가니까 김현미 장관을 어떻게 보면, 보이지 않는 김현미 장관을 잡으러 간 거예요.
▶이재오 이름도 비슷하죠.
▶김갑수 민주당에서는 정말 정말 야심차게 내놓은 후보가 이용우 후보죠. 원래 현대맨이고, 소위 실물 경제통, 이런 쪽의 인물들이 많이 공천되기를 바랐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이용우 씨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고. 그러니까 어쨌든 현장에서 쭉 경제 리더로서 활동해온 그게 지금 지역 주민의 여러 가지 생활수준, 이런 등등이 반영이 돼서 초기부터 지금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김현아 의원 같은 경우는 또 워낙 강성 발언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여왔어요.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제법 뒤지는 거로 나오지 않습니까? 아마도 김현미 장관도 지역구의 모든 자원을 그대로 넘겨준다고 했으니까 볼 만한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저 지역은 지역 특성이, 장릉천의 제3신도시 문제가 불거져가지고, 저 고양 정, 저쪽의 민심이..
◉김원장 피해 의식이 있으시죠?
▶이재오 예, 민심이 그렇게 민주당에 우호적이 아닙니다, 지금. 저기는 또 김현아 의원이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저기는 정말 뚜껑 열어봐야 알 겁니다.
◉김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김현아 의원이 이용우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거로, 저희 KBS 여론조사 결과 나왔고요. 저희 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했고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고요.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입소스에 의뢰해서 신뢰 수준은 플러스마이너스 95%, 역시 표본 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4.4%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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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컷오프’ 반발 무소속 출마…판세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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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6 16:31:36
- 수정2020-03-17 19:49:44
- 김갑수 "김종인, 전권 안 주면 안 하는 분…통합당 내부 말썽 때문에 정리된 듯"
- 이재오 "통합당 내 여건이 김종인 선대위원장 어려웠는데 황교안이 무리수"
- 김갑수 "민주-통합당, 정책·노선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김종인 어디 가도 대표 할 수 있어"
- 이재오 "황교안 선대위원장이 종로에 발 묶여 있으면 당 선거에 차질 많을 것"
- 이재오 "비례연합정당, 의석 나눠먹기…군소정당이 민주당 편 들겠나? 21대 국회 파장 예고"
- 김갑수 "비례정당이 여의도 못 들어왔던 목소리 낼 통로라면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질 수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6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김종인 이사장의 미래통합당 행은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얼마 전에 미래통합당이 그랬던 것처럼 현역 의원들을 비례 연합 정당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인 이사장은 오늘 입장문, 최명길 전 의원 입장문 통해서 보니까, 안 가고 싶었던 것처럼 말씀하시던데 안 간 거예요, 못 간 거예요?
▶김갑수 전권을 주지 않으면 안 하는 양반이니까, 이번에도 뭐 여러 가지 선대위원장 중의 하나라니까 그런 건데, 단독 선대위원장 정도가 아니라 과거에 문재인 대표가 자리를 드렸을 때 원했던 거 보면, 내부 인사 다 하겠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김종인, 저분이 굉장히 위원장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천에 관여하겠다고 발언을 하자 말썽이 나니까 이제는 공천에 대해서 입을 닫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난 위원장을 한번 하겠습니다, 이런 뜻이었는데 어쨌든 내부 말썽 때문에..
◉김원장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김갑수 정리가 됐죠.
◉김원장 이낙연 후보가 며칠 전에 김종인 씨 만나가지고 만류했다고 보도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이재오 그것 때문에 이낙연 후보가 만난 것 같지는 않고.
◉김원장 그건 아니고, 네.
▶이재오 당내 여건이 김종인 위원장이 갈 수 없는 여건이었을 거예요.
◉김원장 심재철 원내도 내놓고 반대하는 듯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재오 원래 김종인 위원장을 데려오려고 할 때부터 당내에서는 이견이 많았으니까, 황교안 대표가 좀 무리수를 둔 거죠.
◉김원장 그래서 황교안 대표, 오늘 단독 체제의 선대위 출범을 했습니다. 내가 이끌고 가겠다, 이런 뜻입니다. 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당은 오늘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입니다. 이번에 구성되는 선대위는 경제 살리기와 나라 살리기 선대위가 됩니다. 제가 직접 선대위에, 상임 선대위에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습니다.
--------------------
▶김갑수 저는 이제 우리 정치사 전체에서 김종인 위원장만큼 특이한 존재가 또 있을까 싶은데요. 이분이 상징하는 측면이 하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분은 박근혜의 후견인도 됐다가 문재인의 후견인도 됐다가, 이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 한번 생각을 해보자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특이한 사람인 걸까? 그게 아니라 양당의 지지자들은 서로 원수처럼 싸우지만 정책적인 면이나 기본 노선, 속성에 있어서 사실은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그렇게 다른 당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는 얘기예요. 이 대표적인 인물이 어디에 얹혀도 계속 대표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는.
▶이재오 지금 황교안 대표가 본인이 총괄 선대위원장 맡겠다, 이렇게 한 건데. 당의 사정이 불가피한 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황 대표 본인이 종로구에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선대위원장이, 선거에 직접 뛰는 건 지역구 후보들이지만, 지역구 후보들에게 정책이라든지 공약이라든지 선거의 분위기, 당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거는 선대위원장 몫인데, 선대위원장 본인이 종로구에 발이 묶여 있는데 그걸 겸한다 그러면 당 선거가 차질이 많죠.
◉김원장 그런 점도 있군요. 김형오 위원장 사퇴로,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기사를 하나 보니까 최홍이라고 저.. 맥쿼리 대표이사.
▶이재오 아, 예. 강남 을 공천.
◉김원장 강남 을에 공천을 받았던 분이 국회에 와서 출정 선언하고 있는데..
▶김갑수 코미디가 됐죠.
◉김원장 당 최고위에서, 물론 공관위 결정을 최고위에서 틀어버릴 수는 있는데, 최고위에서 ‘즉각 공천을 전격 취소한다.’ 한쪽에서는 ‘저 출마합니다’, 선언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 최고위에서 ‘그 사람 공천 취소합니다’, 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재오 그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공관위에 재의는 할 수가 있는데,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무효화하는 거는 참 드문 일이죠.
