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무한한 변신은 무죄…빵부터 잼, 요구르트까지

입력 2025.08.13 (19:23) 수정 2025.08.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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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밥을 짓고 떡을 빚어온 우리의 주식 쌀.

최근에는 빵과 잼, 요구르트로까지 활용도를 대폭 넓히고 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성스럽게 반죽을 빚은 뒤 오븐에 넣어, 먹음직스러운 빵을 구워냅니다.

얼핏 보면 재료가 밀가루 같지만 쌀가루입니다.

이 농업법인은 농진청이 개발한 가루쌀 '바로미2'로, 20여 가지 빵을 만드는데,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글루텐이 적어 소화가 잘 됩니다.

[황운연/농업법인 '새싹' 대표 :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빵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 이유는 소화가 잘된다, 밀가루 빵보다는 훨씬 더 소화가 잘된다. 그게 제일 큰 장점 같아요."]

잼은 보통 설탕을 넣어 조리하지만 이 농장은 쌀을 삭힌 조청을 씁니다.

토마토와 블루베리가 든 두 가지 잼을 개발했는데, 당도는 설탕을 썼을 때와 비슷하지만 달콤함과 고소함이 더 진합니다.

장기간 보관해도 쫀득쫀득함이 살아있습니다.

[이종문/이데아 농장 대표 : "깊은 단맛과 향이 나는데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빵에 발라 드셔도 되고 케첩 대신 튀김류에 찍어 드셔도 되고..."]

쌀을 전통 된장에서 추출한 유산균과 섞으면, 백 퍼센트 식물성 요구르트도 만들 수 있습니다.

유제품 소화에 어려움을 겪거나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건데, 농진청은 이 같은 이색 쌀 가공 제품들 개발을 돕고 있습니다.

[류은혜/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 "농산물 가공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부터 포장 디자인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 맞춤형 지원 사업을..."]

쌀의 무한한 변신과 활용, 공급 과잉은 줄이면서 국민 건강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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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3 19:23:38
    • 수정2025-08-13 19:30:53
    뉴스7(전주)
[앵커]

밥을 짓고 떡을 빚어온 우리의 주식 쌀.

최근에는 빵과 잼, 요구르트로까지 활용도를 대폭 넓히고 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성스럽게 반죽을 빚은 뒤 오븐에 넣어, 먹음직스러운 빵을 구워냅니다.

얼핏 보면 재료가 밀가루 같지만 쌀가루입니다.

이 농업법인은 농진청이 개발한 가루쌀 '바로미2'로, 20여 가지 빵을 만드는데,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글루텐이 적어 소화가 잘 됩니다.

[황운연/농업법인 '새싹' 대표 :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빵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 이유는 소화가 잘된다, 밀가루 빵보다는 훨씬 더 소화가 잘된다. 그게 제일 큰 장점 같아요."]

잼은 보통 설탕을 넣어 조리하지만 이 농장은 쌀을 삭힌 조청을 씁니다.

토마토와 블루베리가 든 두 가지 잼을 개발했는데, 당도는 설탕을 썼을 때와 비슷하지만 달콤함과 고소함이 더 진합니다.

장기간 보관해도 쫀득쫀득함이 살아있습니다.

[이종문/이데아 농장 대표 : "깊은 단맛과 향이 나는데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빵에 발라 드셔도 되고 케첩 대신 튀김류에 찍어 드셔도 되고..."]

쌀을 전통 된장에서 추출한 유산균과 섞으면, 백 퍼센트 식물성 요구르트도 만들 수 있습니다.

유제품 소화에 어려움을 겪거나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건데, 농진청은 이 같은 이색 쌀 가공 제품들 개발을 돕고 있습니다.

[류은혜/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 "농산물 가공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부터 포장 디자인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 맞춤형 지원 사업을..."]

쌀의 무한한 변신과 활용, 공급 과잉은 줄이면서 국민 건강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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