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 악순환 계속…지난달 평균기온 역대 2위

입력 2025.08.06 (07:11) 수정 2025.08.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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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는 와중에 오늘 또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렇게 폭염에 이어 폭우가 찾아오는 모습, 지난달부터 반복되고 있는데요.

날씨가 극단을 오갈 뿐만 아니라 그 강도 또한 셉니다.

이유가 뭔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 물에서 떠날 줄 모릅니다.

[이정권/대전광역시 : "비 오면 습도가 높아져서 더 힘든 것 같아요. 더 땀이 많이 나고…."]

지난 일요일 1시간 동안 147.5mm의 올들어 가장 강한 폭우가 쏟아진 전남 함평의 체감온도는 34.1도까지 올랐습니다.

오늘은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

폭염과 폭우의 악순환은 지난달부터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빨리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큽니다.

[임보영/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 :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발과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이르게 확장하여 고온이 이어졌고,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많은 비가 내렸으며…."]

문제는 날씨가 극단을 오갈 뿐 아니라 그 강도마저 기록적이란 겁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로,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상순의 평균기온만 따지면 역대 1위였습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지만, 강수량의 96%가 중순에 집중됐습니다.

지난달 16일에서 20일 사이 전국적으로 최대 8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고, 서산과 산청 등에선 1시간 강우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은 여름도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가며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유건수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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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폭우 악순환 계속…지난달 평균기온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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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06 0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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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지는 와중에 오늘 또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렇게 폭염에 이어 폭우가 찾아오는 모습, 지난달부터 반복되고 있는데요.

날씨가 극단을 오갈 뿐만 아니라 그 강도 또한 셉니다.

이유가 뭔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 물에서 떠날 줄 모릅니다.

[이정권/대전광역시 : "비 오면 습도가 높아져서 더 힘든 것 같아요. 더 땀이 많이 나고…."]

지난 일요일 1시간 동안 147.5mm의 올들어 가장 강한 폭우가 쏟아진 전남 함평의 체감온도는 34.1도까지 올랐습니다.

오늘은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

폭염과 폭우의 악순환은 지난달부터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빨리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큽니다.

[임보영/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 :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발과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이르게 확장하여 고온이 이어졌고,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많은 비가 내렸으며…."]

문제는 날씨가 극단을 오갈 뿐 아니라 그 강도마저 기록적이란 겁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로,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상순의 평균기온만 따지면 역대 1위였습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지만, 강수량의 96%가 중순에 집중됐습니다.

지난달 16일에서 20일 사이 전국적으로 최대 8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고, 서산과 산청 등에선 1시간 강우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은 여름도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가며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유건수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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