◉김원장 민주당도 몇 번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이재오 네, 그런데 참 그건 드문 일이죠. 못 할 건 아닌데, 드문 일인데, 그거는 당이 좀 배려가 부족한 것이, 본인이 출마 선언하기 전에 사전에 연락을 줘야죠. 우리가 지금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당신 공천 취소할 것 같으니까.
◉김원장 설령 취소하더라도.
▶이재오 좀 출마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 하는 걸 서로 이렇게, 공천을 취소한다 하더라도 정치에 있어서의 어떤 그.. 룰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서로? 그런 건 지켜줘야지, 아무것도 모르고 출마 선언을 하는데, 공천 취소했다. 그럼 이건 좀.. 별로 아름답지 못한 거죠.
◉김원장 도의에 맞지 않는다.
▶이재오 취소하는 게 옳다 하더라도 사전에 통보해서 본인이 출마 선언 안 하도록 해야지..
◉김원장 이 최홍 후보는 김형오 위원장과 측근이다, 이른바 사천. 사적인 공천이다, 이런 논란이 일었던 분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후보에게 개인적으로 알리지도 않고 당에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고 발표하는 걸 보면 당 지도부와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과의 불화가 상당한 것 같다,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오 당 지도부의 정치력이 문제죠.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설사 잘라낸다고 하더라도 이야기는 해 주고 서로 서운한 감정 안 갖도록 해야지.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재오 최홍 씨 자르는 건 좋은데, 취소하는 건 좋은데, 본인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공천 줄 때는 언제고 또 취소할 때는 언제고 말도 안 하고, 정치를 너무 삭막하게 하면 안 되죠.
◉김원장 일부 컷오프 된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그거야 뭐 총선 때마다 늘 있는 건데,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고, 그중의 단연 관심은 홍준표 전 대표인데, 황교안 대표가 지역 수시로 옮기고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 당의 위신을 떨어뜨린다고 하자, 홍준표 전 대표가 당의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이리저리 지역구 옮기게 만든 것이 누군가? 그대가 TV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입니다.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갑수 하여간 홍준표 전 대표의 입담을 알아줘야 됩니다. 언론에 나왔을 때도 막 앵커를..
◉김원장 아니, 그런데 여기 말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 나 지역구 옮기게 된 거, 그거 맞는 말 아니에요?
▶김갑수 아니, 그리고..
◉김원장 홍 전 대표는 전부터 그냥 고향에, 밀양에 나오고 싶어 했단 말이에요.
▶김갑수 그러니까 지난주에도 같은 얘기를 드렸습니다만 당내에서 적어도 중간 보스급이나 그 이상급 정치적 지분이 있는 사람을 공천을 좌지우지하면서 내치고 하는 건 굉장히 정치 도의에도 안 맞고, 그리고 그런다고 세력이 꺼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너무나 불씨를, 분란을 일으켰는데 이 경우는 홍준표 대표가 했던 반발의 말이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스스로 하는 말이, 당신과 내가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이런 식으로 나를 쳐낼 수는 없는 거 아니냐, 그리고 또 이 말을 함으로 해서 이제 출마, 아마 대구에 나올 거라고 하죠?
◉김원장 네, 선언했습니다. 대구 수성 을이죠?
▶김갑수 지역의 반발 표를..
◉김원장 아, 수성 갑이죠.
▶김갑수 의식한 그런 발언일 수도 있는 거고요.
◉김원장 민주당으로 가겠습니다. 비례 연합 정당에 민주당이 참여하기로 했고 사실상 민주당이 주도할 것 같습니다. 총대를 멜 것 같고, 그러면 이제 비례 정당이니까 비례 후보는 1번부터 이렇게 쭉 공천을 해야 합니다. 순번을 정해줘야 합니다. 민주당의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수요일에는 참여 정당의 외연이 확정이 돼야 된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우리 당은 비례 연합 정당을 통해서 한 단 석의 의석 욕심도 더하지 않겠다, 7석 정도를 뒷순위에 배치하는 것으로 한다라는 것을 각 정당에도 명백히 한 바 있습니다. 참여하는 정당들이 보다 더, 이를테면 정확하게 순번을 배정하는 데 공정성을 기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연합 비례 정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것도 충분히 할 의도가 있습니다.
-------------------
◉김원장 당장 이제 공천심사위를 저기 참여하는 정당들하고 같이 만들어야 한단 말이에요.
▶이재오 기본적으로 정치를, 국회의원을 그냥 나눠 먹는 거 아닙니까, 쉽게 말하면. 비례 연합이라는 게 말 자체가 안 되는 게, 비례는 특정 정당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을 비례로 채우겠다는 건데, 그런 비례 연합을 한다는 건, 참여하는 정당마다 당신네들 몇 석, 몇 석, 몇 석 이렇게 국회의원을 나눠 먹기 한다는 건데, 저 자체가 안 맞는 겁니다. 안 맞는 건데, 그걸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이렇게 하니까 아마 저건 국민들이 이번에 어떻게 선택할는지 모르지만 저건 정치를 옳게 풀어가는 건 아닙니다.
◉김원장 민주당 안에서도 옳다는 이야기는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볼까요? 그러면 이제 이런 식으로 후보를 내야 합니다. 10번부터 7명은 우리가 할게요. 저 말은 16번까지는 최소한 당선이 된다고 보고 있는 것 같고, 여론조사 기관이나 전문가들도 20석 가까이는 나올 것 같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1번부터 9번까지는 다른 당을 줘야 하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참여한다는데, 이게 이른바..
▶김갑수 노선.
◉김원장 네, 노선 때문에 조금 당내에서도 뭐랄까요, 쉽게 말하면 친북 성향이 강한 그런 정책들이 나오기 때문에 당 일부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고, 문제는 민생당입니다. 호남 지역 의원들, 박지원 의원부터 시작해서. 여기 참여할지 안 할지도 결정이 안 됐다면서요?
▶김갑수 민생당도 결국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최배근 교수가 하는 시민을 위하여도 아마 여기 들어오기로..
◉김원장 네, 참여. 기본소득당은 이원재 소장이 있는, 국민들에게 월 60만 원씩 주자는 시민단체 성격이 강한 곳이고. 또 궁금한 건, 저 중에, 특히 이제 원내 의원이 없는 녹색당이나 기본소득당이나 여러 군소 정당들이 참여한다면 최소 한두 명씩은 줘야 하는데, 준비된 후보들이 과연 공천을 받을까, 저기 공천 받으면 된단 말이에요, 국회의원이 사실상.
