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민주당도 위성정당?…‘비례민주당’ 논의 일파만파
입력 2020.03.02 (15:58)
수정 2020.03.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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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 "정치인 안철수보다 의사로 현장 가 있는 모습이 더 잘 어울려"
- 김갑수 "이구동성…사람은 자기에게 맞는 자리가 있는 듯"
- 김갑수 "국민의당, 지역구 후보 안 내 야권 연대에 도움 될 것"
- 이재오 "보수 쪽에선 반가운 일이지만 정치 이렇게 하면 안 돼"
- 김갑수 "검찰, 지방대 표창장 뒤지듯 했으면 신천지 신도 명단 벌써 다 나왔을 것"
- 이재오 "국민들은 '왜 신천지 수사 미온적이냐' 할 수 있지만 여당 의원이 말하는 건 부적절"
- 이재오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 구원투수는 되겠지만 선거 때 옮겨다니는 건 좋지 않아"
- 김갑수 "이광재, 민주당 내 온건 실용 노선의 대표주자…당 정책 방향에 상당히 영향"
- 김갑수 "불출마 선언했던 김용태, 박근혜 정리 못한 세력과 합당해 출마까지…놀라워"
- 이재오 "김용태 출마를 당에서 강권했어…자객 공천 때 '자객'에 더 유리"
- 김갑수 "민주당, 비례후보 내지 않을 수는 있어…연합당에 의원 보내는 건 원칙 어긋나"
- 이재오 "민주당, 연합정당에 참여할 것…자기 진영 연합정당 만드는 건 옳지 않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잠시 후 4시에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개학 연기 관련 발표가 있습니다.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유은혜 교육부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중증, 경증 확진자를 구분 치료하는 의료 체계의 전환, 집단 확진이 발생한 집단에 대한 전수조사와 확진자 조기 발견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합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시도 교육감, 관련 전문가 등과 진지한 협의를 거쳤으며 오늘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유, 초, 중, 고, 대학의 학사 일정 조정과 지원 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유, 초, 중, 고, 대학 관련 주요 결정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유, 초, 중, 고 학사 구분입니다. 정부는 전국의 모든 지역에 유, 초, 중, 고 학교 개학일을 당초 3월 9일에서 3월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증가세가 꺾이는데 지금부터 최대 2주 동안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에 3월 초부터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 미성년자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학교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통한 가족, 지역 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존중하였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유, 초, 중, 고의 개학일을 3월 23일로 조정하며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3주간의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3주간 학습 지원 부분입니다. 3월 첫 주에는 담임 배정과 교육 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부모님, 학생들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3월 2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하고 예습 과제와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담임과 교과 담당 교사가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펴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긴급 돌봄에 대한 지원입니다. 교육부는 총 3주간의 개학 연기 일정에 맞춰 긴급 돌봄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 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긴급 돌봄을 희망하는 학부모님께서는 내일부터 유치원, 학교로 직접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돌봄 교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돌봄 전담사, 교직원이 합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급 돌봄에 참여하는 담당자들은 산업 재해 보상 보험법의 산해 보험 적용 대상이 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며 더 필요한 안전 조치에 대해서는 계획 보완하겠습니다. 현재 긴급 돌봄에 소요되는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은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전국 초, 중, 고에서 일반 국민들께 긴급히 제공한 마스크는 3월 2주차까지 다시 학교에 재비축을 완료하겠습니다. 학교의 돌봄 교실보다 가정 양육을 희망하시는 학부모님이 많으실 것이라 예상합니다. 만 8세 이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을 위해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할 때까지 최대 10일, 자녀 돌봄 휴가를 사용 가능하도록 하고, 최대 5일, 50만 원까지 자녀 돌봄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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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지금까지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의 개학을 추가로 2주 더 연장한다는, 연기한다는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발표 들어봤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국민통합연대 이재오 위원장, 김갑수 시사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2주 만에 뵙네요, 저희도. 별일 없으시죠?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확진자가 있는 대전 국군병원 방문하고 있는데요. 영상을 잠깐 보겠습니다. 한두 시간 전 화면입니다. 대전 국군병원이고요. 여기 34명의 확진자가 있고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돼서 다른 환자들과 함께 확진자들이 있는 곳이고, 지금 98개 병상을 304개로 확충한, 다른 확진자를 그러니까 300명까지 수용하기 위해서 병상을 확보 중인데요. 문 대통령의 국군병원 영상. 네, 여기까지 볼까요? 오늘 첫 번째 주제는 안철수 대표입니다. 안철수 대표 사진 보면서 말씀 듣겠습니다. 땀에 흠뻑 젖은, 어제 대구에서 의료 봉사 중인, 사진이 또 있습니까? 뒤에 김미경 교수도, 둘 다, 안철수 대표 보면 얼굴에 이렇게 고글 자국이 있습니다. 김미경 교수도 의사죠. 둘 다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들입니다. 이렇게 여쭤볼게요. 늦은 감은 있는데, 안철수 바람이 다시 불 만한 여건이 될까요?
▶이재오 지금 아주 그 의사로서 현장에 가 있는 모습이 아주 잘 어울려요. 정치인으로서 어떤 마이크 잡고 이렇게 보다가 저 사진이 더 잘 어울리는데요. (웃음)
◉김원장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여론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아주 보기 좋다는 말도 많고요.
▶이재오 네, 실제로 아주 보기 좋아요.
◉김원장 그런데 그 말씀은 뼈가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다시 되물어봅니다. 정치보다는 저게 낫다, 이 말씀이신 거예요?
▶이재오 뭐 그런.. 그렇게 말하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편견 없이 볼 때는 아주 좋은 의사다, 잘 어울리는 의사다.
◉김원장 훌륭한 의사고 훌륭한 기업가라는 건 검증이 된 거라.
▶이재오 그런데 정치해온 거는 그렇게 뭐 썩 잘 국민들이 그렇게.. 우선 뭐 지난번 대선에서도 성적을 보면 국민들이 지금 의사복 입고 현장에 가 있는 것만큼 국민들의 지지를 못 받은 거 아닙니까.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김갑수 그러니까 뭐 모두가 이구동성인 것 같아요.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그러니까 사람은 좀 자기에게 맞는 자리가 있는 것 같아요.
◉김원장 두 분 다 칭찬하시는 것처럼 하면서 이렇게 넉넉한 평가는 안 해 주시는 것 같은데.
▶이재오 아니, 아주 많이 칭찬하는 거죠.
◉김원장 네, 그래요? 알겠습니다. 지역구에서는 국민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새로운보수당 후보도 없고 국민의당 후보도 없어서 이른바 표를 갉아먹을 후보가 보수 진영에서는 없어지는 거예요. 후보 단일화 효과가 난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갑수 그러니까 그런 보도가 나오는데, 좀 기이한 게,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도대체 어느 쪽의 표를 얻는 사람인가가 헷갈리는 거죠. 지난 총선 때는 국민의당을 창당했는데 민주당 표를 먹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또 어떻게 되는 것이냐, 하는 건데, 의석을, 지역구를 안 내고 비례만 가져가게 되면 민주당에게 실이 되고.. 이름도 잘 안 되네, 미래통합당에게 유익하다고 하면만 보수 진영이라는 얘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가 향후에 정치 어떻게 더 할지는 모르겠으나 중도라는 말처럼 애매한 게 없거든요? 중도는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미인데, 어느 진영인지에 대해서 자신의 정견이나, 또는 자신의 철학적인 입장의 표명이 좀 빈번하게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미래통합당의 야권 연대에 도움이 될 거다라는 진단들을 다 내리고 있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통합당으로서는 지역에 후보를 안 내니까 국민의당이 보수 통합의 효과가 있는데, 국민의당 정당으로 보면 정당이 해당 선거에, 지역에 후보를 안 낸다? 그건 좀 이상하죠. 비례 후보만 낸다? 비례 후보는 지역구 후보하고는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정당이 선거가 왔는데 지역구에 후보를 안 낸다고 하는 건 좀 이상한 거죠. 이상한 거고, 그건 정치 윤리로도 맞지 않는 거고, 그러니까 지역구 후보도 내고 비례 후보도 낸다고 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 활동인데, 지역구 후보 안 낸다고 하는 거는 보수 쪽에서는 통합의 효과가 있으니까 아주 반가워할 일이지만, 그러나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되죠. 유리한 쪽은 내고 불리한 쪽은 안 내고, 이렇게 하면 정당 할 이유가 없죠.
◉김원장 총선에 임하는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 이 말씀이시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원장 결과적으로는 미래한국당처럼 비례 후보만 내는 정당이 됐습니다. 비례 쪽에서는 원내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거로 나오는데요. 여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 방금 전에 기자회견 했고 저희가 잠시 후에 영상도 보여드릴 텐데, 살인죄 등을 적용해서 고발하기로 했어요. 여권이 신천지 쪽을 향해서 맹폭을 퍼붓고 있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아니, 꼭 여권이라기보다도 전 국민이 지금 세계의 모범적인 방역 사례로 우리가 일컬어졌거든요? 30명 정도 확진자 내서 통제가 되는구나, 해서 대통령도 안심 발언을 하다가 지금 일이 터졌는데, 지금 경로 추적은 명확하게 나왔어요. 신천지라는 종교의 사람들이 이제 중국에 왔다 갔다 하면서 여기서 특이한 예배 방식, 의자에 앉지 않고 바닥에 앉아서 신체를 밀접히 함으로 해서 퍼졌고, 그걸 또 조기에 통제하려고 했는데 자꾸만 신도들이 사정을 감춤으로 해서 퍼졌다. 이게 이제 명확히 드러난 사실이니까, 1차는 이런 역병이 돌면 대통령을 포함해서 집권 세력이 화내는 건 어쩔 수 없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실제 원인을 찾아가 보면 사실 신천지에 의해서 압도적으로 이 일이 퍼져나간 거니까.
◉김원장 전체 확진자의 오늘 통계로 보면 57%가 신천지 관련입니다.
