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일 너무 가깝다 보니 갈등도…국제질서 요동 협력 강화해야”

입력 2025.08.23 (18:11) 수정 2025.08.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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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총리와 만나 소인수 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과 같은 관계"라며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고 협력할 분야도 참으로 많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가깝다 보니 불필요한 갈등도 가끔씩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들 사이 관계처럼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갈등 요소, 협력할 수 있는 요소, 보완할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마련"이라며 "서로 좋은 면들을 존중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조정하고 필요한 것들을 서로 얻을 수 있게 협력하는 게 이웃 국가 간 가장 바람직한 관계라고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문제는 어려운 문제대로 해결하고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것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고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협력해 가는 것이 양국 국민 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정치권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엔 통상 문제나 안보 문제 등을 두고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가치나 질서나 체제, 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진 한국과 일본이 어느 때보다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한일 간의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고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정말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셔틀외교를 포함해 여러 대화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양자 방문으로 일본을 방문한 건 처음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만큼 한일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단 점을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총리께서 지방균형발전, 지방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거로 아는데 다음 셔틀 외교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시면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 지방에서 한 번 뵀으면 좋겠다"며 "두 번째 뵙다 보니 아주 반가운 친구처럼 여겨지는데 오늘도 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이시바 총리 "일한 관계 강화, 지역 전체에 이익"

이시바 일본 총리는 "일본과 한국의 관계 강화와 발전은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이 지역 전체에 이익이 된다 생각한다"며 "일본과 한국, 미국 사이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점에 대해 이 대통령과 인식을 공유한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신 것은 국교 정상화 60년이 됐는데 이번이 처음으로 안다"면서 "지금의 대단히 좋은 형식으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관계를 더욱 발전해 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많은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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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한일 너무 가깝다 보니 갈등도…국제질서 요동 협력 강화해야”
    • 입력 2025-08-23 18:11:37
    • 수정2025-08-23 19:07:57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총리와 만나 소인수 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과 같은 관계"라며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고 협력할 분야도 참으로 많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가깝다 보니 불필요한 갈등도 가끔씩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들 사이 관계처럼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갈등 요소, 협력할 수 있는 요소, 보완할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마련"이라며 "서로 좋은 면들을 존중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조정하고 필요한 것들을 서로 얻을 수 있게 협력하는 게 이웃 국가 간 가장 바람직한 관계라고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문제는 어려운 문제대로 해결하고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것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고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협력해 가는 것이 양국 국민 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정치권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엔 통상 문제나 안보 문제 등을 두고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가치나 질서나 체제, 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진 한국과 일본이 어느 때보다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한일 간의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고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정말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셔틀외교를 포함해 여러 대화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양자 방문으로 일본을 방문한 건 처음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만큼 한일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단 점을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총리께서 지방균형발전, 지방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거로 아는데 다음 셔틀 외교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시면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 지방에서 한 번 뵀으면 좋겠다"며 "두 번째 뵙다 보니 아주 반가운 친구처럼 여겨지는데 오늘도 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이시바 총리 "일한 관계 강화, 지역 전체에 이익"

이시바 일본 총리는 "일본과 한국의 관계 강화와 발전은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이 지역 전체에 이익이 된다 생각한다"며 "일본과 한국, 미국 사이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점에 대해 이 대통령과 인식을 공유한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신 것은 국교 정상화 60년이 됐는데 이번이 처음으로 안다"면서 "지금의 대단히 좋은 형식으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관계를 더욱 발전해 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많은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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