▶이재오 저게 문제가, 당선되는 것도 좋은데, 저 식으로 해가지고 당선됐다고 그럽시다. 그러면 21대 국회를 하는데, 민주당이 예를 들어서 과반수 정당을 확보를 못 했을 때, 이번처럼 4+1처럼 또 저런 정당과 합의해가지고 해야 하는데..
◉김원장 연대해서.
▶이재오 이번에 4+1의 결과가 결국은 공수처 통과시키려고 선거법 협상해놓은 것 아닙니까? 그러면 당선, 저 사람들이 당선돼서 녹색당이나 민중당이나 이런 사람들이 민주당 편 들겠어요? 그러면 21대 국회가 처음부터 저거를 파장을 예고하고 있는 짓이에요.
◉김원장 사실 그런데..
▶이재오 당선된 사람들이 자기 당 소속으로 당선이 됐는데 무조건 민주당에 따라가겠어요?
◉김원장 지금 뭐 정의당도 민주당과 계속 엇박자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오 그러니까요.
◉김원장 하지만 연동형 비례제로 바꾼 제도의 취지가 기본적으로 다당제를 가자, 우리 국민들이 과거처럼 이제 민주당과 보수 정당, 두 정당 체제 말고 다른 의견들이 분출되고 있으니까 이 민의를 반영하자고 해서 법을 바꾼 거거든요.
▶이재오 다당제가 저런 식으로 다당제가 아니고, 정의당이든 민생당이든 녹색당이든 단독으로 선거에 임해서 지역구에도 나오고 비례도 내고 단독으로 정상 육성되는 그런 당이 있어야 그게 다당제지, 저렇게 쫙 모아가지고 당신네들 한 석, 당신네들 두 석, 이렇게 나눠준 건 다당제가 아니죠, 저거는.
▶김갑수 그런데 우리 코로나19 사태도 또 국민 단합의 계기로 이렇게 치환해서 삼을 수 있듯이요. 어떤 일이든 만들어나가기 나름이구나,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민주당이 비례 위성 정당 만드는 거 굉장히 반대를 했었다가 망신스럽더라도 이렇게 차제에 왔다고 그러면 지금 저기 등장하는 작은 정당들 있지 않습니까? 녹색당이나 또는..
◉김원장 기본소득당.
▶김갑수 기본소득당, 노동당 계열 사람들이거든요? 이분들이 소위 말하는, 굉장히, 굉장히 사회적 의견들이 있고 활동가들이긴 하나 여의도 문법에, 즉 정치 언어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한국 정치 현실에서 문제점이 뭘까, 너무나 초록이 동색, 사회 기득권층의 반영, 이런 것들만 계속돼 왔었는데, 다른 상황이었으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없었던 그런 유형의 활동가들이 아마 21대 국회에서는 좀 놀라운 발언들, 문법들 내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사회의 탄력성이 말이죠. 이제는 굉장히 수용하기 어려운 발언도 우리 사회가 다 소화해냅니다. 그러니까 집권 여당의 방계 정당으로서 그런 강력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으로 이 비례 정당을 이해한다고 한다면 우리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진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거죠.
▶이재오 억지로, 억지로 이해를 한다면 독자적으로 의석 진출할 수 없는데, 저런 식으로라도 한두 석 진출한다고 하는 것은 그 당으로 봐서는 의미는 있죠. 그런데 그건 억지로 해석을 하는 거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하신, 지적하신 것은 저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 말씀이신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이제 선진국처럼, 유럽의 선진국처럼 정말 이상한 당들 많잖아요.
▶김갑수 그럼요.
◉김원장 의석 한 석, 두 석, 그 사회로 갈 만한 사회적 준비는 됐지만 의원님 말씀은 저 방식이 맞느냐고..
▶김갑수 아니, 그러니까 대통령제가 있는 한 작은 군소 정당들이 독자 정당으로 하려고.. 이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이제 개헌 이야기 나오니까 여기서 그만할게요.
▶김갑수 그렇기 때문에 이런 편법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김원장 그리고 또 후보 내려면 당 번호 받아야 되는데 그러려면 또 의원들 보내야 되는데 이해찬 대표가 아마 불출마 한, 공천 탈락한 의원들에게 또.. 이야기를 하고 있나 봅니다.
▶김갑수 징발을 하겠죠.
◉김원장 좀 갈래요, 저 당으로? 누가 가는지 한번 보죠.
▶이재오 그러니까 그게 얼마나 웃기는 정치입니까?
◉김원장 얼마 전까지는 강하게 비난했었는데, 미래통합당을.
▶김갑수 망신스럽죠.
◉김원장 자, 격전지 보겠습니다. 어디 볼까요? 대구로 가겠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김부겸 의원, 두 분 다 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는 대구 분들인데. 팽팽하지만 주호영 의원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이재오 지금 저거 보면, 저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데, 선거 30일 전의 여론조사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김원장 아, 그래요?
▶이재오 믿을 수가 없는데, 저게 또 저것만 봐서 장담 못 하는 것이, 적어도 지금 우세라고 이야기하려면 10%에서 20% 사이 정도 앞서야 됩니다. 그래야지 지금 10% 미만 앞서는 것은 장담 못 합니다.
◉김원장 아, 그렇게 보세요? 여기 또 기존에 준비하던 이진훈이라는 수성구청장 출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어요. 그러면 이제 아무래도 보수 표가 약간은 나눠질 텐데.
▶김갑수 평생 부겸이 형, 부겸이 형 따라다니는 아는 사람이 있는데, 속사정을 얘기해보면 무지 어렵습니다, 그런 얘기를 해요. 지금 선거 판도에서 무지 어렵고요. 그러니까 김부겸 씨가 거기서 당선도 됐고 장관도 했고, 무엇보다 지역 친화적인 사람이거든요? 동네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그러니까 지금 선거 지형은 굉장히 나쁘죠.
◉김원장 그냥 해도 쉽지 않을 텐데 주호영 의원을 보내놨으니..