▶김갑수 그리고 나머지도 사실은 신천지 아니지만 이렇게 감염됐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거의 80% 내외로 추정하는 그런 통계들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측으로서는 아주 방어를 하려고 해도 사죄를 해야 되는데, 우리도 피해자입니다. 자꾸 이런 말을 하니까 국민들 화를 돋구는 거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뭐 이제 살인죄로 고발을 하면 유죄냐 무죄냐 하는 건 검찰이 따질 일이지만, 종교라는 게 투명해야 되잖아요. 종교라는 게 투명해야 국민들로부터, 또 신도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건데, 신천지가 좀 투명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죠. 그러니까 지금 공격을 받고 있는데, 신천지가 공격을 받는 건 당연한데, 또 그 잘못하면 마치 코로나19의 모든 그 책임을 신천지에 정부가 넘기려고 하지 않느냐, 하는 또 오해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사실에 따라서 상식에 맞게 적절하게 대응해야 될 거예요.
◉김원장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내용 중에, 오늘 국민들에게 엎드려 사죄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 좀 길지만 직접 보겠습니다.
이만희 31번 코로나19 사건과 관련하여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 막지 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를 구합니다.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정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해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뭐라고 이 사람, 사죄해야 하겠습니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사죄를 드리기 위해서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용서를 구하면서 또 엎드려서 절을 하면서 사죄를 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거 하나만 여쭤보고 이건 마무리할게요. 지금 민주당 김용민 후보, 변호사 출신이잖아요. 윤석열 총장을 향해서 권력자처럼 굴더니 신천지 왜 미온적으로 수사하느냐, 검찰 입장은 신천지 여기서 더 수사하면 신천지 신도들이 더 숨어버리면 방역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하고,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그거 긍정적이지 않다, 신도들이 더 숨어버릴 것이다. 이랬단 말이죠.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그런데 검찰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수사하는지는 검찰이 선택할 일이고, 적어도 신천지 관련해서 숨어 있는 명단을 찾아내고 하는 데 있어서 경기도지사가 뭐 어디 쳐들어가서 명단 빼오고 하게끔 놔뒀다는 게, 나는 검찰이 정말 역할 방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런 때에는 하루하루가 확진자가 막 나오는 때니까 검찰이 무슨 지방대 표창장 뒤지듯이만 했으면 벌써 신천지 명단 다 나오지 않았겠는가, 검찰의 능력을 뭐 이렇게 과신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동안 보여준 행적을 보자면 수많은 수사망이 있고 또 경찰과 같이 협업할 수도 있는 것일 테니까, 지금 가장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그거잖아요. 신천지 신도들의 실제 명단이 어느 정도 규모로 돼 있고 어떻게 돼 있느냐를 추적하는데, 지금 오래 걸렸는데도 계속 푸시를 받고 있는데, 이런 때야말로 수사 기관이 나서서 역량을 발휘해줬어야 되는데, 검찰은 경고성 발언 두 번 한 게 전부거든요?
◉김원장 어떻게 보세요?
▶이재오 그러나 사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여당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여당이 뭐 지금 검찰 공격해서 이 문제 해결될 건 아니고, 검찰이나 경찰이 절차에 따라서 자기네들이 하겠죠. 하는데, 그걸 왜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느냐, 이렇게. 국민들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국민들 보기에는 좀 미온적이다. 그러나 여당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하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총선 이야기하겠습니다. 한 달 반 정도 남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이광재 지사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오늘 강원도 출마를 선언했는데, 그 장면처럼 보겠습니다.
---(녹취 이광재 전 강원지사)---
이광재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결국 출마하게 되면 또 타깃이 돼서 굉장히 고난의 시간이 올 거라는 말씀도 계셨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언제 적 이광재냐,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은 사람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길도 제 운명으로 알겠습니다. 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주갑 지역구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경선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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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민주당이, 강원도에서 지금 민주당이 한 석인가 그렇더군요.
▶이재오 그럴 거예요.
◉김원장 이광재 전 지사의 출마는 확실한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이재오 강원도에서는 구원 투수가 안 되겠습니까? 지금 여당이 뭐 인력을 풀가동하는 거니까 옛날 노무현 정권 때의 분들이나 현재 여권이나 관계없이, 표 될 만한 사람은 풀가동하는 거니까 이광재 전 지사가 원주에 출마하는 거는, 뭐 강원도 분이니까 이상하게 볼 건 없죠. 그러나 이제 좀 이름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선거 때 되면 자기 출신 지역구가 아닌 또 한 번 했던 데도 아닌데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거는, 그건 국민들 보기에 별로 보기 좋은 건 아니고요.
▶김갑수 그러니까 이광재 전 의원은 강원지사 출신 아닙니까? 의원도 했고. 그런데 이건 뭐 지나간 거니까 루머성 얘기를 재미 삼아 좀 해도 될 텐데, 이광재 전 지사는 사실은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람이란 말이에요. 노 대통령의 통치의 방향을 삼성 경제 연구소 것을 많이 원용을 했다. 이 소문이 파다했고 그 주역이 이광재라는 사람이다, 이 얘기예요. 그때 그렇게 지지자들이 총체적으로 반대를 했는데도 김현종 씨를 내세워서 한미 FTA를 추진하게 한 것도, 다시 말해서 그때는 그게 마치 대기업하고 뭔가 이렇게 내통을 했나, 이런 소리를 했지만, 사실은 국가의 방향에 있어서 한국 경제의 큰 틀에서 기업의 성격, 대기업이 갖고 있는 성격.
◉김원장 실용주의 노선을 택했었다?
▶김갑수 다시 말해서 현재 민주당 내에서 대표적으로 온건 실용 노선의 대표 주자고, 이 경제에 대해서 굉장히 집중할 수 있는 이력과 배경을 갖고 있는 인물이에요. 그래서 현재 나오는 건 지역구 의원이지만 민주당의 정책 방향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내가 정부에 있을 때 여러 차례 만나본 일이 있는데, 많이 일에 대해서 묻고 이야기도 해봤는데 사람은 아주 합리적인 사람이에요. 아주 그야말로 실용적인 정치를 하실 분이에요.
▶김갑수 그럼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총선 격전지 몇 군데 보겠습니다. 제가 시간에 쫓기네요. 강서 을부터 보겠습니다. 진성준 전 서울시 부시장, 전 의원과 김태우, 많이 보신 분이죠?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던 전 민정수석실의 조사관입니다. 이어서 마저 볼까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었죠? 김용태 의원과, 다선의 김용태 의원과 맞불게 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 대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저는 김용태 의원의 면모를 조금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원래 불출마 선언을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나오는 거 보면서..
◉김원장 전략 공천됐습니다.
▶김갑수 네, 이 김용태 의원은 누가 당선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미래통합당에 있어서는 굉장히 소중한 존재일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때 진심으로 뼈아프게 반성하고, 나는 영원히 정치를 안 하겠다, 못 하겠다. 이게 전부 진심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지금 박근혜를 정리하지 못한 세력과 지금 어정쩡하게 한 당이 돼서 불출마까지 했다가 나오게끔 됐는데, 김용태 의원 발언이 미래통합에 영향을 얼마나 줄 수 있는지가 저는 관심사예요. 온건 보수 노선, 사회 통합에 좀 더 주력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인데, 하여간 어떻게 생각을 바꿨는지 지금 합당까지 해서 출마까지 나온 건 굉장히 놀라운 일입니다.
◉김원장 사실은 박영선 의원 지역구입니다. 박영선 의원이 저기서 4선인가 하지 않았어요? 구로구에?
▶이재오 그렇죠. 저 지역이 어려운 지역인데..
◉김원장 보수한테는 어려운 지역이고요.
▶이재오 네, 김용태 의원 본인은 출마 안 하려고 했어요. 저도 뭐 여러 차례 이야기하고..
▶김갑수 양천이었죠, 양천.
▶이재오 출마 안 하려고 했는데 아마 당에서 상당히 강권했을 거예요. 그런데 저 지역에 윤건영 후보하고 김용태 후보하고 붙으면 재미있는 선거가 될 거예요. 재미있는 선거가 되는데, 당락은 말할 수 없지만 어쨌든 대개 자객 공천이라고 하는 거는 국민들의 정서가 자객 쪽에 좀 유리하죠.
◉김원장 워낙 여권이 유리한 곳이고 그동안의 선거에서도 그랬는데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김갑수 진성준 의원 지역구도 상당히 재미있지 않습니까? 원래 민주 진영에 폭로자들이 많았어요. 윤석양 일병부터 해가지고..
◉김원장 진성준 의원도 전형적인 민주당의 공격수였죠.
▶김갑수 그럼요. 민주당 의원.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런 사회적 폭로를 한 사람 치고 의원 된 사람이 없었어요. 놀랍게도.
◉김원장 김태우 조사관을 이야기하시는 거군요?
▶김갑수 사무관, 그렇죠. 그런데 김태우 씨 같은 경우는 그전의 이력으로 보자면 사실은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그런 배경을 갖지는 않은데.
◉김원장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김갑수 이제 법적 처벌..
◉김원장 폭로에 참가해서..
▶김갑수 뭐 긴 과정이 있었겠습니다만 단발성 폭로로 갑자기 공천을 받고..
◉김원장 된 사람은 없다?
▶김갑수 이게 그렇게 해서 국회의원을 자리가 생기는 건가? 해가지고 그것도 아주 희한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재오 김태우 씨가 대중적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선거에 나올 만할 거예요.
◉김원장 미래통합당 공천의 특징을 저희가 한 장으로 준비했는데, 한 장으로 정리가 쉽진 않은데. 막말 논란을 샀던 의원들은, 혹시나 그런데 이은재 의원을 떨어뜨릴까? 민경욱 의원을 떨어뜨릴까 했는데 실제 컷오프 했고요. 본인들은 오늘 김순례 의원이나 뭐 크게 반발하고 있고요. 윤상현 의원도 떨어졌죠? 그다음에 아시다시피 아주 강력한 다선의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나, 자진해서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고요. 이 부분은,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쇄신의 속도, 강도가 세죠?
▶김갑수 그럼요. 매우 놀랍죠. 그러니까 민경욱, 이은재, 김순례 저 세 분이라는 게 개인 소신도 있을 테지만, 또 하나는 사실 당에 대한 충성을 과시적으로 보이느라고 격한 말들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사회적 상식으로부터 많이 어긋난 면모들이 많이 있었다고요. 그런데 김형오.. 그분이 이 정도 힘이 있었나 싶은 게, 이게 조용히는 못 넘어갈 겁니다. 분명히 이 세 분이 그냥 조용히 있을 분들은 아니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목포 보여주실래요? 목포 볼 수 있을까요? 목포 본 다음에 동작 을까지 가겠습니다. 이 싸움도 정말 초미의 관심입니다. 제가 박지원 의원님께 들어보니까 비서실장 할 때 저 막내 비서관으로 데리고 있었다고. 김원이 서울시 전 부시장과 박지원 의원과, 여기에 또 윤소하 의원까지 있고요, 목포 사람이라. 전망을 여쭤볼까요? 누가 이겨요?
