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트럼프 주한미군부지 발언, 배경 알아보고 답 드려야”

입력 2025.08.26 (12:08) 수정 2025.08.26 (13: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열린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 요청'과 관련해 "배경을 좀 더 알아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위 실장은 현지시간 25일 미국 워싱턴 D.C.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부분 중에 주한미군 부지에 대한 말씀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면서 " 제가 이 땅(주한미군 기지)에 대해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지 물었다"며 "한국이 기여한 부분이 있지만, (우리는) 요새를 짓기 위해 굉장히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위 실장은 "주한미군에 대한 부지는 우리가 공여하는 것"이라며 "쓰도록 주는 것인게 그게 리스(대여)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것을 주고 무슨 지대를 받는 개념은 아니다"라며 "그렇다고 또 소유권도 아니고 우리가 쓰는 동안에 공여한다고 하는 건데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따르면 그런 취지기 때문에 무슨 말씀인지 헤아려보고 답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한수원·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논란'에 "협의 지켜봐야"

위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 원전과 관련된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 "원전 협력은 몇 갈래로 진행되고 있는데, 상세히 소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불공정 논란'에 대해서는 "제 차원에서는 지금 협의를 조금 더 지켜보고 성과가 있을 때 보고드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브리핑에 나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원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오늘 회의 참석자가 원래 베센트 재무장관이었는데 미국 측에서 에너지부 장관으로 변경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랑 협의 채널을 공고히 한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앞으로 두 라인에서 산업 협력 관계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관측한다"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보실장 “트럼프 주한미군부지 발언, 배경 알아보고 답 드려야”
    • 입력 2025-08-26 12:08:00
    • 수정2025-08-26 13:57:41
    정치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열린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 요청'과 관련해 "배경을 좀 더 알아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위 실장은 현지시간 25일 미국 워싱턴 D.C.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부분 중에 주한미군 부지에 대한 말씀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면서 " 제가 이 땅(주한미군 기지)에 대해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지 물었다"며 "한국이 기여한 부분이 있지만, (우리는) 요새를 짓기 위해 굉장히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위 실장은 "주한미군에 대한 부지는 우리가 공여하는 것"이라며 "쓰도록 주는 것인게 그게 리스(대여)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것을 주고 무슨 지대를 받는 개념은 아니다"라며 "그렇다고 또 소유권도 아니고 우리가 쓰는 동안에 공여한다고 하는 건데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따르면 그런 취지기 때문에 무슨 말씀인지 헤아려보고 답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한수원·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논란'에 "협의 지켜봐야"

위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 원전과 관련된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 "원전 협력은 몇 갈래로 진행되고 있는데, 상세히 소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불공정 논란'에 대해서는 "제 차원에서는 지금 협의를 조금 더 지켜보고 성과가 있을 때 보고드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브리핑에 나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원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오늘 회의 참석자가 원래 베센트 재무장관이었는데 미국 측에서 에너지부 장관으로 변경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랑 협의 채널을 공고히 한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앞으로 두 라인에서 산업 협력 관계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관측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