▶이재오 그렇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바로 옆의 지역에서 선거를 했기 때문에 다른 데서 날아온 게 아니라 옆의 지역이기 때문에 아마 김부겸 후보가 꽤 고생해야 될걸요?
▶김갑수 그런데 만약에 김부겸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그야말로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원장 다음, 방금 전 들어온 소식 보면, 이혜훈 의원이 서초에서 동대문 을로 공관위가 옮겼잖아요? 경선 이겨서 이제 미래통합당 후보로 동대문 을에서 이혜훈 의원이 나오는데, 민주당 후보는 청년 후보들이 아직 경선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민병두 의원이..
▶김갑수 출마 선언을 했죠.
◉김원장 터줏대감인,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면 이제 또 여기는 반대로 민주당 표가 나눠질 겁니다. 그렇죠?
▶이재오 그러나 이혜훈 의원이 강남에서만 3선을 했기 때문에..
◉김원장 서초에서요.
▶이재오 서초에서만, 강남 지역에서. 강남의 선거 분위기하고 강북의 선거 분위기는 다릅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좀 더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이혜훈 의원이 경선에서 이겨서 이제 출마는 하지만 그렇게 쉬운 선거는 아닐 겁니다.
▶김갑수 그러니까 경선이나 공천에서 이제 탈락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걸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건데, 당과 연관된 사람이라면 의리 없는 사람, 배은망덕한 사람, 할 수도 있는데. 그냥 일반 유권자 입장에서 보자면 사람 중심으로 봐야 되겠죠. 그랬을 경우에 민병두 의원은 동대문 지역에서 인지도라든지 활동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혜훈 의원은 전국적인 명망이 있는 것에 비해서 지역에서는 아무런 뿌리가 없단 말이죠. 그래서 민주당에서 청년 계통, 지금 경선 두 사람 중의 하나가 될 텐데, 민병두 의원이 상당한 강세를 가질 가능성이 있어요. 다시 말해서 3자 대결이지만 실질적으로 2자 대결일 그럴 확률이 높죠.
◉김원장 아, 그래요? 지켜보겠습니다. 동작 을로 갈까요? 역시 정말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판사 대 판사, 하면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이수진 판사와의 대결인데, 보십시오. 중앙일보 조사와 KBS 조사가 좀 다릅니다. 어쨌든 분명한 건, 지금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 임시 금통위를 열어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앞서 저희가 1.0%포인트 내렸다고 했는데, 그 절반 정도를 인하했고, 우리도 즉각 기준금리를 내리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아마도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 여력을 밝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그래픽 볼 수 있습니까? 자막을 빼 주실 수 있으면.. 어떻게 보세요?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정말 근접한 거로 보이고 저희 조사에서는 약간 근소하게 이수진 판사가 앞서는 거로 보이는데..
▶이재오 저 정도면 정말 뚜껑 열어봐야 하는 게..
◉김원장 그렇죠.
▶이재오 저거는 지금 30일 전에 저 정도고, 또 이수진 후보가 거기 간 지가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나경원은 거기서 이제 국회의원을 하고 뿌리를 박았는데 지금 여론조사가 저렇게 나오면 저건 뚜껑 열어봐야 압니다. 저건 장담 못 합니다.
▶김갑수 나경원 의원한테, 저도 그 용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제 저격, 자객 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이제 저도 뜻밖이에요. 그런데 인지도에 있어서야 뭐 나경원 의원 따라갈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아마 톱5 중에는 들 텐데, 지역 피로감이 있다고 하는 여론들이 있으니까 이수진 전 판사가 이제 원래 있었던 민주당 지지세를 얼마나 하느냐, 거기 공천 잡음이 좀 있었거든요, 원래 지역에 있던 분들이 반발하니까.
◉김원장 워낙 초박빙 지역이라 저희와, 저희 KBS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를 같이 보여드렸고요. 이번에 광진 을로 가겠습니다. 차이가 좀 납니다.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KBS의 여론조사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제가 또 지금, 저거는 좀 오세훈 후보가 고민정 후보가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거의 10% 차이를 내고 있는데, 저것도 오세훈 후보 쪽에서는 장담을 못 하는 거고, 그러나 지금 저 정도 차이는 본선에 가면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김갑수 뭐 가능한 얘기죠. 지난 총선 때도 오세훈 후보가 종로에 정세균 후보랑 붙었을 때 오세훈 후보가 이제 굉장히 높았어요.
◉김원장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이긴다고 했어요.
▶김갑수 네, 오세훈 후보가 많이 높았었어요.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은 여론조사에까지 밀리는데, 이게 오세훈 후보가..
◉김원장 그 말씀대로라면 이것도 뒤집어질 수 있는데.
▶김갑수 그런데 오세훈 후보가 굉장히 저력 있는 사람이거든요? 친화력도 높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이렇게 밀리는가 싶은데, 하여간 이 여론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열혈 지지층들이 등을 돌린 그것의 반영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어요. 오세훈 후보가 그건 극복해야 될 산인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런데 이제 고민정 후보가 오래, 그 지역에 오래 있고 뿌리가 있어서 저 정도 나왔다고 하면, 저건 승기를 잡을 수가 있는데 오자마자 저렇게 나오는 거는 단순한 인기몰이라고 봐야죠. 그렇기 때문에 저건 표하고 꼭 일치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김원장 국회의원을 해보신 분들은 다 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지역 정서가 다르다, 우리가 느끼는 거하고. 다 이야기를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볼까요? 어디입니까? 고양이군요. 김현미 장관 지역구입니다. 김현미 장관이 불출마하면서 증권사 대표 하시던, 오랫동안 증권사 했던 이용우 후보가 나갔고, 김현아 의원은 잘 아시죠? 아주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입니다. 비례 의원을 하다가 이번에 이제 지역구로, 부동산 전문가니까 김현미 장관을 어떻게 보면, 보이지 않는 김현미 장관을 잡으러 간 거예요.
▶이재오 이름도 비슷하죠.