▶김갑수 모릅니다. 이 경우는 안다고 하면 이상하죠.
◉김원장 이재오 의원님은 속마음으로는 오랜 지기인 박지원 의원님을 응원하실 것 같은데.
▶이재오 저는 그래도 목포에서 박 의원이 유리하지 않을까요?
◉김원장 여론조사 결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뭐 아직 멀었으니까 제가 굳이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동작 을 볼까요? 판사 대 판사입니다. 아직 결정이 안 됐습니다. 이수진 전 판사가 이쪽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당에서는 아직 확인을 안 하고 있어요.
▶이재오 저런 지역은 지역구 선거라는 게, 지역구에 오랜 기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신인보다는 한 표가 더 유리해도 유리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나경원 의원을 훌쩍 뛰어넘을 만한 그런 인지도나 대중적 인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오지 않으면 저 지역의 선거가 여당이 어려울 겁니다.
▶김갑수 이게 선거도 아주 큰 쇼거든요? 그러면 고민정 대변인을 붙였더라면 아주 큰 싸움이 될 뻔했었는데, 이상하게 좀 이렇게 어긋났어요.
◉김원장 고민정 대변인은 오세훈 전 시장하고 다른 곳에서 큰 싸움을 벌일 것 같습니다.
▶김갑수 나경원 의원은 사실은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늘 화제성이 있는 인물 아닙니까? 아마 이번에 종합 판정을 받는 기회가 되겠죠?
◉김원장 위성 정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위성 정당 안 한다, 우상호 의원도 분명하게 말했었고요. 당 내에서도 우리가 원칙을 지켜야지 이거 하면 안 된다 하면서 미래한국당에 대해서는 뭐 아주 강하게 비판해왔는데, 위성 정당 논의는 그래서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나 했더니 진보 진영에서 우리가 만들 테니까 민주당도 들어와라, 하니까 민주당의 입장이 조금 바뀌는 것 같습니다. 우상호 의원과 최재성 의원 이야기까지 들어볼까요?
---(녹취 우상호 민주당 의원)---
우상호 2개의 성격이 이 제안에 담겨 있는 겁니다. 소수 정파의 정치적 진출을 돕자. 하나는 민주대연합 정신으로 미래통합당과 플러스 위성 정당이 과반수 넘는 건 저지하자고 하는 취지가 담겨 있어서, 이건 고민해야 되겠다. 이건 검토를.. 저건 완전히 우리 당 구성원이 아닌 분들의 제안이고 이번에 우리가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에도 맞는 얘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검토를 해봐야 되겠다. 이런 상황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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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최재성 의원은 아예 우리가 비례를 1명도 공천하지 말자. 미래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자.
---(녹취 최재성 민주당 의원)---
최재성 민주당은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크든 작든 협치와 연정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석 몇 자리에 연연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려고 하는 걸 더 이상 방기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단 한 명의 비례대표 후보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위성 정당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민께 단 1명의 후보도 내지 않을 테니 기형적이고 민심을 왜곡하는 비례한국당을 찍지 말아 달라고 호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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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정리하면 우상호 의원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밖에서 만들어왔는데 그분들 주장을 참 무시하기가 어렵다. 내심 반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금 이러다 과반 내주겠다, 이런 위기의식도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김갑수 우선 명확히 해야 될 게 있는데, 민주당은 위성 정당을 만들려고 한 바가 없어요. 위성 정당은 뭐냐 하면, 현재의 민주당 내의 누군가를 파견해서 당을 만드는 걸 의미하는데, 이제껏 존재했던 모든 선거에는 거대 정당에 언젠가는 몸을 담았으나 그와 연고가 끊어지거나 낙천을 하거나 여러 형태로 해서 굉장히 많은 정당이 생겨납니다. 지금도 민주 진보 진영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녹색당도 있고 노동당도 있고, 지금 뭐 최배근 교수도 또 이런 당을 만든다고 해요. 그런데 그 당들도 비례 의석을 얻으려면 이번 선거 시기에는 일종의 연합체, 빅텐트 같은 걸 만들어서..
◉김원장 화면에 지금 시민단체나 진보 진영 인사들이 지금 여러 군데에서 지금 이런 위성 정당을 만들겠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김갑수 그래서 그들이 연대했을 때 하나의 연고지로서 민주당과 우호적일 수는 있으나 민주당에서 당을 직접 위성으로 만들었다고 그러면 이거는 정말 정치 도의에 안 맞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작은 땅은 어차피 무지하게 많이 생기고 이번 선거구제 개혁에..
◉김원장 아니, 그래서 참여할 것 같아요, 안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참여해야 합니까, 안 해야 합니까?
▶김갑수 민주당은 참여하면 안 되겠죠.
◉김원장 아, 그래요?
▶김갑수 다만 과거에는..
◉김원장 참여하는 쪽으로 마음이 절반은 간 것 같은데요?
▶김갑수 아니, 그러니까 참여냐 아니냐는 사실은 비례 의원을 내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겠죠.
◉김원장 사람을 몇 명이나 보내느냐? 그것도 참 고민입니다.
▶김갑수 민주당에서 사람을 보낸다면 그것은 애초에 이번 선거제 개편의 취지를 현저히 상하게 하는 거니까 민주당은 그냥 민주당 나름의 선거를 하는데, 연고자들이 스스로 주장할 수는 있겠죠. 가령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 나는 정신적으로 민주당 사람입니다. 주장할 수는 있으나 민주당이
◉김원장 민주당이 보내는 것 자체는 이제 거기서부터는 원칙을 어기는 것이다.
▶김갑수 그건 곤란한 거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이게 미래한국당인가 뭐 있잖아요? 그것도 사실 옳지 않습니다. 옳지 않고, 또 민주당이 진보 연합 정당에 그냥 당신네들 하는 건 우리가 못 말리겠다. 말은 그 말이 맞지만, 그건 옳은 태도가 아닙니다. 민주당도 자기네들은 미래한국당을 만들 때 비난해 놓고, 또 자기네들 지금 급하니까 또 그 비슷한 거 숟가락 얹으려고 하는 건데, 그건 옳지 않고. 큰 정당들이 저렇게 정치 하면 안 됩니다. 미래한국당이나 뭐 미래민주당이나, 민주당이나 지금 통합당이 위성 정당 만들거나 뭐 그 자기 진영의 연합 정당 만든다고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김원장 저는 정치를 잘 몰라서 일부건 다수건 조금 참여할 것 같은데 위원장님 보시기에는..
▶이재오 아, 그렇게 할 겁니다. 저는 뭐 민주당이 참여하리라고 봅니다. 우선 뭐 정당이라는 게 의석이 급하니까 참여하겠죠.
◉김원장 네, 지켜보죠, 뭐. 자, 일찍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위원장, 그리고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김갑수 "이구동성…사람은 자기에게 맞는 자리가 있는 듯"
- 김갑수 "국민의당, 지역구 후보 안 내 야권 연대에 도움 될 것"
- 이재오 "보수 쪽에선 반가운 일이지만 정치 이렇게 하면 안 돼"
- 김갑수 "검찰, 지방대 표창장 뒤지듯 했으면 신천지 신도 명단 벌써 다 나왔을 것"
- 이재오 "국민들은 '왜 신천지 수사 미온적이냐' 할 수 있지만 여당 의원이 말하는 건 부적절"
- 이재오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 구원투수는 되겠지만 선거 때 옮겨다니는 건 좋지 않아"
- 김갑수 "이광재, 민주당 내 온건 실용 노선의 대표주자…당 정책 방향에 상당히 영향"
- 김갑수 "불출마 선언했던 김용태, 박근혜 정리 못한 세력과 합당해 출마까지…놀라워"
- 이재오 "김용태 출마를 당에서 강권했어…자객 공천 때 '자객'에 더 유리"
- 김갑수 "민주당, 비례후보 내지 않을 수는 있어…연합당에 의원 보내는 건 원칙 어긋나"
- 이재오 "민주당, 연합정당에 참여할 것…자기 진영 연합정당 만드는 건 옳지 않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잠시 후 4시에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개학 연기 관련 발표가 있습니다.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유은혜 교육부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중증, 경증 확진자를 구분 치료하는 의료 체계의 전환, 집단 확진이 발생한 집단에 대한 전수조사와 확진자 조기 발견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합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시도 교육감, 관련 전문가 등과 진지한 협의를 거쳤으며 오늘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유, 초, 중, 고, 대학의 학사 일정 조정과 지원 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유, 초, 중, 고, 대학 관련 주요 결정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유, 초, 중, 고 학사 구분입니다. 정부는 전국의 모든 지역에 유, 초, 중, 고 학교 개학일을 당초 3월 9일에서 3월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증가세가 꺾이는데 지금부터 최대 2주 동안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에 3월 초부터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 미성년자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학교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통한 가족, 지역 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존중하였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유, 초, 중, 고의 개학일을 3월 23일로 조정하며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3주간의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3주간 학습 지원 부분입니다. 3월 첫 주에는 담임 배정과 교육 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부모님, 학생들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3월 2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하고 예습 과제와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담임과 교과 담당 교사가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펴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긴급 돌봄에 대한 지원입니다. 교육부는 총 3주간의 개학 연기 일정에 맞춰 긴급 돌봄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 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긴급 돌봄을 희망하는 학부모님께서는 내일부터 유치원, 학교로 직접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돌봄 교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돌봄 전담사, 교직원이 합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급 돌봄에 참여하는 담당자들은 산업 재해 보상 보험법의 산해 보험 적용 대상이 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며 더 필요한 안전 조치에 대해서는 계획 보완하겠습니다. 현재 긴급 돌봄에 소요되는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은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전국 초, 중, 고에서 일반 국민들께 긴급히 제공한 마스크는 3월 2주차까지 다시 학교에 재비축을 완료하겠습니다. 학교의 돌봄 교실보다 가정 양육을 희망하시는 학부모님이 많으실 것이라 예상합니다. 만 8세 이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을 위해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할 때까지 최대 10일, 자녀 돌봄 휴가를 사용 가능하도록 하고, 최대 5일, 50만 원까지 자녀 돌봄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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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지금까지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의 개학을 추가로 2주 더 연장한다는, 연기한다는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발표 들어봤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국민통합연대 이재오 위원장, 김갑수 시사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2주 만에 뵙네요, 저희도. 별일 없으시죠?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확진자가 있는 대전 국군병원 방문하고 있는데요. 영상을 잠깐 보겠습니다. 한두 시간 전 화면입니다. 대전 국군병원이고요. 여기 34명의 확진자가 있고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돼서 다른 환자들과 함께 확진자들이 있는 곳이고, 지금 98개 병상을 304개로 확충한, 다른 확진자를 그러니까 300명까지 수용하기 위해서 병상을 확보 중인데요. 문 대통령의 국군병원 영상. 네, 여기까지 볼까요? 오늘 첫 번째 주제는 안철수 대표입니다. 안철수 대표 사진 보면서 말씀 듣겠습니다. 땀에 흠뻑 젖은, 어제 대구에서 의료 봉사 중인, 사진이 또 있습니까? 뒤에 김미경 교수도, 둘 다, 안철수 대표 보면 얼굴에 이렇게 고글 자국이 있습니다. 김미경 교수도 의사죠. 둘 다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들입니다. 이렇게 여쭤볼게요. 늦은 감은 있는데, 안철수 바람이 다시 불 만한 여건이 될까요?
