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점령지 확대 지속…젤렌스키 “러와 회담 가능성 미국과 논의”

입력 2025.08.26 (06:54) 수정 2025.08.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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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사이 러시아는 쉬지 않고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이 이번 주에 만나 러시아와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넓은 벌판 위, 우크라이나군이 매복한 진지를 러시아군이 타격합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한 마을을 점령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러시아가 진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건데,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선과 악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리를 공격하고, 무너뜨리고, 파괴하려 합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후반 미국 고위급과 만나 러시아와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푸틴과의 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기자가 질문하며 언급한 사람들(루비오 미 국무장관, 밴스 미 부통령, 위트코프 미 특사) 또는 그중 일부와 만날 것입니다. 이번 주에 많은 일이 있을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을 향해 자국의 안전 보장안에 합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유럽이 주도하고 미국은 지원한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안보 보장이 뭔지 모르시겠죠. 아직 구체적인 내용조차 논의하지 않았으니까요. 두고 봐야겠죠. 하지만 우리는 지원 차원에서 개입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보에 대한 국제적 보장은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러시아를 적으로 간주하는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로 진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화면출처:러시아 국방부TV 즈베즈다/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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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점령지 확대 지속…젤렌스키 “러와 회담 가능성 미국과 논의”
    • 입력 2025-08-26 06:54:19
    • 수정2025-08-26 08: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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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사이 러시아는 쉬지 않고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이 이번 주에 만나 러시아와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넓은 벌판 위, 우크라이나군이 매복한 진지를 러시아군이 타격합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한 마을을 점령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러시아가 진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건데,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선과 악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리를 공격하고, 무너뜨리고, 파괴하려 합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후반 미국 고위급과 만나 러시아와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푸틴과의 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기자가 질문하며 언급한 사람들(루비오 미 국무장관, 밴스 미 부통령, 위트코프 미 특사) 또는 그중 일부와 만날 것입니다. 이번 주에 많은 일이 있을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을 향해 자국의 안전 보장안에 합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유럽이 주도하고 미국은 지원한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안보 보장이 뭔지 모르시겠죠. 아직 구체적인 내용조차 논의하지 않았으니까요. 두고 봐야겠죠. 하지만 우리는 지원 차원에서 개입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보에 대한 국제적 보장은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러시아를 적으로 간주하는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로 진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화면출처:러시아 국방부TV 즈베즈다/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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