▶김갑수 민주당에서는 정말 정말 야심차게 내놓은 후보가 이용우 후보죠. 원래 현대맨이고, 소위 실물 경제통, 이런 쪽의 인물들이 많이 공천되기를 바랐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이용우 씨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고. 그러니까 어쨌든 현장에서 쭉 경제 리더로서 활동해온 그게 지금 지역 주민의 여러 가지 생활수준, 이런 등등이 반영이 돼서 초기부터 지금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김현아 의원 같은 경우는 또 워낙 강성 발언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여왔어요.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제법 뒤지는 거로 나오지 않습니까? 아마도 김현미 장관도 지역구의 모든 자원을 그대로 넘겨준다고 했으니까 볼 만한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저 지역은 지역 특성이, 장릉천의 제3신도시 문제가 불거져가지고, 저 고양 정, 저쪽의 민심이..
◉김원장 피해 의식이 있으시죠?
▶이재오 예, 민심이 그렇게 민주당에 우호적이 아닙니다, 지금. 저기는 또 김현아 의원이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저기는 정말 뚜껑 열어봐야 알 겁니다.
◉김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김현아 의원이 이용우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거로, 저희 KBS 여론조사 결과 나왔고요. 저희 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했고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고요.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입소스에 의뢰해서 신뢰 수준은 플러스마이너스 95%, 역시 표본 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4.4%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오 "통합당 내 여건이 김종인 선대위원장 어려웠는데 황교안이 무리수"
- 김갑수 "민주-통합당, 정책·노선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김종인 어디 가도 대표 할 수 있어"
- 이재오 "황교안 선대위원장이 종로에 발 묶여 있으면 당 선거에 차질 많을 것"
- 이재오 "비례연합정당, 의석 나눠먹기…군소정당이 민주당 편 들겠나? 21대 국회 파장 예고"
- 김갑수 "비례정당이 여의도 못 들어왔던 목소리 낼 통로라면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질 수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6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김종인 이사장의 미래통합당 행은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얼마 전에 미래통합당이 그랬던 것처럼 현역 의원들을 비례 연합 정당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인 이사장은 오늘 입장문, 최명길 전 의원 입장문 통해서 보니까, 안 가고 싶었던 것처럼 말씀하시던데 안 간 거예요, 못 간 거예요?
▶김갑수 전권을 주지 않으면 안 하는 양반이니까, 이번에도 뭐 여러 가지 선대위원장 중의 하나라니까 그런 건데, 단독 선대위원장 정도가 아니라 과거에 문재인 대표가 자리를 드렸을 때 원했던 거 보면, 내부 인사 다 하겠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김종인, 저분이 굉장히 위원장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천에 관여하겠다고 발언을 하자 말썽이 나니까 이제는 공천에 대해서 입을 닫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난 위원장을 한번 하겠습니다, 이런 뜻이었는데 어쨌든 내부 말썽 때문에..
◉김원장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김갑수 정리가 됐죠.
◉김원장 이낙연 후보가 며칠 전에 김종인 씨 만나가지고 만류했다고 보도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이재오 그것 때문에 이낙연 후보가 만난 것 같지는 않고.
◉김원장 그건 아니고, 네.
▶이재오 당내 여건이 김종인 위원장이 갈 수 없는 여건이었을 거예요.
◉김원장 심재철 원내도 내놓고 반대하는 듯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재오 원래 김종인 위원장을 데려오려고 할 때부터 당내에서는 이견이 많았으니까, 황교안 대표가 좀 무리수를 둔 거죠.
◉김원장 그래서 황교안 대표, 오늘 단독 체제의 선대위 출범을 했습니다. 내가 이끌고 가겠다, 이런 뜻입니다. 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당은 오늘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입니다. 이번에 구성되는 선대위는 경제 살리기와 나라 살리기 선대위가 됩니다. 제가 직접 선대위에, 상임 선대위에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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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저는 이제 우리 정치사 전체에서 김종인 위원장만큼 특이한 존재가 또 있을까 싶은데요. 이분이 상징하는 측면이 하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분은 박근혜의 후견인도 됐다가 문재인의 후견인도 됐다가, 이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 한번 생각을 해보자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특이한 사람인 걸까? 그게 아니라 양당의 지지자들은 서로 원수처럼 싸우지만 정책적인 면이나 기본 노선, 속성에 있어서 사실은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그렇게 다른 당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는 얘기예요. 이 대표적인 인물이 어디에 얹혀도 계속 대표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는.
▶이재오 지금 황교안 대표가 본인이 총괄 선대위원장 맡겠다, 이렇게 한 건데. 당의 사정이 불가피한 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황 대표 본인이 종로구에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선대위원장이, 선거에 직접 뛰는 건 지역구 후보들이지만, 지역구 후보들에게 정책이라든지 공약이라든지 선거의 분위기, 당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거는 선대위원장 몫인데, 선대위원장 본인이 종로구에 발이 묶여 있는데 그걸 겸한다 그러면 당 선거가 차질이 많죠.
◉김원장 그런 점도 있군요. 김형오 위원장 사퇴로,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기사를 하나 보니까 최홍이라고 저.. 맥쿼리 대표이사.
▶이재오 아, 예. 강남 을 공천.
◉김원장 강남 을에 공천을 받았던 분이 국회에 와서 출정 선언하고 있는데..
▶김갑수 코미디가 됐죠.
◉김원장 당 최고위에서, 물론 공관위 결정을 최고위에서 틀어버릴 수는 있는데, 최고위에서 ‘즉각 공천을 전격 취소한다.’ 한쪽에서는 ‘저 출마합니다’, 선언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 최고위에서 ‘그 사람 공천 취소합니다’, 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재오 그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공관위에 재의는 할 수가 있는데,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무효화하는 거는 참 드문 일이죠.
◉김원장 민주당도 몇 번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이재오 네, 그런데 참 그건 드문 일이죠. 못 할 건 아닌데, 드문 일인데, 그거는 당이 좀 배려가 부족한 것이, 본인이 출마 선언하기 전에 사전에 연락을 줘야죠. 우리가 지금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당신 공천 취소할 것 같으니까.
◉김원장 설령 취소하더라도.
▶이재오 좀 출마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 하는 걸 서로 이렇게, 공천을 취소한다 하더라도 정치에 있어서의 어떤 그.. 룰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서로? 그런 건 지켜줘야지, 아무것도 모르고 출마 선언을 하는데, 공천 취소했다. 그럼 이건 좀.. 별로 아름답지 못한 거죠.
◉김원장 도의에 맞지 않는다.
▶이재오 취소하는 게 옳다 하더라도 사전에 통보해서 본인이 출마 선언 안 하도록 해야지..