▶이재오 지금 아주 그 의사로서 현장에 가 있는 모습이 아주 잘 어울려요. 정치인으로서 어떤 마이크 잡고 이렇게 보다가 저 사진이 더 잘 어울리는데요. (웃음)
◉김원장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여론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아주 보기 좋다는 말도 많고요.
▶이재오 네, 실제로 아주 보기 좋아요.
◉김원장 그런데 그 말씀은 뼈가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다시 되물어봅니다. 정치보다는 저게 낫다, 이 말씀이신 거예요?
▶이재오 뭐 그런.. 그렇게 말하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편견 없이 볼 때는 아주 좋은 의사다, 잘 어울리는 의사다.
◉김원장 훌륭한 의사고 훌륭한 기업가라는 건 검증이 된 거라.
▶이재오 그런데 정치해온 거는 그렇게 뭐 썩 잘 국민들이 그렇게.. 우선 뭐 지난번 대선에서도 성적을 보면 국민들이 지금 의사복 입고 현장에 가 있는 것만큼 국민들의 지지를 못 받은 거 아닙니까.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김갑수 그러니까 뭐 모두가 이구동성인 것 같아요.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그러니까 사람은 좀 자기에게 맞는 자리가 있는 것 같아요.
◉김원장 두 분 다 칭찬하시는 것처럼 하면서 이렇게 넉넉한 평가는 안 해 주시는 것 같은데.
▶이재오 아니, 아주 많이 칭찬하는 거죠.
◉김원장 네, 그래요? 알겠습니다. 지역구에서는 국민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새로운보수당 후보도 없고 국민의당 후보도 없어서 이른바 표를 갉아먹을 후보가 보수 진영에서는 없어지는 거예요. 후보 단일화 효과가 난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갑수 그러니까 그런 보도가 나오는데, 좀 기이한 게,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도대체 어느 쪽의 표를 얻는 사람인가가 헷갈리는 거죠. 지난 총선 때는 국민의당을 창당했는데 민주당 표를 먹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또 어떻게 되는 것이냐, 하는 건데, 의석을, 지역구를 안 내고 비례만 가져가게 되면 민주당에게 실이 되고.. 이름도 잘 안 되네, 미래통합당에게 유익하다고 하면만 보수 진영이라는 얘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가 향후에 정치 어떻게 더 할지는 모르겠으나 중도라는 말처럼 애매한 게 없거든요? 중도는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미인데, 어느 진영인지에 대해서 자신의 정견이나, 또는 자신의 철학적인 입장의 표명이 좀 빈번하게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미래통합당의 야권 연대에 도움이 될 거다라는 진단들을 다 내리고 있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통합당으로서는 지역에 후보를 안 내니까 국민의당이 보수 통합의 효과가 있는데, 국민의당 정당으로 보면 정당이 해당 선거에, 지역에 후보를 안 낸다? 그건 좀 이상하죠. 비례 후보만 낸다? 비례 후보는 지역구 후보하고는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정당이 선거가 왔는데 지역구에 후보를 안 낸다고 하는 건 좀 이상한 거죠. 이상한 거고, 그건 정치 윤리로도 맞지 않는 거고, 그러니까 지역구 후보도 내고 비례 후보도 낸다고 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 활동인데, 지역구 후보 안 낸다고 하는 거는 보수 쪽에서는 통합의 효과가 있으니까 아주 반가워할 일이지만, 그러나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되죠. 유리한 쪽은 내고 불리한 쪽은 안 내고, 이렇게 하면 정당 할 이유가 없죠.
◉김원장 총선에 임하는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 이 말씀이시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원장 결과적으로는 미래한국당처럼 비례 후보만 내는 정당이 됐습니다. 비례 쪽에서는 원내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거로 나오는데요. 여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 방금 전에 기자회견 했고 저희가 잠시 후에 영상도 보여드릴 텐데, 살인죄 등을 적용해서 고발하기로 했어요. 여권이 신천지 쪽을 향해서 맹폭을 퍼붓고 있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아니, 꼭 여권이라기보다도 전 국민이 지금 세계의 모범적인 방역 사례로 우리가 일컬어졌거든요? 30명 정도 확진자 내서 통제가 되는구나, 해서 대통령도 안심 발언을 하다가 지금 일이 터졌는데, 지금 경로 추적은 명확하게 나왔어요. 신천지라는 종교의 사람들이 이제 중국에 왔다 갔다 하면서 여기서 특이한 예배 방식, 의자에 앉지 않고 바닥에 앉아서 신체를 밀접히 함으로 해서 퍼졌고, 그걸 또 조기에 통제하려고 했는데 자꾸만 신도들이 사정을 감춤으로 해서 퍼졌다. 이게 이제 명확히 드러난 사실이니까, 1차는 이런 역병이 돌면 대통령을 포함해서 집권 세력이 화내는 건 어쩔 수 없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실제 원인을 찾아가 보면 사실 신천지에 의해서 압도적으로 이 일이 퍼져나간 거니까.
◉김원장 전체 확진자의 오늘 통계로 보면 57%가 신천지 관련입니다.
▶김갑수 그리고 나머지도 사실은 신천지 아니지만 이렇게 감염됐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거의 80% 내외로 추정하는 그런 통계들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측으로서는 아주 방어를 하려고 해도 사죄를 해야 되는데, 우리도 피해자입니다. 자꾸 이런 말을 하니까 국민들 화를 돋구는 거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뭐 이제 살인죄로 고발을 하면 유죄냐 무죄냐 하는 건 검찰이 따질 일이지만, 종교라는 게 투명해야 되잖아요. 종교라는 게 투명해야 국민들로부터, 또 신도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건데, 신천지가 좀 투명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죠. 그러니까 지금 공격을 받고 있는데, 신천지가 공격을 받는 건 당연한데, 또 그 잘못하면 마치 코로나19의 모든 그 책임을 신천지에 정부가 넘기려고 하지 않느냐, 하는 또 오해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사실에 따라서 상식에 맞게 적절하게 대응해야 될 거예요.
◉김원장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내용 중에, 오늘 국민들에게 엎드려 사죄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 좀 길지만 직접 보겠습니다.
이만희 31번 코로나19 사건과 관련하여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 막지 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를 구합니다.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정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해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뭐라고 이 사람, 사죄해야 하겠습니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사죄를 드리기 위해서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용서를 구하면서 또 엎드려서 절을 하면서 사죄를 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거 하나만 여쭤보고 이건 마무리할게요. 지금 민주당 김용민 후보, 변호사 출신이잖아요. 윤석열 총장을 향해서 권력자처럼 굴더니 신천지 왜 미온적으로 수사하느냐, 검찰 입장은 신천지 여기서 더 수사하면 신천지 신도들이 더 숨어버리면 방역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하고,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그거 긍정적이지 않다, 신도들이 더 숨어버릴 것이다. 이랬단 말이죠.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그런데 검찰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수사하는지는 검찰이 선택할 일이고, 적어도 신천지 관련해서 숨어 있는 명단을 찾아내고 하는 데 있어서 경기도지사가 뭐 어디 쳐들어가서 명단 빼오고 하게끔 놔뒀다는 게, 나는 검찰이 정말 역할 방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런 때에는 하루하루가 확진자가 막 나오는 때니까 검찰이 무슨 지방대 표창장 뒤지듯이만 했으면 벌써 신천지 명단 다 나오지 않았겠는가, 검찰의 능력을 뭐 이렇게 과신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동안 보여준 행적을 보자면 수많은 수사망이 있고 또 경찰과 같이 협업할 수도 있는 것일 테니까, 지금 가장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그거잖아요. 신천지 신도들의 실제 명단이 어느 정도 규모로 돼 있고 어떻게 돼 있느냐를 추적하는데, 지금 오래 걸렸는데도 계속 푸시를 받고 있는데, 이런 때야말로 수사 기관이 나서서 역량을 발휘해줬어야 되는데, 검찰은 경고성 발언 두 번 한 게 전부거든요?
◉김원장 어떻게 보세요?
▶이재오 그러나 사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여당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여당이 뭐 지금 검찰 공격해서 이 문제 해결될 건 아니고, 검찰이나 경찰이 절차에 따라서 자기네들이 하겠죠. 하는데, 그걸 왜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느냐, 이렇게. 국민들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국민들 보기에는 좀 미온적이다. 그러나 여당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하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총선 이야기하겠습니다. 한 달 반 정도 남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이광재 지사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오늘 강원도 출마를 선언했는데, 그 장면처럼 보겠습니다.
---(녹취 이광재 전 강원지사)---
이광재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결국 출마하게 되면 또 타깃이 돼서 굉장히 고난의 시간이 올 거라는 말씀도 계셨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언제 적 이광재냐,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은 사람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길도 제 운명으로 알겠습니다. 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주갑 지역구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경선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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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민주당이, 강원도에서 지금 민주당이 한 석인가 그렇더군요.
▶이재오 그럴 거예요.
