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尹 2차 체포시도…법무부 “구치소 협조 지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섭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체포영장 기한 만료일인 내일(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합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오늘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첫 집행이 불발된 지 6일만, 김 여사의 첫 특검 소환조사 하루 만에 영장 재집행에 나서는 것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첫 영장 집행 무산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에게 다음에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집행을 완료하겠다고 통보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불법 체포 시도”라고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내일도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을 신청해, 강제 구인을 거부할 걸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