◉김원장 이 최홍 후보는 김형오 위원장과 측근이다, 이른바 사천. 사적인 공천이다, 이런 논란이 일었던 분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후보에게 개인적으로 알리지도 않고 당에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고 발표하는 걸 보면 당 지도부와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과의 불화가 상당한 것 같다,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오 당 지도부의 정치력이 문제죠.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설사 잘라낸다고 하더라도 이야기는 해 주고 서로 서운한 감정 안 갖도록 해야지.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재오 최홍 씨 자르는 건 좋은데, 취소하는 건 좋은데, 본인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공천 줄 때는 언제고 또 취소할 때는 언제고 말도 안 하고, 정치를 너무 삭막하게 하면 안 되죠.
◉김원장 일부 컷오프 된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그거야 뭐 총선 때마다 늘 있는 건데,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고, 그중의 단연 관심은 홍준표 전 대표인데, 황교안 대표가 지역 수시로 옮기고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 당의 위신을 떨어뜨린다고 하자, 홍준표 전 대표가 당의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이리저리 지역구 옮기게 만든 것이 누군가? 그대가 TV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입니다.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갑수 하여간 홍준표 전 대표의 입담을 알아줘야 됩니다. 언론에 나왔을 때도 막 앵커를..
◉김원장 아니, 그런데 여기 말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 나 지역구 옮기게 된 거, 그거 맞는 말 아니에요?
▶김갑수 아니, 그리고..
◉김원장 홍 전 대표는 전부터 그냥 고향에, 밀양에 나오고 싶어 했단 말이에요.
▶김갑수 그러니까 지난주에도 같은 얘기를 드렸습니다만 당내에서 적어도 중간 보스급이나 그 이상급 정치적 지분이 있는 사람을 공천을 좌지우지하면서 내치고 하는 건 굉장히 정치 도의에도 안 맞고, 그리고 그런다고 세력이 꺼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너무나 불씨를, 분란을 일으켰는데 이 경우는 홍준표 대표가 했던 반발의 말이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스스로 하는 말이, 당신과 내가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이런 식으로 나를 쳐낼 수는 없는 거 아니냐, 그리고 또 이 말을 함으로 해서 이제 출마, 아마 대구에 나올 거라고 하죠?
◉김원장 네, 선언했습니다. 대구 수성 을이죠?
▶김갑수 지역의 반발 표를..
◉김원장 아, 수성 갑이죠.
▶김갑수 의식한 그런 발언일 수도 있는 거고요.
◉김원장 민주당으로 가겠습니다. 비례 연합 정당에 민주당이 참여하기로 했고 사실상 민주당이 주도할 것 같습니다. 총대를 멜 것 같고, 그러면 이제 비례 정당이니까 비례 후보는 1번부터 이렇게 쭉 공천을 해야 합니다. 순번을 정해줘야 합니다. 민주당의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수요일에는 참여 정당의 외연이 확정이 돼야 된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우리 당은 비례 연합 정당을 통해서 한 단 석의 의석 욕심도 더하지 않겠다, 7석 정도를 뒷순위에 배치하는 것으로 한다라는 것을 각 정당에도 명백히 한 바 있습니다. 참여하는 정당들이 보다 더, 이를테면 정확하게 순번을 배정하는 데 공정성을 기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연합 비례 정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것도 충분히 할 의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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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당장 이제 공천심사위를 저기 참여하는 정당들하고 같이 만들어야 한단 말이에요.
▶이재오 기본적으로 정치를, 국회의원을 그냥 나눠 먹는 거 아닙니까, 쉽게 말하면. 비례 연합이라는 게 말 자체가 안 되는 게, 비례는 특정 정당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을 비례로 채우겠다는 건데, 그런 비례 연합을 한다는 건, 참여하는 정당마다 당신네들 몇 석, 몇 석, 몇 석 이렇게 국회의원을 나눠 먹기 한다는 건데, 저 자체가 안 맞는 겁니다. 안 맞는 건데, 그걸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이렇게 하니까 아마 저건 국민들이 이번에 어떻게 선택할는지 모르지만 저건 정치를 옳게 풀어가는 건 아닙니다.
◉김원장 민주당 안에서도 옳다는 이야기는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볼까요? 그러면 이제 이런 식으로 후보를 내야 합니다. 10번부터 7명은 우리가 할게요. 저 말은 16번까지는 최소한 당선이 된다고 보고 있는 것 같고, 여론조사 기관이나 전문가들도 20석 가까이는 나올 것 같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1번부터 9번까지는 다른 당을 줘야 하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참여한다는데, 이게 이른바..
▶김갑수 노선.
◉김원장 네, 노선 때문에 조금 당내에서도 뭐랄까요, 쉽게 말하면 친북 성향이 강한 그런 정책들이 나오기 때문에 당 일부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고, 문제는 민생당입니다. 호남 지역 의원들, 박지원 의원부터 시작해서. 여기 참여할지 안 할지도 결정이 안 됐다면서요?
▶김갑수 민생당도 결국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최배근 교수가 하는 시민을 위하여도 아마 여기 들어오기로..
◉김원장 네, 참여. 기본소득당은 이원재 소장이 있는, 국민들에게 월 60만 원씩 주자는 시민단체 성격이 강한 곳이고. 또 궁금한 건, 저 중에, 특히 이제 원내 의원이 없는 녹색당이나 기본소득당이나 여러 군소 정당들이 참여한다면 최소 한두 명씩은 줘야 하는데, 준비된 후보들이 과연 공천을 받을까, 저기 공천 받으면 된단 말이에요, 국회의원이 사실상.
▶이재오 저게 문제가, 당선되는 것도 좋은데, 저 식으로 해가지고 당선됐다고 그럽시다. 그러면 21대 국회를 하는데, 민주당이 예를 들어서 과반수 정당을 확보를 못 했을 때, 이번처럼 4+1처럼 또 저런 정당과 합의해가지고 해야 하는데..
◉김원장 연대해서.
▶이재오 이번에 4+1의 결과가 결국은 공수처 통과시키려고 선거법 협상해놓은 것 아닙니까? 그러면 당선, 저 사람들이 당선돼서 녹색당이나 민중당이나 이런 사람들이 민주당 편 들겠어요? 그러면 21대 국회가 처음부터 저거를 파장을 예고하고 있는 짓이에요.