◉김원장 이광재 전 지사의 출마는 확실한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이재오 강원도에서는 구원 투수가 안 되겠습니까? 지금 여당이 뭐 인력을 풀가동하는 거니까 옛날 노무현 정권 때의 분들이나 현재 여권이나 관계없이, 표 될 만한 사람은 풀가동하는 거니까 이광재 전 지사가 원주에 출마하는 거는, 뭐 강원도 분이니까 이상하게 볼 건 없죠. 그러나 이제 좀 이름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선거 때 되면 자기 출신 지역구가 아닌 또 한 번 했던 데도 아닌데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거는, 그건 국민들 보기에 별로 보기 좋은 건 아니고요.
▶김갑수 그러니까 이광재 전 의원은 강원지사 출신 아닙니까? 의원도 했고. 그런데 이건 뭐 지나간 거니까 루머성 얘기를 재미 삼아 좀 해도 될 텐데, 이광재 전 지사는 사실은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람이란 말이에요. 노 대통령의 통치의 방향을 삼성 경제 연구소 것을 많이 원용을 했다. 이 소문이 파다했고 그 주역이 이광재라는 사람이다, 이 얘기예요. 그때 그렇게 지지자들이 총체적으로 반대를 했는데도 김현종 씨를 내세워서 한미 FTA를 추진하게 한 것도, 다시 말해서 그때는 그게 마치 대기업하고 뭔가 이렇게 내통을 했나, 이런 소리를 했지만, 사실은 국가의 방향에 있어서 한국 경제의 큰 틀에서 기업의 성격, 대기업이 갖고 있는 성격.
◉김원장 실용주의 노선을 택했었다?
▶김갑수 다시 말해서 현재 민주당 내에서 대표적으로 온건 실용 노선의 대표 주자고, 이 경제에 대해서 굉장히 집중할 수 있는 이력과 배경을 갖고 있는 인물이에요. 그래서 현재 나오는 건 지역구 의원이지만 민주당의 정책 방향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내가 정부에 있을 때 여러 차례 만나본 일이 있는데, 많이 일에 대해서 묻고 이야기도 해봤는데 사람은 아주 합리적인 사람이에요. 아주 그야말로 실용적인 정치를 하실 분이에요.
▶김갑수 그럼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총선 격전지 몇 군데 보겠습니다. 제가 시간에 쫓기네요. 강서 을부터 보겠습니다. 진성준 전 서울시 부시장, 전 의원과 김태우, 많이 보신 분이죠?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던 전 민정수석실의 조사관입니다. 이어서 마저 볼까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었죠? 김용태 의원과, 다선의 김용태 의원과 맞불게 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 대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저는 김용태 의원의 면모를 조금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원래 불출마 선언을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나오는 거 보면서..
◉김원장 전략 공천됐습니다.
▶김갑수 네, 이 김용태 의원은 누가 당선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미래통합당에 있어서는 굉장히 소중한 존재일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때 진심으로 뼈아프게 반성하고, 나는 영원히 정치를 안 하겠다, 못 하겠다. 이게 전부 진심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지금 박근혜를 정리하지 못한 세력과 지금 어정쩡하게 한 당이 돼서 불출마까지 했다가 나오게끔 됐는데, 김용태 의원 발언이 미래통합에 영향을 얼마나 줄 수 있는지가 저는 관심사예요. 온건 보수 노선, 사회 통합에 좀 더 주력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인데, 하여간 어떻게 생각을 바꿨는지 지금 합당까지 해서 출마까지 나온 건 굉장히 놀라운 일입니다.
◉김원장 사실은 박영선 의원 지역구입니다. 박영선 의원이 저기서 4선인가 하지 않았어요? 구로구에?
▶이재오 그렇죠. 저 지역이 어려운 지역인데..
◉김원장 보수한테는 어려운 지역이고요.
▶이재오 네, 김용태 의원 본인은 출마 안 하려고 했어요. 저도 뭐 여러 차례 이야기하고..
▶김갑수 양천이었죠, 양천.
▶이재오 출마 안 하려고 했는데 아마 당에서 상당히 강권했을 거예요. 그런데 저 지역에 윤건영 후보하고 김용태 후보하고 붙으면 재미있는 선거가 될 거예요. 재미있는 선거가 되는데, 당락은 말할 수 없지만 어쨌든 대개 자객 공천이라고 하는 거는 국민들의 정서가 자객 쪽에 좀 유리하죠.
◉김원장 워낙 여권이 유리한 곳이고 그동안의 선거에서도 그랬는데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김갑수 진성준 의원 지역구도 상당히 재미있지 않습니까? 원래 민주 진영에 폭로자들이 많았어요. 윤석양 일병부터 해가지고..
◉김원장 진성준 의원도 전형적인 민주당의 공격수였죠.
▶김갑수 그럼요. 민주당 의원.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런 사회적 폭로를 한 사람 치고 의원 된 사람이 없었어요. 놀랍게도.
◉김원장 김태우 조사관을 이야기하시는 거군요?
▶김갑수 사무관, 그렇죠. 그런데 김태우 씨 같은 경우는 그전의 이력으로 보자면 사실은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그런 배경을 갖지는 않은데.
◉김원장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김갑수 이제 법적 처벌..
◉김원장 폭로에 참가해서..
▶김갑수 뭐 긴 과정이 있었겠습니다만 단발성 폭로로 갑자기 공천을 받고..
◉김원장 된 사람은 없다?
▶김갑수 이게 그렇게 해서 국회의원을 자리가 생기는 건가? 해가지고 그것도 아주 희한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재오 김태우 씨가 대중적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선거에 나올 만할 거예요.
◉김원장 미래통합당 공천의 특징을 저희가 한 장으로 준비했는데, 한 장으로 정리가 쉽진 않은데. 막말 논란을 샀던 의원들은, 혹시나 그런데 이은재 의원을 떨어뜨릴까? 민경욱 의원을 떨어뜨릴까 했는데 실제 컷오프 했고요. 본인들은 오늘 김순례 의원이나 뭐 크게 반발하고 있고요. 윤상현 의원도 떨어졌죠? 그다음에 아시다시피 아주 강력한 다선의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나, 자진해서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고요. 이 부분은,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쇄신의 속도, 강도가 세죠?
▶김갑수 그럼요. 매우 놀랍죠. 그러니까 민경욱, 이은재, 김순례 저 세 분이라는 게 개인 소신도 있을 테지만, 또 하나는 사실 당에 대한 충성을 과시적으로 보이느라고 격한 말들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사회적 상식으로부터 많이 어긋난 면모들이 많이 있었다고요. 그런데 김형오.. 그분이 이 정도 힘이 있었나 싶은 게, 이게 조용히는 못 넘어갈 겁니다. 분명히 이 세 분이 그냥 조용히 있을 분들은 아니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목포 보여주실래요? 목포 볼 수 있을까요? 목포 본 다음에 동작 을까지 가겠습니다. 이 싸움도 정말 초미의 관심입니다. 제가 박지원 의원님께 들어보니까 비서실장 할 때 저 막내 비서관으로 데리고 있었다고. 김원이 서울시 전 부시장과 박지원 의원과, 여기에 또 윤소하 의원까지 있고요, 목포 사람이라. 전망을 여쭤볼까요? 누가 이겨요?
▶김갑수 모릅니다. 이 경우는 안다고 하면 이상하죠.
◉김원장 이재오 의원님은 속마음으로는 오랜 지기인 박지원 의원님을 응원하실 것 같은데.
▶이재오 저는 그래도 목포에서 박 의원이 유리하지 않을까요?
◉김원장 여론조사 결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뭐 아직 멀었으니까 제가 굳이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동작 을 볼까요? 판사 대 판사입니다. 아직 결정이 안 됐습니다. 이수진 전 판사가 이쪽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당에서는 아직 확인을 안 하고 있어요.
▶이재오 저런 지역은 지역구 선거라는 게, 지역구에 오랜 기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신인보다는 한 표가 더 유리해도 유리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나경원 의원을 훌쩍 뛰어넘을 만한 그런 인지도나 대중적 인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오지 않으면 저 지역의 선거가 여당이 어려울 겁니다.
▶김갑수 이게 선거도 아주 큰 쇼거든요? 그러면 고민정 대변인을 붙였더라면 아주 큰 싸움이 될 뻔했었는데, 이상하게 좀 이렇게 어긋났어요.
◉김원장 고민정 대변인은 오세훈 전 시장하고 다른 곳에서 큰 싸움을 벌일 것 같습니다.
▶김갑수 나경원 의원은 사실은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늘 화제성이 있는 인물 아닙니까? 아마 이번에 종합 판정을 받는 기회가 되겠죠?
◉김원장 위성 정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위성 정당 안 한다, 우상호 의원도 분명하게 말했었고요. 당 내에서도 우리가 원칙을 지켜야지 이거 하면 안 된다 하면서 미래한국당에 대해서는 뭐 아주 강하게 비판해왔는데, 위성 정당 논의는 그래서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나 했더니 진보 진영에서 우리가 만들 테니까 민주당도 들어와라, 하니까 민주당의 입장이 조금 바뀌는 것 같습니다. 우상호 의원과 최재성 의원 이야기까지 들어볼까요?
---(녹취 우상호 민주당 의원)---
우상호 2개의 성격이 이 제안에 담겨 있는 겁니다. 소수 정파의 정치적 진출을 돕자. 하나는 민주대연합 정신으로 미래통합당과 플러스 위성 정당이 과반수 넘는 건 저지하자고 하는 취지가 담겨 있어서, 이건 고민해야 되겠다. 이건 검토를.. 저건 완전히 우리 당 구성원이 아닌 분들의 제안이고 이번에 우리가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에도 맞는 얘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검토를 해봐야 되겠다. 이런 상황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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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최재성 의원은 아예 우리가 비례를 1명도 공천하지 말자. 미래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자.
---(녹취 최재성 민주당 의원)---
최재성 민주당은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크든 작든 협치와 연정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석 몇 자리에 연연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려고 하는 걸 더 이상 방기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단 한 명의 비례대표 후보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위성 정당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민께 단 1명의 후보도 내지 않을 테니 기형적이고 민심을 왜곡하는 비례한국당을 찍지 말아 달라고 호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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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정리하면 우상호 의원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밖에서 만들어왔는데 그분들 주장을 참 무시하기가 어렵다. 내심 반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금 이러다 과반 내주겠다, 이런 위기의식도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김갑수 우선 명확히 해야 될 게 있는데, 민주당은 위성 정당을 만들려고 한 바가 없어요. 위성 정당은 뭐냐 하면, 현재의 민주당 내의 누군가를 파견해서 당을 만드는 걸 의미하는데, 이제껏 존재했던 모든 선거에는 거대 정당에 언젠가는 몸을 담았으나 그와 연고가 끊어지거나 낙천을 하거나 여러 형태로 해서 굉장히 많은 정당이 생겨납니다. 지금도 민주 진보 진영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녹색당도 있고 노동당도 있고, 지금 뭐 최배근 교수도 또 이런 당을 만든다고 해요. 그런데 그 당들도 비례 의석을 얻으려면 이번 선거 시기에는 일종의 연합체, 빅텐트 같은 걸 만들어서..
