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투수 방출한 롯데의 승부수 ‘데뷔전은 글쎄?’

입력 2025.08.13 (21:49) 수정 2025.08.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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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롯데가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었는데요.

큰 기대를 받은 벨라스케즈의 데뷔전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경기를 끝으로 롯데는 데이비슨과 이별했는데, 10승 외국인 투수의 시즌 도중 교체는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벨라스케즈는 중요한 데뷔전에서 1회 시속 143km의 고속 체인지업을 선보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지만, 2회부터 흔들렸습니다.

한화 채은성의 큼지막한 타구를 외야수 황성빈이 아쉬운 수비로 놓치면서 벨라스케즈는 2회부터 첫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외야에 이어 내야 수비도 벨라스케즈를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한화 김태연의 땅볼 때 하주석이 3루를 향해 무리한 주루를 해 더블 아웃을 잡아낼 수도 있었지만, 송구가 아쉬웠습니다.

이어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벨라스케즈는 2회 한 이닝에 대거 다섯 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벨라스케즈는 당황한 것인지 포수의 공을 맨손으로 잡는 보기 드문 장면도 연출했고, 결국 한국 무대 첫 경기를 3이닝 5실점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한화는 외야에선 김태연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선발 와이스를 편하게 해줬고, 내야에서도 3루수 노시환이 감각적인 수비로 병살을 만들어내는 등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와이스는 주 무기인 스위퍼를 앞세워 탈삼진 11개에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롯데는 타선 침체가 길어지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IA 한준수는 8회 1대 1 동점상황에서 삼성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극적인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쳐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 : 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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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3 21:49:26
    • 수정2025-08-13 21: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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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롯데가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었는데요.

큰 기대를 받은 벨라스케즈의 데뷔전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경기를 끝으로 롯데는 데이비슨과 이별했는데, 10승 외국인 투수의 시즌 도중 교체는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벨라스케즈는 중요한 데뷔전에서 1회 시속 143km의 고속 체인지업을 선보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지만, 2회부터 흔들렸습니다.

한화 채은성의 큼지막한 타구를 외야수 황성빈이 아쉬운 수비로 놓치면서 벨라스케즈는 2회부터 첫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외야에 이어 내야 수비도 벨라스케즈를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한화 김태연의 땅볼 때 하주석이 3루를 향해 무리한 주루를 해 더블 아웃을 잡아낼 수도 있었지만, 송구가 아쉬웠습니다.

이어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벨라스케즈는 2회 한 이닝에 대거 다섯 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벨라스케즈는 당황한 것인지 포수의 공을 맨손으로 잡는 보기 드문 장면도 연출했고, 결국 한국 무대 첫 경기를 3이닝 5실점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한화는 외야에선 김태연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선발 와이스를 편하게 해줬고, 내야에서도 3루수 노시환이 감각적인 수비로 병살을 만들어내는 등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와이스는 주 무기인 스위퍼를 앞세워 탈삼진 11개에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롯데는 타선 침체가 길어지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IA 한준수는 8회 1대 1 동점상황에서 삼성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극적인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쳐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 : 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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