◉김원장 사실 그런데..
▶이재오 당선된 사람들이 자기 당 소속으로 당선이 됐는데 무조건 민주당에 따라가겠어요?
◉김원장 지금 뭐 정의당도 민주당과 계속 엇박자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오 그러니까요.
◉김원장 하지만 연동형 비례제로 바꾼 제도의 취지가 기본적으로 다당제를 가자, 우리 국민들이 과거처럼 이제 민주당과 보수 정당, 두 정당 체제 말고 다른 의견들이 분출되고 있으니까 이 민의를 반영하자고 해서 법을 바꾼 거거든요.
▶이재오 다당제가 저런 식으로 다당제가 아니고, 정의당이든 민생당이든 녹색당이든 단독으로 선거에 임해서 지역구에도 나오고 비례도 내고 단독으로 정상 육성되는 그런 당이 있어야 그게 다당제지, 저렇게 쫙 모아가지고 당신네들 한 석, 당신네들 두 석, 이렇게 나눠준 건 다당제가 아니죠, 저거는.
▶김갑수 그런데 우리 코로나19 사태도 또 국민 단합의 계기로 이렇게 치환해서 삼을 수 있듯이요. 어떤 일이든 만들어나가기 나름이구나,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민주당이 비례 위성 정당 만드는 거 굉장히 반대를 했었다가 망신스럽더라도 이렇게 차제에 왔다고 그러면 지금 저기 등장하는 작은 정당들 있지 않습니까? 녹색당이나 또는..
◉김원장 기본소득당.
▶김갑수 기본소득당, 노동당 계열 사람들이거든요? 이분들이 소위 말하는, 굉장히, 굉장히 사회적 의견들이 있고 활동가들이긴 하나 여의도 문법에, 즉 정치 언어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한국 정치 현실에서 문제점이 뭘까, 너무나 초록이 동색, 사회 기득권층의 반영, 이런 것들만 계속돼 왔었는데, 다른 상황이었으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없었던 그런 유형의 활동가들이 아마 21대 국회에서는 좀 놀라운 발언들, 문법들 내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사회의 탄력성이 말이죠. 이제는 굉장히 수용하기 어려운 발언도 우리 사회가 다 소화해냅니다. 그러니까 집권 여당의 방계 정당으로서 그런 강력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으로 이 비례 정당을 이해한다고 한다면 우리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진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거죠.
▶이재오 억지로, 억지로 이해를 한다면 독자적으로 의석 진출할 수 없는데, 저런 식으로라도 한두 석 진출한다고 하는 것은 그 당으로 봐서는 의미는 있죠. 그런데 그건 억지로 해석을 하는 거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하신, 지적하신 것은 저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 말씀이신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이제 선진국처럼, 유럽의 선진국처럼 정말 이상한 당들 많잖아요.
▶김갑수 그럼요.
◉김원장 의석 한 석, 두 석, 그 사회로 갈 만한 사회적 준비는 됐지만 의원님 말씀은 저 방식이 맞느냐고..
▶김갑수 아니, 그러니까 대통령제가 있는 한 작은 군소 정당들이 독자 정당으로 하려고.. 이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이제 개헌 이야기 나오니까 여기서 그만할게요.
▶김갑수 그렇기 때문에 이런 편법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김원장 그리고 또 후보 내려면 당 번호 받아야 되는데 그러려면 또 의원들 보내야 되는데 이해찬 대표가 아마 불출마 한, 공천 탈락한 의원들에게 또.. 이야기를 하고 있나 봅니다.
▶김갑수 징발을 하겠죠.
◉김원장 좀 갈래요, 저 당으로? 누가 가는지 한번 보죠.
▶이재오 그러니까 그게 얼마나 웃기는 정치입니까?
◉김원장 얼마 전까지는 강하게 비난했었는데, 미래통합당을.
▶김갑수 망신스럽죠.
◉김원장 자, 격전지 보겠습니다. 어디 볼까요? 대구로 가겠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김부겸 의원, 두 분 다 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는 대구 분들인데. 팽팽하지만 주호영 의원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이재오 지금 저거 보면, 저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데, 선거 30일 전의 여론조사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김원장 아, 그래요?
▶이재오 믿을 수가 없는데, 저게 또 저것만 봐서 장담 못 하는 것이, 적어도 지금 우세라고 이야기하려면 10%에서 20% 사이 정도 앞서야 됩니다. 그래야지 지금 10% 미만 앞서는 것은 장담 못 합니다.
◉김원장 아, 그렇게 보세요? 여기 또 기존에 준비하던 이진훈이라는 수성구청장 출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어요. 그러면 이제 아무래도 보수 표가 약간은 나눠질 텐데.
▶김갑수 평생 부겸이 형, 부겸이 형 따라다니는 아는 사람이 있는데, 속사정을 얘기해보면 무지 어렵습니다, 그런 얘기를 해요. 지금 선거 판도에서 무지 어렵고요. 그러니까 김부겸 씨가 거기서 당선도 됐고 장관도 했고, 무엇보다 지역 친화적인 사람이거든요? 동네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그러니까 지금 선거 지형은 굉장히 나쁘죠.
◉김원장 그냥 해도 쉽지 않을 텐데 주호영 의원을 보내놨으니..
▶이재오 그렇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바로 옆의 지역에서 선거를 했기 때문에 다른 데서 날아온 게 아니라 옆의 지역이기 때문에 아마 김부겸 후보가 꽤 고생해야 될걸요?
▶김갑수 그런데 만약에 김부겸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그야말로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원장 다음, 방금 전 들어온 소식 보면, 이혜훈 의원이 서초에서 동대문 을로 공관위가 옮겼잖아요? 경선 이겨서 이제 미래통합당 후보로 동대문 을에서 이혜훈 의원이 나오는데, 민주당 후보는 청년 후보들이 아직 경선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민병두 의원이..
▶김갑수 출마 선언을 했죠.
◉김원장 터줏대감인,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면 이제 또 여기는 반대로 민주당 표가 나눠질 겁니다. 그렇죠?
▶이재오 그러나 이혜훈 의원이 강남에서만 3선을 했기 때문에..
◉김원장 서초에서요.