◉김원장 화면에 지금 시민단체나 진보 진영 인사들이 지금 여러 군데에서 지금 이런 위성 정당을 만들겠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김갑수 그래서 그들이 연대했을 때 하나의 연고지로서 민주당과 우호적일 수는 있으나 민주당에서 당을 직접 위성으로 만들었다고 그러면 이거는 정말 정치 도의에 안 맞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작은 땅은 어차피 무지하게 많이 생기고 이번 선거구제 개혁에..
◉김원장 아니, 그래서 참여할 것 같아요, 안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참여해야 합니까, 안 해야 합니까?
▶김갑수 민주당은 참여하면 안 되겠죠.
◉김원장 아, 그래요?
▶김갑수 다만 과거에는..
◉김원장 참여하는 쪽으로 마음이 절반은 간 것 같은데요?
▶김갑수 아니, 그러니까 참여냐 아니냐는 사실은 비례 의원을 내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겠죠.
◉김원장 사람을 몇 명이나 보내느냐? 그것도 참 고민입니다.
▶김갑수 민주당에서 사람을 보낸다면 그것은 애초에 이번 선거제 개편의 취지를 현저히 상하게 하는 거니까 민주당은 그냥 민주당 나름의 선거를 하는데, 연고자들이 스스로 주장할 수는 있겠죠. 가령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 나는 정신적으로 민주당 사람입니다. 주장할 수는 있으나 민주당이
◉김원장 민주당이 보내는 것 자체는 이제 거기서부터는 원칙을 어기는 것이다.
▶김갑수 그건 곤란한 거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이게 미래한국당인가 뭐 있잖아요? 그것도 사실 옳지 않습니다. 옳지 않고, 또 민주당이 진보 연합 정당에 그냥 당신네들 하는 건 우리가 못 말리겠다. 말은 그 말이 맞지만, 그건 옳은 태도가 아닙니다. 민주당도 자기네들은 미래한국당을 만들 때 비난해 놓고, 또 자기네들 지금 급하니까 또 그 비슷한 거 숟가락 얹으려고 하는 건데, 그건 옳지 않고. 큰 정당들이 저렇게 정치 하면 안 됩니다. 미래한국당이나 뭐 미래민주당이나, 민주당이나 지금 통합당이 위성 정당 만들거나 뭐 그 자기 진영의 연합 정당 만든다고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김원장 저는 정치를 잘 몰라서 일부건 다수건 조금 참여할 것 같은데 위원장님 보시기에는..
▶이재오 아, 그렇게 할 겁니다. 저는 뭐 민주당이 참여하리라고 봅니다. 우선 뭐 정당이라는 게 의석이 급하니까 참여하겠죠.
◉김원장 네, 지켜보죠, 뭐. 자, 일찍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위원장, 그리고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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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민주당도 위성정당?…‘비례민주당’ 논의 일파만파
-
- 입력 2020-03-02 15:59:27
- 수정2020-03-02 20:07:27
- 이재오 "정치인 안철수보다 의사로 현장 가 있는 모습이 더 잘 어울려"
- 김갑수 "이구동성…사람은 자기에게 맞는 자리가 있는 듯"
- 김갑수 "국민의당, 지역구 후보 안 내 야권 연대에 도움 될 것"
- 이재오 "보수 쪽에선 반가운 일이지만 정치 이렇게 하면 안 돼"
- 김갑수 "검찰, 지방대 표창장 뒤지듯 했으면 신천지 신도 명단 벌써 다 나왔을 것"
- 이재오 "국민들은 '왜 신천지 수사 미온적이냐' 할 수 있지만 여당 의원이 말하는 건 부적절"
- 이재오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 구원투수는 되겠지만 선거 때 옮겨다니는 건 좋지 않아"
- 김갑수 "이광재, 민주당 내 온건 실용 노선의 대표주자…당 정책 방향에 상당히 영향"
- 김갑수 "불출마 선언했던 김용태, 박근혜 정리 못한 세력과 합당해 출마까지…놀라워"
- 이재오 "김용태 출마를 당에서 강권했어…자객 공천 때 '자객'에 더 유리"
- 김갑수 "민주당, 비례후보 내지 않을 수는 있어…연합당에 의원 보내는 건 원칙 어긋나"
- 이재오 "민주당, 연합정당에 참여할 것…자기 진영 연합정당 만드는 건 옳지 않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잠시 후 4시에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개학 연기 관련 발표가 있습니다.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유은혜 교육부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중증, 경증 확진자를 구분 치료하는 의료 체계의 전환, 집단 확진이 발생한 집단에 대한 전수조사와 확진자 조기 발견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합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시도 교육감, 관련 전문가 등과 진지한 협의를 거쳤으며 오늘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유, 초, 중, 고, 대학의 학사 일정 조정과 지원 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유, 초, 중, 고, 대학 관련 주요 결정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유, 초, 중, 고 학사 구분입니다. 정부는 전국의 모든 지역에 유, 초, 중, 고 학교 개학일을 당초 3월 9일에서 3월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증가세가 꺾이는데 지금부터 최대 2주 동안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에 3월 초부터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 미성년자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학교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통한 가족, 지역 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존중하였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유, 초, 중, 고의 개학일을 3월 23일로 조정하며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3주간의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3주간 학습 지원 부분입니다. 3월 첫 주에는 담임 배정과 교육 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부모님, 학생들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3월 2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하고 예습 과제와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담임과 교과 담당 교사가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펴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긴급 돌봄에 대한 지원입니다. 교육부는 총 3주간의 개학 연기 일정에 맞춰 긴급 돌봄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 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긴급 돌봄을 희망하는 학부모님께서는 내일부터 유치원, 학교로 직접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돌봄 교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돌봄 전담사, 교직원이 합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급 돌봄에 참여하는 담당자들은 산업 재해 보상 보험법의 산해 보험 적용 대상이 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며 더 필요한 안전 조치에 대해서는 계획 보완하겠습니다. 현재 긴급 돌봄에 소요되는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은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전국 초, 중, 고에서 일반 국민들께 긴급히 제공한 마스크는 3월 2주차까지 다시 학교에 재비축을 완료하겠습니다. 학교의 돌봄 교실보다 가정 양육을 희망하시는 학부모님이 많으실 것이라 예상합니다. 만 8세 이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을 위해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할 때까지 최대 10일, 자녀 돌봄 휴가를 사용 가능하도록 하고, 최대 5일, 50만 원까지 자녀 돌봄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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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지금까지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의 개학을 추가로 2주 더 연장한다는, 연기한다는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발표 들어봤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국민통합연대 이재오 위원장, 김갑수 시사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2주 만에 뵙네요, 저희도. 별일 없으시죠?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확진자가 있는 대전 국군병원 방문하고 있는데요. 영상을 잠깐 보겠습니다. 한두 시간 전 화면입니다. 대전 국군병원이고요. 여기 34명의 확진자가 있고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돼서 다른 환자들과 함께 확진자들이 있는 곳이고, 지금 98개 병상을 304개로 확충한, 다른 확진자를 그러니까 300명까지 수용하기 위해서 병상을 확보 중인데요. 문 대통령의 국군병원 영상. 네, 여기까지 볼까요? 오늘 첫 번째 주제는 안철수 대표입니다. 안철수 대표 사진 보면서 말씀 듣겠습니다. 땀에 흠뻑 젖은, 어제 대구에서 의료 봉사 중인, 사진이 또 있습니까? 뒤에 김미경 교수도, 둘 다, 안철수 대표 보면 얼굴에 이렇게 고글 자국이 있습니다. 김미경 교수도 의사죠. 둘 다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들입니다. 이렇게 여쭤볼게요. 늦은 감은 있는데, 안철수 바람이 다시 불 만한 여건이 될까요?
▶이재오 지금 아주 그 의사로서 현장에 가 있는 모습이 아주 잘 어울려요. 정치인으로서 어떤 마이크 잡고 이렇게 보다가 저 사진이 더 잘 어울리는데요. (웃음)
◉김원장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여론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아주 보기 좋다는 말도 많고요.
▶이재오 네, 실제로 아주 보기 좋아요.
◉김원장 그런데 그 말씀은 뼈가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다시 되물어봅니다. 정치보다는 저게 낫다, 이 말씀이신 거예요?
▶이재오 뭐 그런.. 그렇게 말하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편견 없이 볼 때는 아주 좋은 의사다, 잘 어울리는 의사다.
◉김원장 훌륭한 의사고 훌륭한 기업가라는 건 검증이 된 거라.
▶이재오 그런데 정치해온 거는 그렇게 뭐 썩 잘 국민들이 그렇게.. 우선 뭐 지난번 대선에서도 성적을 보면 국민들이 지금 의사복 입고 현장에 가 있는 것만큼 국민들의 지지를 못 받은 거 아닙니까.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김갑수 그러니까 뭐 모두가 이구동성인 것 같아요.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그러니까 사람은 좀 자기에게 맞는 자리가 있는 것 같아요.
◉김원장 두 분 다 칭찬하시는 것처럼 하면서 이렇게 넉넉한 평가는 안 해 주시는 것 같은데.
▶이재오 아니, 아주 많이 칭찬하는 거죠.
