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서 열차에 작업자 치여…“2명 사망·5명 중경상”

입력 2025.08.19 (17:00) 수정 2025.08.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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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궁화호 열차가 철로 점검에 나선 근로자들을 잇따라 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 중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안전 점검을 하던 작업자들을 잇따라 치었습니다.

이 사고로 구조물 안전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코레일 직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작업자들은 경부선 철도 남성현역에서 청도역 구간의 비탈면 구조물 폭우 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천대/경북 청도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작업자들이 도보로 이동 중인 상황이고 열차는 뒤에서 오는 중으로 그렇게 발생한 상황으로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최근 청도 지역에 비가 많이 와 시설물 점검을 하던 중이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영수/코레일 대구본부 안전관리팀장 : "원래 규정은 차단 승인을 받고 작업 책임자가 문을 열고 들어가서 작업 현장까지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거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동 방법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 현재 파악중이고요."]

사고가 난 하행선 대신 상행선에서 열차가 교대 운행하며 일부 열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열차 운행 사실을 미리 통보받았는지, 코레일과 구조물 업체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에 초기대응팀을 파견했다며, 위법 사항 발견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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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청도서 열차에 작업자 치여…“2명 사망·5명 중경상”
    • 입력 2025-08-19 17:00:53
    • 수정2025-08-19 17: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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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궁화호 열차가 철로 점검에 나선 근로자들을 잇따라 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 중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안전 점검을 하던 작업자들을 잇따라 치었습니다.

이 사고로 구조물 안전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코레일 직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작업자들은 경부선 철도 남성현역에서 청도역 구간의 비탈면 구조물 폭우 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천대/경북 청도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작업자들이 도보로 이동 중인 상황이고 열차는 뒤에서 오는 중으로 그렇게 발생한 상황으로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최근 청도 지역에 비가 많이 와 시설물 점검을 하던 중이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영수/코레일 대구본부 안전관리팀장 : "원래 규정은 차단 승인을 받고 작업 책임자가 문을 열고 들어가서 작업 현장까지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거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동 방법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 현재 파악중이고요."]

사고가 난 하행선 대신 상행선에서 열차가 교대 운행하며 일부 열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열차 운행 사실을 미리 통보받았는지, 코레일과 구조물 업체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에 초기대응팀을 파견했다며, 위법 사항 발견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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