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구속에 “사필귀정”…국민의힘 “공정 수사해야”

입력 2025.08.13 (12:28) 수정 2025.08.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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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구속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당부했고, 국민의힘은 공정한 수사를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 외에 관련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구속에 대해 사필귀정이자 국가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헌정사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된 건 역사의 큰 오점이 될 거라며 국정농단과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특검의 엄정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검은 이번 구속을 발판 삼아서 은폐되어 온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 역사적 책무를 완수해 주기 바랍니다."]

조국혁신당은 인과응보의 결과라면서도, 김 여사 구속만으로 정의가 완성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과 정치권력에 대해 특검이 끝까지 단죄할 수 있도록 특검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 "수사 시한 연장과 전담 인력 확대가 필요합니다. 김건희 특검은 기한과 인력을 확대하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여사 구속에 말을 아꼈습니다.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공정한 수사를 당부하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YTN라디오 '뉴스파이팅' :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고요. 특검의 수사가 법과 규정에 따라서 정당하게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당내에선 일부 사과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CBS라디오 '뉴스쇼' : "일단 그런 일이 생긴 것부터 저희 당의 구성원들은 모두 국민들께 죄송해야죠. 대단히 죄송합니다."]

당권 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김문수, 장동혁 당 대표 후보는 정치 보복, 헌정사 유례없는 폭거라고 맹비난했고, 탄핵 찬성파인 조경태, 안철수 후보는 사필귀정, 참담하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각각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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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김건희 구속에 “사필귀정”…국민의힘 “공정 수사해야”
    • 입력 2025-08-13 12:28:51
    • 수정2025-08-13 12: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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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구속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당부했고, 국민의힘은 공정한 수사를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 외에 관련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구속에 대해 사필귀정이자 국가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헌정사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된 건 역사의 큰 오점이 될 거라며 국정농단과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특검의 엄정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검은 이번 구속을 발판 삼아서 은폐되어 온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 역사적 책무를 완수해 주기 바랍니다."]

조국혁신당은 인과응보의 결과라면서도, 김 여사 구속만으로 정의가 완성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과 정치권력에 대해 특검이 끝까지 단죄할 수 있도록 특검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 "수사 시한 연장과 전담 인력 확대가 필요합니다. 김건희 특검은 기한과 인력을 확대하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여사 구속에 말을 아꼈습니다.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공정한 수사를 당부하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YTN라디오 '뉴스파이팅' :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고요. 특검의 수사가 법과 규정에 따라서 정당하게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당내에선 일부 사과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CBS라디오 '뉴스쇼' : "일단 그런 일이 생긴 것부터 저희 당의 구성원들은 모두 국민들께 죄송해야죠. 대단히 죄송합니다."]

당권 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김문수, 장동혁 당 대표 후보는 정치 보복, 헌정사 유례없는 폭거라고 맹비난했고, 탄핵 찬성파인 조경태, 안철수 후보는 사필귀정, 참담하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각각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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