◉김원장 네, 그래요? 알겠습니다. 지역구에서는 국민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새로운보수당 후보도 없고 국민의당 후보도 없어서 이른바 표를 갉아먹을 후보가 보수 진영에서는 없어지는 거예요. 후보 단일화 효과가 난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갑수 그러니까 그런 보도가 나오는데, 좀 기이한 게,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도대체 어느 쪽의 표를 얻는 사람인가가 헷갈리는 거죠. 지난 총선 때는 국민의당을 창당했는데 민주당 표를 먹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또 어떻게 되는 것이냐, 하는 건데, 의석을, 지역구를 안 내고 비례만 가져가게 되면 민주당에게 실이 되고.. 이름도 잘 안 되네, 미래통합당에게 유익하다고 하면만 보수 진영이라는 얘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가 향후에 정치 어떻게 더 할지는 모르겠으나 중도라는 말처럼 애매한 게 없거든요? 중도는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미인데, 어느 진영인지에 대해서 자신의 정견이나, 또는 자신의 철학적인 입장의 표명이 좀 빈번하게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미래통합당의 야권 연대에 도움이 될 거다라는 진단들을 다 내리고 있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통합당으로서는 지역에 후보를 안 내니까 국민의당이 보수 통합의 효과가 있는데, 국민의당 정당으로 보면 정당이 해당 선거에, 지역에 후보를 안 낸다? 그건 좀 이상하죠. 비례 후보만 낸다? 비례 후보는 지역구 후보하고는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정당이 선거가 왔는데 지역구에 후보를 안 낸다고 하는 건 좀 이상한 거죠. 이상한 거고, 그건 정치 윤리로도 맞지 않는 거고, 그러니까 지역구 후보도 내고 비례 후보도 낸다고 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 활동인데, 지역구 후보 안 낸다고 하는 거는 보수 쪽에서는 통합의 효과가 있으니까 아주 반가워할 일이지만, 그러나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되죠. 유리한 쪽은 내고 불리한 쪽은 안 내고, 이렇게 하면 정당 할 이유가 없죠.
◉김원장 총선에 임하는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 이 말씀이시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원장 결과적으로는 미래한국당처럼 비례 후보만 내는 정당이 됐습니다. 비례 쪽에서는 원내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거로 나오는데요. 여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 방금 전에 기자회견 했고 저희가 잠시 후에 영상도 보여드릴 텐데, 살인죄 등을 적용해서 고발하기로 했어요. 여권이 신천지 쪽을 향해서 맹폭을 퍼붓고 있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아니, 꼭 여권이라기보다도 전 국민이 지금 세계의 모범적인 방역 사례로 우리가 일컬어졌거든요? 30명 정도 확진자 내서 통제가 되는구나, 해서 대통령도 안심 발언을 하다가 지금 일이 터졌는데, 지금 경로 추적은 명확하게 나왔어요. 신천지라는 종교의 사람들이 이제 중국에 왔다 갔다 하면서 여기서 특이한 예배 방식, 의자에 앉지 않고 바닥에 앉아서 신체를 밀접히 함으로 해서 퍼졌고, 그걸 또 조기에 통제하려고 했는데 자꾸만 신도들이 사정을 감춤으로 해서 퍼졌다. 이게 이제 명확히 드러난 사실이니까, 1차는 이런 역병이 돌면 대통령을 포함해서 집권 세력이 화내는 건 어쩔 수 없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실제 원인을 찾아가 보면 사실 신천지에 의해서 압도적으로 이 일이 퍼져나간 거니까.
◉김원장 전체 확진자의 오늘 통계로 보면 57%가 신천지 관련입니다.
▶김갑수 그리고 나머지도 사실은 신천지 아니지만 이렇게 감염됐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거의 80% 내외로 추정하는 그런 통계들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측으로서는 아주 방어를 하려고 해도 사죄를 해야 되는데, 우리도 피해자입니다. 자꾸 이런 말을 하니까 국민들 화를 돋구는 거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뭐 이제 살인죄로 고발을 하면 유죄냐 무죄냐 하는 건 검찰이 따질 일이지만, 종교라는 게 투명해야 되잖아요. 종교라는 게 투명해야 국민들로부터, 또 신도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건데, 신천지가 좀 투명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죠. 그러니까 지금 공격을 받고 있는데, 신천지가 공격을 받는 건 당연한데, 또 그 잘못하면 마치 코로나19의 모든 그 책임을 신천지에 정부가 넘기려고 하지 않느냐, 하는 또 오해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사실에 따라서 상식에 맞게 적절하게 대응해야 될 거예요.
◉김원장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내용 중에, 오늘 국민들에게 엎드려 사죄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 좀 길지만 직접 보겠습니다.
이만희 31번 코로나19 사건과 관련하여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 막지 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를 구합니다.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정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해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뭐라고 이 사람, 사죄해야 하겠습니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사죄를 드리기 위해서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용서를 구하면서 또 엎드려서 절을 하면서 사죄를 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거 하나만 여쭤보고 이건 마무리할게요. 지금 민주당 김용민 후보, 변호사 출신이잖아요. 윤석열 총장을 향해서 권력자처럼 굴더니 신천지 왜 미온적으로 수사하느냐, 검찰 입장은 신천지 여기서 더 수사하면 신천지 신도들이 더 숨어버리면 방역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하고,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그거 긍정적이지 않다, 신도들이 더 숨어버릴 것이다. 이랬단 말이죠.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그런데 검찰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수사하는지는 검찰이 선택할 일이고, 적어도 신천지 관련해서 숨어 있는 명단을 찾아내고 하는 데 있어서 경기도지사가 뭐 어디 쳐들어가서 명단 빼오고 하게끔 놔뒀다는 게, 나는 검찰이 정말 역할 방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런 때에는 하루하루가 확진자가 막 나오는 때니까 검찰이 무슨 지방대 표창장 뒤지듯이만 했으면 벌써 신천지 명단 다 나오지 않았겠는가, 검찰의 능력을 뭐 이렇게 과신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동안 보여준 행적을 보자면 수많은 수사망이 있고 또 경찰과 같이 협업할 수도 있는 것일 테니까, 지금 가장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그거잖아요. 신천지 신도들의 실제 명단이 어느 정도 규모로 돼 있고 어떻게 돼 있느냐를 추적하는데, 지금 오래 걸렸는데도 계속 푸시를 받고 있는데, 이런 때야말로 수사 기관이 나서서 역량을 발휘해줬어야 되는데, 검찰은 경고성 발언 두 번 한 게 전부거든요?
◉김원장 어떻게 보세요?
▶이재오 그러나 사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여당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여당이 뭐 지금 검찰 공격해서 이 문제 해결될 건 아니고, 검찰이나 경찰이 절차에 따라서 자기네들이 하겠죠. 하는데, 그걸 왜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느냐, 이렇게. 국민들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국민들 보기에는 좀 미온적이다. 그러나 여당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하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총선 이야기하겠습니다. 한 달 반 정도 남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이광재 지사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오늘 강원도 출마를 선언했는데, 그 장면처럼 보겠습니다.
---(녹취 이광재 전 강원지사)---
이광재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결국 출마하게 되면 또 타깃이 돼서 굉장히 고난의 시간이 올 거라는 말씀도 계셨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언제 적 이광재냐,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은 사람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길도 제 운명으로 알겠습니다. 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주갑 지역구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경선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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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민주당이, 강원도에서 지금 민주당이 한 석인가 그렇더군요.
▶이재오 그럴 거예요.
◉김원장 이광재 전 지사의 출마는 확실한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이재오 강원도에서는 구원 투수가 안 되겠습니까? 지금 여당이 뭐 인력을 풀가동하는 거니까 옛날 노무현 정권 때의 분들이나 현재 여권이나 관계없이, 표 될 만한 사람은 풀가동하는 거니까 이광재 전 지사가 원주에 출마하는 거는, 뭐 강원도 분이니까 이상하게 볼 건 없죠. 그러나 이제 좀 이름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선거 때 되면 자기 출신 지역구가 아닌 또 한 번 했던 데도 아닌데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거는, 그건 국민들 보기에 별로 보기 좋은 건 아니고요.
▶김갑수 그러니까 이광재 전 의원은 강원지사 출신 아닙니까? 의원도 했고. 그런데 이건 뭐 지나간 거니까 루머성 얘기를 재미 삼아 좀 해도 될 텐데, 이광재 전 지사는 사실은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람이란 말이에요. 노 대통령의 통치의 방향을 삼성 경제 연구소 것을 많이 원용을 했다. 이 소문이 파다했고 그 주역이 이광재라는 사람이다, 이 얘기예요. 그때 그렇게 지지자들이 총체적으로 반대를 했는데도 김현종 씨를 내세워서 한미 FTA를 추진하게 한 것도, 다시 말해서 그때는 그게 마치 대기업하고 뭔가 이렇게 내통을 했나, 이런 소리를 했지만, 사실은 국가의 방향에 있어서 한국 경제의 큰 틀에서 기업의 성격, 대기업이 갖고 있는 성격.
◉김원장 실용주의 노선을 택했었다?
▶김갑수 다시 말해서 현재 민주당 내에서 대표적으로 온건 실용 노선의 대표 주자고, 이 경제에 대해서 굉장히 집중할 수 있는 이력과 배경을 갖고 있는 인물이에요. 그래서 현재 나오는 건 지역구 의원이지만 민주당의 정책 방향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내가 정부에 있을 때 여러 차례 만나본 일이 있는데, 많이 일에 대해서 묻고 이야기도 해봤는데 사람은 아주 합리적인 사람이에요. 아주 그야말로 실용적인 정치를 하실 분이에요.
▶김갑수 그럼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총선 격전지 몇 군데 보겠습니다. 제가 시간에 쫓기네요. 강서 을부터 보겠습니다. 진성준 전 서울시 부시장, 전 의원과 김태우, 많이 보신 분이죠?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던 전 민정수석실의 조사관입니다. 이어서 마저 볼까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었죠? 김용태 의원과, 다선의 김용태 의원과 맞불게 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 대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저는 김용태 의원의 면모를 조금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원래 불출마 선언을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나오는 거 보면서..
◉김원장 전략 공천됐습니다.
▶김갑수 네, 이 김용태 의원은 누가 당선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미래통합당에 있어서는 굉장히 소중한 존재일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때 진심으로 뼈아프게 반성하고, 나는 영원히 정치를 안 하겠다, 못 하겠다. 이게 전부 진심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지금 박근혜를 정리하지 못한 세력과 지금 어정쩡하게 한 당이 돼서 불출마까지 했다가 나오게끔 됐는데, 김용태 의원 발언이 미래통합에 영향을 얼마나 줄 수 있는지가 저는 관심사예요. 온건 보수 노선, 사회 통합에 좀 더 주력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인데, 하여간 어떻게 생각을 바꿨는지 지금 합당까지 해서 출마까지 나온 건 굉장히 놀라운 일입니다.
