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황교안 종로 전략공천…구로을 김용태·강서을 김태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23일) 서울 종로에 황교안 대표를 전략 공천했습니다.

통합당 공관위는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관위는 또 보수 정당의 대표적 험지인 서울 구로 을에 3선 김용태 의원을 공천했습니다.

현 지역구인 양천 을을 떠나 험지 차출을 자원한 김 의원은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민주당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과 맞붙게 됐습니다.

서울 강서 을에는 '청와대 특감반원 비위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을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 대항마로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재선 박인숙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송파 갑에는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 전 법무연수원 교수가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공관위는 또 인천 서구 갑은 현역 이학재 의원과 강범석 전 인천 서구청장의 경선 지역으로 정했습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은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로 면접이 무기한 연기된 대구·경북 예비후보 면접에 대해, 공관위 이석연 부위원장은 화상 면접 실시를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한 서울 강남 갑·을·병 후보 확정에 대해선 "강남 지역구가 한 개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선거구 획정) 전에 발표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답했습니다.

공관위는 또 오늘 부산·경남 추가 공천신청자 면접을 실시했습니다.

새보수당 책임대표였던 하태경 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 갑에, 전진당 대표 출신 이언주 의원은 고향인 부산 중구·영도구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