▶이재오 서초에서만, 강남 지역에서. 강남의 선거 분위기하고 강북의 선거 분위기는 다릅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좀 더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이혜훈 의원이 경선에서 이겨서 이제 출마는 하지만 그렇게 쉬운 선거는 아닐 겁니다.
▶김갑수 그러니까 경선이나 공천에서 이제 탈락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걸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건데, 당과 연관된 사람이라면 의리 없는 사람, 배은망덕한 사람, 할 수도 있는데. 그냥 일반 유권자 입장에서 보자면 사람 중심으로 봐야 되겠죠. 그랬을 경우에 민병두 의원은 동대문 지역에서 인지도라든지 활동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혜훈 의원은 전국적인 명망이 있는 것에 비해서 지역에서는 아무런 뿌리가 없단 말이죠. 그래서 민주당에서 청년 계통, 지금 경선 두 사람 중의 하나가 될 텐데, 민병두 의원이 상당한 강세를 가질 가능성이 있어요. 다시 말해서 3자 대결이지만 실질적으로 2자 대결일 그럴 확률이 높죠.
◉김원장 아, 그래요? 지켜보겠습니다. 동작 을로 갈까요? 역시 정말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판사 대 판사, 하면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이수진 판사와의 대결인데, 보십시오. 중앙일보 조사와 KBS 조사가 좀 다릅니다. 어쨌든 분명한 건, 지금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 임시 금통위를 열어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앞서 저희가 1.0%포인트 내렸다고 했는데, 그 절반 정도를 인하했고, 우리도 즉각 기준금리를 내리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아마도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 여력을 밝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그래픽 볼 수 있습니까? 자막을 빼 주실 수 있으면.. 어떻게 보세요?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정말 근접한 거로 보이고 저희 조사에서는 약간 근소하게 이수진 판사가 앞서는 거로 보이는데..
▶이재오 저 정도면 정말 뚜껑 열어봐야 하는 게..
◉김원장 그렇죠.
▶이재오 저거는 지금 30일 전에 저 정도고, 또 이수진 후보가 거기 간 지가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나경원은 거기서 이제 국회의원을 하고 뿌리를 박았는데 지금 여론조사가 저렇게 나오면 저건 뚜껑 열어봐야 압니다. 저건 장담 못 합니다.
▶김갑수 나경원 의원한테, 저도 그 용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제 저격, 자객 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이제 저도 뜻밖이에요. 그런데 인지도에 있어서야 뭐 나경원 의원 따라갈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아마 톱5 중에는 들 텐데, 지역 피로감이 있다고 하는 여론들이 있으니까 이수진 전 판사가 이제 원래 있었던 민주당 지지세를 얼마나 하느냐, 거기 공천 잡음이 좀 있었거든요, 원래 지역에 있던 분들이 반발하니까.
◉김원장 워낙 초박빙 지역이라 저희와, 저희 KBS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를 같이 보여드렸고요. 이번에 광진 을로 가겠습니다. 차이가 좀 납니다.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KBS의 여론조사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제가 또 지금, 저거는 좀 오세훈 후보가 고민정 후보가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거의 10% 차이를 내고 있는데, 저것도 오세훈 후보 쪽에서는 장담을 못 하는 거고, 그러나 지금 저 정도 차이는 본선에 가면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김갑수 뭐 가능한 얘기죠. 지난 총선 때도 오세훈 후보가 종로에 정세균 후보랑 붙었을 때 오세훈 후보가 이제 굉장히 높았어요.
◉김원장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이긴다고 했어요.
▶김갑수 네, 오세훈 후보가 많이 높았었어요.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은 여론조사에까지 밀리는데, 이게 오세훈 후보가..
◉김원장 그 말씀대로라면 이것도 뒤집어질 수 있는데.
▶김갑수 그런데 오세훈 후보가 굉장히 저력 있는 사람이거든요? 친화력도 높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이렇게 밀리는가 싶은데, 하여간 이 여론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열혈 지지층들이 등을 돌린 그것의 반영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어요. 오세훈 후보가 그건 극복해야 될 산인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런데 이제 고민정 후보가 오래, 그 지역에 오래 있고 뿌리가 있어서 저 정도 나왔다고 하면, 저건 승기를 잡을 수가 있는데 오자마자 저렇게 나오는 거는 단순한 인기몰이라고 봐야죠. 그렇기 때문에 저건 표하고 꼭 일치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김원장 국회의원을 해보신 분들은 다 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지역 정서가 다르다, 우리가 느끼는 거하고. 다 이야기를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볼까요? 어디입니까? 고양이군요. 김현미 장관 지역구입니다. 김현미 장관이 불출마하면서 증권사 대표 하시던, 오랫동안 증권사 했던 이용우 후보가 나갔고, 김현아 의원은 잘 아시죠? 아주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입니다. 비례 의원을 하다가 이번에 이제 지역구로, 부동산 전문가니까 김현미 장관을 어떻게 보면, 보이지 않는 김현미 장관을 잡으러 간 거예요.
▶이재오 이름도 비슷하죠.
▶김갑수 민주당에서는 정말 정말 야심차게 내놓은 후보가 이용우 후보죠. 원래 현대맨이고, 소위 실물 경제통, 이런 쪽의 인물들이 많이 공천되기를 바랐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이용우 씨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고. 그러니까 어쨌든 현장에서 쭉 경제 리더로서 활동해온 그게 지금 지역 주민의 여러 가지 생활수준, 이런 등등이 반영이 돼서 초기부터 지금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김현아 의원 같은 경우는 또 워낙 강성 발언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여왔어요.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제법 뒤지는 거로 나오지 않습니까? 아마도 김현미 장관도 지역구의 모든 자원을 그대로 넘겨준다고 했으니까 볼 만한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저 지역은 지역 특성이, 장릉천의 제3신도시 문제가 불거져가지고, 저 고양 정, 저쪽의 민심이..
◉김원장 피해 의식이 있으시죠?
▶이재오 예, 민심이 그렇게 민주당에 우호적이 아닙니다, 지금. 저기는 또 김현아 의원이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저기는 정말 뚜껑 열어봐야 알 겁니다.
◉김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김현아 의원이 이용우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거로, 저희 KBS 여론조사 결과 나왔고요. 저희 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했고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고요.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입소스에 의뢰해서 신뢰 수준은 플러스마이너스 95%, 역시 표본 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4.4%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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