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안전보장안 구체화 착수…트럼프 “미군은 공중 지원”
입력 2025.08.20 (21:55)
수정 2025.08.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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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신속한 협상을 하자는 건데, 정작 러시아는 서두를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회담' 하루 만에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는 '3자 위원회'를 구성해 안전 보장안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일종의 '한국식 해법'이 논의될 거라 전했습니다.
6·25 전쟁 휴전안처럼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 식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이곳에 서방 병력을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유럽 10여 개 국가가 파병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앞으로 보름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협력해 매우 중요한 안전 보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고자 합니다."]
'집단 방위'를 보장하려면, 각국 병력이 최전선에 배치돼야 하는데, 정작 미국은 지상군 배치에 발을 빼는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유럽은 지상군을 파견하려 합니다. 우리도 도울 건데, 공중 지원을 얘기할 수 있겠죠. 우리 같은 장비를 가진 나라는 없으니까요."]
러시아도 받아들일 안전 보장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미국 얘긴데, 러시아는 어떤 방안이 됐든 당장 수용할 생각 없다는 듯, 신속한 협상에 대한 기대를 낮췄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차근차근) 점진적으로, 정상회담을 하려면 전문가 단계부터 시작해서 필요한 모든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유럽은 러시아가 또 시간 끌기에 나선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휴전을 압박할 때마다 대화에 나섰지만, 공방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장희수
유럽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신속한 협상을 하자는 건데, 정작 러시아는 서두를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회담' 하루 만에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는 '3자 위원회'를 구성해 안전 보장안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일종의 '한국식 해법'이 논의될 거라 전했습니다.
6·25 전쟁 휴전안처럼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 식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이곳에 서방 병력을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유럽 10여 개 국가가 파병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앞으로 보름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협력해 매우 중요한 안전 보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고자 합니다."]
'집단 방위'를 보장하려면, 각국 병력이 최전선에 배치돼야 하는데, 정작 미국은 지상군 배치에 발을 빼는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유럽은 지상군을 파견하려 합니다. 우리도 도울 건데, 공중 지원을 얘기할 수 있겠죠. 우리 같은 장비를 가진 나라는 없으니까요."]
러시아도 받아들일 안전 보장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미국 얘긴데, 러시아는 어떤 방안이 됐든 당장 수용할 생각 없다는 듯, 신속한 협상에 대한 기대를 낮췄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차근차근) 점진적으로, 정상회담을 하려면 전문가 단계부터 시작해서 필요한 모든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유럽은 러시아가 또 시간 끌기에 나선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휴전을 압박할 때마다 대화에 나섰지만, 공방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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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신속한 협상을 하자는 건데, 정작 러시아는 서두를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회담' 하루 만에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는 '3자 위원회'를 구성해 안전 보장안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일종의 '한국식 해법'이 논의될 거라 전했습니다.
6·25 전쟁 휴전안처럼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 식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이곳에 서방 병력을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유럽 10여 개 국가가 파병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앞으로 보름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협력해 매우 중요한 안전 보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고자 합니다."]
'집단 방위'를 보장하려면, 각국 병력이 최전선에 배치돼야 하는데, 정작 미국은 지상군 배치에 발을 빼는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유럽은 지상군을 파견하려 합니다. 우리도 도울 건데, 공중 지원을 얘기할 수 있겠죠. 우리 같은 장비를 가진 나라는 없으니까요."]
러시아도 받아들일 안전 보장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미국 얘긴데, 러시아는 어떤 방안이 됐든 당장 수용할 생각 없다는 듯, 신속한 협상에 대한 기대를 낮췄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차근차근) 점진적으로, 정상회담을 하려면 전문가 단계부터 시작해서 필요한 모든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유럽은 러시아가 또 시간 끌기에 나선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휴전을 압박할 때마다 대화에 나섰지만, 공방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장희수
유럽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신속한 협상을 하자는 건데, 정작 러시아는 서두를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회담' 하루 만에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는 '3자 위원회'를 구성해 안전 보장안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일종의 '한국식 해법'이 논의될 거라 전했습니다.
6·25 전쟁 휴전안처럼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 식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이곳에 서방 병력을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유럽 10여 개 국가가 파병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앞으로 보름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협력해 매우 중요한 안전 보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고자 합니다."]
'집단 방위'를 보장하려면, 각국 병력이 최전선에 배치돼야 하는데, 정작 미국은 지상군 배치에 발을 빼는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유럽은 지상군을 파견하려 합니다. 우리도 도울 건데, 공중 지원을 얘기할 수 있겠죠. 우리 같은 장비를 가진 나라는 없으니까요."]
러시아도 받아들일 안전 보장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미국 얘긴데, 러시아는 어떤 방안이 됐든 당장 수용할 생각 없다는 듯, 신속한 협상에 대한 기대를 낮췄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차근차근) 점진적으로, 정상회담을 하려면 전문가 단계부터 시작해서 필요한 모든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유럽은 러시아가 또 시간 끌기에 나선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휴전을 압박할 때마다 대화에 나섰지만, 공방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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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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