◉김원장 사실은 박영선 의원 지역구입니다. 박영선 의원이 저기서 4선인가 하지 않았어요? 구로구에?
▶이재오 그렇죠. 저 지역이 어려운 지역인데..
◉김원장 보수한테는 어려운 지역이고요.
▶이재오 네, 김용태 의원 본인은 출마 안 하려고 했어요. 저도 뭐 여러 차례 이야기하고..
▶김갑수 양천이었죠, 양천.
▶이재오 출마 안 하려고 했는데 아마 당에서 상당히 강권했을 거예요. 그런데 저 지역에 윤건영 후보하고 김용태 후보하고 붙으면 재미있는 선거가 될 거예요. 재미있는 선거가 되는데, 당락은 말할 수 없지만 어쨌든 대개 자객 공천이라고 하는 거는 국민들의 정서가 자객 쪽에 좀 유리하죠.
◉김원장 워낙 여권이 유리한 곳이고 그동안의 선거에서도 그랬는데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김갑수 진성준 의원 지역구도 상당히 재미있지 않습니까? 원래 민주 진영에 폭로자들이 많았어요. 윤석양 일병부터 해가지고..
◉김원장 진성준 의원도 전형적인 민주당의 공격수였죠.
▶김갑수 그럼요. 민주당 의원.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런 사회적 폭로를 한 사람 치고 의원 된 사람이 없었어요. 놀랍게도.
◉김원장 김태우 조사관을 이야기하시는 거군요?
▶김갑수 사무관, 그렇죠. 그런데 김태우 씨 같은 경우는 그전의 이력으로 보자면 사실은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그런 배경을 갖지는 않은데.
◉김원장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김갑수 이제 법적 처벌..
◉김원장 폭로에 참가해서..
▶김갑수 뭐 긴 과정이 있었겠습니다만 단발성 폭로로 갑자기 공천을 받고..
◉김원장 된 사람은 없다?
▶김갑수 이게 그렇게 해서 국회의원을 자리가 생기는 건가? 해가지고 그것도 아주 희한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재오 김태우 씨가 대중적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선거에 나올 만할 거예요.
◉김원장 미래통합당 공천의 특징을 저희가 한 장으로 준비했는데, 한 장으로 정리가 쉽진 않은데. 막말 논란을 샀던 의원들은, 혹시나 그런데 이은재 의원을 떨어뜨릴까? 민경욱 의원을 떨어뜨릴까 했는데 실제 컷오프 했고요. 본인들은 오늘 김순례 의원이나 뭐 크게 반발하고 있고요. 윤상현 의원도 떨어졌죠? 그다음에 아시다시피 아주 강력한 다선의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나, 자진해서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고요. 이 부분은,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쇄신의 속도, 강도가 세죠?
▶김갑수 그럼요. 매우 놀랍죠. 그러니까 민경욱, 이은재, 김순례 저 세 분이라는 게 개인 소신도 있을 테지만, 또 하나는 사실 당에 대한 충성을 과시적으로 보이느라고 격한 말들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사회적 상식으로부터 많이 어긋난 면모들이 많이 있었다고요. 그런데 김형오.. 그분이 이 정도 힘이 있었나 싶은 게, 이게 조용히는 못 넘어갈 겁니다. 분명히 이 세 분이 그냥 조용히 있을 분들은 아니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목포 보여주실래요? 목포 볼 수 있을까요? 목포 본 다음에 동작 을까지 가겠습니다. 이 싸움도 정말 초미의 관심입니다. 제가 박지원 의원님께 들어보니까 비서실장 할 때 저 막내 비서관으로 데리고 있었다고. 김원이 서울시 전 부시장과 박지원 의원과, 여기에 또 윤소하 의원까지 있고요, 목포 사람이라. 전망을 여쭤볼까요? 누가 이겨요?
▶김갑수 모릅니다. 이 경우는 안다고 하면 이상하죠.
◉김원장 이재오 의원님은 속마음으로는 오랜 지기인 박지원 의원님을 응원하실 것 같은데.
▶이재오 저는 그래도 목포에서 박 의원이 유리하지 않을까요?
◉김원장 여론조사 결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뭐 아직 멀었으니까 제가 굳이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동작 을 볼까요? 판사 대 판사입니다. 아직 결정이 안 됐습니다. 이수진 전 판사가 이쪽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당에서는 아직 확인을 안 하고 있어요.
▶이재오 저런 지역은 지역구 선거라는 게, 지역구에 오랜 기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신인보다는 한 표가 더 유리해도 유리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나경원 의원을 훌쩍 뛰어넘을 만한 그런 인지도나 대중적 인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오지 않으면 저 지역의 선거가 여당이 어려울 겁니다.
▶김갑수 이게 선거도 아주 큰 쇼거든요? 그러면 고민정 대변인을 붙였더라면 아주 큰 싸움이 될 뻔했었는데, 이상하게 좀 이렇게 어긋났어요.
◉김원장 고민정 대변인은 오세훈 전 시장하고 다른 곳에서 큰 싸움을 벌일 것 같습니다.
▶김갑수 나경원 의원은 사실은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늘 화제성이 있는 인물 아닙니까? 아마 이번에 종합 판정을 받는 기회가 되겠죠?
◉김원장 위성 정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위성 정당 안 한다, 우상호 의원도 분명하게 말했었고요. 당 내에서도 우리가 원칙을 지켜야지 이거 하면 안 된다 하면서 미래한국당에 대해서는 뭐 아주 강하게 비판해왔는데, 위성 정당 논의는 그래서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나 했더니 진보 진영에서 우리가 만들 테니까 민주당도 들어와라, 하니까 민주당의 입장이 조금 바뀌는 것 같습니다. 우상호 의원과 최재성 의원 이야기까지 들어볼까요?
---(녹취 우상호 민주당 의원)---
우상호 2개의 성격이 이 제안에 담겨 있는 겁니다. 소수 정파의 정치적 진출을 돕자. 하나는 민주대연합 정신으로 미래통합당과 플러스 위성 정당이 과반수 넘는 건 저지하자고 하는 취지가 담겨 있어서, 이건 고민해야 되겠다. 이건 검토를.. 저건 완전히 우리 당 구성원이 아닌 분들의 제안이고 이번에 우리가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에도 맞는 얘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검토를 해봐야 되겠다. 이런 상황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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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최재성 의원은 아예 우리가 비례를 1명도 공천하지 말자. 미래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자.
---(녹취 최재성 민주당 의원)---
최재성 민주당은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크든 작든 협치와 연정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석 몇 자리에 연연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려고 하는 걸 더 이상 방기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단 한 명의 비례대표 후보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위성 정당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민께 단 1명의 후보도 내지 않을 테니 기형적이고 민심을 왜곡하는 비례한국당을 찍지 말아 달라고 호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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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정리하면 우상호 의원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밖에서 만들어왔는데 그분들 주장을 참 무시하기가 어렵다. 내심 반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금 이러다 과반 내주겠다, 이런 위기의식도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김갑수 우선 명확히 해야 될 게 있는데, 민주당은 위성 정당을 만들려고 한 바가 없어요. 위성 정당은 뭐냐 하면, 현재의 민주당 내의 누군가를 파견해서 당을 만드는 걸 의미하는데, 이제껏 존재했던 모든 선거에는 거대 정당에 언젠가는 몸을 담았으나 그와 연고가 끊어지거나 낙천을 하거나 여러 형태로 해서 굉장히 많은 정당이 생겨납니다. 지금도 민주 진보 진영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녹색당도 있고 노동당도 있고, 지금 뭐 최배근 교수도 또 이런 당을 만든다고 해요. 그런데 그 당들도 비례 의석을 얻으려면 이번 선거 시기에는 일종의 연합체, 빅텐트 같은 걸 만들어서..
◉김원장 화면에 지금 시민단체나 진보 진영 인사들이 지금 여러 군데에서 지금 이런 위성 정당을 만들겠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김갑수 그래서 그들이 연대했을 때 하나의 연고지로서 민주당과 우호적일 수는 있으나 민주당에서 당을 직접 위성으로 만들었다고 그러면 이거는 정말 정치 도의에 안 맞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작은 땅은 어차피 무지하게 많이 생기고 이번 선거구제 개혁에..
◉김원장 아니, 그래서 참여할 것 같아요, 안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참여해야 합니까, 안 해야 합니까?
▶김갑수 민주당은 참여하면 안 되겠죠.
◉김원장 아, 그래요?
▶김갑수 다만 과거에는..
◉김원장 참여하는 쪽으로 마음이 절반은 간 것 같은데요?
▶김갑수 아니, 그러니까 참여냐 아니냐는 사실은 비례 의원을 내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겠죠.
◉김원장 사람을 몇 명이나 보내느냐? 그것도 참 고민입니다.
▶김갑수 민주당에서 사람을 보낸다면 그것은 애초에 이번 선거제 개편의 취지를 현저히 상하게 하는 거니까 민주당은 그냥 민주당 나름의 선거를 하는데, 연고자들이 스스로 주장할 수는 있겠죠. 가령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 나는 정신적으로 민주당 사람입니다. 주장할 수는 있으나 민주당이
◉김원장 민주당이 보내는 것 자체는 이제 거기서부터는 원칙을 어기는 것이다.
▶김갑수 그건 곤란한 거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이게 미래한국당인가 뭐 있잖아요? 그것도 사실 옳지 않습니다. 옳지 않고, 또 민주당이 진보 연합 정당에 그냥 당신네들 하는 건 우리가 못 말리겠다. 말은 그 말이 맞지만, 그건 옳은 태도가 아닙니다. 민주당도 자기네들은 미래한국당을 만들 때 비난해 놓고, 또 자기네들 지금 급하니까 또 그 비슷한 거 숟가락 얹으려고 하는 건데, 그건 옳지 않고. 큰 정당들이 저렇게 정치 하면 안 됩니다. 미래한국당이나 뭐 미래민주당이나, 민주당이나 지금 통합당이 위성 정당 만들거나 뭐 그 자기 진영의 연합 정당 만든다고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김원장 저는 정치를 잘 몰라서 일부건 다수건 조금 참여할 것 같은데 위원장님 보시기에는..
▶이재오 아, 그렇게 할 겁니다. 저는 뭐 민주당이 참여하리라고 봅니다. 우선 뭐 정당이라는 게 의석이 급하니까 참여하겠죠.
◉김원장 네, 지켜보죠, 뭐. 자, 일찍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위원장, 그리고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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